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문제 - 부모가 원하는 직업

김성현2010.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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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포스트는 지극히 청년인 제 관점에서 작성한 글입니다.


때론 기성세대와는 다른 시각이 답답하게도 느껴지실 수 있고, 실력이 많이 부족해 어리숙하지만


요즘 청년이 이런 고민을 하는구나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 그리고 꼭 이런 가정만 있는 것은 아니겠지요?! 항상 그러는 것도 아니겠구요. 그것은 감안하고 보소서ㅎ


 


 


 


  청년이 이 사회에서 영향력이 없는 이유, 그 첫번째... 바로 가정이다. 최근 동생의 불만이 심해졌다. 불만의 이유는 하나다. '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아빠는 못하게 하는 것일까?' 내 동생이 하고 싶어하는 것은 의상 디자이너다. 뭐든 마찬가지겠지만 이 길로 나가려면 아랫바닥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래서 동생은 서울 동대문으로 가고 싶어했다. 동대문에서 초급 디자이너 자체는 비정규직에 월급도 꽤 낮은 편이다. 그러나 동생이 가고자 하는 길은 현장 경험을 필수적으로 쌓아야 더 좋은 곳으로 취직할 수 있있다고 한다. 그래서 예전 알바했던 경험을 살려 나름 괜찮은 곳을 알아두었다. 그러나 아버지께서 반대하셨다.


 


"4년제 대학 나왔으면서 어째 그런데서 일할 생각을 하냐?"


 


 


  이런 이야기가 구지 우리 가정만의 이야기만은 아닌 것 같다. 노동부 08년도 통계를 살펴보면 부모와 자식 간의 희망직업의 불일치가 부모에게 물었을 때 무려 40% 나 된다고 한다. 불일치 자체가 문제가 될 것은 없다고 본다. 사회가 너무나 순식간에 바뀌어버렸기 때문에 세대 차이가 나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본다. 그러나 문제는 대부분 청년이 진다는 사실?!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했지만... 요즘은 다른 것 같다. 부모 이기는 자식이 없다.


 


  공부(대학원, 공무원, 학원 등)하고 싶다고 할 때 돈을 대주잖아요. 그럼 자식이 이기는 것 아닌가요?! 라고 반론할지 모르겠지만 하고자 하는 것이 '공부'이기 때문에 자금을 대주시는 것 뿐이다. 청년들이여. 다시 한 번 자신에게 물어보길 바란다. 정말 공부하고 싶은 것인가? 아니면 뭘 해야할지 몰라서 부모님과 타협하며 공부를 선택한 것인가?!


 


 


  우리 부모님 시대는 '해야만 하는 일'이 주가 되었다. 너무나 가난했고, 힘든 시대였다. 살기 위해 기술을 배워야 했고, 그 기술로 일을 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가정을 이루게 되고, 이제 그 가정을 부양하기 위해 달려야 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하고 싶은 일'은 사치가 되었고, 억제가 되었다. 반면 우리가 살아온 시대는 '하고 싶은 일'을 포커스로 둔다. 성인이 되고 '해야만 하는 일'을 부모 세대가 해준다. 그리고 대학을 졸업하는 등 진정 자신의 진로를 정하고자 할 때 부모는 '해야만 하는 일'을 강조하고, 그런 일을 할 수 있게 자식을 설득한다. 부모는 자신의 관점에서 자식이 잘 되는 것을 보고 싶기 때문이다. 부모가 보기에 자식의 '하고 싶은 일'은 현실성도 없고, 돈도 못 버는 것 같으니까. (청년이여!~ 부모와 우리는 기준 자체가 다르다!!) 


 


 


  


 


 


  청년은 처음에는 반항한다. 부모는 청년에게 말한다. '너 하고 싶은 것 있으면 너가 돈 벌어서 해라!!' 100% 맞는 말이다. 하지만 나갈 수 없다. 힘든 생활이 될 것임을 알 뿐더러, 진짜 나가면 부모님과의 관계가 절연될 것만 같기 때문이다. (물론 진짜 나가면 또 갈등 혹은 회유가 시작된다. 부모가 원하는 것은 실제 집을 나가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기준에 따라주는 것, 그 뿐이다.) 부모와의 갈등과 회유책은 청년 특유의 열정과 자신감을 상실케 한다. '내가 생각했던 것들이 다 허황된 것들이었을까? 정말 현실성 없는 것일까? 그래. 부모님 말처럼 나중에도 다 할 수 있는 일들이잖아?!' 여기까지 생각했으면 대부분 진다. 오늘도 이렇게 부모의 압박과 설득에 의해서 대한민국을 통채로 바꿀 수 있는 또 하나의 꿈이 사라진다. 사회 전반적인 지식과 사회 정의를 부르짖고, 더 많은 것들을 고민해보고, 꿈을 꾸어야 할 한 영혼이 공무원 학원으로 발걸음을 향한다.


 


  그럼 부모의 말을 따른다고 뭐가 해결될까? 청년이 꿈을 포기할 때 또 하나의 문제가 발생한다. 부모가 추천하는 공무원은 100 : 1, 취업 전선은 막혀있다. 인생사가 다 그렇지만 뭐든 만만치 않는다는 사실!!~ 부모세대여!! 기억하라. 지금 시대에는 청년의 꿈과 하고자 하는 일을 포기시키는 순간 오히려 청년은 집에서 빈둥거리는 애물단지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부모가 청년의 꿈을 들어주고, 격려해주기보다, 자신의 기준 속에서 공무원 학원으로, 재수학원(교대 가라고)으로 내보내고 있는 이런 현실... 다 청년을 위한다고 하지만 실제 청년은 행복할까? 일상생활에서 잠깐잠깐의 행복감을 느낄 수는 있겠지만 인생을 돌아보면서 후회하지는 않을까? 기성세대는 후회없는 인생 없다며 그것을 너무나 당연스럽게 생각하지만 정말 당연스러운걸까? 꿈을 포기할 찰나 다시금 고민해봐야 할 문제이다.


 


 


  난 상상해본다!! 부모가 청년의 꿈을 지지하고, 꿈을 찾을 수 있게끔 옆에서 상담하고 도와줄 날을!! 100사람의 100마디의 격려보다 부모 한 사람의 한 마디 격려가 몇십배 힘이 나는 법이다. 반대로 100사람이 100마디의 칭찬이 있더라도 부모 한 사람의 한 마디 독설이 청년을 죽일 수가 있다. 난 부모가 끝까지 청년의 꿈을 지지하고, 격려해준다면, 그 청년을 통해 이 시대 청년의 영향력이 달라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청년이 한 번 불붙으면 정말 끝장을 본다. 뭐 하나는 분명히 이룬다는 사실이다. 어자피 요즘 20대 후반에 취업 못하는 이들이 수두룩하다. 그럴 바에 차라리 하고 싶은 일로 끝까지 질러보도록 시간을 주고, 격려해주는 것이 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는 것이 낫지 않겠는가?! 물론 그 정도 될 때면 취업도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부모여!! 청년을 평범하게 키우고 싶다면 청년의 꿈을 포기시키고, 취업을 준비시켜라. 그러나 이 시대를 휘어잡을 이로 키우고 싶다면 청년의 꿈을 지지하고 격려하라. 그러다보면 사회가 변화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그럼 이 문제를 해결키 위한 적용으로 들어가보자!!


 


 


 


▷ 적용1 - 부모와 청년 모두 :   서로의 기준을 내려놓고, 먼저 들으세요.


  서로의 생각이 무엇인지 들을 필요가 있다. 부모님을 데리고 데이트하기 좋은 장소에 가보자. 그리고 대화를 하는데 법칙을 정하자. 30분씩 서로 이야기하는데 끼어들기 없기, 반박하기 없이. 처음에는 매우 답답할 거지만 몇 번 하다보면 서로의 생각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필자는 주로 목욕탕에서 아버지와 대화하는 경우가 많고, 어머니는 식사하며 대화하는 경우가 많다.


 


▷ 적용2 - 부모:   존중하고, 표현하자!!


  아이에게 줄 수 있는 경제적인 지원은 혹 못할지라도, 언제든 줄 수 있는 격려 한 마디, 포옹은 언제든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그것이 자식에게는 가장 큰 선물임을 잊지 말자. 가족, 특히 부모의 한 마디는 청년이 아는 100 사람의 영향력과 같다. 젊은 자식이 먼저 손내밀면 부모는 궁색하기 짝이 없다. 먼저된 자가 낮아져야 한다.


 


▷ 적용3 - 청년:   확실한 길이라면 부모에게 지혜는 얻되, 설득당하지 말라.


  내 길이라는 확신이 생겼으면 더 이상 부모에게 설득 당하지 말라. 내 인생은 절대 부모의 것이 아니다. 단 지혜는 얻어라. 내 인생의 두 배는 더 사신 분들이시기 때문에 많은 지혜를 가지고 계시다. 부모님의 한 마디에서 그 길을 가게 될 때 있을 수 있는 어려움을 파악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면 된다. 그리고 어느 정도 시점이 오면 부모는 반드시 자식에게 지기 마련이다.


 


  


 


 


  이상으로 청년문제의 첫번째 원인과 해결 위한 적용을 살펴보았다. 부모님 세대에게 조금 막말한 것은 아닌가 돌아보게 된다. 게다가 우리 청년이 부족한만큼 부모님 세대의 생각을 항상 존중해야 함을 안다. 단지 이 포스트에서 내가 표현하고자 한 것은 항상 갈등으로 점철되는 가정의 '답답함' 속에서 청년이 죽어간다는 사실이다. 이 사실을 인식하고, 조금이나마 한 가정이 바뀔 수 있으면 그로 족한다. 이 시대의 청년이 다시금 생명을 얻을 그 날을 바라보며 포스팅을 마친다. 샬롬.

[출처] 4-2. 청년문제 - 부모가 원하는 직업|작성자 Miracle Design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