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성범죄... 저도 어릴 때 기억이 떠오르네요.

우유안먹어2010.06.12
조회362

 

 

아동성범죄가 또 일어났네요...

 

이런 저런 글 읽다가 저도 갑자기 떠올라서 써봅니다.

 

 

 

 

 

그 때 제가 초등학교 1학년이었어요.

 

초등 4학년인 언니와 함께 등교 중이었죠.

저희는 신속한 등교를 위해 빨리 갈수 있는 지름길로 갔습니다.

 

 

지름길이라 그런지 인적도 드물었고 꼬부랑 길이라서 커브도 많았어요.

 

 

근데 그 커브에 어떤 남자가 뒤돌아 서 있는거에요.

 

 

 

 

 

 

 

 

9년전 일인데 아직도 인상착의가 선명하게 떠오르네요.

약간 바가지 머리 비슷한 머리에 눈이 작고 넙적하고 

철로 되어있는 테안경에 양복을 입었고 20대 초 중반 정도로 보였어요.

 

 

원래 그 길에 사람이 별로 없기도 하고

그렇게 아무 일없이 서있는 사람은 여태까지 등교하면서 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왜 거기에 사람이 서있지? 하고 의아하기만 했지 이상하게는 안 봤어요.

그냥 서있으려니~ 하고 갔죠.

 

 

근데 그 아저씨가 힐끗 뒤돌아보면서 우리를 보더니 잠깐 서보라는거에요.

 

저 초등학생 1학년 때 아주 말 잘~ 들었어요~

선생님께서 처음보는 사람이어도 어른이면 다 인사하라그래서

2학년 때까지 계속 인사했었고

선생님께서 엄마라고 부르지말고 어머니라고 부르라고 해서

한동안 어머니라고 불렀던 기억이 나네요.

 

 

아.. 길을 멀리 갔네ㅎㅎㅎㅎ

 

 

그래서 서보라길래 고분고분 섰어요.

언니도 아무것도 모를 초등학생 4학년(지금 4학년들이랑은 매우 다른 우리 때의 4학년)

이라 같이 기다렸어요.

 

 

그런데 갑자기 그 아저씨가

 

 

" 너네 우유 먹고 싶니? "

 

 

이러는 거에요.

 

뭔 소린가 싶어서 아무런 대답도 안하고 그냥 서있었어요.

계속 집요하게 묻더군요.

그래서 아뇨라고 대답했어요.(언니가 싫다길래. '언니따라'본능으로)

그런데도 계속 주겠데요. 그럴거면 왜 물어본거지.....ㅡㅡ

 

그리고는 한참을 혼자서 꼼지락 꼼지락 거리더니

 

 

 

우리를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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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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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을 꺼내며...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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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기에 묻어있는 액체를 들이대면서

 

" 먹어 " 이러는 거에요.

 

 

 

저는 진짜 아무것도 모르고 처음보는 저것은 무엇인가 하고 쳐다보고 있는데

 

 

 

언니가 갑자기 손잡고 막 뛰는거에요.

그렇게 그곳을 벗어났죠.

 

 

 

나중에 언니한테 물어보니까

그게 뭔지는 몰랐는데 뭔가 안좋은 거 같아서 뛰었데요.

 

 

와... 여자의 직감이란...

 

 

언니가 없었으면 큰일 날 뻔 했어요.

 

 

 

이거 쓰면서 느낀건데

초등학생 저학년이라도 성교육 제대로 받아야 될 것 같아요.

 

 

진짜 아동성범죄 대처는 어떻게 해야할까 막막하네요....

 

호루라기 들고 다녀라 할때도 있었는데

애들이 막 불어대서 별로 효과도 없는 것 같았고

휴대폰을 들어도 뺏어가면 그만이고ㅠㅠㅠㅠ

 

에휴....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