간만에 톡 구경하다 작년에 올린 글이 생각나 수정 좀하고 사진첨부해서 다시 올려 봅니다. 전 터널을 지날 때면 가끔 특별한 경험을 했던게 생각 나는데요 이야기를 한 번 드려볼까 해서 글을 씁니다. 중딩 때 부터 친구인 놈과 대구에서 약 한 시간 반 정도 되는 거리인 청도라는 곳에 밤루어낚시를 다녀오던 길이였죠 자정이 쫌 지난 시간...삼겹살이 무쟈게 땡겨서 빨리 고속도로로~ 십여분쯤 달렸을까요... 터널이 보이더군요 "조명이 은은~한 것이 참 좋다~" 하고 있는데 저~~~만치 앞에 뭔가가 보이더군요 바닥에는 스키드 마크가 S 자로 나 있고 왼쪽 벽을 타고 뭔가가 긁은 흔적과 함께 전혀 익숙치 않은 광경이 눈에 들어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 저기 뭐고?? 저거 잠만..저거 차가??지금 뒤비진거 맞나??" "헛;; 누운거 맞따~~~~!!!;;" "야야 시아봐라 시아라!! 아이다 아이다 쪼매 더 가가 시아라 새벽이라 뒷차들 오만상 밟고 올낀데 쳐박히면 우리까지 다 죽는다잉" 지나면서 보니 차가 글쎄;;;요렇게 들어 누워 있더라구요...;; 일단 50M 가량 지나쳐서 차를 세우고 우리는 마치 훈련을 했던 것 처럼친구는 자기차 트렁크에서 비상 삼각대를 떼어내고 있었고 , 전 사고 차량으로 뛰어 갔습니다. 차는 앞쪽이 2차선을 보고 뒤집혀 있었고 지나면서 보지 못했었는데운전자 분이 조수석쪽에 쭈그려 앉아 계시더군요 차에 바짝 붙어서;;다른 차가 와서 받아 버리면 깔리는 그런 상황이였습니다. 요런 모습으로;;; 새벽이고 도로가 좋아서 과속이 많은 구간인데 언제 뒷 차가 받아 버릴지 몰라 달려가면서 목이 터져라 소릴 질렀습니다. "아가씨~! 인도로 나와요~!! 얼른 나와요!!! " 근데 여자분은 절 힐끔 보시고는 눈만 깜빡깜빡 '아 답답해;; 야이 아즈매야 말 쫌 들어라 거 앉아 있다 죽을라카나 ~!!' 외치고 싶었습니다만 얼마나 경황이 없었으면 저럴까 싶어서 차마.. 뛰면서 터널 입구를 보니 새벽이라 그런지 들어오는 차는 보이지 않아 일단 운전자분을 인도로 부축해 올리고 "어데 다친데는 없어요?? 안에 딴 사람은예??" "괜찮아요 저 혼자에요" 하시더라구요 주저 앉아 계셔서 일으키느라 뒤에서 양팔뚝?!을 잡았는데 이건 뭐 완전 사시나무 떨듯 떨고 계시더군요;; 그 동안 친구놈은 터널 입구 쪽에 삼각대를 설치해놓고, 인도에서 수신호로 후방 차량에게 열심히 수신호를 하고 있었습니다. "사고신고 하셨어예?" "아뇨 정신이 없어서...""그람 제가 112에 신고하께요 아가씨는 보험회사에 연락을 해보이소""저...지금 몸만 빠져 나와서 구두도 없고, 핸드폰도 없고..." 그제서야 여성분이 맨발인게 보이데요... "앞에 다 있지예??" 하고 차로 갔습니다. 차의 지붕이 눌리면서 문이 열리지 않는 상황..운전자 분은 그나마 조금 열린 조수석으로 빠져 나오셨더라구요. 무방비로 나와 있던 제 배를 힘껏 집어넣고 좁은 틈으로 상체만 겨우 집어 넣어 보니 차 내부는 완전 아수라장이더군요;; 영수증, 휴지통, 옷가지, 수첩 뭐 그런 것들이 차 지붕(바닥이라고 해야하나요;;)에 어지럽게 널려 있더라는... 여기저기 뒤져 구두랑 핸드폰 그리고 가방을 찾아 나왔습니다. 그러고는 괜히 잔소리가 나오더라구요 언제 봤다고 ㅡ,.ㅡ;; "딴 차한테 박히면 우얄라고 거기 그래 앉아 있습니까...클날라꼬;" "...차를 어떻게 치우나...그 생각 밖에 안나서..." " 눼?? 렉카가 와야 치우지요...안전벨트는 하셨는가봐요...다쳐 보이진 않으시네에...근데 우야다 이래..." "부산에서 회식하고 올라오는 길인데 너무 피곤했나봐요 깜빡 잠이..." "일단은 추우실거 같은데 저짜 저희 차에 가시가 보험회사 하고 , 델러오실 만한 사람 있나 연락함 해보이소 근처 사는 사람 있습니까?" "보험회사...모르겠어요..." "그람 델러 오실만한 분께 연락해보이소" 하고는 저희 차에 앉혀 드리고 다시 사고난 차로 걸어 가보니뒷차들이 서행을 하면서 구경하는 상황이더라구요2차 사고는 없겠다 싶어 차에 다시 들어가서 등록증이며 보험영수증을뒤졌는데 없더라는... 차량 등록증과 보험영수증은 항상 차량내에 넣어두시기 바랍니다. 그냥 112에 사고난 위치와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수습 차량이 올 때까지 혹시나 몰라서 운전자분 차에 있던 디카로 사고 현장 촬영을 했습니다. 스키드 마크를 보니 깜빡 졸았고, 눈을 떠보니 차가 왼쪽 벽으로 넘 붙어있어 깜짝 놀라 우측으로 핸들을 급하게 꺾는 바람에 중심을 잃은 상태로 우측벽 좌측벽으로 왔다 갔다 하다가 결국엔 좌측 인도 연석을 밟고~ 차가 튀어 올라 벽을 타고 쭉 날아가~ 뒤집혀서 땅에 떨어진 다음 바닥에서 한 두 바퀴 돌면서 정지한 상황;; 벽을 타는 차가 꼭 베트카 만은 아니라는거;;;;;;;;;; 역시 렉카차가 1등~!! 고속도록 순찰대와 경찰차까지 오고,운전자 분과 함께 경찰분께 사고 경위 등을 설명 한 후 사고 수습하는 방법과 보호자분과 만날 곳을확인한 후에 경찰차에 태워 보내고, 저희도 철수를 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친구놈이 제게 하는 말 "야이 쉑꺄 나를 언제 받힐지 모르는 위험지역에 세아놓고니는 여자챙기고 드러븐놈아...가가 남자면 니가 그래 뜃긋나 " 뭐...남자였다면 부축해 올리진 않고 손짓으로 나오라 했을지도 ;;; 일단 사고 나면 갓길로 나오시는게 먼저고, 그 다음 119 등에 사고 신고를 하시고, 기다리는 중에 2차 사고가 염려된다 싶으시면 안전한 갓길로 이동을 하셔서 핸드폰 후래쉬 등을 켜서사고난 차량에서 진입해오는 방향으로 최소 50미터 이상(속도에 따라) 내려가신 후 크게 수신호를 하시는게 좋다 싶습니다. 알아서 피하겠지 하고 도로가에서 손 흔드시는 분들 계시던데자살행위라고 봐야겠죠... 1
터널을 날아다닌 여성분을 만난 얘기..(손장난 첨부)
간만에 톡 구경하다 작년에 올린 글이 생각나
수정 좀하고 사진첨부해서 다시 올려 봅니다.
전 터널을 지날 때면 가끔 특별한 경험을 했던게 생각 나는데요
이야기를 한 번 드려볼까 해서 글을 씁니다.
중딩 때 부터 친구인 놈과 대구에서 약 한 시간 반 정도 되는 거리인
청도라는 곳에 밤루어낚시를 다녀오던 길이였죠
자정이 쫌 지난 시간...삼겹살이 무쟈게 땡겨서 빨리 고속도로로~
십여분쯤 달렸을까요... 터널이 보이더군요
"조명이 은은~한 것이 참 좋다~" 하고 있는데
저~~~만치 앞에 뭔가가 보이더군요
바닥에는 스키드 마크가 S 자로 나 있고 왼쪽 벽을 타고
뭔가가 긁은 흔적과 함께 전혀 익숙치 않은 광경이
눈에 들어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
저기 뭐고?? 저거 잠만..저거 차가??지금 뒤비진거 맞나??"
"헛;; 누운거 맞따~~~~!!!;;"
"야야 시아봐라 시아라!! 아이다 아이다 쪼매 더 가가 시아라
새벽이라 뒷차들 오만상 밟고 올낀데 쳐박히면
우리까지 다 죽는다잉"
지나면서 보니 차가 글쎄;;;
요렇게 들어 누워 있더라구요...;;
일단 50M 가량 지나쳐서 차를 세우고 우리는 마치 훈련을 했던 것 처럼
친구는 자기차 트렁크에서 비상 삼각대를 떼어내고 있었고 ,
전 사고 차량으로 뛰어 갔습니다.
차는 앞쪽이 2차선을 보고 뒤집혀 있었고 지나면서 보지 못했었는데
운전자 분이 조수석쪽에 쭈그려 앉아 계시더군요 차에 바짝 붙어서;;
다른 차가 와서 받아 버리면 깔리는 그런 상황이였습니다.
요런 모습으로;;;
새벽이고 도로가 좋아서 과속이 많은 구간인데 언제 뒷 차가
받아 버릴지 몰라 달려가면서 목이 터져라 소릴 질렀습니다.
"아가씨~! 인도로 나와요~!! 얼른 나와요!!! "
근데 여자분은 절 힐끔 보시고는 눈만 깜빡깜빡
'아 답답해;; 야이 아즈매야 말 쫌 들어라
거 앉아 있다 죽을라카나 ~!!'
외치고 싶었습니다만 얼마나 경황이 없었으면 저럴까 싶어서 차마..
뛰면서 터널 입구를 보니 새벽이라 그런지 들어오는 차는 보이지 않아
일단 운전자분을 인도로 부축해 올리고
"어데 다친데는 없어요?? 안에 딴 사람은예??"
"괜찮아요 저 혼자에요" 하시더라구요
주저 앉아 계셔서 일으키느라 뒤에서 양팔뚝?!을 잡았는데
이건 뭐 완전 사시나무 떨듯 떨고 계시더군요;;
그 동안 친구놈은 터널 입구 쪽에 삼각대를 설치해놓고,
인도에서 수신호로 후방 차량에게 열심히 수신호를 하고 있었습니다.
"사고신고 하셨어예?"
"아뇨 정신이 없어서..."
"그람 제가 112에 신고하께요 아가씨는 보험회사에 연락을 해보이소"
"저...지금 몸만 빠져 나와서 구두도 없고, 핸드폰도 없고..."
그제서야 여성분이 맨발인게 보이데요...
"앞에 다 있지예??"
하고 차로 갔습니다.
차의 지붕이 눌리면서 문이 열리지 않는 상황..
운전자 분은 그나마 조금 열린 조수석으로 빠져 나오셨더라구요.
무방비로 나와 있던 제 배를 힘껏 집어넣고 좁은 틈으로
상체만 겨우 집어 넣어 보니 차 내부는 완전 아수라장이더군요;;
영수증, 휴지통, 옷가지, 수첩 뭐 그런 것들이
차 지붕(바닥이라고 해야하나요;;)에 어지럽게 널려 있더라는...
여기저기 뒤져 구두랑 핸드폰 그리고 가방을 찾아 나왔습니다.
그러고는 괜히 잔소리가 나오더라구요 언제 봤다고 ㅡ,.ㅡ;;
"딴 차한테 박히면 우얄라고 거기 그래 앉아 있습니까...클날라꼬;"
"...차를 어떻게 치우나...그 생각 밖에 안나서..."
"
눼?? 렉카가 와야 치우지요...안전벨트는 하셨는가봐요...
다쳐 보이진 않으시네에...근데 우야다 이래..."
"부산에서 회식하고 올라오는 길인데 너무 피곤했나봐요 깜빡 잠이..."
"일단은 추우실거 같은데 저짜 저희 차에 가시가 보험회사 하고 ,
델러오실 만한 사람 있나 연락함 해보이소 근처 사는 사람 있습니까?"
"보험회사...모르겠어요..."
"그람 델러 오실만한 분께 연락해보이소"
하고는 저희 차에 앉혀 드리고 다시 사고난 차로 걸어 가보니
뒷차들이 서행을 하면서 구경하는 상황이더라구요
2차 사고는 없겠다 싶어 차에 다시 들어가서 등록증이며 보험영수증을
뒤졌는데 없더라는...
차량 등록증과 보험영수증은 항상 차량내에 넣어두시기 바랍니다.
그냥 112에 사고난 위치와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수습 차량이 올 때까지 혹시나 몰라서 운전자분 차에 있던 디카로
사고 현장 촬영을 했습니다.
스키드 마크를 보니 깜빡 졸았고, 눈을 떠보니 차가 왼쪽 벽으로 넘 붙어있어
깜짝 놀라 우측으로 핸들을 급하게 꺾는 바람에 중심을 잃은 상태로
우측벽 좌측벽으로 왔다 갔다 하다가 결국엔 좌측 인도 연석을 밟고~
차가 튀어 올라 벽을 타고 쭉 날아가~ 뒤집혀서 땅에 떨어진 다음
바닥에서 한 두 바퀴 돌면서 정지한 상황;;
벽을 타는 차가 꼭 베트카 만은 아니라는거;;;;;;;;;;
역시 렉카차가 1등~!!
고속도록 순찰대와 경찰차까지 오고,
운전자 분과 함께 경찰분께 사고 경위 등을 설명 한 후
사고 수습하는 방법과 보호자분과 만날 곳을
확인한 후에 경찰차에 태워 보내고, 저희도 철수를 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친구놈이 제게 하는 말
"야이 쉑꺄 나를 언제 받힐지 모르는 위험지역에 세아놓고
니는 여자챙기고 드러븐놈아...가가 남자면 니가 그래 뜃긋나
"
뭐...남자였다면 부축해 올리진 않고 손짓으로 나오라 했을지도 ;;;
일단 사고 나면 갓길로 나오시는게 먼저고, 그 다음 119 등에
사고 신고를 하시고, 기다리는 중에 2차 사고가 염려된다
싶으시면 안전한 갓길로 이동을 하셔서 핸드폰 후래쉬 등을 켜서
사고난 차량에서 진입해오는 방향으로 최소 50미터 이상(속도에 따라)
내려가신 후 크게 수신호를 하시는게 좋다 싶습니다.
알아서 피하겠지 하고 도로가에서 손 흔드시는 분들 계시던데
자살행위라고 봐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