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찢어질 듯 아프네요 정말.

쫑아2010.06.17
조회144,187

오늘 저에게 메일 주신 분이 있어서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군산의 모 중학생들인데 두 명은 학교가 같고 한 명은 다르다네요.

그 중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두 명은 강간죄로, 한 명은 방관죄로 소년원이 아닌 교도소로

간다고 합니다.

피해자 아이는 작년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강간을 당했다고 합니다... 끔찍합니다...

 

그리고 더 기가 막힌 소식도 들었지만

써놓고 보니 사실 확인이 안 된 소식이다 싶어서 그 부분은 지웁니다.

아무도 몰랐던 게 아니라 알았지만 모른척 했다는 말이 있는데 사실인가요?

제가 군산에 살지 않다 보니 사실 확인을 할 수가 없네요

 

정말 갈수록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이복오빠마저도 모른 척 해버렸다면 저 아이들 어떻게 되었을까요...

정말 고맙습니다...

제 주변의 사례를 보면 어머니가 다른 형제들은 남보다 못한 경우가 많던데...

신고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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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에 이어 오늘까지 헤드라인에 걸려 있네요.

네이트 관계자님, 정말 고맙습니다.

덕분에 많은 분들이 글에 관심을 가져주셨어요.

 

제가 생각하며 쓰긴 했지만 당시에 너무 감정에 북받쳐 있었습니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저의 표현으로 인해 상처받으신 점이 있다면 사과드립니다.

원본은 그냥 놔두겠습니다.

저의 주관적인 관점에서 기술된 부분이 있으니 그 점을 감안하고 읽어주십시오.

 

사실 성폭력 관련 사건은 참으로 많았습니다.

몇년 전 밀양 사건도 그렇고, 부천 여고생이 폭행 당한 후 불타 죽은 사건...

그리고 부산 덕포동에서 있었던 그 김길태 사건...

그리고 조두순 사건과 그것과 아주 비슷한 김수철 사건...

 

그럼에도 이 이야기에 유난히 마음이 아팠던 이유가...

아이를 돌보는 사람으로써... 피해자 아이들의 입장이 너무 아프고... 가해자 아이들도...

그 부천의 이야기처럼 잘난 부모를 둔 그런 아이들이 아니라

사랑받지 못하고 자란 아이들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어서였습니다.

 

그 아이들... 죄인입니다.

처음 뉴스를 읽었을 땐 정말 심장이 두근거리고 눈물이 나서 견딜 수 없었습니다.

약하디 약한 아이들을 괴롭힌 아이들, 사람이라는 생각이 안 들었습니다.

아래에 쓴 표현을 보시면 알겠지만 정말 짐승같은 아이들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어떤 분이 가해자중 한 아이의 예전 모습이라며 사진을 보냈는데...

... 그냥 밝게 웃는... 평범한 중학생이었습니다. 선한 얼굴이었습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아버지와 둘이서 사는데 아버지가 전혀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고...

 

물론 그게 죄에 대한 변명은 될 수 없습니다.

모든 결손가정의 자녀가 다 그런 것도 아니니까요.

하지만... 그 아이가 그런 짐승으로 변해 버린 것이... 그냥 그 아이만의 문제일까요...

그런 생각 때문에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아무튼 성범죄 관련 법 제발 좀 강화해 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강간은 여자 남자를 불문하고 정신에 큰 상처를 입히는 범죄이니까요.


끝으로...

저에게 메일 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되도록 답장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혹시 빠진 분이 있다면 사과드릴게요.

 제가 알고 싶었던 것은 피해 학생들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같은 지역에 계시는 분들께 부탁드릴게요.

상처받은 아이들... 잘 보듬어 주세요.

 

* 강간에 대해 잘못 알고 계신 부분들이 참으로 많은데, 그 중 하나가 강간이 정욕을 나타내는 행위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강간은 폭행입니다. 성관계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힘으로 제압하고 싶기에 강간을 한다고 합니다. 강간의 목표는 ‘성’행위가 아닌데 오히려 성행위는 범행자가 폭력 범죄를 저지르려고 쓰는 도구라고 합니다.

그리고 강간의 피해자 가운데 열명 중 한 명은 남자라고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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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가는 곳마다 저녁에 있을 월드컵 대결이 화제입니다. 퇴근길... 평소엔 막히지 않던 그 길목이 유난히 막힌다 싶던 것은 월드컵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그렇습니다. 정말 모두가 기대하고 고대하고... 가슴이 떨려서 도저히 못 볼 것 같다고 말하기까지 하는 온 국민의 축제...

 

하지만 기억하십니까?

2002년 월드컵에 묻혀 이슈가 되지 못했던 효순이 미선이 사건...

 

그리고 저는 오늘 인터넷에서 우연히 또 하나의 뉴스를 보았습니다.

제2의 조두순 사건이라 불리는 김수철 사건때문에 딸가진 부모들이 가슴을 찢고 있는 이 때... 그것보다 더 처절한 뉴스가 떠올랐습니다.

 

... 너무나 가슴이 아파 견딜 수가 없습니다.

 

불우한 초등학생 남매의 이야기였습니다.

엄마는 가출하고,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슬퍼할 겨를도 없이 집에 들이닥친 불량 청소년들...

그들은 불쌍한 남매를 구타하고, 금품을 갈취하고...

심지어는 13살난 누나를 집단 강간했다고 합니다.

남동생이 나가달라고 요구하면 구타하고...

작년부터 올해까지... 7차례에 걸쳐 누나를 강간했다고 합니다.

 

이런 이야기 정말 듣고 싶지 않은데... 게다가 가해자들은 이제 겨우 중학생들이라고 합니다. 저에게 늦둥이 동생이 있는데 그 아이가 이제 고등학교 2학년이랍니다.

그 아이보다도 더 어린 아이들이... 그보다 더 어린 아이들을 상대로...

너무나 처참한 일을 저질렀다고 합니다.

 

가해 학생들의 실태도 참으로 기가 막힙니다.

가출한지 한달이 넘도록 부모들은 찾지도 않고... 부모들의 관심사에서 벗어난 아이들은 자신들보다 더 약한 아이들을 상대로 짐승보다 못한 짓을 했습니다....

 

...

저도 결손가정에서 자랐습니다.

어릴 때 아버지의 폭력을 견디지 못한 어머니께선 이혼을 하시고

남동생과 함께 아버지의 폭력을 견디며 자라왔습니다.

하지만 어머닌 우리 곁에 항상 계셔주셨습니다.

 

우리도 어린시절 어둡고... 우울하게 자랐습니다.

저 두 어린 남매에겐 아마 친구도 없었을 것입니다.

우리도 그랬거든요.

아버지 때문에 항상 그늘져 있다 보니 먼저 다가와 주는 친구도 없었고

제대로 된 집에서 살지 못해 씻지도 못하고... 그래서 냄새난다고 따돌림받고...

 

그렇지만 우리는 어머니가 가까이 계셨기에...

다른 사람과 재혼하셔서 또 다른 동생을 낳았지만 항상 우리곁에 계셨기에...

지금근 건강하게 자랐습니다.

 

저 아이들도 어쩌면 그랬을지 모릅니다.

학교에서도 눈에 띄는 학생이 아니라 선생님 보기에 어쩌면 걸리적거리기만 하는 학생...

그래서 선생님에게조차 도움을 청하지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아무에게도 도움받지 못하는 사이에...

그렇게 짓밟히고... 또 짓밟히고...

 

저 여자아이도 여자아이지만 남동생이 더 걱정입니다.

누나를 지켜주지 못한 자신을 얼마나 원망했을까요?

저 아이가 여자에 대해, 성에 대해 왜곡된 견해를 갖지는 않을까요?

지금이라도 밝혀진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이겠죠.

하지만 내가 웃으며 쇼핑하러 다니고, 친구들이랑 놀러 다닐 때 한쪽에서 저 어린 아이들이 짐승만도 못한 아이들에게 짓밟힌 생각을 하면...

얼굴도 모르는 남인 제가... 가슴이 찢어집니다...

 

직장에서 잠깐 짜투리시간에 뉴스를 보았는데

눈물이 나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이런데... 도대체 저 아이들의 어머니는 어디에 계시는 건가요...?

 

무슨 이유로 가출하셨는지 모르겠ㅈ만

아이들을 버릴 만큼 큰일이었나요?

우리 어머니는 생명의 위협을 받을 정도로 구타당하고... 또 구타당하고...

이러다 죽겠다 싶어 이혼하셨지만... 우리 곁에 항상 계셨고...

그럼에도 우울하고 어두웠던 어린 시절을 보냈고... 지금도 그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정상적으로 사회생활을 하면서 지내고 있는데...

 

어머니들... 제발 자식 좀 버리지 마세요...

저게 뭐에요... 어머니들이 자기 자식을 사랑해 주지 않는데 누가 자식을 사랑해줘요?

보세요, 저렇게 비참하게 짓밟았잖아요.

저렇게 만들려고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하신 거에요?

 

아버지 없는 아이들은 그래도 괜찮아요.

어머니가 재혼해서 낳은 두 이부동생들은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아버지 없이 자랐어요. 우리 아버지와 비교가 안 되는 다정한 아버지를 둔 그 아이들, 특히 막내는 아버질 참 좋아했기 때문에 아빠 보고 싶다고 많이 울었어요.

 

그래도 엄마가 있었기에 그 두 아이들은 정말 건강해요.

엄마없는 아이가 아빠 없는 아이보다 더 슬퍼요.. 그거 아세요?

 

제발 부모 교육 좀 받고 아이 낳으세요...

특히 어린이집에 아이 맡겨놓고 교회 일하러 다니는 어머니들!

아이가 엄마랑 같이 집에 가는 친구들 보며 얼마나 애타게 우는 줄 아세요?

신앙 생활 중요한 거 알아요. 하지만 아이 데리고 같이 해야 하는 거 아니에요?

엄마는 교회에서 성가대 연습에 봉사활동에... 그 사이 아이는 어린이집에서 애타게 엄마 찾아...

 

성경에 아이 돌보는 책임이 누구에게 있다고 나오던가요? 부모 아닌가요?

어린이집에서 아이를 엄마만큼 돌볼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그러고 돌아다니면서 친구랑 다투다 볼에 살짝 기스만 나도 오만 난리를 다 치죠?

그게 아이를 위하는 행동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정말 아이를 위한다면 오전에만 맡기고 오후엔 집에 데리고 가세요...

 

사랑받고 자란 아이는 사랑스러운 행동을 해요. 그래서 누구나 사랑해줘요.

하지만 사랑받지 못한 아이들은 사랑스럽지 않은 행동만 해요...

그래서.... 그래서 미움받아요...

우리도... 어린 시절 그랬던 것 같아요...

 

지금 제가 보육교사로 일하고 있는데, 정말 제가 신이라면 부모들에게 자격증을 발급해주고 싶어요. 자격이 안 되서 증이 없는 부모는 아이를 낳질 못하게 하고 싶어요.

 

물론 세상이 갈수록 무서워지고...

불쌍한 사람 도와주려했다가 도리어 봉변당하는 일도 많아요.

그렇다 보니 옆 사람을 도와주고 싶어도 못 도와주는 경우도 많아요.

그건 어쩔 수가 없어요.

 

하지만... 남은 도와주기 힘들더라도...

내 아이... 내 자식은 내가 챙겨야지요...

 

정말 저 두 남매, 지옥같은 일을 겪었지만... 잘 극복하고 자라주길 바랍니다.

그리고 어머니.

제발 돌아오세요.... 자식 버리고 가서 행복하게 잘 사시나요?

저게 뭐에요... 저 아이들에게 엄마만 계셨어도... 저리 되었겠어요?

 

쓰다보니 곁길로 많이 나갔습니다.

제가 판같은 거 쓰는 스타일이 아닌데... 너무나 가슴이 아파서 이렇게 써봅니다.

이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께는 그래도 좋은 일 많이 있으셨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