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정말 해야 하는걸까요 ?

한숨만.2010.06.17
조회7,634

저는 8월이면 아줌마가 될 예비신부 입니다.

매일매일 너무 우울하고 짜증만 나고 있네요.

본론부터 얘기하면 저와 신랑될 사람은 벌어놓은돈이 변변치 못해서 둘다 부모님들께 신세를 지고 가야하는 상황입니다.

벌어놓은것도 변변치 못해서 결혼할 엄두도 못내고 있는 상황에서 신랑부모님께서 언능 해라 언능 해라 하셔서 상견례도 하고 일이 진행이 된거네요.

신혼집은 저희 어머니께서 집들을 갖고 계셔서 세를 받고 사시는 일이 하셔서 그 집중에 하나를

좋은집은 아니지만 그래도 전세금이며 대출금 안내고 살수 있는 그런 집을 제 명의로 해주셔서 남자쪽에선 아주 좋아할일을 해결이 되어주었구요.

결혼식장예약이며 웨딩촬영 등등 하나둘씩 일이 진행되어져 가고있었구요.

예단, 예물, 혼수 < 이것들에서 슬슬 스트레스 받기시작하게 되네요.

상견례때 부모님들끼리 얘기하시기를 신랑쪽집에서 예단은 서로 안하기로 하자고 해서 그렇게 알고 진행을 했고 예물, 혼수만 해결하면 되는거였는데요.

상견례가 지나고 몇일후에 신랑이 얘기하기를 형과 매형이 있는데 형, 매형 옷한벌씩은 해달라고 하셨다고 전하라 하셨다는 말을 하더라구요.

안하자고 먼저 얘기하시곤 형, 매형 옷 해달라고 하시는 말이 달갑게 들리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서로 기분 안상하는게 좋은거니 저희 어머니께선 알겠다고 하시고 준비하겠다고 하셨어요. 여기서 기분이 한번 상했고...

혼수문제에서도.. 저희집에서 집을 했으니 저희집에선 혼수는 당연히 남자쪽에서 다 해올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는데 제가 신랑집에 갔을때 어머니께서 신랑한테 하는 말이...

신랑이 혼수해야고 한다고 하니 왜 우리가 혼수를 해, 나 돈 없어~~

이런식으로 말씀하시며 그럼 500만 줄테니 알아서 사라고 쟤하고 보태서...

신랑이 더 얘기해서 200더 받아서 700을 주시네요.

그돈받아서 가구랑 티비, 냉장고 사고나니 돈이 남는게 없네요 ;;;

엄마가 주신 집에 에어콘하고 세탁기는 새거가 있어서 그거 쓰기로 했다치고

그래도 2~300정도가 모자랄거같아서 신랑집에 더 얘기해봐라 하고 제가 얘기했는데

그말 전했더니 그러시드래요.

XX이는 그동안 돈 많이 벌어놨을거아냐. XX이랑 보태서 해 나 돈 없어

이러고 못주신다고 하더래요.

집도 해오는것도 아니고 몇천들 집값보다 혼수 1천만원이 훨씬 적게 들거라고 생각하는 저와 저희식구들은 이해가 가질 않아요.

그러면서 예물은 그집 친척들이 대부분 500만원 정도로 예물을 준비했다는 얘기들을 들으시곤

예물엔 500만원이나 쓰시려는 어머니께서 정작 없음 안될 결혼전에 안하면 어차피 우리둘이 살면서 사야하는것들 때문에 200만원 더달라고하니 없다고 빚져서라도 혼수 해주리 이런식으로 얘기하시고..

사실 신랑이 2년전에 천만원 대출을 받아서 아버님이 보증을 잘못서시는 바람에 문제가 생겨서 거기에 보태드렸는데 그집에선 대출받아서 해준건 모르고 모아서 드린걸로 알고 계신거 같아요.

그것도 아버님만 알고 계시는 내용이고 어머님은 모르시고, 제2금융권에서 받았던거라 이자가 만만치 않아서 그빚이 아직 500만원이나 남아있는 상황에 이번에 결혼하게 되면 그돈도 제가 같이 갚아야 하는 상황인지라 혼수사면서 저희둘이 카드로 사기엔 그것도 빚이 되니 차마 저희둘이선 못사겠고

그렇다고 집해주신 저희 어머니한테 해달라고하기엔 너무 죄스러워 말도 못꺼내고 그래서 그집 어머니한테 얘기한건데 거절이나 당하고...

저희 어머니는 신랑이 노트북이 한참 필요해서 그럼 결혼선물로 노트북 하나 사주시겠다고 160만원 주고 그거까지 사줬는데 그어머니는 혼수해야하는 200만원을 돈없다고 배째라는 식으로 얘기하시고.

돈돈 하면 안되는거지만 너무 신랑집에선 제가 집을 해오니 아싸~ 하는 맘으로 그러시는건지

돈 천도 안들이고 장가보내려고 하시는거 같아서 너무 속상하고, 이 혼수때문에 저와 신랑은 평소엔 전혀 다른 문제로 싸운적도없는데 이 일로 매일매일 결혼을 하네 마네 이러면서 목소리높여 싸우고.

근데 신랑이라도 제 편을 들어주고 자기네 집에 얘기해줄수도 있을거같은데 신랑도 자기네 집 편만 드는건지 돈벌어놓은게없어서 미안해서 그러는건지 저희집에서 전달하라는 말은 전달 안하고 혼수모자라니 200 더해오라는 그말좀 하라고하니 자기네집이 빚져서 혼수해와야하냐고 차라리 집을 빚져서 해오는게 낫지 혼수때문에 빚져서 해올수는 없다고 우기고..

큰형이 아직 장가를 안가서 그런가. 제신랑이 막내인데 큰형 장가보낼꺼 생각하고 안쓰시려는건가 이런생각도 들고 ㅡㅡㅋ

그리고 이제서야 알게된거지만 예단얘기요..

그집 어머니께서 형, 매형 정장 해달라고하셨다고 한거에 저랑 신랑이랑 몇번 얘기가오간적이있어서 신랑이 저희집 몰래 100만원을 보냈다네요.

그렇게 얘길 들었는데 사실은 그집어머니께서 100만원 보낸다고 하니깐 30만원만 더 보내라고 얘기하라고 했다고;; 그래서 30만원 더 보태서 130을 자기돈으로 제가보낸거라고 하고 보냈다고 하네요.

30만원 더달라는건 뭐고, 자기들은 멀 살려는건지 내용도 말안해주고 우리집에 돈보내달라고하구선 혼수는 빚져서못해준다고 돈없다고 배쨰라 하고..

참 저희엄마한테도 제가 너무 몹쓸짓을 하면서 결혼하는거 같아서 맘이 아프고 우울하고 하네요.

결론은 혼수얘기는 말이 안통해서 제가 어머니께 전화드려 제게 해주실 예물비 줄여서 그돈 혼수하게 달라고 했습니다.

설마 진짜로 이렇게까지 혼수해줄걸 빚대서 얘기했는데 진짜로 예물 줄이실까 했는데

역시나................... 예물비 반 줄이고 그돈 저 주시네요 혼수하라고..

그리고 그돈에서 정장 두벌에 여행가방 하나 꼭 사라고하네요 ...

제게 해주실 예물비인데, 전 혼수얘기만 했을뿐인데 제 예물비 줄여 인심쓰는척

정장 두벌에 가방 한개 사라고 하시네요.. 나참...........

정말 제가 이렇게까지 저희엄마 속상하게 하고 저 이렇게 속 새카맣게 타가면서 결혼을

해야하는건지 매일 하루하루 고민을 하고있습니다.

어케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