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2010] ‘데로시 동점골’ 이탈리아, 파라과이와 1-1 무승부

조의선인2010.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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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커프리즘 2010-06-15]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가 파라과이와의 첫 경기에서 무승부에 그쳤다.

이탈리아는 15일 새벽 (이하 한국시간) 그린 포인트 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F조 첫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전 파라과이의 안톨린 알카라스에게 선취골을 내준 이탈리아는 후반전 다니엘레 데로시의 동점골로 패배를 면할 수 있었다.

이날 이탈리아는 주고권을 잡고는 있었지만 마무리 작업이 원활하지 못했다. 파라과이의 두터운 수비진에 고전했다. 그러나 데로시의 집중력이 위기 순간 발휘돼 승점을 얻을 수 있었다. 파라과이는 '선 수비-후 역습'을 잘 펼쳤으나 데로시의 슈팅은 막지 못해 승점 3점을 놓쳤다.

이로써 이탈리아와 파라과이는 승점 1점씩을 획득했다. F조의 슬로바키아와 뉴질랜드는 15일 밤에 펼쳐진다.

 

▲ 수차례 기회 놓친 이탈리아, 단 한 번의 기회 살린 파라과이

이탈리아가 전반초반부터 기회를 잡아갔다. 허리를 완벽히 장악한 이탈리아는 좌우 측면으로 활발히 공격을 전개하며 파라과이를 압박했다.

그러나 이탈리아는 파라과이의 수비진을 효율적으로 파고들지 못했다. 오른족 윙포워드 시모네 페페와 왼쪽 윙포워드 빈첸초 이아퀸타가 공격을 이어가도 막상 중앙으로 전달되는 크로스 빈도가 적었다. 파라과이의 수비진들의 방어를 벗겨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전반 21분 중앙 미드필더 리카르도 몬톨리보가 잡은 기회 역시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상대의 패스 미스를 가로챈 몬톨리보는 파라과이 수비수 한 명만 제쳐낸다면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만들 수 있었다. 그러나 몬톨리보의 선택은 이른 슈팅이었다. 몬톨리보의 섣부른 슈팅은 위력없는 슈팅으로 연결됐고, 공은 파라과이 골키퍼 후스토 비야르의 정면으로 향했다.

기회를 골로 연결하지 못한 이탈리아는 결국 실점이라는 결과를 맞이했다. 전반 39분 아우렐리아노 토레스의 왼발 프리킥 크로스를 받은 수비수 안톨린 알카라스가 헤딩 슈팅으로 골을 터뜨렸다. 이탈리아 수문장 잔우이지 부폰이 넋을 놓고 슈팅의 방향을 지켜봤을 만큼 제대로 걸린 헤딩 슈팅이었다.

 

▲ 데로시의 동점골 폭발

이탈이아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부폰 대신 골키퍼 페데리코 마르케티를 투입했다. 후반전 기세를 올린 쪽은 파라과이였다. 전반전 이상의 압박 강도를 자랑하며 이탈리아를 자기 진영으로 몰아넣었다. 후반 9분에는 이탈리아 진영에서 패스 플레이에 성공시킨 후 엔리케 베라가 슈팅을 때렸다. 하지만 공은 골문 위로 향하는 데 그쳤다.

위기를 넘긴 이탈리아는 후반 10분 몬톨리보의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을 노렸고, 후반 15분에는 마우로 카모라네시의 투입으로 변화를 꾀했다. 카모라네시는 투입과 동시에 활발한 크로스와 돌파를 보이며 공격을 주도했다.

살아나기 시작한 이탈리아의 공격은 후반 18분 결실을 거뒀다. 페페의 왼쪽 코너킥을 데로시가 달려들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 지었다.

 

▲ 이탈리아의 공격은 더 이상 통하지 않아...1-1 무

승리를 원한 두 팀은 공격수 교체로 의지를 나타냈다. 이탈리아는 질라르디노 대신 안토니오 디 나탈레를 투입했고, 파라과이는 오스카르 카르도소, 로케 산타 크루스를 경기장에 내보냈다.

선수단 교체의 효과를 본 팀은 이탈리아였다. 이탈리아의 유효슈팅이 이어지며 승리 가능성을 높였다. 그중 후반 34분 페페와 후반 37분 몬톨리보의 슈팅이 위협적이었다. 그리고 후반 40분 거듭되는 코너킥으로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비야르의 선방과 파라과이 수비진의 응집력으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후 이탈리아는 계속된 공격을 시도했으나 더 이상의 원하던 바를 이루지 못했다. 파라과이는 공을 길게 걷어내며 이탈리아의 공격에 대응했다. 결국 두 팀의 승부는 1-1 무승부에서 종료됐다.

 

▲ 2010 FIFA 남아공 월드컵 F조 1차전 (6월 15일-그린 포인트 경기장)

이탈리아 1 (63' 데로시, 도움: 페페)

파라과이 1 (39' 알카라스, 도움: 토레스)

*경고: 카세레스(파라과이)

*퇴장: -

 

▲ 이탈리아 출전선수(4-2-3-1)

부폰(GK) (HT' 마르게티) - 참브로타, 칸나바로, 키엘리니, 크리시토 - 데로시, 몬톨리보 - 페페, 마르키시오(59' 카모라네시), 이아퀸타 - 질라르디노(72' 디 나탈레) / 감독: 리피

 

▲ 파라과이 출전선수(4-4-1-1)

비야르(GK) - 카세레스, 알카라스, 다실바, 모렐 - 베라, 카세레스, 리베로스, 토레스(60' 산타나) - 발데스(68' 산타 크루스) - 바리오스(70' 카르도소) / 감독: 마르티노

 

〈사커프리즘 2010 남아공 월드컵 경기분석 전문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