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해요 천사 택배아저씨

이클립스2010.06.08
조회255

 

 안녕하세요 판 구경만 맨날 하다가 제 얘기도 한번 올려봐요 ㅋㅋㅋㅋㅋ

 

 저는 경기도에 살고있는 24살 남자사람입니다

 제게는 22살 제 얼굴에서 머리카락만 길어진 여자사람 동생이 있습니다

 제 동생은 '그'마켓'과 '11번지' '경매' 사이트 등 각종 인터넷 쇼핑몰에 VIP일 정도로

 우수 고객입니다 ㅋㅋㅋㅋㅋㅋ 덕분에 저희집에는 남들이 손꼽아 기다린다는 택배느님이

 매일같이 온답니다 슬픔

 오늘도 학교끝나고 더워서 집으로 바로 달려왔습니다

 집에오자마자 찬물샤워 한번하고 잠시 쉬려는 마음에 거실 쇼파에 앉아서 멍때리고 있었죠

 샤워도 햇겠다 손에는 아이스크림 들려있겠다 아주 평화로운 오후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한 30분 누워있었나? 무한도전 지구특공대 재방을 보면서 자지러지고 있었는데

 제 즐거운 티비 감상 너머로 들리는 소리 띵동

 

요즘하도 잡상인 + 무슨교 한번 나오세요 + 택배크리로 인해 저는 집에 없는 척 했습니다.

택배야 어차피 없는 척하면 집앞에 두고가시거든요

아니나 다를까 한번 누르더니 제가 반응이 없자 조용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속으로

갔구나 하고 다시 티비에 열중하기 시작했습니다 1인자가 물속에 빠지는 모습을 보면서

자지러지는 중이였죠

근데 현관문을 똑똑똑 손으로 노크하는겁니다 그래서 아직 안갔나? 하고

 

나: 누구세요?

??: 아 저 아랫집 사람인데요 수도세 내려고 왔는데 계세요?

(참고로 저희집 다세대연립주택입니다 수도요금 매월 계산해서 집집마다 걷고습니다)

나:(아 아랫집 분이구나 ; 죄송하네) 네 잠시만요 하고 문을 열었는데...

그분 손에 들려있는건 수도요금이 아니라 택배 놀람

 

나:멍때리고 있었음....

택배아저씨: 집앞에 두고가면 분실위험있어요 자요 ^^방긋

나:네.. 감사합니다;;;

택배아저씨: 앞으로는 문 잘 열어주세요 올때마다 안에서 소리 들리니까요 ~ 그럼 수고하세요

나:죄송합니다(멍때리는 중)

 

손에는 동생이 주문한 구두 들려있고 그저 아저씨에게 미안한 마음뿐이고

밑에집이라고 한 아저씨가 초큼 무서울 뿐이고.....

암튼 죄송합니다 아저씨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앞으로는 문 잘 열어드릴께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음에 오시면 오렌지주스 대기 시켜놓을께요 인증사진도 함께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