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집에 독촉좀 하지마세요-_-

치킨런2010.06.13
조회7,394

제 나이는 16살.....중3입니다.

부모님은 치킨집을 하십니다.....

그래서 월드컵이 있을때는 제가 하루 알바생이 되곤합니다.

면허는 없어서 걸어서 배달하는데 참 힘듭니다...

처음 배달할땐 사람보고 하는일이라  진짜 쪽팔렸습니다. 벌써 2년정도 해서 제가 많이 배달을 다니곤 합니다. 어제 그리스전을 하는데 너무 바빠서 나, 누나, 사촌형, 아는 아줌마, 할머니, 외숙모, 삼촌까지 도와드렸습니다. 그래도 일손이 부족했죠(-_-;;) 

나는 배달다니고 사촌형은 나가서 치킨팔고 외숙모는 누나와 함께 전화받고....분담해서 해도 쉴새없이 들어오는 전화에 너무 힘들어 그냥 전화를 빼놓았습니다. 물론 돈이 날라가는데 어쩔수 없었죠. 걸어서 10분되는 곳은 제가 다녔습니다. 손님한테 치킨주고 돈을 주는데 착한손님들은 부모님도와 드린다며 기특하다는분도 계시고, 고맙단말과 함께 축구열심히 보란분도 계셨습니다. 그런데 정말 개같은분은 왜이렇게 늦게 오냐고 욕을 하십니다.

솔직히 그런분들 심정압니다. 하지만 반대로 상대방 입장도 생각해 주세요

너무 바빠서 늦어서 죄송하다는 말을 해도 나중에 먹는다고 욕이란 욕은 어제다 들었네요

진짜 내가 배달하는게 아니었다면 몇대 때려주고 싶었지만 참았습니다.

바빠서 손님이 와도 챙겨드리지 못하고 있었는데 정말착하신분이 손님인데도 전화를 대신받아주시는 분도 계셨습니다(진심 정말 고마웠습니다).

몇일 뒤면 아르헨티나전이 있습니다. 그땐  치킨주문하신다면 상대방 입장생각해서 독촉같은일은 자제해주셨으면 합니다.

판 처음쓰는거라 재미없네요(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