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자친구의 남자친구.

106동의생존자2010.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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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달전에 헤어진여자친구와 나이트에서 처음에 만났습니다.

 

그날은 부킹하고 싶지도 않고, 우울한 제 친구가 나이트를 꼭 가자며 졸라서 갔죠.

 

그러던중 친구가 여자둘과 잘되서 넷이서 2차로 술한잔하고 노래방을 갔고,

 

저는 제 파트너의 연락처를 받고 그렇게 그날하루는 지나갔죠.

 

한 한달정도 연락을 하다가 남자친구가 있는것을 알았습니다.

 

그냥 좋은친구가 되어야지라는 생각에 간간히 술도 한잔씩먹고, 놀러도 가고하던중.......

 

제 감정에 이상신호가 일어나서 벌컥 사귀자고 말했습니다.

 

사귀자고 말하기전에, 제 여친은 지금 남자친구와 헤어질것이라고 말했죠.

 

같이 있음 좋은지도 모르겠고, 너무 무관심한 모습에.

 

늘 밝고, 잼있는 저에게 올인할꺼라 했습니다. 그래서 사귀자는 말도 나온거구요.

 

저도 여친이 갑자기 헤어지면 힘들어할까바 1달이라는 시간을 두자고 했습니다.

 

그렇게 한달은 아름답게 지나갔고, 한달이 되는날.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어떻게 얘기는 좀해봤어??"

"..............."

"모야~얘기조차도 아직 안해봤어?? 너무하다."

"............."

"한달동안 대체 몰한거냐??

"............넌 너무 어려~생각이 없어. 넌 마냥 즐거움만 찾고, 넌 얘같애.

 우리 그만만나자~"

 

그 통화가 끝난후.......한동안 벙~~쩌서 아무말도 없이 한참을 울었습니다.

 

대체 내가 모가 어리다는건지.......부정적인 마인드보다 긍정적인마인드가 좋지않나??

 

사실 제가 그녀에게 관심을 크게 갖게된건,

 

과거의 아픈기억들. 우울한 생각과 부정적인 마인들. 늘 죽고싶다는 말들. 나쁜친구들.....

 

전 힘이 되고자했습니다. 그런데, 이제와서 바람처럼 잊으라니.........

 

제겐 너무 가혹하더군요.

 

그 남자친구. 저보다 8살이나 많구요.

 

이런말까지 모하지만 외모는 저랑 비교할수 없을만큼 떨어집니다.

 

그래서 궁금했습니다. 내가 그보다 못한건 함께한 시간빼곤 없다는 생각을 했었으니깐요.

 

추후에 알았습니다.

 

매달 그녀에게 백만원이상의 지원을 해줬고, 워낙 바빠서 신경쓰게 할일도 없다는것을...

 

그러다보니 소원해진거고,

 

그렇게 저를 만났고, 저는 그저 엔조이에 지나지 않았다는것을.........

 

전 그 남자 월급의 1/5정도 받습니다.

 

말그대로 저는 평범한 회사원이고, 그 남자는..........ㅡㅜ

 

 제 절친들에게 헤어졌다는 말을 할때마다 머릿속에서 어찌나 돈 생각이 나는지......

 

사지 멀쩡하고, 즐겁고, 행복하며, 건강하게 긍정적인 마인드.

 

이딴거 다 필요없다고 느껴졌습니다.

 

결국 서른문턱부터의 진리는 돈이라고 팍 느꼈죠.

 

제가 너무 인생을 아름답게만보고, 순수하게 살려고만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제는 여자는 엄마와 누나빼고, 그저 다 그냥 인간이라고 생각하고 살라고합니다.

 

충격이 너무 크네요.

 

밤에 늦게까지 술먹고 집에 들어와 홀로 방에 앉아있으면,

 

바로 앞에 창문이 보이거든요. 저희집이 고층입니다.

 

순간순간 저곳만이 나를 아름다운 천국으로 보내줄수있는 통로라는 생각을 하곤합니다.

 

벌써 몇달이 지난일인데......아직도 회복이 안되네요.

 

술사주고, 소개팅시켜주고, 맘써주는 친구들에게도 이런 제모습이 부끄럽고 미안하고요.

 

좋은 조언들 부탁드립니다. 가슴이 많이 아프네요. 아직도 그녀를 못잊고 있고요....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