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맛집] 명동 > 겐조라멘 - 일본라멘보다 맛있는 라멘

김태성2010.06.18
조회1,648

 


 


이런게 진짜 맛집을 찾는 재미고


인연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밤 11시에 이대에서 출발하여 명동에 도착,


명동에서 1시간 쯤 돌아다니다가, 동대문으로 가는길에 발견한 라멘집입니다


시각은 대략 11시 40분,


 



 


겐조라멘 10여개가 넘는 라멘이 큼지막한 사진과 함께 정면에 붙어 있습니다


왼편엔 방송출연한 캡쳐사진들도 보이구요


 



 


유명인사들의 사인들도 보입니다


내부엔 손님 한분이 계셨고, 나오실때 들어갔습니다


대부분의 가게들이 문을 닫는 시간이라,


"몇시까지 하시나요?"


질문에


"괜찮아요~ 앉으세요~" 라며 사모님께서 웃으며 반겨주십니다


 


나중에 여쭤보니 12시전에 문을 닫는다고 하십니다


 



 


내부는 ㄴ자 모양으로 바 형식으로 되어있었고,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도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런집 좋아합니다, 주방을 바라보고 있기때문에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주방도 볼수있고, 요리를하는 요리사를 보고 있기때문에


좀더 음식에 집중할수 있죠


 


일본에서도, 정통 라멘집은 이렇게 아담하고, ㄴ,ㄷ 자 형태로 이루어져있어


음식을 바로 받아서 먹을수있고, 얘기도 나누기에도 좋습니다


 


 



 


테이블에 붙어있는 메뉴판 입니다


각지역별로 괜찮은 라멘, 직접 개발한 라멘등 많은 라멘들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돈코츠를 시킵니다


육수를 우려내기 때문에, 그집에 대략적인 퀄리티를 알수있죠


 



 



 


각종 그릇들이 정리되어있고,


 



 


 


나무 칼꽂이가 보입니다


 



 


칼손잡이나, 나무부분도 깨끗하고,


전체적으로 상태도 좋습니다


칼종류도 여러개가 있고, 용도에따라


다른칼을 쓴다는걸 알수있겠네요


오랜기간 요리를 해오셨다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주방도 이렇게 훤히 보입니다


 



 


줌을 땡겨서~


 


솥주변이나 주방이 굉장히 깨끗합니다


기름자국도 남을 법한데, 너무 깨끗합니다


 


사장님께선 숙주와 야채등을 넣고 볶으시는데,


팬돌리는 스킬이 보통이 아니십니다


 



 


돈코츠입니다~


크기가 꽤 됩니다


옆에 아이폰을 뒀으니 짐작해보세요


 



 


자~ 봅시다~ 냄새좋고~ 비린내도 없고~


기름양이나 농도를 보아 잘~ 우려냈습니다


 



 


읭? 근데 돈코츠 시켰는데, 사진과 다릅니다~ 계란이 올라와 있네요~


 



 


사장님께 여쭤봅니다~


 


"사장님~^ ^ 챠슈는 없나요?"


 


"챠슈가 상태가 안좋은 것만 남아서 계란을 올려드렸어요~"


 


"아.. 저는 사진과 달라서요~ 네 알겠습니다~^ ^"


 


"지금 남은 챠슈가~ 지방이 너무 많아서~


            올려드리기 좀 그래서 계란을 올려드렸어요~"


 


미안해하시며, 쿨하게 답변해주십니다


어짜피 같은 단백질이니 대체음식이 되는거죠


 


내사랑 챠슈가 없다니 ㅠ


여튼, 먹어봅니다~


 



 


그런데, 사장님께서 주방에 가시더니~


한스푼 푹~ 떠서 넣어주십니다~


 


규동덮밥에 들어가는 고기인데~ 이거넣어도 된다고 하시면서~


이게 챠슈도 된다면서.. 넣어 주시네요 ^ ^;


 


SO COOL 하십니다


 


말씀 들어보니, 10시쯤 넘어가면, 그날 팔 재료들이 떨어지는것도 있고 그래서,


유동성있게 토핑을 더 넣어주시거나, 바꿔서 넣으시거나,


그렇게 하신다네요


 


이게~ 쉬운것같아도 재료끼리의 궁합이나, 재료의양,


상태등 모든 것을 생각해야 하는 작업입니다


 


이 고기는, 간장소스 양념이 되어있어


자칫 느끼해질수있는 국물을 짭짤한 소스로 커버되고,


부드러운 면과 쫄깃한 고기가 잘 어울립니다


 



 


면은 수타면으로


살짝 쫄깃하면서 끊어질때에도 부드러우며,


오랜시간 두고 먹어도 그리 많이 불지 않습니다


 



 


중간중간에 아삭하게 씹히는 숙주나물도


흙냄새가 거의 없이 깔끔합니다


 



 


국물은 진하고 잡내가 없습니다


보통 라멘국물이 진하다고 하면


첫맛에 진함이 느껴지고 서서히 줄어들다가


비린내가 살짝 나는 것인데,


 


여긴 진하고 깊은맛이 끝까지 가다가


끝맛에 살짝 단맛이 올라와 정리가 됩니다


 



 



 



 



 



 


제가 이날 마지막 손님으로,


사장님 사모님 부부내외께서 운영하시는데,


 


프렌차이져라고합니다


신촌, 종로, 명동에 위치해있고,


일본에 겐조라는 분이 개발해서 한국에서 이렇게 사업을 해오고 계시답니다


 


제가 부산에서 올라왔고,


다묵자라는 클럽을 운영하고있는데, 컨셉을 이러이러하고~ 이런저런 꼴을 보다못해 만들었고~


이런식으로 포스팅을 올리고있다~ 를 말씀드리니,


사장님과 생각이 일치하여, 거의 한시간동안 얘기를 나눴습니다


 


사장님께서도 음식에대한 생각이 확고하여,


정크푸드나, 패스트푸드등에 대한 거부감이 거의 저와 일치했습니다,


 


정성들어 우려낸 육수가 아닌, 조미료와 합성조미료등을 이용해


음식을 내놓는 가게들을 말씀드리니, 같이 격분해주셨고,


 


본인도, 저 육수를 뽑아내기위해서 대략 10시간을 우려내고,


간수부터 끝까지 모든 절차, 재료에 정성과 시간을 쏱아 넣는다고 하시며,


반대로, 요즘 뜨는 베트남 국수의 육수나 패스트푸트를 거론하셨습니다


 


장사꾼은 장사꾼을 알아본다고,


대화중에 나온 몇몇 단어들로, 저를 전문가라고 하시며,


다묵자 포스팅 컨셉을 말씀드리니, 무서운 손님이 오셨다며,


겐조 라멘의 맛은 어떠시냐며; 벌벌 떠시는 연기도 하셨습니다 ^ ^;


( 당연히 최고b )


 


일본인 손님들이 여기와서 먹고는,


여기사장이 일본인이냐~ 일본에서 먹었던것보다 더 맛있다~


등등 극찬을 하고 가신답니다


 


두분 모두 성격도 너무 좋으셔서,


좋은 말씀, 좋은 얘기 많이 나누었으며,


다음에 또 뵙기로 했습니다


 


정말, 여태 먹었던 라멘중 최고 였습니다


만약 가격표보고 돌아섰다면, 이집을 아직까지 몰랐겠죠


 


사실, 이집에 가기전까지 ^ ^;;


경기도에서 부페, 홍대라멘, 신촌 양념갈비, 홍대 국수와 만두를 먹고~


불과 2시간쯤 지나서 여기를 지나쳤던 거였거든요


그래서 배가 더부룩~했던 상태였고,


 


그래도 맛있는건 무제한으로 들어가는 저의 배 이기에,


가격만 높고 맛은 없는 그런 라멘만 아니길 바랬습니다


아무래도 명동이다보니 땅값도 만만치 않겠죠


 


저의 판단은 괜찮았고,


 


서울에 또 가게된다면,


인사동 그집과 더불어 여기도 꼭 방문해야할 코스가 되었네요


 


다른 라멘들도 하나씩 다 소개해주시던데,


 


매운라멘도 다른집들처럼 캡사이신, 고추기름으로만 만든,


그런 일본에도 없고, 매운맛 낼줄도 모르고,


신경만 자극하는 합성조미료의 쓰레기 맛이 아닌,


 


진짜 좋은 고추가루로 우려낸 육수라고 합니다


 


다음에가게되면 지인들과 다같이가서


모든 요리를 다 먹어보고 싶네요


 


꼭 한번 가보세요 ^ ^


부산 맛집 클럽 다묵자에서 보고 오셨다고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