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이기적인 겁니까?

위정척사2010.06.11
조회35,560

리플하나씩 꼼꼼히 마음에 새기며  읽었습니다..

 님들의 고견 마음에 새기고,  현명한 판단하겠습니다....

 

남자친구가 왜 천만원밖에 못모았냐고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박사과정까지 밟느라 늦게 취직을 했어요..

이제 3년차이며, 그나마 모은 건 차를 샀다고 합니다.. (현금으로요, 할부없음) 

 

경제관념이 없는 것 같지는 않고 오히려 짠돌인데요 

저한테도 물질적으로 잘 하는 편은 아닙니다

결국 제 얼굴에 침뱉기네요..

 

조금전   남친과 다시 얘기를 해봤는데요

현재까지 진행된 상황은 이렇습니다,

 

1. 혼수

전세자금을 많이 보태면, 혼수를 적게 해오는 거고

전세자금을 적게 보태면, 혼수를 늘리는 거라고 합니다.

혼수 해오지 말라는 얘긴 죽어도 없네요, 허허.. 

 

전세자금은 나중에 남는 거니까

쓸데없는 데 돈쓰지 말고 전세에 보태라고 그집 부모님이 그러시네요..

 

2. 예단문제

 

예단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됐습니다..

오촌은 됐고  

큰아버지 세분, 고모님 세분인데.. 그분들까지만 하라고 합니다. 

예단안하면,  고모들이 가만 안있는다고...

생략할 수는 없다 합니다..

 

예물은 줄여도, 예단은 줄이는 거 아닌데......

하며  서운해합니다

 

저는  반대로 알고 있다 했습니다. 

원래 예단은 생략해도 예물은 조금씩이라도 하는 거 아니었나요?

  

이 정도면 많이 봐준건가요? -..-

   

 

3.예물

 

남친.. 어설프게 주워 들은 것만 많아요...

 

난 다른 건 몰라도  롤렉스 시계가 좋은 건 알고 있다...

남한테 보이기 위해서라도 남자들은 기깔나는 거 차고 다닌다...

남자는 시계 안하면 20돈짜리 목걸이를 받는다

 

그래서 저는  잘 받는 여자는 세 셋트정도 받는다고  했죠.. 

기가막혀 하던 그 표정...  잊을 수 없군요..

 

롤렉스 시계를 해달라는 말은 물론 아닐겁니다.. 

그렇게 믿고 싶네요.. 

아르마니 정도로  하자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시계 꼭 해야 하냐고,, 걍 생략하자는군요

 

남자의 양심이란 이런 건지 몰랐네요..

 

4.

남친은 악세사리에 관심이 없고, 다만 양복에만 관심이 있다고 합니다... 

양복은 갤럭시걸로 150만원 정도 하니까 좋더라고 하구요..

제가 순진한건지, 남자 양복이 그렇게 입이 딱 벌어질 정도로 비싼 건지 몰랐네요...

 

 

무튼,  말꺼내면 꺼낼수록

저만 이기적이고 속물인 여자되구요,

추가로 비용만 늘어가는 것 같아

이 결혼 별로라는 생각만 들 뿐입니다....

 

그리구요.. 이 사람 자꾸만 제가 모은 돈의 액수를 궁금해 합니다.   

너 모아둔 돈 있을 거 아니야?  

모아둔 돈 다 뭐했어?

이럼서 닦달하는데 기가막혀 죽겠습니다....  

 

결혼이 무슨 장사도 아니고,

흥정하는 내 꼬라지가 더 비참합니다 ,,,,,,,,,,, 

 

이 결혼 안한다는 쪽으로 생각  굳히는 중이구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결혼 준비 걱정에 잠도 못자는 예비신부 입니다.

남자친구랑은 선으로 만나 일년 정도 됐고

제 나이 31, 남자친구 나이 35 입니다.

 

결혼을 서둘러야 하는데 막상 결혼하려니 결혼준비 때문에 갈등이 생기네요.

양쪽 부모님들 저희 만나는 건 아시는 상태고 아직 상견례는 하지 않았습니다.

 

남자친구는 결혼자금 7천 정도 잡았다고 하고,  저는 3천 잡았습니다. 

근데 남친의 7천이란, 본인이 모은 금액이 1천. 집에서 3천보태줌.  대출 3천

전부 합한 금액입니다...

아파트전세 구할 생각인데 제가 돈을 보태줬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고요.

지방이지만 꽤 이름있는 아파트를 원해서 알아보니 9천쯤 된다고 합니다.

남친은  제가 나머지 부족한 금액을 보태줬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근데요.. 제가 이기적인지 모르지만 어쩐지  서운하네요

부모님께 이 얘기를 어떻게 꺼내야 하나 걱정도 되구요..

저희 부모님은 옛날분들이시라  남자가 집, 여자는 혼수라는 생각을 하십니다..

 

남친의 요구는 이렇습니다.. 본인 아버님 말씀을 전하는 거라면서 말하길,

<1. 혼수는 간단하게만 해라. 어떻게 해와도 신경쓰지 않겠다.  

     대신에 전세자금은 니가 좀 보태라.  

 2. 예단은 간소하게 현금으로만 해라.

    오촌 고모까지( 왠 오촌 고모 ???? )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3. 예물은 다 생략하고 간단하게 반지하나씩만 하자     > 

 

여자는 결혼할때 돈을 조금만 써도된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친구들이 비슷한 시기에 결혼을 많이 해서.. 듣는 얘기가 많습니다.

친구들은 거의 남자쪽에서 집을 해오는 경우가 태반이어서 부럽기도 합니다..

이에 비해  제 남친의 저 요구가 생각날 때면 자꾸만 서운함이 밀려드는 건 어쩔수가 없네요 

남친이 저한테  집 걱정안시키니까 고맙게 생각하라고 했습니다.

집걱정을 안시키는 게 이런건가요?

지금  저 전세값 걱정 무지 됩니다.

 

과연 남친말처럼 다른 님들보다 제가 수월하게 결혼하는 건가요?

이 정도면 남친집에서 많이 보태준거니 고맙게 생각해야 되는 건지요?

 

그리고 혼수는 이천안쪽으로 간소하게 하라고 했습니다.

이천정도가 간소한건가요? 저는 원래 그 정도 예상하고 있었던지라 많이 당황했습니다.

그래서 그건 줄인 게 아니라 했더니,

정말 잘해오는 여자는 가구 하나에 천만원이라고 하더군요....

뭐.. 혼수는 괜찮습니다.

살면서 필요한건 정해져 있는데, 얼마나 어떻게 줄일 수 있겠어요.. 

 

그런데.. 가구 하나에 천만원 이라니.......쩝!!!

어느 집 얘기인지 몰라도,,

무슨 소릴 어떻게 듣고 저러는지 모르겠지만

저희 집 그렇게 잘 사는 집 아니고 오히려 가난한 편이고, 남친 집은 형편 더 어렵습니다..

 

침대도 니나 필요한거라고 자긴 침대 안쓴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티비도 잘 안보고,

난 내가 지금 사는(현재 사택에서 혼자 자취 중) 이대로도 괜찮다 하는데..

그렇게는 제가 못 살아요..

너무 구질구질하거든요    -..-:::

 

또 생각나는 거 하나..

선풍기나 에어컨은 바람나니까 안한다고 했더니,

막 화를 내면서 자긴 더위 많이 타는데 어쩌라고 그러냐고..

 

제일 서운한게 전세집 마련도 못해주는 시댁에서 예단 요구하는 것과

예물 줄이는 거에요

예물 줄이는 건 남자측에서 비용이 절약되는거라고 알고 있는데. 달랑 반지 하나???

이건 뭔가요?

참고로, 저희 아버지 보석상 하심...--:::::       

그럼서 반지는 아버님께서 싸게 해주시겠지? 요럽니다.........

 

물이 얕으면 돌이 보인다고........

얕은 꾀를 쓰니 저도 자꾸만 이기적이 됩니다..

 

저랑 비슷한 경우가 있으신지요?

도움 좀 주세요.........

이런 생각 하는 제가 이기적인 겁니까?

제 생각이 잘못된 거고, 이런 정도가 일상적인 거면 받아들일려고 합니다........

 

 

 


결혼비용 갈등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