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한국전쟁이 일어났다! " K-WAR " 5-2편

태권도리2010.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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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상입니다. 일어나시죠. ”
“ 으...으음... 아... 벌써 아침인가요? ”

꿈조차 꾸지 않은 깊은 잠이었다...

“ 이제 마무리 정리하고 바로 떠날 준비 하셔야 합니다. ”
“ 네 뭐... ”

누가 깨워서 일어난것도 정말 오랜만이네...

전쟁중이던 아니던 누가 깨워서 일어나는건 정말 별로다... 훗... 배부른 투정인가...

“ 자! 다들 짐챙기면서 들어! 지금 여기 예비군 형님과 어제 이야기를 해봤는데 이쪽이 아닌 도시쪽으로 이동을 하면 어떨까 한다! 그리고 최종 목적지는 김포공항! 이의있거나 궁금한게 있는사람은 그대로 물어봐! ”
“ 질문있습니다. ”
“ 어 그래 말해봐 ”
“ 적이 어디서 어떻게 있을지 모르는데 지금 섣불리 움직이다 적에게 발각돼는 상황은 어찌합니까? ”
“ 그거에 대해선 나도 질문을 해볼게. 지금 우리가 여기서 짱박혀만 있는데... 전쟁이 언제끝날지 기약이있나? ”
“ ..... ”
“ 몇 달이 될지, 몇 년이 될지 몰라... 지금은 당장 날이 따뜻하지만. 겨울이오고 사방이 눈으로 쌓이고 먹을것도 없어져 버린후 그때서야 이동을 하면 더 큰일이라고 생각해.. 우리는 지금 설상위장복도 가지고 있지 않잖아? ”
“ 음.... ”
“ 도시로 가자! 가면! 각종 대형마트나 기타 물품용품점이 많을거야. 우리가 필요한 무언가들이 있을거라고.. 그리고 혹시알아? 미처 피난가지못한 묘령의 여인이 있을지? ”
“ 오오... ”
“ 하지만!! 강제추행은 절대 않돼!! 정말 이것만은 약속들 하자!!

인륜을 저버린건 저 북한놈들이야!.... 우린 저놈들과 똑같아 지지 말자 진짜... ”
““ 네! ””
“ 단! 작업 걸어서 꼬시는건 뭐라 하지않겠어. 능력있음 꼬셔봐. ”
“ 하하하 그거 여기 막내가 전문이라던데요? 성기야! ”
“ 이병 김성기! ”
“ 이름이 ‘성기’니까 이름값좀 해야지? 하하하 ”
“ 열심히 하겠습니다! ”
““  하하하 ””
“ 자! 형님! 결정은 끝난거 같네요! 이제 길안내를 부탁드리겠습니다! ”
“ 좋아요! 가죠!! ”

좋아! 이런 분위기의 대원들... 이정도 인원... 무리없이 잘 도착할수도 있겠어...

“ 자 대형 갖추고!!..... 가자!! ”
.
.
.

후... 꽤 온거 같다.. 일단 가장 가까운 도시가 의정부니까... 의정부까지 가려면... 어디보자 핸드폰 GPS 지도를....

“ 오오옷... 핸드폰 그거 되는 겁니까? ”
“ 아 뭐 당연히 통화는 않되구요 ^^ 기타 다른 프로그램들이랑 GPS기능은 돼더라구요. 충전도 태양광으로 할수있는거라 ^^ ”
“ 이야~ 역시.. 내가 제대하면 진짜 제일먼저 이런 핸드폰 하나 살라고 했는데... ”
“ 전쟁이 끝나도 당분간 핸드폰은 못사실거 같습니다. ”
“ 나도 알아 임마~ ^^ ”
“ 후훗... 아.. 이제 여기서 저 옆산쪽으로 가면 임시로 조그만 시내같은게 하나 있네요.. 일단 그곳 먼저 가보죠! ”
“ 네 가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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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여긴가..... ”

음... 그래도 예상했던거 보단 조금 양호한 모양새이다.. 조그만 시내라서 그런가?.. 그래도 여기저기 부서지고 총탄의 흔적은 어쩔수없네...

“ 일단 식량부터 찾아보자! 각자 건물이란 건물은 다 들어가서 샅샅히 뒤져보고! 뭐 특이사항있으면 즉시 알려! ”
““ 네! ””
“ 저도 같이 찾아보죠. ”
“ 네 그러시죠. ”

음... 일단... 지하층이있는 건물부터 뒤져봐야겠다. 뭔가 짱박아둔것들이 나올지도...

“ 지하로 가실겁니까? ”
“ 네 뭐 일단 뭘 짱박아 두기엔 지하가 적격이잖아요. ”
“ 그래도 어두울텐데 그러지 마시고 이거 LED후레쉬 하나 드릴테니 가지고 가십시오. ”
“ 아니 뭘 이런걸.. 그냥 핸드폰 후레쉬 쓰면 되는데.. ”
“ 어두운곳에서 가까운걸 보기엔 괜찮을지 몰라도 조금만 거리가 있으면 핸드폰 후레쉬불빛은 맥도 못출겁니다. 그러지 말고 쓰세요. ^^ ”
“ 아 감사합니다 ^^ ”
“ 뭐 괜찮은거 나오면 꼬불쳐 놨다가 저 하나 넘겨 주세요 크크.. ”
“ 당연하죠~"
“ 그럼! ”
“ 네. ”

정말 성격 좋은 병사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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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 병사 말이 맞았어.. 깜깜한 어둠속에서 핸드폰 불빛은 거리가 2미터만 떨어져도 비추기 힘들다... 어둠이 핸드폰 후레쉬 불빛을 삼켜 먹어버리는듯하다... 역시... LED후레쉬를 받길 잘했어... 정말 뭐하나 챙겨줘야겠는걸...
자.. 어디보자... 여긴... 무슨 출판사 창고 같은거였나? 웬 책더미들이 이렇게 많지...

불 지필때 요긴하게 쓰이겠구만.. 책 말곤 뭐 없나... 이거 시골 시내 한복판에 웬 출판사 창고야... 임대료가 싸서 그런가... 뭐 다른 쓸만한 거라곤 눈씻고 찾아봐도 없구만..

응? 책상이 있네... 뭐 좀 도움될만한게 있을까..

“ 퉁! 퉁! ”

에이 이런.. 뭘 또 잠가놓고 이러시나... 뭘 숨겨놨길래..

그래도 뭐 이깟 책상 잠궈놓은거쯤이야..

“ 끼...이..익..  텅!! ”

후.. 어디보자.... 오우... 남성을 위한 잡지... 요즘 누가 이런 잡지류를 보나... 하긴.. 여긴 컴퓨터가 없구나.. 그럼 여기 관리자는 남자란 소리... 크.. 이거 간만에 병사들 아랫도리가 만세 하겠구나..크크... 다른건 뭐 없나... 음... 음?! 초콜바?.... 한깍... 10개나 들어있구나.... 진짜 횡재다!! 일단 그 병사건 하나 따로 챙겨놓고... 이~열... 다들 좋아하겠다... 음... 상처치료제도.. 하나 획득!!.. 이 책상주인 누군지 몰라도 복받을 양반이야~^^ 다른건 뭐 없나... 이쯤 되면 뭐 레모나 같은거라도...

“ @%@^!!!!!$(#@!$ ”

어? 뭐야? 밖이 왜이리 시끄러?....

“ 투다다다다!!! 탕!! 탕!! 탕!! ”
뭐야!! 적인가?!! 이런!! 빨리 올라가 봐야!!..

“ 콰앙!!!!!!!!! ”
“ 아악!!!!! ”
“ 쿠당탕.. ”

계단을 좀만 올라가다 굴렀기에 망정이지 젠장... 으... 이런 지하 전체까지 충격파가 장난 아닌데? 처음부터 누워있었으면 척추가 나갈 정도인걸?..  아.... 귀가.... 윙...거리네... 진짜 아찔한데...

“ 탕탕탕!! 타타타타!! #@%@#$% 이새끼야!! ”

다들 싸우고 있어... 일어나야해... 근데... 나가서... 이길수 있을까... 아니야!! 지금 무슨!! 나가야돼!! 어서!! 일어서야!!!.... 몸이.... 움직이지 않아.... 이런!! 일어나야해!! 지금!!! 다 죽는다고!!! 밖이 무슨일이 벌어지는지도 몰라!! 다 죽을수도!! 다 죽일수도 있어!! 뭘 어찌해야되지?!! 움직이려면 움직일수있어!! 근데!.... 움직이질 못하겠어!!!! 뭐야! 대체 이느낌은!!!
몸이 일부러 힘을 않주는거 같아!! 아... 진짜!!!

“ 이런 씨바알!!!!!!!!!! ”

즈...즈.... 벌떡!!....

후우..후우... 뭐 그새 가위라도 눌린건가?! 젠장!! 예전에 가위눌렸을 때처럼 바락바락 소리 지르고 나니까 힘이 좀 들어가네! 늦었어!! 빨리!!...
.
.
투다다다다!!!!

“ 그쪽! 아니야!! 절로 빠지라고!!!!! ”
“ 탕!! 탕!! 아윽!! ”
" 김선일 상병님!!! 괜찮으십니까?!!!! "

“ 뭐야!! 선일이 맞았어?! 야!! 최형수!!!! ”
“ 일병 최형수!! ”
“ 너 압박대 가지고 있지!! 선일이한테 붙어!! ”
“ 네!! ”

이런 젠장!! 난장판이구만!!

“ 제가 엄호할께요!!! ”
“ 어라!! 무사하십니까? 아까 그 건물 입구부분에 바쥬카포 하나 터져서 걱정했습니다!! ”
“ 뭐 보시는데로 괜찮은것 같네요!! 제가 있는 쪽에서 저쪽에다가 좀 갈길테니까 저한테 시선이 쏠릴때 바로 부상당한분 저 건물쪽으로 끌고가세요!! ”
“ 부탁드리겠습니다!! ”

투다다다다!!!!!!

대체 언제부터 거기있었던거냐 이 XX끼들!!

투두두두두!!
슈슈슈슉!! 파파팍!!
이크!! 이런!! 저놈들 화력이 만만치 않은데!! 저 건물 옥상에서 모든걸 보고 쏘고 있으니 거의 뭐 다 보고 쏘니까 명중력이 장난아니네!! 까딱 잘못하면 바로 조준사격 날아오겠는데?!

쿠콰쾅!!!

" 저 건물 옥상이야! 일단 저기 빨리 조져!! 야 박격포!! "
"" 네!! ""
" 초탄에 가능하겠어?! "
" 해보겠습니다!! 아니! 할수있습니다.! "
" 조져!!! "

무리야... 바람이 이렇게 부는데...
게다가 박격포를 쏘기에 저 건물은 너무 가까워! 더 고공으로 높이 쏴서 고각으로 맞히겠단 소린데... 이건...

" 갑니다!! 하나포 발사! 하나! 둘!! "

팡!!

..제발....
...맞아라....

콰앙!!...

" 으아악!! "

서..성공했어!!

" 나이스!!! "
" 잘했어! 이새끼들!! "
" 할일없이 내무실에서 뒹굴거리면서 놀기만 한거 아닙니다! 하하하 "
" 밥먹고 하는게 작업하는거랑 포쏘는 연습뿐이니 하하하 "
" 정말 잘하셨어요! "
" 아! 거기서 보고 계셨습니까? 어떻습니까? 이정도면 암만 편해진 군대라해도 현역 믿어볼만 하죠? "
" 그럼 예비역은 여기서 이만 빠져도 될까요? 하하 "
" 여기서 빠져 보셔봤자 혼자서 뭐 하시려구요~ 저희 현역들이 지켜 드리겠습니다. 하하하 "
" 야!야! 웃지만 말고! 지금 저새끼들 뒤진데 올라갈거니까 빨리 준비해! "
" 에에? 저길 왜 올라가십니까? 그냥 후딱 여길 빠져 나가죠! 영 찝찝한데.. "
" 식량이 있을지도 모르고 무기류들도 우리가 챙겨들수있을만큼 챙겨야지! 이번 지랄로 탄약이고 뭐고 너무 남발했어.. 그리고 저놈들 중에 살아있는 놈들이 있다해도 지금은 거의 패닉상태일꺼야 지금 상태일때 빨리 가야해! "

그래 무기는 둘째 치고라도 저기서 저렇게 짱박혀 있을정도면 어느정도 식량은 가지고 있겠지..

" 뭐 까짓거 올라가죠~ 박격포를 고각으로 직방으로 맞고 남아나는놈들 있겠어요? 어차피 이 근방에 이놈들 뿐이었던것 같은데..
" 음.... "
" 뭐가 음~ 이냐 이것들아~ 빨랑 준비해! 뛰어! "
.
.
4층짜리 건물 옥상... 지금은 3층.... 아까의 박격포 탓에 천장엔 구멍이 뚫려있다..
위쪽에 아무런 기척이 없는걸로 봐선 다 뒤졌거나 아니면 아직은 뻗어있거나 아니면... 매복... 음... 그럴리는 없겠지만 매복쪽도 조심해야....

“ 자! 문 열면 넌 좌측 넌 우측으로 방향틀면서 빨리 상황 파악해! 알겠지? ”
““네!””
“ 참~ 대한민국 땅개는 변변한 방탄쪼끼도 하나 없고~ ”
“ 어차피 소총이 앞에서 직격으로 쏘면 방탄이고 나발이고 없어! 소총막을 방탄쪼끼는 세라믹으로 된 두꺼운거 입어야 되는데 그거입고 얼마나 걸을수있을거 같냐? ”
“ 그 수색대애들 입던거 있잖습니까? ”
“ 그건 파편쪼끼고 뱅시나~ 지금 선발로 상황파악할 애들 심정 어지럽게 뭐하러 그런말 하냐? 그럼 니가 선발 하든가~~ ”
“ 죄송합니다 ^^ ”
“ 자! 간다 하나! 둘! ”

벌컥! 타다닥!!
...........
.............
“ 좌측 이상없습니다! ”
“ 우측 이상없습니다!! ”
“ OK 투입!! ”
.
.
시체들... 어림잡아 이쪽놈들도 한 개 분대급은 되어보인다...

대공포화기와 아직 다 쓰지못한 어마어마한 양의 탄들...

이놈들에겐 이 건물자체가 하나의 '진지'였던것이다...

“ 이 씹새끼들.... 대체... 며칠을 쏴대기만 하려고 이렇게 탄을 많이 갔다 놓은거야?.. ”
“ 일단! 한놈한놈 몸수색해서 모든 물건들 다 빼내!! 그리고 여기에 모아봐! 지갑이든 뭐든 다 빼내!! 총기랑 탄약은 이쪽으로 놓고! ”
““네!””

어디보자.. 난 이놈이나 털어볼까.. 총... 탄약...수류탄... 뭐야? 데체 한놈이 수류탄을 몇 개나 가지고 있는거야?.. 하나..둘.. 히익!! 다섯 개? 야... 이거면....

“ 여기 생존자 있습니다!!! ”
“ 뭐?! ”

생존자?

“ 거의 다죽어가긴 하지만 아직 살아있습니다! ”
“ 어떻게 하실겁니까? ”
“ ..... 일단 좀 보자! ”

생존자라... 그 박격포를 맞고도 살아있는놈이 있다니... 대단한 놈이네....

“ 얘 말은 해? ”
“ 아직 그 정돈 아닌거 같습니다. 그냥 으으..으으.. 하는 정도인데 말입니다. ”
“ 후우... 어차피 우리한텐 이놈을 치료할만한 기술도 없고 장비도 없어. 이대로 있다 살아난다면 뭐 이것저것 캐내보겠는데... 봤을땐 그냥 이대로 가다 죽을거 같다.. ”

“ 제 생각도 그럴거 같습니다.. ”

말이 살아있는거지.. 만신창이네... 얼마나 더 살수...

“ 저 잠시 저도 저놈좀 구경해도 되겠습니까? ”
“ 아! 예! 보세요! 하하 비켜드릴게요~ ”
“ 죄송합니다. ”

하하.. 이등병이라 짬밥도 않되서 우리가 저 북한놈을 빽빽하게 빙 둘러서 구경할 때 뒤에서 멀뚱멀뚱 기다리고 있었구나.. 하긴 신기할테지... 모두가 다 그런데... 어디보자 우리가  밑에서 있었던 쪽이 저쪽이구나... 이야... 여기서 보니까 완전 손바닥에서 놀아난거네... 한명만 어깨에 총맞은게 신기할정도로.... 흠... 이놈들이 사격을 조카 못하는건지... 우리가 은폐엄폐를 잘하는건지...

“ 반....동 새끼들... ”

!!!!!! 엇?!!

“ 뭐야! 이새끼 이제 말하네? ”
“ 건방지게 손을 주머니에 넣고 말하는 꼬라지.... !!!! ”
“ 야!! 이새끼!! 수류탄깠어!!!!! ”
“ 빨리 피.. ”

펑!!!!!! 쾅!!!!! 콰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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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린다..... 왜 달리고 있지?..... 아 친구들이 뛰는구나.... 술래잡기다....
영식이 저놈은 진짜 달리기 너무 빨라... 최대한 저놈이 않보이는 쪽으로 달려야지....
뚱보 성태는 맨날 첫 번째로 잡히는구나...
바보... 살좀빼라....
넌 근육으로 달리냐 지방으로 달리냐 크크크...
난 달리기는 영식이보다 좀 느리지만 난 그래도 나무를 잘타니까...
난 절대 않잡혀....
어? 아빠다!! 아빠가 언제부터 보고 있었지?
어!! 아이씨!! 영식이가 이젠 내쪽으로 달리네!!
아씨!! 주변에 나무 없는데로 올때 오냐 하필이면!!
아!! 계속 도망가다간 잡히는데!! 어쩌지!!
아빠 뒤에 숨어야겠다!! 아빠뒤에 숨으면 영식이도 이쪽으로 않올거야!!
아빠가 나 않잡히게 막아줄지도 몰라!! 히히...
아빠~... 어?... 아빠 어디갔지?,,,
어? 있었는데?....
어!! 영식이 온다!! 어쩌지?!! 아 계속 달려오네!!
어쩌지?!! 어쩌지!!..
.
.
.
지이이잉..........

“ 크흑!!! ”

아......... 머리가..... 귀가.....으.... 온몸이..... 고통이 장난 아니다......... 그래... 북한새끼가 수류탄을 깠었지.... 몇발이 연달아 터진거 같던데... 정확히는 기억이 않난다.. 아까 내가 확인한 병사가 5발을 가지고 있었으니까 그정도 터지지 않았을까?... 그럼 나머지 애들은!!.. 으.......지금 내몸도 못가누겠는데.... 아.... 지금은 못일어날거 같아...... 아니지!! 일어나야해!! 이대로 뻗어만있을 상황이 아냐!!

즈....윽... 탁..

아... 겨우 일어나긴 했는데 현기증과 두통이 장난 아니다...

얼마나 이렇게 뻣어있었던거지?... 주변에 어둠이 깔리기 시작한다... 사..사람들은?...
무사한 사람들이 있긴할까.... 아... 저기 분대장...

" 저기.... 분대장!..... 분... 대장... "

앞면의 형체가 없다.... 얼굴의 형체 역시... 찾을수없다...

" 으득!! 이런 X발!... "

실수.... 실수였다....
암만 신기한 무언가를 발견했다 하더라도 일정인원만 그 무언가를 수색하고 나머지는 나머지대로 각자 위치에서
사주경계를 했어야 했는데.. 무슨 놀이터 고양이 보듯 동그랗게 모이다 더 큰 화를 불렀다..
하긴 누가 그 반송장이 수류탄을 깔줄 알았겠나... 후... 그렇게 직방으로 수류탄들의 폭발을 받았으니...
당연히 무사한 사람은 없겠지... 하.... 이건.. 데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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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툭...툭.. 턱!..

후... 12구 째.... 다 했다...
후... 또 이짓을 하게될줄이야.... 시체 신원증명 서비스....
이제 제법 군번패를 이빨에 꽃을때 전문성이 생긴것 같다... 젠장....
방금... 까지만 해도 서로 웃고 떠들었었는데... 이들과의 만남에서 난 바로 언젠간
우리들중 누군가는 죽음으로 헤어지겠지라는 예측은 했는데.....
이렇게 한번에 전원과 헤어질줄은 몰랐다.. 그것도 이렇게 금방....

말 그대로 눈 깜짝할세...
일단... 이곳은 빨리 떠나는 편이 좋겠지?.....

" ....... "

 

..다들 이제 푹 쉬어요.... 나는 좀더 고생해 볼랍니다.... 훗.... 죽을때 까지요...
... 그래도 저중에 저 이등병이 제일 형체가 온전하네... 진짜 푹 쉬는거 같네요....
저게 바로 호상이라는 건가... 그나마....

꿈틀!!....

!!!!!!!!!

" 이... 이봐요!! 괜찮아요?!! 네?! 지금 움직...... "

" ....... "

........ 사후경직.....

" 크크크... 크크.... 하하하.... 하하하.. 하!하!하!!!! "

미치겠다.... 아니 이러다 정말 미칠지도.....
분명 경동맥이며 뭐며 모두가 죽은거 뻔히 확인해 놓고도 무슨 미련이 남았다고

사후경직 따위에 속고...
나~참... 이상황이 참.... 이 X같은 상황이...... 너무 웃기다.... 짜증나서 눈물이 날정도로...
.
.
.
.


아우우우......

저건 늑대인가... 아님 그냥 풀려난 동네 개새X인가....

몸이 너무 힘들어 잠을 청해야 하는데
잠이 오지 않는다...

아까 한동안 계속 뻣어있어서 그런가... 몸은 힘든데 눈은 말똥말똥하네 젠장..
생각하기 싫은 생각만 자꾸 떠오르고... 나참....
후... 참 약하다... 사람이라는거... 암만 태권도니 뭐니 무술을 익힌 나도... 포탄 한방에
몸이 먼저 무서워서 굳어 움직이지도 못하고...

그렇게 같이 웃고.. 떠들고 하던 사람들도 한순간에..
흠.... 과연 이런 전쟁속에서  영화속 주인공 같은 영웅은 데체 어디있을까.....

총알이 빗발쳐도 눈 부릅뜨고 헤쳐 나가고...

어떤 상황에서도 침착함과 냉정함을 잃지않고 당당히 머리를 내놓고 조준사격을 해댈수있는...... 영웅이 있기나 한걸까?.. 그냥 끝까지 살아남으면 영웅이 되는건가?....
아... 모르겠다.... 다른건 몰라도 난 영웅이 아니야.....

자야겠다... 억지로라도....

어차피 혼자 시작했던 전쟁생활이야....

내일부터 다시 시작한다 생각하면돼.....

다시...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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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편도 기대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