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성기 설치와 판문점 도끼 만행사건

눈사람2010.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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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사건후 한국 정부는 확성기 방송을 통한 대북 심리전 활동을 복구키로 했다

이에 북한에서는 확성기 방송시 조준 격파하겠다며 강력 반발해 왔다

 

남한에서는 확성기 방송을 잠시 연기한다는 입장이었으나 최근 확성기를 설치했다

북한은 DMZ나 해상에서 국지적 총격보다 대북 심리전 방송에 더 예민하다

 

평양을 비롯한 북한 일부 주민들은 탈북자나 핸드폰,방송, 중국과의 내왕을 통해  남한 실정을 상당히 알고 있다

 

그런데 확성기 방송을 통해 북한 체제모순, 굶어죽는 모습, 3부자 세습의 문제점등을 방송하면 주민 이탈과 동요로 체제유지가 매우 힘들어지기 때문에 대북 심리전 활동을 극구  반대한다

 

확성기 방송 분위기가 마치 1966년 유엔군의 미류나무 가지치기 상황과 비슷하다

 

1976.8.18일 유엔군은 JSA 구역내에 있는 미류나무가 관측을 방해하고 있어 가지치기 작업을 하겠다고  북한측에 통보했으나 북한은 "나뭇가지를 치지 말라"며 반대했으나  이를 무시하고 작업을 강행했다

 

그러자 곧 20여명의 북한군은  “죽여라”는 북한 장교의 고함과 함께 북한군은 곡괭이와 도끼 등을 유엔군에게 사정없이 휘둘러 장교 2명을 살해하고 나머지 9명에게도 중경상을 입힌 북한군은 유엔군 초소까지 부수고 황급히 북쪽으로 도주했다.

사건 후 미국이 즉각 2개 전투비행단과 제7함대 기동부대를 한국으로 급파하자 위기감을 느낀 김일성이 각서로 유감의 뜻을 전하면서 사태는 일단락됐지만 한반도에 전운이 감돌았던 일촉즉발 상황이었다.


 

북한은 남한이 확성기 방송을 개시하면 조준 격파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상태이기 대문에 방송을 실시한다면 체면과 권위때문에 그냥 넘어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 확성기 조준 사격을 하고 남한에서는 이미 국방장관이 밝힌대로 비례대응을 한다면 천암함이후 숨고르기를 하던 남북은 순식간에 격돌하는 최악의 상황까지 갈 수도 있다

 

남북간에 정상적인 회담은 아니더라도 서로 확성기 방송문제를 놓고 물밑대화를 시도하거나 아니면 방송발표를 통해서라도 최악의 상황을 피하도록 하는  조율작업이 필요하다

 

지금은 서로 격분해 있기 때문에 기싸움을 하다보면 총격전을 넘어 군사도발까지 진행될

우려가 있으므로 서로 냉정을 찾아 최악의 충돌사태는 막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