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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ㄴ2010.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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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만원짜리 제네럴 아이디어 마이를 입은 꼬꼬마는 자기가 제일 옷을 잘 입는줄 알았지만

옆에가던 400만원 짜리 디올코트를 입고가는 강남인을 보자 큰 한숨을 쉰다

받아쓰기 95점을 맞고 기고만장하던 꼬꼬마는

서울예대 합격자 발표창에서 대기번호 95번이 나오자 큰 한숨을 쉰다

점점 커가면서 여기저기선 나보다 잘난놈이 등장하고

그놈들을 하나하나 '앞터치'해주다 보니

잘나가던 꼬꼬마는 일개 조무라기로 전락하고
사회의 주연이고 싶던 그 꼬꼬마는 결국 행인1일 되어 대사도 없이 죽어라 걷는다

'난 무엇하나 잘나지 않았다'
고등학교때 2분단 맨앞에 앉아서 공부만하고 못나갔던 철수가
20년뒤에는 의사가 되어 나에게 옷이 그게뭐냐며 옷하나 해입으라고 수표한장을 쥐어줄 수 있고
고등학교때 3분단 맨뒤에 앉아서 잠만자던 잘나갔던 훈이는
20년뒤엔 피자배달부가 되어 나에게 오랜만이라며 피클한팩을 쥐여 줄 수도 있다 

 

'현재의 서열은 항상 참이 되진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