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다시한번만나고싶은치한

삼각대들고다니는애2010.06.11
조회42,131

내가 고3때 일이엿음 ㅡㅡ

그날전까지만해도 나는 지하철치한이란게 세상에 진짜로 존재하는지몰랏음..

만화책보면 나오거나 일본에나 잇는건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얘기를 해보자면 고3 여름 시험기간이라서 완젼 한가한 시간대에

집에가려고 1호선 인천행 지하철을 탓엇는데

지하철에 사람이 진짜 없어서 막 긴 의자 끝에만 사람이있고 그랫음

그래서 나도 그 끝에 봉있는데에 편히 앉았음

할짓도없고 그냥 멍떄림 근데 왠 후즐근한 아저씨가 내옆에 앉는거임 ㅡㅡ

자리도 완젼 많은데 내옆에 딱 앉아서 그때 아 뭐지 졸라 이상한놈이다

하고 친구들한테 문자를 보냇엇음

 

아 왠 거지같은 아저씨가 자리도 졸라많은데 내옆에 딱 앉앗어 변태같당

 

뭐 이런 내용이엿던거 가틈.

 

그때가 여름이여서 하복입고 머리도 반묶음하고 걍 맹하게 쳐 앉아있으니까

내가 졸라 소심한애처럼보엿나봄 ㅡㅡ; (도를믿으십니까 같은것도 잘만남...ㅜㅜ)

나중에 생각해보니까 그놈이 치한짓을 하려고 작정을 하고 지하철을 탄거같앗음

서류가방들고 져지같은걸 들고 딱 앉아서는

져지로 무릎을 덮고 서류가방을 무릎에 세워뒀음

난 그때도 뭔지 몰랏음 ㅡㅡ.. 졸라 멍청햇던듯. 한여름에 져지로 무릎을 덮는데 -.-..

아무것도 모르는 나는 그냥 계속 멍때리면서 집에 빨리갓음

좋겟다 이러고 있는데 갑자기 허벅지 쪽에 뭔가 느껴지는거임;;

그래서 허긔.. 머지 머지 하고잇는데 이 아저씨 손등임 ;;;;;;;;;;;;;;;;;;

그떄도 나는 그게 치한인줄모름 ;;;

그 아저씨 손등이 자꾸 허벅지쪽에 닿음 근데 그 놈이(그냥 놈이라하겟음 ㅡㅡ)

손을 너무 기계적으로 움직여서 설마 이게 치한인가 하고잇엇음

치한인데 왜 손등으로 이러지... 하면서 치한이 아닌가 이게뭐지 이러고 있다가

나는 내 나름대로 결론을 내림

 

 

아 이아저씨 허벅지가 간지러워서 긁느라고 자꾸 내 허벅지에 아저씨 손등이

닿는거구나.....................

 

난레알멍청한년이엿음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그때까지도 지하철치한이라고 그닥 생각치 못함..

 

그러다가 환승역에서 사람들이 좀 탐. 그래서 자리에 사람들이 다 앉고

한두명 서있는 상태가 되자 그 아저씨가 내 옆으로 더 붙음 ㅡㅡ;

완젼 난 의자 한칸중 반칸에만 앉아서 읭..?읭...? 이러고 잇엇음..

 

그때부터 슬슬 불길해짐 ㅡㅡ;;;;;;;;;;;

이게 진짜 지하철치한인건가?

손등을 이렇게 기계적으로 계속 쓰는게 치한이 하는건가...

이런 고민에 빠짐 ㅋㅋㅋ..

 

결국 나는 치한인것같다라는 생각을 하고 앞에 여자를 미친듯이 쳐다봄

 

제발 날 보라고 날봐 내옆에 이새끼를 봐 이런느낌으로 ㅋㅋㅋㅋㅋ

 

눈한번 못마주침 ㅡㅡ.

 

 

이 치한놈을 사람들이 그닥 의심을 안한게 무릎에 깐 져지 밑에 손이 있어서

안보이는데다가 이놈이 무릎위에 서류가방을 세워둠 ㅡㅡ..

앞쪽에서 보면 그냥 쩍벌남인가보다 하는 느낌이였던거같음

 

결국 난 손 바닥으로 만지면 그때는 진짜 치한인거다 라는 결론을 내림

ㅋㅋㅋㅋ....

 

위에 나는 교복을 단정하게 입고 머리를 반묶음한 뿔테안경을 쓰고

도를믿으십니까같은 사람들을 일주일에 세번도 만나본적있는 페이스임 ^^

하지만 얼굴에 속지 말라는 말이 있듯이 그닥...............

성격이 소심하거나 내성적이지 않음...

내가 그냥 계속 당하고있던건 그냥..................멍청해서임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이 치한놈은 결국 손바닥으로 내 허벅지를 만지기 시작했고 나는

이때다!!!!!!!!!!111 싶어서 왼팔 팔꿈치로 있는 힘껏 치한놈 가슴께를 찍어내렸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세게 때렷던듯..

멀쩡히 있던애가 갑자기 옆에있던 아저씨를 팔꿈치로 퍽소리가 나게 찍어내리니

조용한 지하철에서 자기할일 하던 사람들이 다 놀람 ㅋㅋㅋ

막 헉 뭐지 이런눈으로 쳐다보고잇엇던거 같음

 

나는 진짜 졸라 큰 목소리로(원래 목소리도큼..)

 

"아저씨 왜 제 허벅지만져요 ㅡㅡ"

 

라고 말함

 

그제서야 지하철 승객들이 상황파악을하고 내가 있던 칸 모든 승객이

내쪽을 쳐다봄

 

그 치한놈이 처음에는 아니라고 잡아떼다가 내가 완젼 큰목소리로

쩌렁쩌렁하게 아까부터 계속 만졌으면서 아니긴뭐가아니세요

그러면서 ㄱㅖ속따짐

결국 그 치한놈하는말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

용서해주세요

다시는안그러겠습니다

한번만봐주세요

 

ㅡㅡ................

이말을 계속 반복햇음

 

미안하고 죄송하고 용서받을 다시는 하면 안돼는짓을 왜함 ?

 

내가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햇더니 그놈 거짓말인줄 알앗나봄 ㅡㅡ

내가 좀 만만하게 생기긴햇어도 만만한사람아님

나는 입시에 찌든 엄마도 한수 살짝 접고들어가주는

스트레스만땅의 대한민국 고3 여학생이였으므로

 

그자리에서 바로 112에 전화함

 

무슨무슨 역인데 지하철 치한이 있다 와라

바로 오겟다함 세상참 좋음

 

그 치한놈은 내가 진심으로 신고할줄 몰랏나봄

그때부터 급 당황하더니 자긴 다음역에 내릴거라면서 이러시지말라고

그러면서 일어나기 시작함

 

내가 아저씨 어디가시냐고 저랑 같이 경찰서 가셔야져 그러면서

그놈을 붙잡는데

난 그냥 근육이라곤 씨가마른 고3이엿음............

반팔티 목이 늘어져라 붙잡는데 막 도망가는거임

 

내가 이날 진짜 충격이였던건

저상황에서 아무도 안도와줌 ㅡㅡ...............

진짜 한명도 안도와줬음.......................

내가 따지고 들고 신고하고 그놈 도망치는거 붙잡고 늘어지고 도망칠때까지

아무도 안도와주고 보고만있었음 .....하..........................

이게바로 방관자효관가뭔가 이건가 하면서도 급 억울함이 올라왔음

결국 그놈 놓침 ㅡㅡ

그떄 지하철에 사람이 없던것도아닌데........하.........................

문쪽에 서있던 사람마저 그놈이 도망가는걸 그냥 보고만있었음

난 쫒아가고싶엇지만 가방을 의자에 두고 따져서 가방때매 못내림 ㅜㅜ

아놔 챙기는사이 문닫침 ㅜㅜㅜㅜㅜㅜㅜㅜㅜ

아 병신같앗음 ㅜㅜㅜ...

 

결국 경찰만낫는데 못잡을꺼라햇음.. 못잡앗음...........

혹시 이렇게 치한짓한놈 보거나 만난분 댓글바람 ㅡㅡ

다음에 만나면 진짜 팔꿈치로 찍는걸로 안끝남

나 요즘 조명삼각대 들고다님 (완젼무거움 쇠로만든건지 뭘로만든건지 튼튼함)

꼭 한번만 다시 만나자 꼭 딱 한번만 다시만났으면 좋겠다 이 쓰레기야

나이도 젊엇음 ㅡㅡ 삼십대초반이나 이십대후반

하...... 진짜 꼭한번만나고싶다치한아^*^

그떈 사진부터 찍으마 가방도 꼭 매고 일어나서 따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