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택, 김정은과의 대결 가능성

자유시론2010.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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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택, 김정은 대결 가능성 배제 못해  
  
 
이번 북한 최고인민회의에서 장성택이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임명된 것에 대해 북한 고위급 소식통은 “김정일의 급변고시 장성택이 “김정은"으로 수령 승계 작업을 총지휘함을 제도화한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김정일이 의도하지 않은 대로 흘러갈 수도 있다. 장성택이 김정은의 적수가 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게 되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올 4월 9일 최고인민회의를 개최한 뒤 2개월도 안 돼 다시 회의를 열어 장성택을 국방위 부위원장에 임명한 것은 ‘세 가지 측면’에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첫째, 김정일은 중국 방문 이후 자신의 건강에 언제 급변고가 닥칠지 모르는 위험 수준에 있으며, 때문에 본인 유고시 비상체제를 만들어 두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것을 절감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서둘러 최고인민회의를 소집해 장성택을 중심으로 하는 비상체제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즉 김정일이 건강이 좋으면 자신의 급변고시 비상체제를 굳이 만들 필요가 없다. 김일성이 자신에게 권력을 물려줄 때 그랬던 것처럼 자신이 주도하여 김정은 후계 체제를 안정화시키면 된다. 그러나 지금 건강에 자신이 없기 때문에 본인의 역할을 대신할 제 3자의 교량 역할이 필요하게 된 것이다. 때문에 장성택은 김정일의 건의에 의하여 지난 해 4월 국방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된 후 불과 1년2개월도 안되어 국방위 부위원장으로 급부상한 것이다. 형식적으로는 북한의 2인자가 된 것이다.

 

둘째, 장성택을 중심에 세운 것은 장성택의 능력이 출중하고 김정일의 신임이 깊어서라기 보다 장성택이 김경희의 남편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현재 수령 승계 작업을 실질적으로 총지휘하는 것은 장성택이 아니라 김정일의 여동생 김경희라는 것이다.

 

하지만 어쨌든 김정일은 자신의 유고시 자신의 위임에 의하여 장성택-김경희 부부가 김정은을 국방위원회 위원장, 최고사령관으로 추대하여 수령 승계 작업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위임했다는 것이다. 또 만약 김정은에 대항하는 세력이 생길 경우 장성택-김경희 주도로 이를 직접 제압할 수 있는 권한도 김정일에게 부여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셋째, 김정일은 자신의 건강 문제로 본의 아니게 장성택을 부각시켜 이후 자신의 의도와 달리 장성택과 김정은의 대결 구도가 만들어 질 가능성도 생겼다는 것이다.

 

소식통은 “지금 북한 내에서 장성택과 김정은의 잠재적 대결을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지만 북한 권력이 항상 1인에게 집중되어 왔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김정일이 갑자기 죽을 경우 장성택에게 그 권력이 집중될 수도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럴 경우 장성택 과도체제는 김정은 후계 승계에 새로운 변수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