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피하지는 마세요

노철민2010.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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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피하지는 마세요

 잔뜩 물오른

푸른 하늘 정원이 
가꾸는 장미꽃같은

 

데워진 불꽃 햇살을
너무 피하지 마세요...

 

햇님 불꽃 미소를
너무 두려워 하지 말아요....

 

하늘엔 연약한

우리들에 피부를


든든하게 지켜주는

하늘 검둥개가 있잖아요....

 

미쳐 날뛰는

햇살이 있으면

 

어느 순간 언제나 처럼


나타나 굶주린

배를 채우듯

 

맛있게 생기는 족족
먹어 치워 주잖아요....

 

검둥개가 몰고 오는


검둥버섯구름이

남겨 놓은

 

얼음방울이

하나둘 몰려와

 

더위에 지쳐 찡그린
햇살이 가득 뽀르지처럼...

 

솟아난 주름을 식혀 줄
물무지개를 띄워 주잖아요..

 

엿가락처럼 

여기 저기 널브러진 

주름을 탱탱하게 펴 주는

 

시원한 얼음바람이

불어 주잖아요...

 

행복 물고기가 사는


신선한 소낙비를
뿌려줘 주잖아요...

 

그러니까...

 

무섭다고 겁쟁이처럼

마냥 피하지 마세요...


따갑다고..

 

 이쁜 그대 얼굴에는

쪼글쪼글해서 세월을 거슬러서

 

미운 주름을 애지중지

키우지 마세요....

 

서로가 힘이 들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