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으로 어린이를 위한 나라가 되어야 할 대한민국

얌냠휘2010.06.12
조회20,832

 전 정말 놀랍네요.

이렇게까지 과거를 들춰가면서

쉽지 않게 글 썼고 이 글의 목적은 결국

어린이에 대한 마음을, 조금 더 넓히고 감싸안으면 좋겠다는...그런거였는데

 

경찰이 뇌물을 받은게 확실치도 않으면서 글을 적지 마라..

양쪽입장을 다 들어봐야 하는거지

한쪽이 이렇게 일방적으로 글을 쓰면 안된다느니.....

억울하다는 확신이 있었으면 고소를 하면되지 왜이러냐느니....

신뢰도가 떨어진다느니......

 

여기 댓글로 힘도 얻을 수 있었지만

또한 이중의 상처도 받네요.

 

그렇게 의심하고, 한껏 정의로운 척, 공정한 척 하면서 가해자와 경찰의 입장

운운하시는 분들에겐 정말 미안하지만,

 

고소가 어디 그렇게 쉬운 일인줄 아시나요?

경찰이 공정하지 못한 상황에서 억울하다고 해서

억지로 고소를 들어가면

경제적으로나 심적으로 깨지는건

가해자뿐아니라 피해자 가족들이 더합니다.

그런것도 알아보지 않고 일을 처리했을거라고 생각하시나요?

 

그리고 7년이 지난 요즘에

어떤 사정때문에 그 사건을 마무리 해야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아직도

저희 어머니께서 심한 상처가 사라지지 않아

그때 그 사건 맡은 그 경찰 수소문해서 찾아가서

2시간동안 붙잡고 그때 왜그랬느냐고, 어린애 상대로

그렇게 가해자 편들고 싶었느냐고

그 사건으로 우리 가족이 얼마나 상처받았는지 당신이 아냐고

그자리에서 울면서, 소리지르면서, 조용히 타이르기도 하면서

하소연 하셨습니다.

어차피 끝난 사건이니까 속시원하게 진실을 말해달라고 부탁하셨습니다.

그 경찰, 바로 인정했습니다.

자기가 잘못했다고. 자기 편한대로 가해자 편든거 인정한다고

죄송하다고 말씀하시던데요.

저희 어머니, 울면서 그 경찰 용서하셨어요.

앞으로 그렇게 살지말라고. 아이에게 상처주지 말라고.

 

그리고 도망간 그 목격자 아저씨는

비겁하게도 사건이 진정된 후 편지를 보내오셨는데

자기가 목격한 것과 우리 동생이 진술한 것이 일치한다고 인정하셨구요,

그런 사건에 얽히기 싫어서 그랬다고 죄송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경찰이 몇백도 아닌 겨우 몇십의 돈으로 매수 당했을거라고

우리에게 말해준것도 그 목격자 아저씨입니다.

저희 가족은 이 사건에 몇년동안이나 묶여있었고 고민했었습니다. 

그쪽처럼 뭐가 어떻게 된일인지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그런식으로 지껄이는거 상당히 열받네요.

 

그리고 위로 해 주신 분들, 감사드려요.

덕분에 힘얻고, 잔인하고 매정한 세상에서

아이들의 맑은 눈동자처럼 맑고 밝은 마음으로

살아갈 용기 조금이나마 얻은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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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에 8살 이던 제 동생이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인도에 발을 디딘 그 순간 초보운전이었던 아줌마 운전자가

갑자기 핸들을 꺾어 인도에 올라가고 있던 제 8살난 동생을

치어서 동생은 본넷에 튕겨쳐지고 떨어져 곧 차밑에 깔려

화상을 비롯한 심각한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것은 순전히 운전자의 잘못이었지만

목격자도 없는 상황에서(한 아저씨가 보셨는데 얽히기 싫다며 증언 거절)

경찰은 가해자와 편먹고 8살된 제 동생의 진술을 무시하고

증거가 불충분하다며(증거는 충분했습니다) 거짓말로 치부해 버렸습니다.

어린애가 뭘 아냐며, 거짓말할 수도 있다며 취급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 뱀같은 가해자가 휘두르는 거짓말에 옳다, 옳다 하며

모든 사건 진술을 가해자에 맞추어 적었습니다. 

저희 가족은 가해자에게, 경찰들에게, 그리고 가십거리로만 여기는

이웃들에게 상상할 수도 없는 큰 상처를 입고

도저히 그곳을 살 수가 없어 이사까지 와야 했습니다.

 

7년이 지난 지금, 그때 일을 생각하면 그 뻔뻔한, 아들까지 있던

그 가해자 아줌마와 자기 편한대로 사건을 처리하기 위해

뇌물을 받고 가해자와 손잡았던, 어린이의 말을 무시했던 그 경찰들을

생각하면 참을 수 없는 분노가 치밀고 그들에게 찾아가 묻고 싶습니다.

어쩜 그렇게 뻔뻔한지, 그 한사건을 넘기기 위해 자기 인생의 양심을

팔 만한 가치가 있었는지, 왜 그래야만 했는지,

그러고도 밤에 편히 잘 수 있는지, 고개를 들고 길을 걸을 수 있는지,

거울을 보면 어떤생각이 드는지 묻고 싶습니다.

 

그 사건 이후로 저는 어린아이와 관련된 사건을 보면

그 아이에게 상처준 범인은 물론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아이의 마음을 생각하지 않고 상처주고 아이의 증언을 무시하는

경찰들에게 너무 화가나고 가슴이 아픕니다.

 

이것이 지금 우리나라의 현실 입니다.

우리나라는 어린이를 위한 나라가 아닙니다.

어린이의 증언은 거짓말이고, 믿지 않으며 무시합니다.

반면에 외국에서는, 미국만 해도 어린아이와 관련된 사건에 있어서는

무조건 아이의 증언을 우선시 합니다.

어린이는 거짓말을 못하니까요.

있는 그대로, 본 그대로 정확히 말할 줄 아는것이 바로 어린이들입니다.

오히려 양심을 팔고 계획적인 거짓말만 늘어놓는 것은 어른들이지요.

 

저는 국민들 누구나가 그러하듯이 대한민국을 사랑합니다.

하지만 이런 것을 보면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써 정말 수치스럽고 비참합니다.

외국인들은 우리나라의 어린이날이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비웃습니다.
왜 어린이 날이 있는거냐며 놀라워 합니다.
그렇다면 그 '어린이날' 을 제외한 다른 날들은 어린이 날이 아니라는 말인가?
평소에 얼마나 어린이를 무시하고 위하지 않길래

어린이날 이란 것이 생겨난 것이냐고 묻습니다.
이 질문을 들은 그 순간만은 나는 정말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고 싶었습니다.

부끄럽고 수치스럽습니다.

 

이번에 일어난 김수철 사건만 해도

자꾸 외국의 사례를 들지 않을 수 없는 것은

그들이 우리보다 뭔가가 좀 더 낫기 때문입니다.

외국은 초, 중, 고 에 휴일에 까지도 경찰이 교내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휴일에는 학교 문을 다 잠궈놓고 출입을 일체 금지 합니다.

평일에는 경찰이 외부인의 출입을 하나 하나 확인하고 적어 놓습니다.

도저히 교내에서의 납치란 있을래야 있을 수가 없습니다.

 

학교는 어린아이들이 있는 곳입니다.

그 말은, 치안이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할 곳이 학교라는 뜻이겠죠.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써 우리나라의 이런 부족하고 미약한 점이

하루빨리 보안되어 나라의 희망, 전세계의 꿈인 어린이들이

제 권리를 찾고 올바른 것을 누리고, 안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어린아이와 관련된 사건이나

이번 김수철사건을 듣고 너무나 속상한 마음에 마음을 추스릴 수가 없어서

하소연 겸 몇 자 적어봤습니다.

이런 사건이 생길 때마다, 그 사건을 처리하는 잘못된 경찰들을 볼 때마다,

그 범인의 죄를 묻는, 그러나 올바른 벌을 주지 않는 답답한 판사들을 볼때마다

읽어보며 되새기는 글귀가 있습니다.

 

 

 

 

우리 어른들과 동등할 뿐만 아니라,

우리가 오히려 본보기로 삼고 우러러보아야 할 이 어린이들을

사람들은 항용 하인처럼 다루고 있다.

어린이들은 의지를 가져서는 안된다는 식이다!

그렇다면 우리 어른들은 의지를 가지고 있지 않단 말인가?

도데체 어디 그런 특권이 있다는 것이지?

우리가 그들보다 나이가 많아서 더 현명하단 말인가?

하늘에 계신 거룩한 하느님, 당신의 눈으로 보시면

오직 나이 많은 어린애와 나이 적은 어린애가 있을 뿐이고,

그 밖에는 아무런 차이가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당신께서 그 어느 쪽을 더 기꺼워하시는지는

당신의 아드님이 까마득한 옛날에 이미 일러주셨나이다.

그런데, 세상 사람들은 그분을 믿고 있지만,

그분의 말씀을 들으려곤 하지 않고 - 이것도 옛부터의 버릇인데 - 자기를 표준으로 삼아 아이들을 기르는 것이다. 그러면 빌헬름, 잘있게!

나는 더이상 허튼소리를 하고 싶지 않다!

 

-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中

 

 

 

 

우리나라가 올바른 쪽으로 변해 갈 것을 믿고 싶습니다.

정말 그렇게 됬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