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과의 귀여니

. 2010.06.15
조회2,517

 

처음 글을 써보는 대학생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저희 과에 인기가 엄청 많은 형이 있는데요

 

이 형이 휴학하고나서 고향으로 내려가고 편의점 알바를 하면서 겪었던 일들을

 

자기 다이어리에 적은 내용이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계속 연재되고 있는데 일단 1편만 올리고

 

반응이 좋으면 그 다음편을 올릴께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ㄱㄱㄱㄱㄱ

 

얼어붙은 차가움을 산뜻한 따스함으로_

그렇게 바뀌는 요즘_

 

언제나 그랬듯_

지긋지긋한 알러지가 찾아오고_

내게는 벌들이 찾아온다_

 

.

.

 

2주, 만 11일_

그 짧은 사이에 받은 두번의 고백_

 

한번은 팬시점에서_

내 전화번호를 묻던 세 명의 고등학생_

참 당돌하기도 하지 ㅎㅎ_

 

나도 모르게_

그 때의 어떤 이를 떠올리며 거짓말을 했지_

"미안하지만 여자친구 있어"

 

,

 

또 한번은 아르바이트를 하던 편의점에서_

며칠째 들락날락하던 두 명의 여자_

그러다가 내게 전화번호 적힌 쪽지를 주고 도망갔지 ㅎㅎ_

 

그 추운 밤에 나를 5시간을 기다렸단다_

나한테 말 한번 걸어보고 싶었단다_

 

나도 모르게_
지금의 어떤 이를 떠올리며 거짓말을 했지_

"미안하지만 여자친구 있어"

 

.

.

 

어둡고 축축한 이런 날씨에_

자꾸만 생각나는

S.J_

 

이건 시작에 불과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반응좋으면 또 올릴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글을 워낙에 못 쓰는지라 앞뒤 안맞게 글을 횡성수설 올렸네요 ㅜㅜ

 

상황설명을 해드리자면

 

저희과에 인기가 엄청 많은 형이 있어요

 

이형이 근데 이상하게 다이어리를 항상 오그리토그리하게 쓰더라고요

 

1년 반을 넘게 보기만 하다가 결심하고 올리는건데,

 

이 형이 연애경험이 매우 풍부하다못해 흘러봇물터지듯이 넘치고

 

끼가 참 많은 형이에요

 

근데 이 형이 유노윤호를 닮앗다는 소리를 가끔씩 듣는데,

 

이 형 고향에서 별명이 편의점 유노윤호래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여중딩여고딩부터 시작해서 대학생 등 엄청 많은 여자분들에게

 

대쉬를 받았다고 저에게 늘 말해줬는데,

 

그 이야기를 자기 싸이 다이어리에 남기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글이 너무 오그리토그리하고 뒤로가면 갈수록 ㅋㅋㅋㅋㅋㅋ

 

더 심해져서 공유하고 싶어서 올립니다

 

2편 바로 올릴께요 ㄱㄱ

 

어제 새벽_

편의점 알바를 하다가_

또 고백을 받았다_

 

,

 

매일 오는데는 이유가 있었다_

저번에 그 애들도 그랬는데_

이번에 얘네도 그렇다_

 

솔직히 말하자면_

저번에 그 애들은 좀 눈치를 챘지만_

얘네는 정말 갑작스러웠다_

 

저번에 그 애들은 쪽지를 남기고 갔지만_

얘네는 직접 말로 하니 더 갑작스러웠다_

 

저번에 그 애들은 부끄러워라도 했지만_

얘네는 그런 것도 전혀 없는것 같다_

 

,

 

저번에 그 애들이나 얘네들이나_

나보다 어린애들이다_

 

저번에 그 애들이나 얘네들이나_

별로 맘에 들지는 않는다_

 

저번에 그 애들이나 얘네들이나_

시도때도 없이 들락날락이다_

 

저번에 그 애들이나 얘네들이나_

올때마다 참 불편하다_

 

,

 

계산을 할 때_

몇 시 부터 몇 시 까지 일하느냐고 물었다_

 

뭐 이런 질문을 하는 사람들은 수두룩해서_

뭐 그냥 또 그런 손님이려니 했다_

 

그러더니 이번에는_

나이가 어떻게 되냐고 한다_

 

여자친구가 있냐고 묻는다_

없다고 했다_

 

그냥 물어봤다고 한다_;

그리고는 갔다_

 

 

새벽 4시가 조금 넘어_

바깥을 쓸며 청소하기 시작했다_

 

갑자기 그 중 한 아이가_

불쑥 나타났다_

 

핸드폰 번호를 가르쳐 달란다_

그제서야 직감을 했다_

그렇지만 저번같이 또 괴롭힘(?)을 당하고 싶지는 않았다_

(물론 요즘도 그 아이들은 매일같이 드나들지만ㅜ)

 

그래서 나는 말했다_

"왜요?"_

약간 말을 잇지 못하더니_

곧 대답을 한다_

"... ...그냥 문자 하려구요"_

 

"문자요..?"_

"... ...네에"_

"왜요?"_

일부러 약간은 퉁명스럽게 말했다_

 

"... ...그냥요"_

" ... ... "_

그 말에 나는 할 말이 없었다_

 

그러고는 갈 줄 알았더니_

막 조르기 시작한다_

"알려주세요~ 네에?! 번호 뭐예요..?"

" ... .... ; "

"빨리요~ 번호 몇 번이예요~"

 

계속 졸라대는 바람에_

또 다시 번호를 알려줄 수 밖에 없었다_

"아~ 번호 물어보는 사람이 워낙 많아서 안되는데~"

싫다는 표현을 한다는 것이_

그런 앞뒤도 안 맞는 조크를 해버리고 말았다_

 

그러더니 한다는 그 아이의 말이_

"많다구요?! 이제부터는 저랑만 문자해요~!!"

완전 그 당돌함에 당황스럽기 짝이 없었다_

어쨌든 그러고서는 또 다시 갔다_

 

 

다시 계산대에 앉는 순간_

문자가 온다_

그 아이다_;

 

<오빠!!!> 라고 왔다_

사실 그냥 씹었다;_

 

그러자 또 문자가 온다_

<바쁜가보네요! 저 아까 번호 물어본 애에요!

이름 XXX이니까 저장해놔요!!>

성만 다르고 이름은 내 동생이랑 같았다_

 

나는 저장도 하지 않았고_

답장도 하지 않았다_

 

헐...;

이번에는 전화가 온다_

안 받았다_

 

전화가 또 온다_

또 안 받았다_

 

전화가 또 온다_

혹시나 찾아올까봐서_

받았다ㅜ_

 

"여보세요?_"

"오빠! 왜 내 문자 씹어요? @#$%^&*~"

" 아아~ 손님이 많았어요_ 하핫^^; "

"진짜죠? 알겠어요_"

그러더니 먼저 뚝 끊는다_

 

한 시간 후에 문자가 또 온다_

<오빠심심해여>_

으아... 도대체 어쩌라구ㅜ_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답장을 한다_

<저두요ㅋ>

 

<지금 뭐하고 있어요?ㅋㅋ>

<컴터해요ㅎ>

<패마가고 싶지만 돈이 없어서 뭘 사먹지 못하네요...힝>

또 씹었다_

 

한 30분 후에 또 문자가 온다_

<해뜬다ㅜㅜ>

도대체 몇 시인데 아직두 안자는건지;_

<아직두 안자요??ㅎ>라고 보냈다_

 

그러나 묻는 말에는 대답않고_

쌩뚱 맞은 답장이 온다_

하긴 안자니까 문자를 보냈겠지만;.._

<말놓으세요! 제가 더 어려요!!>

 

말 놓으면 안될거 같았다_

<아녜요.>

<ㅜㅜ.. 말놔두되는뎅..제가 더 어려요!!!>

<나중에 놓을께요.>

<아ㅎㅎ넹! 지금 손님 많아여?.?>

<네>

<아..그래요?ㅜㅜ..안피곤해요?ㅎㅎ>

<네. 뭐 늘 하는 일인데요.>

<그렇구낭..밥은 먹으면서 일하시는거죠?^.^>

이 대목에서 또 씹었다ㅋ_

 

아침 6시 반쯤이 되었다_

또 놔두면 왜 씹었냐는둥 전화가 올까봐서_

이젠 자겠지 싶은 생각에 문자를 보내 쐐기를 박으려 했다_

<문자를 이제봤네요;>

 

헐.. 이게 왠걸..

아직도 안자고 답장이 온다_

이런 씌..ㅜ;;_

<아ㅋㅋ그랬구나ㅋㅋ뭐하셨길래..ㅜㅜ>

 

이러다간 계속 문자하겠다 싶었다_

그래서 누군가 다른 잘 되가는_

여자가 있는 척을 해야겠다 싶었다_

<문자 온 소리는 들었는데 누구랑 통화중이었거든요.>

 

 

<아 그랬구나~ㅎㅎ 오빠 조금있으면 집에 가네요?ㅋㅋ>

<네. 오늘은 8시에 가요.>

<원래 몇시에 끝나시는데요?ㅎㅎ>

<일곱시요.>

<아..근데 왜 8시에 끝나요ㅋㅋ?>

<금요일날은 원래 그래요>

<그렇구낭..근데 오빠 문자할때 원래 그렇게 무뚝뚝하게 보내요?ㅜㅜ>

일부러 무뚝뚝하게 보냈더니 너무 티가 났나보다ㅎ_

 

모른척 시치미를 뗐다_

<그래요?>

<ㅠㅠ...묵뚝뚝>

<그런가요.>

<네!!! 진짜 실제로 볼때랑 문자 할때랑 확 틀려요!!!>

... 내가 실제로는 어땠길래..;;_

 

그런데 생각해보니_

또 삼천포로 빠지고 있는 것 같았다_

이때가 기회다 싶어 날조된 문자하나를 보낸다_

<HeY~!! 누가 아직두 안 자래!!ㅋㅋ
나랑 통화끝나구 바로 자기로 약속했자너!! 언능 자~!!>

그 아이한테 보낼때와는 대조되게_

일부러 길고 다정하게 보냈다_

 

<문자 잘못 보내셨는데?>

입질이 왔다ㅋㅋ_

<네? 엇,미안요; 헛갈렸네요.>

<=ㅁ=.......헐>

그리고는 씹었다_

 

효과가 있었다_

더 이상 문자가 오지 않았다_

 

참 길었던 새벽이었다ㅜ_

 

제발 내 맘에 드는 사람이_

그런 고백 좀 해주면 안되나_

 

 

저번에 내게 쪽지를 남기고 간_

그리고는 아직까지도 매일같이 들락날락거리는ㅜ_

그  아이들_

 

예전에 석훈이가 놀러왔을때_

그 아이들을 봤었다_

석훈이가 보더니 괜찮다고 하는데_

워낙에 석훈이 이 녀석은_

여자만 보면 다 좋다고 하는데다가..ㅋㅋ_

사람마다 취향은 다 다른 법이니까_

 

어쨌든_

저번에 그 아이들이건_

이번에 이 아이들이건_

내 맘에 들지 않는 건 사실이다_

 

.

.

 

그런데 더 중요한 건_

퇴근하고 집에 가서 자고 있는데_

오후 두시쯤 문자가 왔다_

<오빠~!>

 

점점 흥미진지해짐을 느낄수 있으실꺼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고 일어낫는데 헐 조회수가 900이라니 감사합니다 ㅜㅜ

 

바로 이제 3편을 올릴려고 하는데 이번껀 좀 많이

 

오글토글하고 내용이 많이 길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미나게 읽어주시면 감사해요 ㅋㅋㅋㅋㅋㅋ

 

 

그 문자 이후로도_

매일같이 문자 세례는 계속되었다_

 

몇 시간 뜸한 듯 싶다가도_

또 오는 문자_

 

일방적으로 야금야금_

맛있게 씹어주는데도 말이다_

 

<오빠>

<오빠자여?>

이런 류의 문자들은 수도 없이 왔고_

 

지나가면서 정말로 날 본건지는 몰라도_

<일열씨미하네..풉^^>

이런 문자에 이르기까지_

 

참 다양한 문자로 괴롭혔다_

저장도 안해놓아서_

성이 뭐였는지도 잊어버린 그 애한테 말이다_

 

지난번 그 애한테도 넌덜머리가 나서_

저번 같은 꼴을 당하기 싫어 회피한다는게_

오히려 지난번 그 아이보다도_

더 괴롭힘을 당하다니ㅜ_

 

,

 

아, 솔직히 툭 까놓고 말해서 (일명 솔까말ㅋ)_

한 3개월 정도 일하면서_

수도 없는 대쉬를 받아왔다_

 

누가 들으면 잘난척 한다고 할까봐_

재수없다고 생각할까봐_

할 짓 없으니까 거짓이나 지어내고 있다고 생각할까봐_

누구한테 말은 못했지만_

 

'유노윤호' 닮았다거나_

잘생겼다는 말을 듣는 것은_

과장 안 보태고 하루 평균 3회 이상을 베이스로 깔고_

 

이름, 나이 등의 기본적인 신상을 묻는 사람부터 시작해서_

 

물건 계산하고서는_

먹으라고 주고 가는 사람은 셀 수 없고_

 

여동생한테 소개 시켜준다며_

전화번호 받아간 남자분_

 

일 안할때 누나한테 연락하라며_

전화번호 적어주고 갔던 사람 두번_

(둘 다 술을 좀 마신 것 같긴 했지만;)_

 

잘 생겼다며 오밤중에_

핸드폰으로 내 사진을 찍어간 누나_

(아.. 이거 정말 민망해서 미치는줄..;)_

 

전부터 몇 번 봤는데_

일도 잘하고(?) 잘 생겼다면서_

케잌 선물을 주고 간 누나_

 

알바하면서 팁 까지 받기도 한다_

왜 주시냐구 물으면_

여자분들은 '그냥요^^~', '그냥 잘 생겨서요'_

남자분들은 '담배값이나 하라구요'_

이런 대답이 대부분이다_

3개월동안 모은 팁만 해도_

15만원 가까이 되는 것 같다_

 

알바를 하고 있는데도_

자기네 와서 알바하라고 권유하는 사람도 꽤 된다_

 

저번 달에_

이천에 새로 생긴 부페(?)집이 있는데_

젊은 층을 겨냥하는 가게라_

알바생들도 나이와 얼굴을 좀 본다는 소문이 있는 가게다_

그 가게 사장님 내외분이_

저번주에는 어떻게 아셨는지_

내가 일하는 곳에 찾아와_

직접 스카웃(?) 제의도 받았다_

(참 세상 이상해진다... 무슨 알바생을... 스카웃을..;)

(그런데 키는 안보나보다..ㅋㅋㅋ)

바로 오늘 새벽에는_

거기서 일하는 이쁜(우홋!!!) 누나가 뭐 사러왔다가 갔는데_

그 누나가 가게에 돌아가서_

'편의점 알바생이 그렇게 잘생겼다고' 그랬다며_

몇몇 여자 알바생들이 일이 끝나고 구경하러 왔다는 후문_

 

아, 어쨌든_

다 기억은 나지 않지만_

많은 에피소드들이 있었다_

 

내가 휴학하면서_

무슨 마법이라도 생겨서 갑자기 잘 생겨진건지_

솔직한 말로 외모수준이 좀 떨어지는 이천이라_

서울예대 물 좀 먹은 내가 잘 생겨보이는건지ㅋㅋ_

(음.. 우리 가게 주변이 유흥가라 그런지 몰라도

요즘은 괜찮은 사람이 꽤 있던데ㅋㅋ..)

일하러 가기 때문에_

츄리닝 바지나 걸쳐입고 가는 내가_

츄리닝이 잘 어울리는건지_;

평상시에 잘 있지도 않던 일들에_

나도 좀 당황스럽기는 하다_

 

이런 대쉬 아닌 대쉬들은 참 많았지만_

공식적으로 받은 고백은 딱 두번인 것이다_

그 때 그 아이와 이번에 이 아이_

(술 취해서 사귀자고 깽판(?)친 누나는 제외ㅋㅋ)_

 

내가 일하면서 '와아~ 진짜 괜찮다~'하고_

생각한 사람이 대략 한 100명정도 될 것이다_

저 대쉬 아닌 대쉬 받은 사람들만 다 세어도_

넉넉잡아 대략 30명 정도는 되고_

그 중에서 괜찮은 사람들만 추려도 20명 정도는 되는데_

결정적으로 고백받은 2명은_

왜 내 마음에 조금도 들지 않는 애들인건지 모르겠다_;

 

쓰다보니.. 뭐.. 결국..

자랑이 되어버렸다만.. .. 음.. 흠흠...

뭐... 거짓, 과장 하나 없으니까... 뭐어.. 음...

사실 그대로를 썼으니까.. 뭐... 흠흠.. 음...

(와아.. 나 죽는거 아냐?!ㅋㅋ)

욕하지만 말아주세요ㅠ ㅋㅋㅋ

 

뭐어.. 어쨌든~

ㅋㅋㅋ

 

,

 

본론으로 돌아와서_

 

그렇게 일방적으로 오는 문자_

계속해서 맛있게 씹어주는 나_

 

어제는 결국 가게로 찾아왔다_

사실 저번에 쓴 글에 반응이 참 재밌어서_

뭔가 더 쓰고 싶었지만_

쓸거리가 없어 못쓰고 있었는데_

아주 쓸거리를 만들어주는구나... .. ㅡㅡ^

 

맨 처음엔 누군지 못알아봤다_

나보다 더 키가 커진 하이힐에_

완전 쫙 빼입고, 짙은 화장을 하고 나타났기 때문이다_

그러나 미안하게도_

하나도 떨리지 않는 내 심장ㅋㅋ_

 

여느 손님과 같이_

물건 바코드를 찍고 계산을 하고 있는데_

앞에서 배시시 웃는다_

아놔.. ..ㅡㅡ;

 

그러더니 이내 정색을 한다_

그리고 사람도 많은데 쪽팔리게 큰 소리로 쏘아붙인다_

"오빠!! 오빠 왜 내 문자 씹어요?"

" 네? " (당황한 상태서 반사적으로 대답)

" 왜 내 문자 씹냐구요~ 내가 몇 번 보냈어요? "

와아.. 아주 악질이다 싶었다_

 

일단은 손님이 많아 쪽팔리기 때문에_

손님을 다 보내고 처리해야겠다 싶어서_

"잠시만요~ 이따가요~ 지금은 손님이 많아서요~"라고 했다_

 

그러고는 일단 나는 다른 손님들의 계산을 했다_

손님들이 다 나가자_

뒷쪽에서 씩씩거리고 있던 그 아이가_

또각또각 소리를 내며 다가온다_

"잠깐 나와봐요"하며_

계산대를 위로 젖혀올렸다_

 

왠지 이거 받아주면_

오랫동안 안 갈 것 같은 예감이 들어_

일부러 까칠하게 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_

그래서 말했다_

"싫어요~"

 

"왜요?"

왜냐고 묻는 말에 순간 당황했다_

"... ... 음... 그냥요."

"그냥이 어딨어요!! 빨리 나와봐요"

 

일단 집으로 보내야겠다 싶어서 약간의 수(?)를 썼다_

"싫어요. 지금 힐 신어서 나보다 키도 더 크네~"

"그게 뭐가요?"

"저는 저보다 키 큰 사람한테 가까이 안가요~"

약간은 장난식으로 얘기했다_

 

"그럼 저 힐 갈아신고 온다요!!"

"아..네에.."

그리고는 나갔다_

 

다시 일을 하고 있는데_

또 들어온다_

정말 힐을 갈아신고 왔다_

 

또 한번 수를 써야겠다 싶어서 말했다_

"아~ 하필이면 나 완전 꾀죄죄한날 와서 이래요~

난 자다가 바로 나와서 불꽃바지 입고 이러고 나왔는데,

그 쪽은 쫙 빼입고~.. 아 진짜.."

그날은 학교 체육복인 불꽃바지를 입고 갔었다ㅋㅋ

어쨌든 그렇게 또 장난식으로 말을 했다_

 

그러자 돌아온다는 말이_

"괜찮은데~ 그래도 멋있어요~"

" ... .... "

난 할말을 잃고 있었다_

그러더니 갑자기 나가면서 한마디 한다_

"알았어요!"

뭐가 알았다는 건지...

 

어쨌든 이제 갔나보다 하고_

안도하고 있는데_

또 왔다_

옷을 편한 츄리닝으로 갈아입고 왔다_

와아.. 미치겠다..

 

도대체 왜 그러는지 이유나 알려고 물었다_

"그런데 왜요?"

"그냥요.. 놀려구요~"

완전 황당했다_

 

"놀아달라구요?"

"네에~!! 저 심심해요!!"

"제가 여기 일하러 왔는데 어떻게 놀아요!!"

"그냥 일하면서 놀아주세요~"

"하아.. 일하면서 어떻게 놀아요!!"

약간은 짜증을 섞어 말했다_

 

"그냥 일하면서 얘기해주면 되요!"

그냥 한숨만 푹 내쉬고 말을 말았다_

 

진열을 하느라 이리저리 계속 왔다갔다 거리는데_

쫄레쫄레 나를 계속 귀찮게 쫓아다닌다_

참다가 또 한마디 했다_

"일하는데 뭘 이렇게 계속 쫓아다녀요?"

"같이 얘기해달라구요~"

"무슨 얘기를 해요~ 그 쪽이랑 할 얘기도 없는데!!"

"저 요 앞에서 혼자 살아요!!"

어이가 없어서 말이 턱 막혔다_

그래서 뭐 어쩌라는건지_

 

또 말을 않고 있는데_

또 말을 건다_

"저 몇 살로 보여요?"

"저번에 말했잖아요. 20~21살로 보인다구."

"진짜요?"

"... ..."

"진짜예요?"

말을 안하면 하게 만드는 악성이 있다. ㅡㅡ^

괜시리 좀 더 크게 대답해줬다_

"네에~!!"

 

"저 그 나이 아니예요~"

"... ..."

"저 그 나이 아니라니깐요~!!"

"그럼... 스물다섯?"

일부러 아니라는걸 알면서 한참 높여서 말했다_

그러자 한다는 말이_

"헐.."이랜다_

난 지금 이 상황이 더 "헐"인데...

 

어쨌든 말을 계속 잇는다_

"저 고1 이예요!!"

도대체 어딜봐서 고1 이라는 건가_

그래서 나는 말했다_

"장난치지 마세요. 저 지금 일하고 있잖아요~!!"

"아..진짜라니깐요!!"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 마세요."

"아..진짜..!!"

"뭘 보고 믿어요?"

"뭘 보여주면 믿을건데요?"

"주민등록증 보여줘봐요!"

"고1 인데 주민등록증 아직 안나왔죠!!"

그렇다.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없겠구나..;;

순간 바보가 된것 같았다_

그래서 그냥 얼버무렸다_

"아, 몰라요. 말도 안되는 소리하지 마요."

 

한 두어 시간을 그렇게_

쫑알쫑알 쓸데없는 얘기를 늘어놓는다_

계속 듣는데도 한계가 있다 싶어서 말했다_

"이제 쓸데없는 소리 그만하구 얼른 가서 자요!"

 

그러자 그 아이가 말한다_

"저 진짜 가요?"

"네. 가서 자요. 지금 시간이 몇시인데..."

"근데 잠이 안오는데.."

아 진짜 질긴 아이다_;

 

그러더니 또 말한다_

"저 진짜 갔으면 좋겠어요?"

그냥 말할 가치를 못 느껴 그냥 한숨만 내쉬었다_

"... 후우..."

"저 진짜 갑니다~!!"

무슨 협박하는듯이 말을 했다_

갈 줄 알았더니 안 가고 또 말을 건다 ㅠ;

 

"그런데 왜 자꾸 저한테 말 안놔요?"

"성인한테는 성인 대접해줘야죠."

"저 고1 이라니깐요~!!"

"아아~ 성인!!"

"고1 이요!!!!"

또 그렇게 한 5분을 입씨름을 하다가_

또 한마디 했다_

 

"알겠으니까.. 얼른 가서 자요?"

"진짜 갔으면 좋겠는 거예요?"

"그럼.. 내가 붙잡아야 되요?"

"와아~ 진짜 매정하다~!! 그렇게 안 봤는데"

날 언제봤다구 그러는지 참...어이가 없었다...;

 

삐진 것 같았다_

그러나 그게 내게 중요한 건 아니었지만_

그 아이는 결국에는 갔다_

삐진 채로 갔으니까_

오지도 않고, 문자도 보내지 않겠지 싶었다_

 

그렇게 하루동안 계속 문자가 오지 않았다_

성공이다 싶었다_

 

그러나..

바로 어젯밤.. 즉, 오늘 새벽..

 

다음 회에 계속... ....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