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 갔다 파울볼에 맞았어요!

할할2010.06.07
조회809

안녕하세요.

어제 야구장에서 재밌었던 일 읊어드립지요.

요즘 유행하는 ~음체가 아니라, 이거 제꺼임. 누군가 따라하기 시작했음.(난 그렇게 생각함) 

예전 네이트 톡 된 적 있었는데 그때도 요랬답니다. ㅋ

 

어제 현충일이었음.

넥센-타이거즈 경기 vip 좌석을 선물 받아서 갔음.

내 이름 유명한 야구선수 이름임.

그분과는 비교도 안되는 몸뚱아리지만 암튼 그분 후광 덕에 근근히 살고 있음.

 

 

 

가보니 이런 자리.

뭔가 된 듯함.

 

야구 보면서 맥주 뜯는 기분.

아. 이 맛에 야구를 보는구나.

시구하신 추노 나왔던 김하은씨도 내 옆에 있고.

기분 삼삼했음.

 

나 매우 산만. 집중력 금방 떨어짐.

맥주 캔 족족 비우고 낮술에 취해 고개 숙이고 멍때리고 있었음.

 

사람들 함성.

와아아아아아~!!!

아. 응?

안타?

아닌데?

파울볼?

어디지?

 

사람들 나 쳐다보고 있음.

본능적으로 고개 들었음.

하늘에서 공포의 대왕이 내려오신다. 

아악!

맞았음.

흉하게. 창피하게. 아깝게.

급히 팔로 쳐낸거임.

훗. 병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줘도 못 먹냐며 나를 벗어난 공은 다른 열혈팬님에게 안착.

아쉬운 마음에 잠시 빌려서 인증샷이나 한방 찍었음.

 

시구하신 김하은씨.

 

제 낯짝은 비루하므로 이분 얼굴만 나오면 됨.

이쁜 분이 시구하시고 자리 안 떠나고 끝까지 관람하시는 굿 매너가 참으로 좋았음.

대성하실 분.ㅋ

 

이날 매진이던데.

야구도 잘 모르는 놈이 좋은 자리 앉아 있었던 거 벌받은 거라 생각함.

그래도 매우 아깝.

아무 경쟁자 없이 나한테 정면으로 날아오는 파울볼은 앞으로 내 인생엔 없을 행운일 듯.

넥센 멋있는 팀이니 쭉쭉 승리하시길 바람.

넥센 응원키로 했음. 김하은씨도 나랑 사진 찍어줬으니 응원키로 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경기 시작 전에 앉자마자 후배에게

' 이 자리론 파울 볼 안 날아오겠다 그쟈' & 파울볼 맞는 놈 있을까'

노가리 깠었음.

말은 씨가 됨. 조심 또 조심.

 

응? 쓰고보니 다른 글도 파울볼에 맞으신 분 많네요?

대단한 우연인 줄 알았는데 그런 것도 아녔구나.ㅋㅋㅋㅋㅋㅋㅋㅋ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