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이 없어서 너무 감사하네요..이기적이라고 욕먹을줄 알았는데 너무너무 감사합니다.좋은 리플 달아주시고 하나하나 읽으면서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저와 같은 고민이신 분.. 저와 같은 입장이신분도 많고 언니처럼 친구처럼달아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합니다.빚이 정말 장난 아니라 남편도 애기 낳고도 한 5년 이상은 맞벌이를 하길 바래요.저도 나이 많이 들때까지 할 수 있는 일이라 10년 20년 제 일 하고 싶기도 하고요.엄마는 자기처럼 살지 말래요. 애기 3명 낳고 평생 뒷바라지만 하면서 살아왔다고..그게 행복이면서도 내 인생 희생하면서 사는거기 때문에 힘들다는 생각을 안했지만저는 본인처럼 살지 말라고.. 절대 하나만 낳아서 잘 살라고..하지만 사실 애기는 엄마가 집에 있으면 좋잖아요. 엄마는 어떨지 모르겠지만..지금도 가끔 엄마가 오시면 텅빈 집안에서 저 올때까지 반찬만 하는 엄마와뭐 하나라도 더 해주고 싶으셔서 먼 길 바리바리 싸들고 오시는 시어머니를 보면짠하다가도 가슴이 아픕니다. 기쁨으로 받아들이기엔 제가 너무 나이가 들었나요.애기 많이 낳을까 하는 내 농담에 깜짝 놀라시면서 절대 그러지 말라고 만류하는 엄마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본인 인생 희생하는 거에 대한 안타까움때문에요..저는 희생한 엄마때문에 행복하게 살았는데.. 저 자신은 그러고 싶지 않다는 모순에이기 적인 제 자신이 싫기도 하고요...앞으로도 댓글 더 달아주시는 분들 글 찬찬히 읽어보고 남편이랑 상의해보려고 합니다.시어머니도 우리 엄마도 불쌍하고 짠할 뿐이네요. 제가 그 입장이 되어보니...--------------올 초결혼했습니다.많다고 보기도 그렇지만 적다고 보기도 그런 31살..처음부터 임신은 신혼을 즐기고 난 1년 뒤쯤 하자고 약속을 했고6개월간 정말 행복한 신혼을 즐겼습니다.이제 슬슬 양 가에서 압박이 들어오네요. 행복한 압박이라 뭐 굳이 스트레스 받고할 건 없습니다. 어머님들이 앞다투어 임신에 좋다는 한약을 해오시고남편 보양 잘 하라고 각종 양기 보충 음식에 제가 좋아하는 음식에.. 더할나위없이감사할 따름입니다. 문제는... 애기를 낳으면 어떻게 키우느냐죠.시댁과 친정이 현재 저희가 사는 서울과 좀 멀리 살고 있습니다.친정은 대구고 시댁은 원래 서울이었는데 막내아들(제 남편)까지 결혼 시키고귀농하셨습니다. 말이 귀농이고 그냥 시골에 작은 집 사셔서 텃밭에 이것저것 심으시고두분이 자연에서 사신다며 멀리 가셨습니다.주변에선 흔히 친정엄마나 시어머니에게 맡긴다 하지만 저는 일단 양가 도움은어렵습니다. 나이 드신 어머님들에게 부탁드릴 생각도 안했구요.. 저와 남편은 같은 회사에 다닙니다.남편은 소프트웨어 연구 개발 쪽에 저는 마케팅 쪽에 다니기 때문에 서로 업무시간도다르고 전 출장도 꽤 잦은 편입니다.같은 회사이고 야근이 잦아 최대한 이동거리를 줄이고자 무리해서 강남에다 집을얻다 보니 빚도 좀 있는 편이구요.빚이 있더라도 둘이 버는 내용 생각해서 2년 안에 충분히 갚을거라 생각했죠.문제는 그 계산에 아이는 전혀 넣지 않았다는 겁니다.. 오늘 신문 기사를 보았는데... 믿고 맡길 보육원이 없다는 내용이었습니다.제 여동생은 유아교육과를 나와서 현재 유치원에서 근무하고 있는데..본인의 유치원에 대해 위생상태나 선생님의 정신자세에 대해 굉장히 좋지 않게얘기하고 있고 제 아이도 되도록 저보고 직접 키우라고 권유하고 있습니다.오직 아이가 좋아서 대학갈때 유아교육과만 간 제 동생이 본인이 일하거나 얘기들은보육원, 유치원의 현실에 대해 이렇게 안 좋게 얘기하고 신문기사마다 빵빵 터지고..결국 회사를 그만 두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스럽습니다.뭐 아이도 갖지도 않고 이런 고민을 하느냐에 대해 뭐라 하실지 모르겠지만제가 다니는 회사의 대우가 업계에서 좋은 편이며, 연봉도 만만치 않습니다.그리고 쉽게 트랜드가 변하기 때문에 여기서 그만 두면 저는 전업주부로 돌아가야한다는 소리지요..곧 임신할 예정인데... 임신을 하게 되면 저는 제가 학교에 대학원까지 졸업하고 유학까지 갔다온 상태에서 제 커리어를 전부 잃게 됩니다.아이를 낳고 싶어요. 사랑하는 제 남편과 저를 쏙 빼닮은 아이를 낳고 싶지요.하지만 집에서 애보기만 하는데 쓰려고 제 자신을 가꿔오고 개발해 온 것이 아닙니다.아이를 돌보는 것이 가장 소중한 임무라고 하신다면 그 아이가 더이상 돌봄이 필요해지지않았을때 저의 임무는 끝난건가요? 여자의 역할은 단지 엄마일 뿐인건가요. 지금 야근도 많고 일도 힘들지만 저와 적성에 잘 맞고 그래서 그만 두고 싶지 않습니다.집에서 애봐주는 아주머니를 구해볼까도 생각해 보았고 영아만 전문적으로 맡아주는 곳에맡겨볼까도 생각해 보고... 이것저것 많이 생각해 보았습니다.저에겐 1년 남짓남은 현실이 되어 버렸기 때문에..회사에 제 상사나 동기들, 후배들 보면 부모님이나 영아원, 아주머니 이렇게 세가지 로많이 맡기던데.. 뭐가 좋은 방법인지 모르겠습니다.생각같아선 내가 키우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남편이 반대해요.제가 공부할때 함께 공부하고 유학도 함께 다녀온지라 제가 얼마나 이 일을 하기 위해애썼는지 노력했는지 뻔히 알기 때문에 포기하지 말라고 해요.제 인생이 더 중요하다고 아이때문에 제 인생 포기하지 말고 후회없는 삶을 살라고 해요하지만 아이가 없으면 제가 더 후회할꺼 같아요. 남편도 후회할꺼구요. 지금 연봉이 세다는 것도 그만두지 못하는 이유 중에 하나입니다.빚도 있구요. 저희 둘다 잘사는 가정에서 태어나서 유산 받고 보탬받고 하는 형편이 아니라 순수하게 저희 둘 힘으로 일어나야 합니다.저희 둘이 모은 돈에 부모님이 조금 보태주셔서 강남에 전세 얻었지만 아직도 많은 부분빚으로 남아있고요. 저희 둘이 한달에 천만원 넘게 버니까.. 사실 빚갚는 건 금방입니다.그런데 제가 그만 두게 되면 반으로 줄구요. 그러면 저희가 계획해 두었던 미래는그 기간이 2배로 연장되게 되지요..그만 두고 싶지 않아요.. 하지만 믿기 어려운 다른 사람들에게 제 아이를 맡기고 싶지도않구요. 요샌 남편도 이 문제로 고민 중에 있는가 봅니다.갑자기 침대에 누워서 자려고 준비 중에 불쑥 "우리 애기 주말에만 볼까?"이런 소리를 하는 거 보면..저도 아이는 엄마가키우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하고도 싶습니다.하지만 제 일을 너무 사랑하는 것도 있고 돈 문제도 그렇고.. 남편도 저같이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일하는 사람이 집에서 능력 썩히는 건 낭비라 하고애 기른다고 그만 두면 그동안 들어간 제 교육비며, 노력이 너무 아깝고..제가 이기적이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다른 거 다 제쳐두고 전업주부 하고 싶지는않습니다.머리가 너무 아프네요.. 혹시 저와 같은 상황에 계신 분이 계시다면어떻게 하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남편 말대로 친정 부모님이나 시댁에 맡기고 주말마다 보는 것을 생각해야 할지..양가 부모님은 아이 맡아 주시는 것에 대해서는 큰 거리낌은 없으시지만..많이 힘드실까봐 걱정입니다. ㅠㅠ 3
임신을 하려 하는데 회사를 그만 두어야 할까요..
악플이 없어서 너무 감사하네요..
이기적이라고 욕먹을줄 알았는데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좋은 리플 달아주시고 하나하나 읽으면서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저와 같은 고민이신 분.. 저와 같은 입장이신분도 많고 언니처럼 친구처럼
달아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합니다.
빚이 정말 장난 아니라 남편도 애기 낳고도 한 5년 이상은 맞벌이를 하길 바래요.
저도 나이 많이 들때까지 할 수 있는 일이라 10년 20년 제 일 하고 싶기도 하고요.
엄마는 자기처럼 살지 말래요. 애기 3명 낳고 평생 뒷바라지만 하면서 살아왔다고..
그게 행복이면서도 내 인생 희생하면서 사는거기 때문에 힘들다는 생각을 안했지만
저는 본인처럼 살지 말라고.. 절대 하나만 낳아서 잘 살라고..
하지만 사실 애기는 엄마가 집에 있으면 좋잖아요. 엄마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지금도 가끔 엄마가 오시면 텅빈 집안에서 저 올때까지 반찬만 하는 엄마와
뭐 하나라도 더 해주고 싶으셔서 먼 길 바리바리 싸들고 오시는 시어머니를 보면
짠하다가도 가슴이 아픕니다. 기쁨으로 받아들이기엔 제가 너무 나이가 들었나요.
애기 많이 낳을까 하는 내 농담에 깜짝 놀라시면서 절대 그러지 말라고 만류하는 엄마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본인 인생 희생하는 거에 대한 안타까움때문에요..
저는 희생한 엄마때문에 행복하게 살았는데.. 저 자신은 그러고 싶지 않다는 모순에
이기 적인 제 자신이 싫기도 하고요...
앞으로도 댓글 더 달아주시는 분들 글 찬찬히 읽어보고 남편이랑 상의해보려고 합니다.
시어머니도 우리 엄마도 불쌍하고 짠할 뿐이네요. 제가 그 입장이 되어보니...
--------------
올 초결혼했습니다.
많다고 보기도 그렇지만 적다고 보기도 그런 31살..
처음부터 임신은 신혼을 즐기고 난 1년 뒤쯤 하자고 약속을 했고
6개월간 정말 행복한 신혼을 즐겼습니다.
이제 슬슬 양 가에서 압박이 들어오네요. 행복한 압박이라 뭐 굳이 스트레스 받고
할 건 없습니다. 어머님들이 앞다투어 임신에 좋다는 한약을 해오시고
남편 보양 잘 하라고 각종 양기 보충 음식에 제가 좋아하는 음식에.. 더할나위없이
감사할 따름입니다.
문제는... 애기를 낳으면 어떻게 키우느냐죠.
시댁과 친정이 현재 저희가 사는 서울과 좀 멀리 살고 있습니다.
친정은 대구고 시댁은 원래 서울이었는데 막내아들(제 남편)까지 결혼 시키고
귀농하셨습니다. 말이 귀농이고 그냥 시골에 작은 집 사셔서 텃밭에 이것저것 심으시고
두분이 자연에서 사신다며 멀리 가셨습니다.
주변에선 흔히 친정엄마나 시어머니에게 맡긴다 하지만 저는 일단 양가 도움은
어렵습니다. 나이 드신 어머님들에게 부탁드릴 생각도 안했구요..
저와 남편은 같은 회사에 다닙니다.
남편은 소프트웨어 연구 개발 쪽에 저는 마케팅 쪽에 다니기 때문에 서로 업무시간도
다르고 전 출장도 꽤 잦은 편입니다.
같은 회사이고 야근이 잦아 최대한 이동거리를 줄이고자 무리해서 강남에다 집을
얻다 보니 빚도 좀 있는 편이구요.
빚이 있더라도 둘이 버는 내용 생각해서 2년 안에 충분히 갚을거라 생각했죠.
문제는 그 계산에 아이는 전혀 넣지 않았다는 겁니다..
오늘 신문 기사를 보았는데... 믿고 맡길 보육원이 없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제 여동생은 유아교육과를 나와서 현재 유치원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본인의 유치원에 대해 위생상태나 선생님의 정신자세에 대해 굉장히 좋지 않게
얘기하고 있고 제 아이도 되도록 저보고 직접 키우라고 권유하고 있습니다.
오직 아이가 좋아서 대학갈때 유아교육과만 간 제 동생이 본인이 일하거나 얘기들은
보육원, 유치원의 현실에 대해 이렇게 안 좋게 얘기하고 신문기사마다 빵빵 터지고..
결국 회사를 그만 두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스럽습니다.
뭐 아이도 갖지도 않고 이런 고민을 하느냐에 대해 뭐라 하실지 모르겠지만
제가 다니는 회사의 대우가 업계에서 좋은 편이며, 연봉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리고 쉽게 트랜드가 변하기 때문에 여기서 그만 두면 저는 전업주부로 돌아가야
한다는 소리지요..
곧 임신할 예정인데... 임신을 하게 되면 저는 제가 학교에 대학원까지 졸업하고
유학까지 갔다온 상태에서 제 커리어를 전부 잃게 됩니다.
아이를 낳고 싶어요. 사랑하는 제 남편과 저를 쏙 빼닮은 아이를 낳고 싶지요.
하지만 집에서 애보기만 하는데 쓰려고 제 자신을 가꿔오고 개발해 온 것이 아닙니다.
아이를 돌보는 것이 가장 소중한 임무라고 하신다면 그 아이가 더이상 돌봄이 필요해지지
않았을때 저의 임무는 끝난건가요? 여자의 역할은 단지 엄마일 뿐인건가요.
지금 야근도 많고 일도 힘들지만 저와 적성에 잘 맞고 그래서 그만 두고 싶지 않습니다.
집에서 애봐주는 아주머니를 구해볼까도 생각해 보았고 영아만 전문적으로 맡아주는 곳에
맡겨볼까도 생각해 보고... 이것저것 많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저에겐 1년 남짓남은 현실이 되어 버렸기 때문에..
회사에 제 상사나 동기들, 후배들 보면 부모님이나 영아원, 아주머니 이렇게 세가지 로
많이 맡기던데.. 뭐가 좋은 방법인지 모르겠습니다.
생각같아선 내가 키우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남편이 반대해요.
제가 공부할때 함께 공부하고 유학도 함께 다녀온지라 제가 얼마나 이 일을 하기 위해
애썼는지 노력했는지 뻔히 알기 때문에 포기하지 말라고 해요.
제 인생이 더 중요하다고 아이때문에 제 인생 포기하지 말고 후회없는 삶을 살라고 해요
하지만 아이가 없으면 제가 더 후회할꺼 같아요. 남편도 후회할꺼구요.
지금 연봉이 세다는 것도 그만두지 못하는 이유 중에 하나입니다.
빚도 있구요. 저희 둘다 잘사는 가정에서 태어나서 유산 받고 보탬받고 하는 형편이 아니라 순수하게 저희 둘 힘으로 일어나야 합니다.
저희 둘이 모은 돈에 부모님이 조금 보태주셔서 강남에 전세 얻었지만 아직도 많은 부분
빚으로 남아있고요. 저희 둘이 한달에 천만원 넘게 버니까.. 사실 빚갚는 건 금방입니다.
그런데 제가 그만 두게 되면 반으로 줄구요. 그러면 저희가 계획해 두었던 미래는
그 기간이 2배로 연장되게 되지요..
그만 두고 싶지 않아요.. 하지만 믿기 어려운 다른 사람들에게 제 아이를 맡기고 싶지도
않구요.
요샌 남편도 이 문제로 고민 중에 있는가 봅니다.
갑자기 침대에 누워서 자려고 준비 중에 불쑥 "우리 애기 주말에만 볼까?"
이런 소리를 하는 거 보면..
저도 아이는 엄마가키우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하고도 싶습니다.
하지만 제 일을 너무 사랑하는 것도 있고 돈 문제도 그렇고.. 남편도
저같이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일하는 사람이 집에서 능력 썩히는 건 낭비라 하고
애 기른다고 그만 두면 그동안 들어간 제 교육비며, 노력이 너무 아깝고..
제가 이기적이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다른 거 다 제쳐두고 전업주부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머리가 너무 아프네요.. 혹시 저와 같은 상황에 계신 분이 계시다면
어떻게 하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남편 말대로 친정 부모님이나 시댁에 맡기고 주말마다 보는 것을 생각해야 할지..
양가 부모님은 아이 맡아 주시는 것에 대해서는 큰 거리낌은 없으시지만..
많이 힘드실까봐 걱정입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