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못생긴알바생입니다 제얘기좀 들어주시겠어요?

못생긴알바생2007.10.19
조회3,215

 

 아이디처럼.. 못생긴 알바생입니다.

 항상 구경만 했었는데.. 이곳에 적고나면 그나마 좀 시원해질 것 같아서요

 두서없고 횡설수설 이어도 이해해주세요

 

 전 휴학중인 대학1년생입니다

 오전에 PC방 알바를 하구 있어요.

 아참 전 여자입니다.

 저희 PC방은 오전 여자, 오후 여자, 야간 남자

 그리고 주말에는 남자 둘이 번갈아가며 이틀을 봅니다.

 총 알바생이 다섯명이예요

 

 저랑 동갑인 오후 여자 알바생이 참 예쁩니다.

 같은 여자가 봐도 참 예쁘게 웃고..

 굉장히 부러워요

 

 그런데요.. 인물 같은걸로 차별받는거, 그냥 설마설마 했는데..

 사실이네요

 

 글쎄요 물론 제가 차별 받는다고 느낄수도 있는거겠지만..

 

 PC방 알바 해보신분은 아시겠지만 오전에는 사람이 그닥없고,

 오후엔 꽤 바쁘잖아요

 그래서 오전이 시급도 더 싼 경우도 있고.. 제가 그 경우입니다.

 대신 시급이 싼 만큼 일이작죠.

 

 대청소나 분리수거 같은건 야간 알바생들이 하잖아요 대부분.

 그리고 시급도 더 받아가죠.

 

 그런데 사장님이 그러십디다.

 오후에 하는애가 바빠서 못하니까 니가 대청소랑 분리수거랑 박스들 내다놓고

 스낵 하나하나 다 닦아놓고(예를들어 캔음료 같은거)

 자판기커피 하나하나 분리해서 다 닦아놓으라구요.

 뭐.. 하라니까 했습니다.

 오전에 사람 별로없어서 앉아있는것두 죄송하구 해서요

 근데 사실 하는거 나쁘지 않습니다.

 그런데, 너무 하잖아요

 오후 알바생이 해야할일 제가 다 합니다

 분리수거, 대청소, 화장실청소, 창문닦기, 스낵정리or닦기, 컴퓨터닦기..

 오후 알바생은 그냥 인사하고 서빙하고 끝..

 

 시급도 이백원이나 차이 나는데 이렇게까지 차별두면 안돼잖아요

 그리고 사장님 저한테 말씀하실때... 정말 쌀쌀맞으세요

 호칭두 "야" "어이" "너"...

 오후알바생은 "이쁜이" "귀염둥이" ..

 전 그친구가 싹싹하고 잘웃고 그래서 나도 잘웃고 싹싹해지고 친해지려고 노력하고

 일 더 열심히 하면 되겠구나.. 했습니다.

 ..

 전 굉장히 노력했다구 생각해요..

 제가 먼저 친한척도 해보구요

 그런데.. 대놓고 불쾌해하시더라구요..

 하하..

 설명할수도 없습니다.. 그 표정.. 그 말투.. 정말..

 자격지심 이냐구요..?

 당해보지 않으시면 몰라요

 그만둘까.. 했었는데

 이제 한달 조금 넘었을뿐인데 끈기없어 보일것 같고..

 

 알바생 오빠들은 더해요

 먹을걸 사옵니다

 제꺼만 빼구요..

 

 서러워요

 

 못생기니...

 서럽네요

 

 하고싶은 말들은 많은데.. 쓰려니..

 자신이 더 초라해지고 바보같아서 그만두렵니다..

 

 모두 예뻐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