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거리응원에 실망했습니다..

신촌남2010.06.13
조회246,999

시험공부하고 늦게자서 지금일어났는데 ......................깜짝놀랐네요'*'

 

잠시뒤에 기말시험이라 지금 바로 나가야 해서......

 

아 그런데 거리응원하려고 가지고 나간 차가 아니고, 경기끝나고

 

저희 끼리 놀려고 가지고 나간거였어요..

 

오해 안하셨으면 좋겠네요.. 모두 좋은하루되세요^^ 시험보러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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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 신촌에 사는 24살 남자입니다...

 

어제 너무 기분나쁜일이 있었는데 어디 말할 곳도 없고..

 

 

네이트에 글을 쓰게 되었네요

 

시험기간이었지만 축구도 볼겸; 여자친구를 만나서

 

신촌에서 차를 타고 타고있었습니다.

 

저는 운전면허가 없어서, 여자친구가  차를 운전하고 있었는데

 

신촌 U-Plex 들어가기전 사거리 쪽

 

차도위에서 거리응원하는 사람들 30명정도가 저희 차를 완전히 둘러싸고

 

보내주질 않았습니다. (그리스 전이 끝난 후였습니다)

 

처음에는 대한민국~ 하길래 저희도 뭣 모르고 그냥 기분도 그리 나쁘지 않아

 

같이 대~한민국도 하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몇분 지나지 않아서 갑자기

 

사람이 엄청 늘어나더니 '여자다!' '여자다!' 라고 외치며 수십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차를 둘러싸고 소리를 지르며 차를 마구 두들겨대는데 차가 어찌나 휘청이고, 시끄럽던지

 

정말 정신이 아무것도 없었고 차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둘러싸고 두들기는지

 

유리창 전체가 사람들의 손으로 뒤덮여 있었고

 

안에 있는 저희는 사람들의 손밖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차도 계속 심하게 기우뚱거렸고 손바닥 소리와 사람들의 함성 소리 때문에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나갈수도 없었으며, 밖으로 나가는것 조차 무서웠습니다.

 

오늘 보니까 인터넷에 기사도 떠있었습니다

 

그리스전으로 기쁘고 행복했던 마음이 한순간에 최악으로 변했습니다.

 

거리응원하는것은 좋지만...저런것은 지양해야 하지 않을까요

 

놀라서 그날 내내 아무것도 하지 못했습니다..

 

예전에 월드컵 응원때 성행위 흉내 등 길거리에서 여러가지 일들이 많았던 걸로

 

아는데요... 거리응원 재밌게 하는것은 저도 정말 좋아하고 즐거운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저런것은 좀 아닌 것 같습니다...

 

어떤 분께서 이것을 촬영해서 인터넷에 올리셨는지

 

저희와 관련한 기사도 있더군요...사진을 첨부합니다

 

비록 저희의 얼굴은 나오지 않았지만... 그자리에서 계속 저희의 사진을

 

찍는 분도 계셨습니다... 플래쉬 계속 터뜨리면서...

 

진짜 그 자리에 10분이상 갇혀있었는데 어느 아저씨께서 와서 사람들 모두

 

헤치고 지나가게 해주셨었습니다..

 

아무것도 아닐지 몰라도 그 안에 있던 사람들한테는 지옥같은 경험이었습니다.

 

아까 인터넷에 기사에 한국 응원문화도 16강 진출수준이라고 글 올라온 것 보고

 

이런 일도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어서 글을 올리게 되었네요..

 

그래도 사람들이 기뻐서 그럤던거라고 생각하면서 위안하려고 합니다

 

저도 우리나라가 이긴게 너무 기쁜일이었으니까요..

 

아르헨전도 이겨서 꼭 1 6강 갔으면 좋겠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