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사람들이 열광하는 모습을 보며 때로는 의아함이 밀려오기도 합니다. 올림픽은 다양한 종목에 더 많은 선수들의 활약을 지켜볼 수 있는 자리인데, 고작 한 달동안 축구만 하는 월드컵이 더욱 인기를 끄는 모습을 보며 말이죠. 희안하며 신기할 뿐입니다. 종목이 이해하기에 용이한 규칙으로 되어 그런 걸가요? 이유는 60억 인구의 인터뷰를 따봐야 할...엉;?
< 빨개서 받으니 덴마크인. 그냥 예쁘게 넘어가자 >
우리나라에서 집단적인 응원문화가 시작된 건 대략 98월드컵 때이지만, 그건 '붉은악마'라는 응원단체 위주로 이뤄졌습니다. 현상의 응원을 대중이 자발적으로 하게된 계기라면, 2002년 한국(일본은 꼬죠~) 월드컵이었죠!!! 하악하악. 그리고 좀 더 거들면, 아무래도 4강이라는 놀랄만한 성과를 이룩했던 게 큰 이유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때 정말 대박이었죠.
축구는 우리에게 응원문화 말고도 또다른 뭔가를 줬습니다. 2002년 한-1월드컵에서 우리 국대의 경기성적은 물론, 국내에서 상업적으로 대박을 쳤습니다. 광고 상품 브랜드인지도 등등, 뭐 할 거 없이 수많은 기업은 월드컵특수를 활용하며 대박을 쳤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2006년 독일월드컵까지 그러한 모양새는 이어졌습니다. 다양한 업계에서 02년에 받은 자극을 기억하며 상업적으로 꿈틀거리기 시작했죠.
혹시 이부분을 이해 못하실까봐 친절하게 설명드린다면, 한-1월드컵에서 노래를 불렀던 윤도현이, 2006년도에 텔레비전 광고에서 또다시 '대~한민국'을 외쳤고, 그게 끝날 때 즘 쌩뚱맞게 SK의 로고가 떠오른다던가, 했던 것들을 말합니다. 한번 더 쉽게. 그러니까, 월드컵과 연관된 특정선수 또는, 대중의 응원문화를 활용한 기업의 광고를 말하는 겁니다. 상품판매를 위한 직접광고 말고, 이미지 광고말입니다. (이래도 모르면 더이상 어떻게 쉽게 설명해주랴! 이 멍충이!)
그런데 말입니다, 우리는 2002년과 4년 후인 독일대회때도 그랬고, 뭔가 새로운 '월드컵 아이콘'을 발견하며 그걸 소비하기 시작했습니다. 누구는 술자리에서 안주거리 삼아서 그에 관한 이야기를 했을 거고, 누구는 자기네 물건을 더욱 팔아먹기 위해 활용했을 거며, 어떤 이는 자기네 엔터테인먼트에 소속시켜 춤과 노래를 시켰습니다. 근데 그게 뭐냐 하면, '응-원-녀' 입니다. (엘프녀, 상암월드컵녀 등을 말하는 거임) 다음은 실제로 제가 그당시에 친구들과 나눴던 이야기의 일부분을 기억하며 적어두는 겝니다.
"아니, 축구시합 중에 길거리 응원녀가 인터뷰를 당했는데, 완전 미녀. 여아(나운서) 저리가라, 였어"
"오오, 그렇게 예쁜 아낙네가 축구를? (덜덜)"
"완전 대박인 거임. 아오, 나 축구 완전 열심히 할 거임"
< 가슴에 놓은 그 손 대신, 제 손으로 거들어 드리고 싶습니다 >
그때만 해도 순수했던 거죠. 마치 저 하늘 높은 곳, 구름보다 위에 있을 천국에서 날개없이 떨어져도 왠지 천천히 샤방하게 내려올 거만 같은, (헉헉헉. 잠깐 쉬고) 아무튼 그런 초. 미. 녀,가 축구까지 좋아하는 순수한 마음을 먹었겠구나, 라고 (헉헉헉. 잠깐 또 쉬고) 생각했던 거였죠. 대박, 저런 아가씨 만나서 애인삼으면 정말 사랑하지 않을 놈이 없겠구놔, 라고 생각한 거죠. 얼굴도 예쁜 게 축구까지 사랑하니 정말 순.수.함 그 자체로 보였던 거였죠. 그런데. 그런데. 그 뿐이었던 겁니다. 왜냐구요? 우린 속은 거였으니까요.
다들 기억나시죠? 미나. 전 그녀가 정말 이십대일 줄 알았었고요, 그녀가 가수가 되기위한 마케팅 수단으로 응원녀로 변신했을 거라곤 상상도 못했습니다. (워워, 알아요. 저도 미나가 예쁘다고는 생각 안 해요. 그냥 몸이 덜덜덜)
뭐, 그 뿐인가요. 그녀 말고도 수많은 여성들이 응원녀로 변신하여 텔레비젼을 장식했습니다. 사실 저같은 남자들은 좋아했죠. 축구보다가 지면 빈정상할 거, 와중에 그녀들이 나타나며 그나마 좀 위안거리가 됐으니. 그런데 최근, 우리의 응원문화에 편승되어 시나브로 진행되던 마케팅에 열광하는 대중이 점점 적어지고 있습니다. 요즘 대세는,
차-두-리 로봇설 -_- !!!
그리스 잔디남 -_- !!!
그외 기타 등등 (차붐 주연에 둘2 조연의 차바타도 있음)
< 차붐은 이번 월드컵 현지 해설을 맡으며 얼마를 받을까요. 부럽슴. 나도 잘할 수 있는데!!! >
얼마 전 우리 카페에도 올라왔던 거죵. 대박 웃겼습니다. 사무실에서 그거 보다가 저도 모르게 웃음을 팍- 뿜었고, 그런 모습이 CCTV에 잡히며 인사과에 불... 흠흠. 그리고 이것만 있는 게 아닙니다. 그리스 미드필더 콘스탄티노스 카추라니스(31)가 경기 직후 ‘그리스 잔디남’으로 우리 사이에서 화제가 됐죠. 그날 시합 중 그는 후반 30분 즘 결정적인 공격 찬스를 놓치며 아쉬움에 머리를 감싸잡더니 잔디에 드러누었습니다. 그리고는 마음을 추스리고 일어나더니 흙이 보일정도로 깊게 파헤쳐진 잔디를 봤고 손으로 꾹꾹 눌러 정돈했습니다. 이 모습이 카메라에 비춰졌던 거죠. 그래서 별 이유없이 그는, 한국에서 그리스 잔디남으로 불리웁니다. -_-ㅋ
아무튼, 제가 여기서 언급하고 싶은 건, 우리의 문화가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는 겁니다.
기존에는 집단응원문화에서 열광!응원녀,라는 새로운 찾아내며 그걸 소비했습니다. 그러다가, 그것에만 치우칠 듯했던 우리가 이제는 응원녀를 외면한 채 새로운 모양새의 문화를 소비하고 있다는 게 주목할 부분입니다. 또한 현재 생산되는 문화의 소재들은 대중의 수많은 아이디어를 통해 다양한 형태의 것들로 변형되며 탄생되고 있습니다. 카툰, 소설, 에세이, 동영상, 단편영화, 응원가 등등등,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말이죵. (차둘2 넌 좋겠다. 인기 많아서) 뭐 차두리로만 끝나는 게 아닙니다. 그의 아빠란 이유로 차붐도 함께 등장하며 주인공이 되고 있죠. 한편 이러한 모습을 고찰해보며, 새로운 문화가 형성될 때에 갖춰야할 요소로는 재미와 감동이 필수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후후.
< 울보 정대세와 늘 즐거운 차둘2 >
아마도 이번 월드컵에서 우리는 다양한 문화현상을 접하게 될 겁니다. 마치 단발성 기사처럼, (아마도) 누구에 의해 생산되는 1회성 대상이나 아이콘따위 말고, 상업적인 거는 더더욱 말고, 순수하게 대중이 공유할 수 있는 목적으로 형성된 문화들. 개인적으로 이번 남아공월드컵 기간 중 가장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얼마나 재밌고 다양한 패러디(즐길 요소)들이 버전을 업그레이드 해가며 생겨날 지 말입니다. 후후.
여기까지 남아공 말고, 삼성동에서 <노는 게 지친 남자>였습니다. 안녕!
P.S.
헉헉. 옆에서 대리님이, 그 옆에선 부장님의, 제 자리 전방 30도 즘 벽에 회사 두 개 층을 보여주는 LCD가, 마지막으로 제 왼쪽눈 위쪽 30도 부근으로는 CCTV가 압박을 줍니다. 이제 카페에 글 그만 끄적이고 일하랍니다.
남아공 월드컵에서 주목해도 좋을 것
월드컵, 사람들이 열광하는 모습을 보며 때로는 의아함이 밀려오기도 합니다. 올림픽은 다양한 종목에 더 많은 선수들의 활약을 지켜볼 수 있는 자리인데, 고작 한 달동안 축구만 하는 월드컵이 더욱 인기를 끄는 모습을 보며 말이죠. 희안하며 신기할 뿐입니다. 종목이 이해하기에 용이한 규칙으로 되어 그런 걸가요? 이유는 60억 인구의 인터뷰를 따봐야 할...엉;?
< 빨개서 받으니 덴마크인. 그냥 예쁘게 넘어가자 >
우리나라에서 집단적인 응원문화가 시작된 건 대략 98월드컵 때이지만, 그건 '붉은악마'라는 응원단체 위주로 이뤄졌습니다. 현상의 응원을 대중이 자발적으로 하게된 계기라면, 2002년 한국(일본은 꼬죠~) 월드컵이었죠!!! 하악하악. 그리고 좀 더 거들면, 아무래도 4강이라는 놀랄만한 성과를 이룩했던 게 큰 이유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때 정말 대박이었죠.
축구는 우리에게 응원문화 말고도 또다른 뭔가를 줬습니다. 2002년 한-1월드컵에서 우리 국대의 경기성적은 물론, 국내에서 상업적으로 대박을 쳤습니다. 광고 상품 브랜드인지도 등등, 뭐 할 거 없이 수많은 기업은 월드컵특수를 활용하며 대박을 쳤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2006년 독일월드컵까지 그러한 모양새는 이어졌습니다. 다양한 업계에서 02년에 받은 자극을 기억하며 상업적으로 꿈틀거리기 시작했죠.
혹시 이부분을 이해 못하실까봐 친절하게 설명드린다면, 한-1월드컵에서 노래를 불렀던 윤도현이, 2006년도에 텔레비전 광고에서 또다시 '대~한민국'을 외쳤고, 그게 끝날 때 즘 쌩뚱맞게 SK의 로고가 떠오른다던가, 했던 것들을 말합니다. 한번 더 쉽게. 그러니까, 월드컵과 연관된 특정선수 또는, 대중의 응원문화를 활용한 기업의 광고를 말하는 겁니다. 상품판매를 위한 직접광고 말고, 이미지 광고말입니다. (이래도 모르면 더이상 어떻게 쉽게 설명해주랴! 이 멍충이!)
그런데 말입니다, 우리는 2002년과 4년 후인 독일대회때도 그랬고, 뭔가 새로운 '월드컵 아이콘'을 발견하며 그걸 소비하기 시작했습니다. 누구는 술자리에서 안주거리 삼아서 그에 관한 이야기를 했을 거고, 누구는 자기네 물건을 더욱 팔아먹기 위해 활용했을 거며, 어떤 이는 자기네 엔터테인먼트에 소속시켜 춤과 노래를 시켰습니다. 근데 그게 뭐냐 하면, '응-원-녀' 입니다. (엘프녀, 상암월드컵녀 등을 말하는 거임) 다음은 실제로 제가 그당시에 친구들과 나눴던 이야기의 일부분을 기억하며 적어두는 겝니다.
"야야, 어제 티비에서 걔 봤어?"
"누구?"
"아, 있잖아. 얼굴은 무슨 리니지에 엘프같이 생겨가지고 허리는 왕잘록하고 가슴은 왕크고. 대박"
"밤 열 두시에 OCN봤냐?"
-_-;
"아니, 축구시합 중에 길거리 응원녀가 인터뷰를 당했는데, 완전 미녀. 여아(나운서) 저리가라, 였어"
"오오, 그렇게 예쁜 아낙네가 축구를? (덜덜)"
"완전 대박인 거임. 아오, 나 축구 완전 열심히 할 거임"
< 가슴에 놓은 그 손 대신, 제 손으로 거들어 드리고 싶습니다 >
그때만 해도 순수했던 거죠. 마치 저 하늘 높은 곳, 구름보다 위에 있을 천국에서 날개없이 떨어져도 왠지 천천히 샤방하게 내려올 거만 같은, (헉헉헉. 잠깐 쉬고) 아무튼 그런 초. 미. 녀,가 축구까지 좋아하는 순수한 마음을 먹었겠구나, 라고 (헉헉헉. 잠깐 또 쉬고) 생각했던 거였죠. 대박, 저런 아가씨 만나서 애인삼으면 정말 사랑하지 않을 놈이 없겠구놔, 라고 생각한 거죠. 얼굴도 예쁜 게 축구까지 사랑하니 정말 순.수.함 그 자체로 보였던 거였죠. 그런데. 그런데. 그 뿐이었던 겁니다. 왜냐구요? 우린 속은 거였으니까요.
다들 기억나시죠? 미나. 전 그녀가 정말 이십대일 줄 알았었고요, 그녀가 가수가 되기위한 마케팅 수단으로 응원녀로 변신했을 거라곤 상상도 못했습니다. (워워, 알아요. 저도 미나가 예쁘다고는 생각 안 해요. 그냥 몸이 덜덜덜)
뭐, 그 뿐인가요. 그녀 말고도 수많은 여성들이 응원녀로 변신하여 텔레비젼을 장식했습니다. 사실 저같은 남자들은 좋아했죠. 축구보다가 지면 빈정상할 거, 와중에 그녀들이 나타나며 그나마 좀 위안거리가 됐으니. 그런데 최근, 우리의 응원문화에 편승되어 시나브로 진행되던 마케팅에 열광하는 대중이 점점 적어지고 있습니다. 요즘 대세는,
차-두-리 로봇설 -_- !!!
그리스 잔디남 -_- !!!
그외 기타 등등 (차붐 주연에 둘2 조연의 차바타도 있음)
< 차붐은 이번 월드컵 현지 해설을 맡으며 얼마를 받을까요. 부럽슴. 나도 잘할 수 있는데!!! >
얼마 전 우리 카페에도 올라왔던 거죵. 대박 웃겼습니다. 사무실에서 그거 보다가 저도 모르게 웃음을 팍- 뿜었고, 그런 모습이 CCTV에 잡히며 인사과에 불... 흠흠. 그리고 이것만 있는 게 아닙니다. 그리스 미드필더 콘스탄티노스 카추라니스(31)가 경기 직후 ‘그리스 잔디남’으로 우리 사이에서 화제가 됐죠. 그날 시합 중 그는 후반 30분 즘 결정적인 공격 찬스를 놓치며 아쉬움에 머리를 감싸잡더니 잔디에 드러누었습니다. 그리고는 마음을 추스리고 일어나더니 흙이 보일정도로 깊게 파헤쳐진 잔디를 봤고 손으로 꾹꾹 눌러 정돈했습니다. 이 모습이 카메라에 비춰졌던 거죠. 그래서 별 이유없이 그는, 한국에서 그리스 잔디남으로 불리웁니다. -_-ㅋ
아무튼, 제가 여기서 언급하고 싶은 건, 우리의 문화가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는 겁니다.
기존에는 집단응원문화에서 열광!응원녀,라는 새로운 찾아내며 그걸 소비했습니다. 그러다가, 그것에만 치우칠 듯했던 우리가 이제는 응원녀를 외면한 채 새로운 모양새의 문화를 소비하고 있다는 게 주목할 부분입니다. 또한 현재 생산되는 문화의 소재들은 대중의 수많은 아이디어를 통해 다양한 형태의 것들로 변형되며 탄생되고 있습니다. 카툰, 소설, 에세이, 동영상, 단편영화, 응원가 등등등,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말이죵. (차둘2 넌 좋겠다. 인기 많아서) 뭐 차두리로만 끝나는 게 아닙니다. 그의 아빠란 이유로 차붐도 함께 등장하며 주인공이 되고 있죠. 한편 이러한 모습을 고찰해보며, 새로운 문화가 형성될 때에 갖춰야할 요소로는 재미와 감동이 필수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후후.
< 울보 정대세와 늘 즐거운 차둘2 >
아마도 이번 월드컵에서 우리는 다양한 문화현상을 접하게 될 겁니다. 마치 단발성 기사처럼, (아마도) 누구에 의해 생산되는 1회성 대상이나 아이콘따위 말고, 상업적인 거는 더더욱 말고, 순수하게 대중이 공유할 수 있는 목적으로 형성된 문화들. 개인적으로 이번 남아공월드컵 기간 중 가장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얼마나 재밌고 다양한 패러디(즐길 요소)들이 버전을 업그레이드 해가며 생겨날 지 말입니다. 후후.
여기까지 남아공 말고, 삼성동에서 <노는 게 지친 남자>였습니다. 안녕!
P.S.
헉헉. 옆에서 대리님이, 그 옆에선 부장님의, 제 자리 전방 30도 즘 벽에 회사 두 개 층을 보여주는 LCD가, 마지막으로 제 왼쪽눈 위쪽 30도 부근으로는 CCTV가 압박을 줍니다. 이제 카페에 글 그만 끄적이고 일하랍니다.
중국사람 쉬지않고 일한다 해~. 난 한국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