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정- 아~ 날씨좋다~ 여기 좀 앉았다 가자~ 동욱- 어. 커피 죠 따줄게 .....자! 혜정- 쌩유~~
덥지도 춥지도 않은 초여름 밤. 작은 벤치에 앉아 함께 마시는 커피.. 특별할 것도 없는 소박한 풍경이지만...문득..뭉클하게 행복해진다. 생각해보니 그는...처음 만나서 지금까지 늘 이렇게 캔커피 뚜껑을 따주곤 했다. 처음부터 호감을 느꼈었지만..결정적으로 마음이 끌렸던 순간. 그건.. 그가 처음으로 내 캔커피의 뚜껑을 따주던 그때였다.
동욱- 아. 주세요. 제가 따드릴게요. 여기요 혜정- 네 고맙습니다
깡통을 정성껏 닦더니 톡~ 하고 따서 내밀어주던 그의 눈빛이..송아지처럼 착해 보였다. 아주 작은 배려였지만..앞으로 내가 캔 커피를 마실때는..늘 이남자가 따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지금까지 나의 캔커피 최면은 계속되고 있다. 다른걸로 속 썪일때는 종종 있었지만..여전히 그는 내 깡통을 닦아 톡~ 하고 따주는 사람인채로 내 옆에 있다. 그게 뭐라고...그게 뭐 대단한 거라고.. 이렇게 깊은 최면에 빠져버렸을까.
몰랐었다. 처음 캔커피를 따준게 언제였는지...지금껏 늘 그걸 해주고 있었다는것도 ..의식해본적이 없었다. 캔커피라....그녀는 정말..그거에 반해서 뿅~하고 최면에 걸려버린걸까. 연애라는게...참 신기한거다. 그게 뭐 별거라고. 이쁘게 손질한 손톱이 아까워보여서 ..무심코 따줬던건데.. 그녀의 기억속에 캔커피는 ..무엇보다 커다란 애정의 증거로 자리잡고 있었나보다. 나는 언제였더라. 그녀의 눈에서 반짝반짝 빛이 나더니...심장이 쿵~ 하고 내려앉았던 순간. 기억난다. 우리가 처음 만나서..말도 채 놓기 전이었다. 손을 잡을까 말까..그런것만 생각하면서 걷고있는데 그녀가 갑자기 ..무릎을 꿇었다
내가 캔커피를 무심코 땄던것처럼 그녀역시 무심코 운동화 끈에만 집중했던 거였다. 그렇지만 우리둘다...그랬을거다. 나는 그녀라서 캔커피를 따줬을거고.. 그녀는 나라서 운동화끈을 매줬을거다. 솜씨좋게 매듭지어진 운동화끈을 보고 뿌듯하게 웃던 그녀의 미소가... 내 심장에 뜨겁게 와 닿았었다. 아마....그 순간은...내 인생에 아주 오래도록 기억될 명장면으로 남을거같다 결국 우리의 인연은.. 캔커피와 운동화끈 때문에...여기까지 흘러오게 된걸까?
1호커플. 혜정과 동욱이의 일기 -234일째
혜정의 일기
혜정- 아~ 날씨좋다~ 여기 좀 앉았다 가자~
동욱- 어. 커피 죠 따줄게 .....자!
혜정- 쌩유~~
덥지도 춥지도 않은 초여름 밤. 작은 벤치에 앉아 함께 마시는 커피..
특별할 것도 없는 소박한 풍경이지만...문득..뭉클하게 행복해진다.
생각해보니 그는...처음 만나서 지금까지 늘 이렇게 캔커피 뚜껑을 따주곤
했다. 처음부터 호감을 느꼈었지만..결정적으로 마음이 끌렸던 순간. 그건..
그가 처음으로 내 캔커피의 뚜껑을 따주던 그때였다.
동욱- 아. 주세요. 제가 따드릴게요. 여기요
혜정- 네 고맙습니다
깡통을 정성껏 닦더니 톡~ 하고 따서 내밀어주던 그의 눈빛이..송아지처럼 착해
보였다. 아주 작은 배려였지만..앞으로 내가 캔 커피를 마실때는..늘 이남자가
따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지금까지 나의 캔커피 최면은 계속되고
있다. 다른걸로 속 썪일때는 종종 있었지만..여전히 그는 내 깡통을 닦아 톡~
하고 따주는 사람인채로 내 옆에 있다. 그게 뭐라고...그게 뭐 대단한 거라고..
이렇게 깊은 최면에 빠져버렸을까.
혜정- 난...자기가 캔커피 따줄때 ..첨 반했었다? ㅋㅋ. 자기는 언제였어? 나한테 반한게?
동욱의 일기
혜정- 난...자기가 캔커피 따줄때 ..첨 반했었다? ㅋㅋ. 자기는 언제였어? 나한테 반한게?
동욱- 캔커피?? 왠 캔커피??멋있어서 반했겠지 캔커피는 무슨~~
혜정- 맨처음은..우리집앞 벤치였는데 ..‘주세요 제가 따드릴게요’ 이러더니 쓱쓱 닦아서...톡 따주는거야. 그때..뿅~ 넘어갔잖아. 그 다음부터 한번도 내가 딴적 없어~ 기억안나?
몰랐었다. 처음 캔커피를 따준게 언제였는지...지금껏 늘 그걸 해주고 있었다는것도
..의식해본적이 없었다. 캔커피라....그녀는 정말..그거에 반해서 뿅~하고 최면에
걸려버린걸까. 연애라는게...참 신기한거다. 그게 뭐 별거라고.
이쁘게 손질한 손톱이 아까워보여서 ..무심코 따줬던건데..
그녀의 기억속에 캔커피는 ..무엇보다 커다란 애정의 증거로 자리잡고 있었나보다.
나는 언제였더라.
그녀의 눈에서 반짝반짝 빛이 나더니...심장이 쿵~ 하고 내려앉았던 순간.
기억난다. 우리가 처음 만나서..말도 채 놓기 전이었다.
손을 잡을까 말까..그런것만 생각하면서 걷고있는데 그녀가 갑자기 ..무릎을 꿇었다
혜정- 어? 잠깐만요 운동화 끈풀렸어요
동욱- 아...(약간 당황)아니 제가 할게요
혜정- 아~ 제가 이쁘게 맬줄 알거든요~
내가 캔커피를 무심코 땄던것처럼 그녀역시 무심코 운동화 끈에만 집중했던
거였다. 그렇지만 우리둘다...그랬을거다. 나는 그녀라서 캔커피를 따줬을거고..
그녀는 나라서 운동화끈을 매줬을거다.
솜씨좋게 매듭지어진 운동화끈을 보고 뿌듯하게 웃던 그녀의 미소가...
내 심장에 뜨겁게 와 닿았었다.
아마....그 순간은...내 인생에 아주 오래도록 기억될 명장면으로 남을거같다
결국 우리의 인연은.. 캔커피와 운동화끈 때문에...여기까지 흘러오게 된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