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아침부터 사고쳤습니다....ㅠㅠ

박군2010.06.17
조회81,540

안녕하세요.. 애독자 여러분....

저는 박군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여직원이구요.... ㅡㅡ;; (삼실 애칭치곤 좀 그렇죠??)

7년 직장생활간 처음으로~~ 초긴장 상태로 오전시간을 보내고 있는데요....

두려움에 아무것도 못하고 있습니다....

 

제목보면 아시겠지만...

예.... 저 아침부터 사고쳤습니다...ㅠㅠ

사건의 내막은 이렇습니다. (아주 짧게.. 짧게.... 쓸께요.....^^;;;)

 

먼저 등장인물 : 팀장님, 과장님, 나

 

아침에 부랴부랴 출근을 했죠... 반갑게 맞아주시는 팀장님...

팀장님께서 오시면서 배가 고프다고 과장님 오실때 김밥을 부탁했더랍니다.

외쳤습니다~!!!  '대박~!!' 저도 배가 고팠거든요...ㅋㅋ

 

아침 9시에 교육 진행을 시켜야하는 저는...

부랴부랴 준비를 하여 3개 강의장을 셋팅하고~

잠깐 운영사무실에 고개를 돌려 인사를 했져...

"안녕하세요~~ (방글방글~~^^)"

 

인사하고 보니... 어딜 가시는 눈치..??

"어디가세요??"

"교육생 다치신분 문병가려구~"

"그럼 저희도 같이가요~"  <----- 요게 사건의 시작입니다....ㅠㅠ

"그럼 주차장으로 와~ 기다리구 있을게~"

 

교육땜에 저는 못가더라도, 팀장님은 가실 수 있으실거 같아서 미리 말을했던거고,

기다리신다니까 잘됐다 싶었죠..^^;;

강사님 소개하시려고 기다리시던 팀장님께가서 문병얘기를 했더니

어디냐고 물으시는거예요~

어제 받은 사고관련 내용에 '동수원병원'이라고 되어 있던게 기억이나서,

"동수원 병원이요~ 가실거죠?? 기다리신다는데~~ "

"가야지~~" 

'말씀 드려놓을께요~~" 이러구 잠깐 옆을 돌렸는데, 과장님이 보이셨어요~

"과장님~~" 쪼로록~~ 과장님과의 포옹.. (참고로 모두 다 여자분들이세요~!! 저두~~ㅋ)

문득 방금한 문병얘기가 떠올라서 과장님께 한마디 했져~

"과장님두 별일 없으시면 문병 다녀오실래요?? 요 앞인데~"

"그럴까? 그럼??"

 

가방에서 주섬주섬 핸드폰만 빼셨어요... (요것도 핵심..ㅠㅠ)

 

그리고 팀장님도 강사소개후 바로 나오시면 차 타시면된다고 하려고,

핸드폰만 제가 얼른 갖구 내려왔죠....

아주 일사천리(?)로 모든게 진행되는... 문병 시나리오~~ 캬...

 

팀장님 나오시고, 과장님과 동행사여 운영팀 식구와 차를 타시고~

저는 뒤에서...손을 번쩍번쩍 들며 흔들었져~~ "잘들 다녀오세요~~"

 

(사건의 시나리오는....... 여기서부터 입니다.......ㅠㅠ)

 

삼실에 올라와서 이제 일을 좀 해볼까하는 찰나... 전화가 왔습니다...

과장님이 셨어요...ㅋㅋ

"야 너 병원 동수원 이라며~"

"동수원 맞는데요... 어제 사건조사서에 그렇게 있엇는데... 왜요???"

"옮기셨데...... #&)(@*$(@*$"

 

헐.................OTL

 

"그럼.. 어디루....???"

"역삼이랴... 역삼간다 우리~~ 역삼 가고 있어~~~@&%(@*#()"

"지금 어디신데요???"

"경기대~~ 경기대~~"
(참고로, 경기대.... 그곳은... 고속도로 앞..)

그렇죠.... 고속도로를 타신겁니다.. 타면서 이상해서 전화하신거였져...ㅠㅠ

 

헐................OTL

역삼은 버스로도 1시간 거리..... 맙소사... 제가 무슨짓을 한걸까요....ㅠㅠ

아침의 그 기쁜 마음은 공포로 다가오기 시작...

맙소사... 팀장님은 오후에 강의... 어케....ㅠㅠ

 

헐................OTL

암담했습니다.... 저 지금도 암담합니다...

1분 1초가 아주 피말리는 듯 하고.. 다이어트 효과까지 나타나 어질어질합니다....ㅠㅠ

 

죄송하다고~ 죄송하다고~~ 어카냐고~~ 어카냐고~~

말씀드리고도 진정이 안되서 냉수를 벌컥벌컥 마시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어케요....ㅠㅠ 진짜울고싶다ㅠㅠ 죄송해요~~~~~ 김밥은..어카징.ㅋ"

 

네 그랬습니다.......

배고프다고 과장님께 부탁한 김밥마져..

과장님의 핸드폰만 쏙~ 빼간 가방속에서 몽글몽글~~향이 올라오고 있었져...

참고로.. 저희 팀장님.. .배고픈건 절대 못참으시는 성격이십니다....ㅠㅠ

죽었구나 싶어 저렇게 문자를 보냈더니.. 답변..

 

"손들고있어 ㅋㅋ김밥은내가가서먹을겨 백이김밥밥알세고있으래 으하하"

(참고로, 백은.. 저희 과장님...^^;;;)

 

으하하... 왜케 섬뜩한 걸까요..... 얼씬도 대지말라는 명령같은 불호령...

귓가에 멤도는 문자의 강도... 아아...... 맙소사...ㅠㅠ

답변을 보냈습니다..

 

"휴우..백만스물하나..백만스물둘..백만..??휴우....하나..두울..세.."

긴장하면서도 깜찍함을 잃지 않은 저..... 미친거져?? ㅎㅎㅎ

띵동~ 답변이 왔습니다..

 

"당신의깜찍함에 완전히넘어갔습니다 완전용서 팔풀고편히쉬삼"

야호~~~ ㅋㅋㅋ

 

이후 몇개의 문자를 주고받았습니다.

아래는 문자 인증..ㅎㅎㅎ

 

 

요청 하신데로... 

톡쓸거면 실명빼달라... 하셔서 실명은 지웠구요,

김밥한줄먹어....에 감동하며 톡을 쓰구 있습니다.. (먹으면 혼날까봐 냄새만 맡는 중..)

톡 베스트되게 잘써....

 

여러분... 죽는사람 하나 살려준다 생각하시고~

제 입장봐서라도 톡 되게 해주세요~~!!!! ㅋㅋㅋ

프리~~즈~~~~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팀장님께 상담오시는 분들이 줄을 이어서...

저 완전 죄송하고.. 민망하고... 아아..... 미치겠다....ㅠㅠ

 

톡 아니여도... 좋습니다...^^;;;

그래도~~ 저 매우 행복합니다...^^

따뜻한 팀장님과 과장님 덕에... 열심히 즐겁게 일할 수 있으니까요~~ㅋㅋ

 

여러분~~~ 좋은 하루 되세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