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1학년때 처음만나 지금까지 쭈욱 친하게 지내오던 친구들이 있어요. 저를 포함해서 ABCD, 저 혼자 여자였지만 의리가 무엇인지 느껴질 정도로 이 친구들과 아주 친하게 지냈어요. 그 중에서 A라는 친구는 얼굴도 잘생겼고, 성격도 활발하고 말도 잘하고 술도 잘먹고 노는것도 잘하고해서 주변에서 인기가 많은 친구에요. 주위에 여자도 많죠. 또 그동안 만난 여자도 많다는거 저도 다 알고 있었구요.
그런데 A가 술먹고 고백을 하는거에요,
사실 1학년때부터 저를 좋아했는데 그땐 제가 남자친구가 있었고, 2학년땐 자기가 군대를 가야했고, 제대하고 오니까 제가 이제 졸업과 시험을 앞둔 상황이라서 말을 못하고 있었대요. 그래서 자기도 그동안 다른 여자들 많이 만나봤지만 다아니었다고,, 이제 저를 만나고 싶다고 하는거에요.
안그래도 남자에 대해 불신이 강했던 저는, 처음엔 믿을 수가 없었죠.
제가 예전에 1년반정도 만난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마지막에 뒷통수를 제대로 맞고 헤어졌거든요;; 그래서 제가 그동안 마음을 꼭꼭 닫아두고 있었어요. 서로 연애상담도 해주고 하는 친한 사이였기 때문에 이 친구도 제가 이런일을 겪었다는걸 잘 알고 있죠.
더군다나 같은 무리안에 있는 친한 친구인데 , 잘못하면 친구를 잃을 수도 있으니까 처음엔 안된다고 했죠. 또 저는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에 쉽게 그럴 수도 없었어요.그날부터 그 아이는 저에게 지극정성 모드로 돌변을 했죠. 공부하는데 찾아와서 맛있는 것도 사주고, 아침 점심 저녁으로 연락도 해주고, 밤마다 몰래 찾아와서 놀래켜준적도 많았고, 자기 집안이야기, 마음속 이야기들도 해주고..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지금까지 알고 있던 모습은 겉모습에 불과했구나 하면서 저도 점점 마음의 문이 열리기 시작했던 것 같애요. 제가 옆에서 많이 챙겨주고 싶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또 A는 우리는 헤어지면 안되는 사이니까 결혼해야 된다고... 만날때 마다 사귀자, 결혼하자 그러고...
다시는 그런거 없을 줄 알았는데...
사람이라는게 참 간사하게, 오랜만에 느껴보는 그 설레임, 저도 좋더군요.
제가 남자에 대한 불신이 강한걸 잘 아니까 이 세상에는 그런남자들만 있는거 아니다,
더 괜찮고 훨씬 좋은 남자들도 많다면서 제발 믿어보라면서 그러더라구요.
그렇게 4개월 정도를 보냈어요...
그러다가 저도 사겨도 후회, 안사겨도 후회할꺼라면 사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결국 마음에 문을 열었어요. 좀 더 지내다가 안정이되면 그때 다른 사람들한테 알리기로 하고 일단은 사귀기로 한거를 비밀로 하기로 했어요. 티비나 주위에서 보면 오랜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해서 해피엔딩으로 되는 경우가 있잖아요, 그런거 보면서 되게 부러웠었는데,,, 저도 정말 힘들게 결정한만큼 잘해보고 싶었어요.
그런데 사귀기로 하자고 할때부터 이아이의 태도가 조금 달라졌다고 느끼기 시작했어요.
연락도 잘 안되고... 전 오랜 친구에서 갑자기 애인으로 바껴서 아직 어색해서 그런가보다하고 생각하려고 했는데...그러다가 1주일 쯤 후
새벽5시에 온 문자 한통
"괴롭다... "
당연히 걱정이돼서 전화도 하고 문자도 했는데 다 안받아요;; 그렇게 3일을 아무런 연락도 받지 못한채 저는 거의 폐인이 돼가고 있었죠;; 아픈건가? 집에 무슨일이 생겼나? 사고가 났나? 아님 그동안 나 때문에 너무 힘이 들었나?온갖 상상이 다 들었어요
그렇게 3일이 지나고 새벽3시쯤에 전화가 왔어요. 술에 완전 취해있는 목소리였죠
제가 무슨 일이 있냐고 물으니까 그런거 없다고, 그럼 대체 왜그러냐고 그러니까 아무일도 없다고 하고 그냥 끊어버리는거에요; 다시 전화해보니까 또 전화안받고;; 그런짓을 3일정도 반복했어요. 항상 술먹고 새벽에 전화와서는 아무 일도 없다고 그러고 그냥 끊고ㅡㅡ
그리고 그 다음날, 문자가와서는 조금만 기다려 달라는거에요. 그래서 정말 무슨 일이 있긴 있구나 싶어서 알겠다고 다 정리되면 연락하라고 했죠.
솔직히 남자가 잠수타는 이유는, 한가지 뿐이잖아요. 여자문제.... 근데 설마, 이 친구가
지금 여자문제 때문에 저한테 그럴것 같지는 않아서 저는 정말 무슨 큰일이 생긴줄 알았죠; 그렇게 또 1주일이 흘렀어요. 또 그 1주일동안도 항상 술먹고 새벽에 전화와서는 보고싶다, 사랑한다, 조금만 기다려달라,,, 그렇게 일방적인 연락만 왔었죠.
결국 잠수를 풀고 연락이와서 2주만에 만났어요. 그동안 그랬던 이유가 뭐냐고 물으니까
그동안 일이 너무 많았대요, 그래서 너무 힘들어서 저한테 연락안했었다고...
1. 아버지가 아파서 병원에 입원하셨다
2. 술먹고 친구랑 싸웠는데 일이커져서 경찰서를 왔다갔다거렸다
이 말을 듣는데... 정말 다 거짓말 같은거에요;;; 당연히 안믿어지죠ㅡㅡ
또 다른 이유는 없냐니까 마지막 이유가, 앞으로 자기랑 만나면 제가 자기 주위에 있는 여자들 신경쓰일테니까 주위에 있는 여자들을 다 정리했대요, 더 자세한건 묻지 말고 이번 한번만 봐달라고 다시는 안그러겠다고 그러더라구요. 솔직히 그동안 친구로써 봐왔을때도 A가 주위에 여자들이 많다는걸 알고 있었고, 또 더 자세히 파고들면 괜히 저만 다칠 것 같아서 이번 한번만 그냥 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넘어가기로 했어요. 대신, 앞으로 이런 일이 한번만 더 생기면 그땐 친구들이고 뭐고 다 필요없고 뒤도 안돌아볼꺼라고.. 그러니까 앞으로 잘하겠다고했어요. 또 저는 힘들게 결정했는데 제대로 시작도 못해보고 허무하게 끝내고 싶진 않았어요. 정말 잘해보고 싶었죠.
그런데.. 그뒤로도 상황은...일주일에 한번 볼까말까, 하루에 연락은 10통도 안했을껄요;;
그런데 또 만나면 잘해주고 말은 정말 잘해요ㅡㅡ
그냥 친한 친구였을 때도 원래 연락 잘안되는 아이였고, 또 오랫동안 친구였으니까 애인이라고 하기에는 뭔가 쑥쓰러운 점도 있고 그런가보다, 앞으로는 나아지겠지 하면서 내가 너무 예민한가 싶기도 하고 해서 뭔가 이상한 부분이 있어도 넘어갔어요.
그러다가 3월이 오고, 저는 졸업을 하고 A가 복학을 했는데 , 상황은 더 악화가 됐죠
왜 학기초엔 술자리도 많고 엠티도 많이 가고 하잖아요. 솔직히 걱정이 되긴 했죠;
아니나 다를까 정말 1주일을 한번도 빠짐없이 매일 술을 먹는거에요;; 항상 전화를 해보면 술자리, 또 옆에선 파릇파릇한 여자후배들 목소리도 들리고...
그러다가 A가 2박3일로 엠티를 가게 됐어요. 그런데 그 2박3일동안 단한번도 연락이 없는거에요ㅡㅡ 그래서 이틀째 되던날 제가 먼저 연락을 해봤죠, 살아는있냐고.. 그러니까 한참뒤에 '살아있지ㅋㅋ'이렇게 문자한통오고 끝...
그런데 더 대박은 엠티갔다가 돌아오고 다른 친구들은 다 연락이 되는데 A만 연락이 없는거에요;; 그 다음날이 바로 제 생일이었거든요. 나머지 B,C가 제생일 전날이라고 챙겨준다고 맛있는거 먹으러 갔어요. 정작 A는 없이 말이죠.... 그러다가 12시가 몇분안남았을때 드디어 전화가 오는거에요. 화가나서 처음에는 안받았죠, 그러다가 그래도 제 생일이니까 받긴 받았어요. 생일축하한다고... 사실은 엠티갔다와서 저희집 앞에 오려고 했었는데 너무 피곤해서 잠이 들었다고.. 그런데 내일은 알바를 간다고ㅡㅡ 솔직히 제 입장에선 엠티간다고 3일을 알바를 다 뺐는데, 정작 바로 다음날 제 생일에는 알바를 가야된다고 하니 화가 날 수 밖에 없죠..결국 제 생일날엔 A는 없이 다른친구들과 함께 파티를 하고 보내고, A랑은 낮에 잠깐 만나서 아이스크림케이크는 받았네요;; 솔직히 선물은 기대도 안했어요. 그런데 진짜 선물도 없더군요;;; 생일인데 챙겨준거 없어서 미안하다고 그러더라구요... 하여튼 말은 잘해요 ㅡㅡ
그렇게 약간 화난상태로 있다가 그 다음날, A가 B집에 가서 숙제좀 같이 하자고 하더군요. 저도 집에 있기도 싫고, A랑 생일도 같이 못보냈으니까 숙제도 도와줄겸해서 B집에 갔어요. 그런데 숙제를 하자고 절 부르던 그 아이는 갑자기 술판을 벌리더군요;; 거기까지는 이해를 했는데 갑자기 여자후배한테 전화를 해서 이리로 오라고 하는거에요ㅡㅡ 저는 거기에 너무 열이 받아서 정말 눈물이 다 나올것 같았어요. 옆에서 혼자 힘들어 하는 모습을 봤던지, B가 갑자기 슈퍼 같이 가자면서 저를 밖으로 부르더군요. 그땐 B도 술을 좀 먹은 상태라서 술김에 저한테 말해준것 같긴한데ㅋㅋ 암튼 B의 말은
A는 니 신경도 안쓴다, 니혼자 힘들어하지 마라
계속 더 가면 니만 힘들어 진다 , 니가 뭐가 아쉬워서 저런 놈을 만나냐...
자기도 여자 많이 좋아하지만 A는 정말 여자를 너무 좋아한다고...
더 가면 니만 상처받으니까 니가 먼저 마음을 접어라
이러는거에요;;;
제가 너무 놀래서 더 자세하게 이야기좀 해보라니까 며칠전에 A가 B한테 저랑 사귀고 있다고 고백을 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A가 B한테 어쩔 수 없이 저랑 만나고 있는거라고... 제가 자기를 너무 믿어서 어쩔 수 없이 이렇게 된거라고...
이랬다는거에요 ㅡㅡ 그 말을 듣는데 전 너무 억울해서 눈물이 저절로 났어요ㅜ
B는 제가 상처받을까봐 더는 말못해주겠다고 하는것을 제가 같은 친구로써 나만 바보만들지 말라고, 계속 캐묻자 술기운이 있었던 B는 결국 말을 해주더군요.
A가 B에게 사실 저랑 사귀고 있다고 고백하니까 B는 처음엔 그 사실에 놀랬었고, 그런데 더 충격인건 지금 만나는 여자가 3명이나 더 있다는거에요;;;;;;;
결국 4다리.... 그러니까 A의 말로는 그 나머지 3명을 정리하고 저를 만나야되겠는데 그게 아니라 4명을 만나고 있는데 이 4명을 어떻게 해야되겠냐 이렇게 말했다고 하더군요;;;; 같은 남자지만 솔직히 같은 친구로써 그건 좀 아니라고 생각한 B는 자기가 벌려놓은 일이니까 자기가 알아서 하라고 하고 이야기를 그만뒀대요. 그런데 저한텐 말 안하고 있다가 결국 술때문에 저한테 얘기를 해준거지만 ;; ㅋㅋ
그다음날, B가 이런 이야기를 하더라고 하면 그 둘 사이도 나빠질께 뻔하니까 그냥 A를 만나서 니랑은 연락도 잘 안되고, 니는 날 신경도 안쓰는데 맨날 나만 힘들어하는것 같다고.. 나 너무 힘들어서 도저히 못하겠다고 헤어지자고 했어요. 그러니까 갑자기 왜그러냐면서 눈물을 글썽이려고 하는거에요;; 제가 예전에 2주동안 잠수탔을 때 그때 여자 다 정리한거 맞냐면서 그러니까 정말 그때 말했던 일들은 모두 사실이고, 또 여자들도 다 정리를 했대요, 그러다가 어제 B랑 무슨 이야기 했길래 이러냐고 제가 B랑은 아무 이야기도 한거 없다고 그러다가 얘기도 덜 끝났는데 갑자기 도망가는거에요ㅡㅡ 그리고 문자와서는 자기는 안헤어질꺼라고 그렇게 말하더군요. 제가 만나서 얘기좀 하자고 하니까 다음에 보자고 그러고 연락두절;;
솔직히 저도 그동안의 친구로써 좋았던게 더 많았으니까 그동안의 정 때문에 확 떨쳐버리지 못하겠더군요ㅜㅜ 다시 만나서 얘기를 했어요. 제가 먼저 얘기를 했어요. 다른 사람들한테가서 나랑 억지로 만나고 있다고 얘기를 했다면서 그러니까, 대체 누가 그런 소리하더냐고, 또 저보고 딴사람 말만 듣고 이러는 니도 잘못된거 아니냐면서 오히려 화를 내더군요ㅡㅡ 제가 끝까지 여자 이야기는 먼저 안했어요. 제가 확실한 물증이 없으니까, 섣불리 말을 할 수도 없더군요ㅜ 그러다가 저보고 앞으론 다신 그런 소리하지말라고 잘지내자고 그렇게 어영부영 헤어졌어요. 저도 며칠을 두고보기로 했죠...
솔직히 진짜 저랑 잘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으면 노력하는 모습이라도 보여줬어야 했을텐데... 상황은 또 똑같았어요.
마지막으로 직접 만나서 얘기는 해야할것 같아서 만났어요.
그동안의 정이 있어서 더 심하게는 안하겠다하면서,,, 지금 나말고 만나는 여자 많다며 하고 물으니까 자기는 무슨 얘기하는지 모르겠다고 대체 누가 그러냐고 오히려 화를내고..
제가 그동안 정말 단한번도 진심이었던적이 없었냐니까 그것도 아니래요.
자기 합리화를 시작하더군요.
복학하기 전에는 우리 둘이 있어서 너무 좋았는데, 복학하고 나니까 주위에 신경써야 될 사람들이 너무 많다고.. 또 제가 자기한테 대하는거나 다른 친구들한테 대하는거나 똑같다면서, 그냥 예전처럼 자기 혼자만 저를 좋아할때가 좋았다고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친구로 지내고 싶다고 그러더군요, 다시 친구로 돌아가자면서, 그리고 내일 시험있으니까 도서관와서 공부좀 가르쳐 달라고 ㅡㅡ 참, 정말 어이가 없더군요. 이상황에 자기 공부를 가르쳐달라니;;; 또 앞으로 예전처럼 불편해하지 말고 지내자고 그러길래 나는 그럴 수 없다고, 앞으로 다신 볼일이 없을꺼라고 그러니까 저보고 하는말,
"초딩이가? 그냥 편하게 지내면 되지 왜그래? " ㅡㅡ하 정말;;;;;
그럼, 다른 BCD도 안볼꺼냐고 그러길래 예전처럼은 못볼것 같다고 그러니까 자기가 빠질테니까 BCD는 만나라고,,, 안그러면 자기가 BCD한테 혼난다고 ㅡㅡ;;
정말 어이가 없어서 더는 말도 하기 싫더군요. 원래 이런 아이였구나.... 싶은게....
집에가는 택시 잡아주려는거 뿌리치고 혼자 왔어요.
아니 정말,,,, 그렇게 여자가 많으면서, 왜 친한 친구인 저한테까지 그런짓을 했던걸까요? 뒷감당은 생각도 안해본건지.....;;; 처음부터 제가 친구를 잃기 싫다고,, 또 우리 땜에 무리가 깨져서 나머지 BCD도 잃을 수 있다고... 안된다고 했는데..
그렇게 사람마음을 흔들어 놓고 결국 이럴꺼면서... 누구보다도 그동안 친하게 지내면서 제가 어떤 사람인지 잘알고, 또 예전 남자친구랑 어떻게 됐다는 것도 잘알면서 왜 저한테 그랬던 걸까요?
나머지 BCD들은 자기들은 다 이해하니까 자기들까지 안본다고 하지 말라고... 그냥 기르던 미친개한테 물렸다고 생각하래요;;; 오죽했으면 그 친구들이 그런소리를;;; BCD는 A도 친구고, 저도 친구니까 어느 누구 편만 들어줄 수 없다는걸 잘알기 때문에 ,,, 전 아직 진실이 뭔지도 다 모르는데 이친구들은 저를 위해서 말은 못해준다고 하네요 ㅜㅜ 제가 모르는 무서운 진실이 또 무엇이 있는지.... 정말 머릿속이 멍합니다
그동안 쌓아온 우정을 버리면서까지 저한테 정말 왜그랬어야했던건지....
앞으로 BCD를 만나면 A를 보게 되는 경우도 많을텐데,,, 전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어요. 그냥 아무일도 없이 엣날처럼 지내기엔 그건 좀 아니잖아요........... ;;;
친한친구에서 연인으로, 그러나 밝혀진 진실
저는 남자랑 여자는 친구가 될 수 없다는 말은 틀린말이라고 생각했어요.
대학교 1학년때 처음만나 지금까지 쭈욱 친하게 지내오던 친구들이 있어요. 저를 포함해서 ABCD, 저 혼자 여자였지만 의리가 무엇인지 느껴질 정도로 이 친구들과 아주 친하게 지냈어요. 그 중에서 A라는 친구는 얼굴도 잘생겼고, 성격도 활발하고 말도 잘하고 술도 잘먹고 노는것도 잘하고해서 주변에서 인기가 많은 친구에요. 주위에 여자도 많죠. 또 그동안 만난 여자도 많다는거 저도 다 알고 있었구요.
그런데 A가 술먹고 고백을 하는거에요,
사실 1학년때부터 저를 좋아했는데 그땐 제가 남자친구가 있었고, 2학년땐 자기가 군대를 가야했고, 제대하고 오니까 제가 이제 졸업과 시험을 앞둔 상황이라서 말을 못하고 있었대요. 그래서 자기도 그동안 다른 여자들 많이 만나봤지만 다아니었다고,, 이제 저를 만나고 싶다고 하는거에요.
안그래도 남자에 대해 불신이 강했던 저는, 처음엔 믿을 수가 없었죠.
제가 예전에 1년반정도 만난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마지막에 뒷통수를 제대로 맞고 헤어졌거든요;; 그래서 제가 그동안 마음을 꼭꼭 닫아두고 있었어요. 서로 연애상담도 해주고 하는 친한 사이였기 때문에 이 친구도 제가 이런일을 겪었다는걸 잘 알고 있죠.
더군다나 같은 무리안에 있는 친한 친구인데 , 잘못하면 친구를 잃을 수도 있으니까 처음엔 안된다고 했죠. 또 저는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에 쉽게 그럴 수도 없었어요.그날부터 그 아이는 저에게 지극정성 모드로 돌변을 했죠. 공부하는데 찾아와서 맛있는 것도 사주고, 아침 점심 저녁으로 연락도 해주고, 밤마다 몰래 찾아와서 놀래켜준적도 많았고, 자기 집안이야기, 마음속 이야기들도 해주고..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지금까지 알고 있던 모습은 겉모습에 불과했구나 하면서 저도 점점 마음의 문이 열리기 시작했던 것 같애요. 제가 옆에서 많이 챙겨주고 싶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또 A는 우리는 헤어지면 안되는 사이니까 결혼해야 된다고... 만날때 마다 사귀자, 결혼하자 그러고...
다시는 그런거 없을 줄 알았는데...
사람이라는게 참 간사하게, 오랜만에 느껴보는 그 설레임, 저도 좋더군요.
제가 남자에 대한 불신이 강한걸 잘 아니까 이 세상에는 그런남자들만 있는거 아니다,
더 괜찮고 훨씬 좋은 남자들도 많다면서 제발 믿어보라면서 그러더라구요.
그렇게 4개월 정도를 보냈어요...
그러다가 저도 사겨도 후회, 안사겨도 후회할꺼라면 사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결국 마음에 문을 열었어요. 좀 더 지내다가 안정이되면 그때 다른 사람들한테 알리기로 하고 일단은 사귀기로 한거를 비밀로 하기로 했어요. 티비나 주위에서 보면 오랜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해서 해피엔딩으로 되는 경우가 있잖아요, 그런거 보면서 되게 부러웠었는데,,, 저도 정말 힘들게 결정한만큼 잘해보고 싶었어요.
그런데 사귀기로 하자고 할때부터 이아이의 태도가 조금 달라졌다고 느끼기 시작했어요.
연락도 잘 안되고... 전 오랜 친구에서 갑자기 애인으로 바껴서 아직 어색해서 그런가보다하고 생각하려고 했는데...그러다가 1주일 쯤 후
새벽5시에 온 문자 한통
"괴롭다... "
당연히 걱정이돼서 전화도 하고 문자도 했는데 다 안받아요;; 그렇게 3일을 아무런 연락도 받지 못한채 저는 거의 폐인이 돼가고 있었죠;; 아픈건가? 집에 무슨일이 생겼나? 사고가 났나? 아님 그동안 나 때문에 너무 힘이 들었나?온갖 상상이 다 들었어요
그렇게 3일이 지나고 새벽3시쯤에 전화가 왔어요. 술에 완전 취해있는 목소리였죠
제가 무슨 일이 있냐고 물으니까 그런거 없다고, 그럼 대체 왜그러냐고 그러니까 아무일도 없다고 하고 그냥 끊어버리는거에요; 다시 전화해보니까 또 전화안받고;; 그런짓을 3일정도 반복했어요. 항상 술먹고 새벽에 전화와서는 아무 일도 없다고 그러고 그냥 끊고ㅡㅡ
그리고 그 다음날, 문자가와서는 조금만 기다려 달라는거에요. 그래서 정말 무슨 일이 있긴 있구나 싶어서 알겠다고 다 정리되면 연락하라고 했죠.
솔직히 남자가 잠수타는 이유는, 한가지 뿐이잖아요. 여자문제.... 근데 설마, 이 친구가
지금 여자문제 때문에 저한테 그럴것 같지는 않아서 저는 정말 무슨 큰일이 생긴줄 알았죠; 그렇게 또 1주일이 흘렀어요. 또 그 1주일동안도 항상 술먹고 새벽에 전화와서는 보고싶다, 사랑한다, 조금만 기다려달라,,, 그렇게 일방적인 연락만 왔었죠.
결국 잠수를 풀고 연락이와서 2주만에 만났어요. 그동안 그랬던 이유가 뭐냐고 물으니까
그동안 일이 너무 많았대요, 그래서 너무 힘들어서 저한테 연락안했었다고...
1. 아버지가 아파서 병원에 입원하셨다
2. 술먹고 친구랑 싸웠는데 일이커져서 경찰서를 왔다갔다거렸다
이 말을 듣는데... 정말 다 거짓말 같은거에요;;; 당연히 안믿어지죠ㅡㅡ
또 다른 이유는 없냐니까 마지막 이유가, 앞으로 자기랑 만나면 제가 자기 주위에 있는 여자들 신경쓰일테니까 주위에 있는 여자들을 다 정리했대요, 더 자세한건 묻지 말고 이번 한번만 봐달라고 다시는 안그러겠다고 그러더라구요. 솔직히 그동안 친구로써 봐왔을때도 A가 주위에 여자들이 많다는걸 알고 있었고, 또 더 자세히 파고들면 괜히 저만 다칠 것 같아서 이번 한번만 그냥 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넘어가기로 했어요. 대신, 앞으로 이런 일이 한번만 더 생기면 그땐 친구들이고 뭐고 다 필요없고 뒤도 안돌아볼꺼라고.. 그러니까 앞으로 잘하겠다고했어요. 또 저는 힘들게 결정했는데 제대로 시작도 못해보고 허무하게 끝내고 싶진 않았어요. 정말 잘해보고 싶었죠.
그런데.. 그뒤로도 상황은...일주일에 한번 볼까말까, 하루에 연락은 10통도 안했을껄요;;
그런데 또 만나면 잘해주고 말은 정말 잘해요ㅡㅡ
그냥 친한 친구였을 때도 원래 연락 잘안되는 아이였고, 또 오랫동안 친구였으니까 애인이라고 하기에는 뭔가 쑥쓰러운 점도 있고 그런가보다, 앞으로는 나아지겠지 하면서 내가 너무 예민한가 싶기도 하고 해서 뭔가 이상한 부분이 있어도 넘어갔어요.
그러다가 3월이 오고, 저는 졸업을 하고 A가 복학을 했는데 , 상황은 더 악화가 됐죠
왜 학기초엔 술자리도 많고 엠티도 많이 가고 하잖아요. 솔직히 걱정이 되긴 했죠;
아니나 다를까 정말 1주일을 한번도 빠짐없이 매일 술을 먹는거에요;; 항상 전화를 해보면 술자리, 또 옆에선 파릇파릇한 여자후배들 목소리도 들리고...
그러다가 A가 2박3일로 엠티를 가게 됐어요. 그런데 그 2박3일동안 단한번도 연락이 없는거에요ㅡㅡ 그래서 이틀째 되던날 제가 먼저 연락을 해봤죠, 살아는있냐고.. 그러니까 한참뒤에 '살아있지ㅋㅋ'이렇게 문자한통오고 끝...
그런데 더 대박은 엠티갔다가 돌아오고 다른 친구들은 다 연락이 되는데 A만 연락이 없는거에요;; 그 다음날이 바로 제 생일이었거든요. 나머지 B,C가 제생일 전날이라고 챙겨준다고 맛있는거 먹으러 갔어요. 정작 A는 없이 말이죠.... 그러다가 12시가 몇분안남았을때 드디어 전화가 오는거에요. 화가나서 처음에는 안받았죠, 그러다가 그래도 제 생일이니까 받긴 받았어요. 생일축하한다고... 사실은 엠티갔다와서 저희집 앞에 오려고 했었는데 너무 피곤해서 잠이 들었다고.. 그런데 내일은 알바를 간다고ㅡㅡ 솔직히 제 입장에선 엠티간다고 3일을 알바를 다 뺐는데, 정작 바로 다음날 제 생일에는 알바를 가야된다고 하니 화가 날 수 밖에 없죠..결국 제 생일날엔 A는 없이 다른친구들과 함께 파티를 하고 보내고, A랑은 낮에 잠깐 만나서 아이스크림케이크는 받았네요;; 솔직히 선물은 기대도 안했어요. 그런데 진짜 선물도 없더군요;;; 생일인데 챙겨준거 없어서 미안하다고 그러더라구요... 하여튼 말은 잘해요 ㅡㅡ
그렇게 약간 화난상태로 있다가 그 다음날, A가 B집에 가서 숙제좀 같이 하자고 하더군요. 저도 집에 있기도 싫고, A랑 생일도 같이 못보냈으니까 숙제도 도와줄겸해서 B집에 갔어요. 그런데 숙제를 하자고 절 부르던 그 아이는 갑자기 술판을 벌리더군요;; 거기까지는 이해를 했는데 갑자기 여자후배한테 전화를 해서 이리로 오라고 하는거에요ㅡㅡ 저는 거기에 너무 열이 받아서 정말 눈물이 다 나올것 같았어요. 옆에서 혼자 힘들어 하는 모습을 봤던지, B가 갑자기 슈퍼 같이 가자면서 저를 밖으로 부르더군요. 그땐 B도 술을 좀 먹은 상태라서 술김에 저한테 말해준것 같긴한데ㅋㅋ 암튼 B의 말은
A는 니 신경도 안쓴다, 니혼자 힘들어하지 마라
계속 더 가면 니만 힘들어 진다 , 니가 뭐가 아쉬워서 저런 놈을 만나냐...
자기도 여자 많이 좋아하지만 A는 정말 여자를 너무 좋아한다고...
더 가면 니만 상처받으니까 니가 먼저 마음을 접어라
이러는거에요;;;
제가 너무 놀래서 더 자세하게 이야기좀 해보라니까 며칠전에 A가 B한테 저랑 사귀고 있다고 고백을 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A가 B한테 어쩔 수 없이 저랑 만나고 있는거라고... 제가 자기를 너무 믿어서 어쩔 수 없이 이렇게 된거라고...
이랬다는거에요 ㅡㅡ 그 말을 듣는데 전 너무 억울해서 눈물이 저절로 났어요ㅜ
B는 제가 상처받을까봐 더는 말못해주겠다고 하는것을 제가 같은 친구로써 나만 바보만들지 말라고, 계속 캐묻자 술기운이 있었던 B는 결국 말을 해주더군요.
A가 B에게 사실 저랑 사귀고 있다고 고백하니까 B는 처음엔 그 사실에 놀랬었고, 그런데 더 충격인건 지금 만나는 여자가 3명이나 더 있다는거에요;;;;;;;
결국 4다리.... 그러니까 A의 말로는 그 나머지 3명을 정리하고 저를 만나야되겠는데 그게 아니라 4명을 만나고 있는데 이 4명을 어떻게 해야되겠냐 이렇게 말했다고 하더군요;;;; 같은 남자지만 솔직히 같은 친구로써 그건 좀 아니라고 생각한 B는 자기가 벌려놓은 일이니까 자기가 알아서 하라고 하고 이야기를 그만뒀대요. 그런데 저한텐 말 안하고 있다가 결국 술때문에 저한테 얘기를 해준거지만 ;; ㅋㅋ
그다음날, B가 이런 이야기를 하더라고 하면 그 둘 사이도 나빠질께 뻔하니까 그냥 A를 만나서 니랑은 연락도 잘 안되고, 니는 날 신경도 안쓰는데 맨날 나만 힘들어하는것 같다고.. 나 너무 힘들어서 도저히 못하겠다고 헤어지자고 했어요. 그러니까 갑자기 왜그러냐면서 눈물을 글썽이려고 하는거에요;; 제가 예전에 2주동안 잠수탔을 때 그때 여자 다 정리한거 맞냐면서 그러니까 정말 그때 말했던 일들은 모두 사실이고, 또 여자들도 다 정리를 했대요, 그러다가 어제 B랑 무슨 이야기 했길래 이러냐고 제가 B랑은 아무 이야기도 한거 없다고 그러다가 얘기도 덜 끝났는데 갑자기 도망가는거에요ㅡㅡ 그리고 문자와서는 자기는 안헤어질꺼라고 그렇게 말하더군요. 제가 만나서 얘기좀 하자고 하니까 다음에 보자고 그러고 연락두절;;
솔직히 저도 그동안의 친구로써 좋았던게 더 많았으니까 그동안의 정 때문에 확 떨쳐버리지 못하겠더군요ㅜㅜ 다시 만나서 얘기를 했어요. 제가 먼저 얘기를 했어요. 다른 사람들한테가서 나랑 억지로 만나고 있다고 얘기를 했다면서 그러니까, 대체 누가 그런 소리하더냐고, 또 저보고 딴사람 말만 듣고 이러는 니도 잘못된거 아니냐면서 오히려 화를 내더군요ㅡㅡ 제가 끝까지 여자 이야기는 먼저 안했어요. 제가 확실한 물증이 없으니까, 섣불리 말을 할 수도 없더군요ㅜ 그러다가 저보고 앞으론 다신 그런 소리하지말라고 잘지내자고 그렇게 어영부영 헤어졌어요. 저도 며칠을 두고보기로 했죠...
솔직히 진짜 저랑 잘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으면 노력하는 모습이라도 보여줬어야 했을텐데... 상황은 또 똑같았어요.
마지막으로 직접 만나서 얘기는 해야할것 같아서 만났어요.
그동안의 정이 있어서 더 심하게는 안하겠다하면서,,, 지금 나말고 만나는 여자 많다며 하고 물으니까 자기는 무슨 얘기하는지 모르겠다고 대체 누가 그러냐고 오히려 화를내고..
제가 그동안 정말 단한번도 진심이었던적이 없었냐니까 그것도 아니래요.
자기 합리화를 시작하더군요.
복학하기 전에는 우리 둘이 있어서 너무 좋았는데, 복학하고 나니까 주위에 신경써야 될 사람들이 너무 많다고.. 또 제가 자기한테 대하는거나 다른 친구들한테 대하는거나 똑같다면서, 그냥 예전처럼 자기 혼자만 저를 좋아할때가 좋았다고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친구로 지내고 싶다고 그러더군요, 다시 친구로 돌아가자면서, 그리고 내일 시험있으니까 도서관와서 공부좀 가르쳐 달라고 ㅡㅡ 참, 정말 어이가 없더군요. 이상황에 자기 공부를 가르쳐달라니;;; 또 앞으로 예전처럼 불편해하지 말고 지내자고 그러길래 나는 그럴 수 없다고, 앞으로 다신 볼일이 없을꺼라고 그러니까 저보고 하는말,
"초딩이가? 그냥 편하게 지내면 되지 왜그래? " ㅡㅡ하 정말;;;;;
그럼, 다른 BCD도 안볼꺼냐고 그러길래 예전처럼은 못볼것 같다고 그러니까 자기가 빠질테니까 BCD는 만나라고,,, 안그러면 자기가 BCD한테 혼난다고 ㅡㅡ;;
정말 어이가 없어서 더는 말도 하기 싫더군요. 원래 이런 아이였구나.... 싶은게....
집에가는 택시 잡아주려는거 뿌리치고 혼자 왔어요.
아니 정말,,,, 그렇게 여자가 많으면서, 왜 친한 친구인 저한테까지 그런짓을 했던걸까요? 뒷감당은 생각도 안해본건지.....;;; 처음부터 제가 친구를 잃기 싫다고,, 또 우리 땜에 무리가 깨져서 나머지 BCD도 잃을 수 있다고... 안된다고 했는데..
그렇게 사람마음을 흔들어 놓고 결국 이럴꺼면서... 누구보다도 그동안 친하게 지내면서 제가 어떤 사람인지 잘알고, 또 예전 남자친구랑 어떻게 됐다는 것도 잘알면서 왜 저한테 그랬던 걸까요?
나머지 BCD들은 자기들은 다 이해하니까 자기들까지 안본다고 하지 말라고... 그냥 기르던 미친개한테 물렸다고 생각하래요;;; 오죽했으면 그 친구들이 그런소리를;;; BCD는 A도 친구고, 저도 친구니까 어느 누구 편만 들어줄 수 없다는걸 잘알기 때문에 ,,, 전 아직 진실이 뭔지도 다 모르는데 이친구들은 저를 위해서 말은 못해준다고 하네요 ㅜㅜ 제가 모르는 무서운 진실이 또 무엇이 있는지.... 정말 머릿속이 멍합니다
그동안 쌓아온 우정을 버리면서까지 저한테 정말 왜그랬어야했던건지....
앞으로 BCD를 만나면 A를 보게 되는 경우도 많을텐데,,, 전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어요. 그냥 아무일도 없이 엣날처럼 지내기엔 그건 좀 아니잖아요........... ;;;
또 학교에서 들리는 요즘 A의 행동들.. 가관이더군요
저랑 그렇게 되고 이틀뒤엔가, 소개팅을 했다고 얘기가 들려요.
그럼,,,, 나머지 3명의 여자들을 놔두고 또 소개팅을 한거잖아요.. 아놔 참;;;;
고작 100일을 사귀려고
그동안의 쌓아온 우정을 버려야했는지... 묻고싶습니다
대체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거짓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