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으로 나뉜 지폐들

2010.06.18
조회85,280

아 제가 잘못생각했나보네요..

여러분 말대로라면 여태 제가 알고있던 기사님들이 다 입에 욕을 달고 다니고

개념없고 난폭운전하는 그런분이셨군요 제가 모르고 판을 써버렸네요

죄송합니다. 잘알고 썼어야하는데 제가 이회사 다닌다고 넘 기사님들 입장에서만

썼나보네요 당연히 제가 버스에 관련된 일을 하고 있고 주위에 그분들이 많으시니까

제입장에서는 옹호 할수도 있는건데,,

그럼 기사님들은 옹호하는 사람 한명도 있으면 안되고 다같이 욕 해야합니까?

속상하네요 몇몇분 동의 하신분은 계시지만 다들 그렇게만 생각하셨다니

더 할말이 없네요

이런글 하나 썼다고 제가 이런 회사에 왜 다니고 있는지 생각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승객분들도 전화해서 본인들이 돈 잘못내고 본인들이 버스 잘못타도

저한테 막말하고 ㅆㅂ은 물론이고 년년거리면서 욕합니다.

저도 그렇게 욕듣지만 여기에 승객분들 욕은하지 않았네요

아,,제 직업이니 욕먹는것도 당연한게 되나요??

나름대로 일도 열심히하고 즐겁게 일하려고 했는데 이번일로 많이 생각하게 되네요. 

나름 회사있을때도 열심히하고 민원들어와서 어떤욕을 들어도 어떻게든

마음 풀어주려고 죄송합니다 연발하고, 이글쓸때도 어떻게든 기사편에서만 썼다는

인상남기지 않으려고 썼다지웠다 되풀이했는데 결국 돌아오는건 이런거군요.

그리고 저 그렇게 옹호한적도 없습니다.

그런 개념 없는 기사님도 있다고 했고 이런 경우도 있고 이런경우도 있다 얘기하고

싶었던거고 사람을 봤는데도 안태운거 잘못한건 저도 알고 있습니다.

몇번을 얘기하지만 그런 개념없는 기사님까지 옹호할생각없습니다.

다들 제가쓴 글의 요지는 생각하지 않으시고 난 이래서 싫다 저래서 싫다

옹호하지 말라는 글뿐이네요

괜히 기사님들 옹호해서 심기불편하게 했다면 죄송합니다.

서로 이해했으면 좋겠다고 쓴글에 왜들 이렇게 다시는지,

본인은 그냥 경험 얘기를 쓰셨을진 모르지만 그런글이 계속 쌓이고

심지어 때려 죽이고 싶다느니 그런 험한말까지 나오니 제 입장에선 참 그렇네요. 

버스회사에 다니는게 이렇게 잘못한건지 몰랐습니다. 무서워서 다시는 판 못쓰겠네요. 

 

 

 

컥,, 헤드라인,,이군요 ㅋㅋㅋ

관심가져 주셔서 감사할따름입니다.

인천이나 전라도엔 그런 좋은시스템이 있군요 ㅋㅋ 부러워요

여긴 대전 촌이라서 ㅋㅋ

 

어느 단체나 말 안 듣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죠 ㅎ

사람들이 정류장에 뻔히 있는데 그냥 지나치시는 분들이 그래요

저도 그런 기사님들까지 옹호할 생각없어요 ㅠㅠ

그런 분들 계시면 다른 지역은 모르겠지만 대전은 콜센터가 있어요

국번없이 120번입니다~~

좋은하루 보내세요~ 

 

 

 

 

안녕하세요 톡을 즐겨보는 이십구살 아줌마 ㅠㅠ입니다.

저는 모 버스회사 경리직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조금 전에 찍은 겁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반씩 잘려있는 지폐인데요,

정말 작년까지만 해도 하루에 한 두장 정도 나오면 많이 나오는 거였는데

요즘은 하루에 네 다섯장은 기본인것 같아요


사진에 있는 지폐는 이번달들어 모은것인데,

제가 여기 회사에 있는 동안 은행에 바꾸지 않고 꾸준히 모았다면

한 트럭은 나왔을 겁니다.


매일 같은 노선에서 나오는 거 보면 매일 타는 누군가 몇 명이서

저렇게 잘라서 넣는 것 같은데 정말 개념은 어따 팔아먹었는지 정말 화가 납니다.

어쩔때는 오늘 나온 반쪽의 짝이 다음날 나오는 경우도 있고 같은 노선에

다른 버스에서 나올 때도 있습니다.

어쩌다 한 번씩 나올 때는 애교로 생각했는데 ㅠㅠ

CCTV도 있고 기사님이 보고 계시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반씩 접고 타기 때문에

저렇게 반 잘려진 지폐를 가려내는 건 정말 쉽지 않아요

반쪽 지폐뿐만 아니라 어린이은행에서 발행한 지폐, 가짜 동전,

오락실 코인 등 종류도 많습니다.ㅠㅠㅠㅠㅠㅠ


아,,그리고 요즘 버스기사님 때문에 불쾌하신 경험을 했다는 분들이

많으셔서 저도 주의 깊게 읽어보고 있는데요

제가 기사님들을 대신해서 몇 가지 변명을 좀 할께요

기사님들 중에 친절하신분도 계시고 불친절하신분도 계신 것 저도 압니다.

 

전 여기 오래 일해서 그런지 기사님들이 다 이웃집 아저씨같고 아빠같고 삼촌같고,,

그래서 그런진 모르겠지만 승객분들도 조금만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운전 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정말 쌍욕이 나도 모르게 나올 때가 많잖아요

저도 운전할 때 자주 그런데, 기사님들은 계속 운전하시니까

정말 짜증이 많이 나실꺼에요

 

물론 제가 버스회사에서 일해서 기사님 편에서만 말할 수도 있고,

기사님들은 자기 직장이니까 당연한거잖아요~ 라고 하면 할 말이 없습니다.

저도 사무직으로 앉아만 있지만 하루종일 웃고 친절하진 않아요.

기분에 따라 틀려지죠,,

가끔 버스 탈 때 느끼는 거지만, 승객들도 기사님이 웃으시며 인사하셔도

받아주는 분들 얼마 안계십니다.

일일이 인사하시는 기사님들은 정말 대단하신거 같아요

받지도 않는 인사 하루 종일 하시는 거 보면 전 대단하다고 생각하는데,,

여러분들도 조금만 그렇게 생각해주셨음 좋겠어요^^


그리고 운전할 때 버스가 막 끼어든다고 눈은 어디에 두고 운전하냐고

욕하시며 전화하시는분들이 계신데요

솔직히 버스가 정류장에 섰다가 출발할 때 버스에 양보운전 하시는 분들 많으신가요?

버스는 길기도 하지만 양보를 안해줘서 끼어드는 게 쉽지 않습니다.

버스가 앞에 있음 답답하니까 양보하기가 싫죠,,저도 그래요,,ㅠㅠㅠㅠ

양보하지 않으면 머리부터 들이미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당연히 막 끼어드는 것처럼 보이고 난폭운전으로 보이죠.

 

그리고 그럴때 오른쪽에서 버스타려고 막 뛰어오셔서 문 안열어주고

그냥 갔다고 뭐라고 하시는데, 왼쪽으로 끼여 들땐 왼쪽 사이드미러를 보고

출발하기 때문에 못 보시고 그냥 출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본 것 같다고 생각하셔도 거의 안보고 계신 경우가 많아요 ㅠㅠ

조금씩들만 양보하면 얼굴 붉힐 일 없을텐데,,

그런 분들 회사에 전화하면 받자마다 야!XXX아!! 이런XXXXXXX사장바꿔!!!!!!!!!부터

시작해서 별의 별 욕을 다 듣습니다.

가끔 화장실가서 울 때도 있어요ㅠㅠ

 

그럼 솔직히 전 그분의 인격을 의심합니다.

오히려 전화해서 이런 일이 있었는데 기분 나쁘다,

조취를 취해 달라 좋게 말씀해주시면 제가 더 미안해지고

기사님께 전화가고 사업부로 다 알려서 조취를 취하게 돼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잘 모르시겠지만, 버스를 상대로 일부로 사고 내는 경우도 있고,

흔들리지도 않았는데 본인 실수로 넘어지시고 버스가 난폭운전 했다고 하는

경우도 있고, 살짝 넘어져 아무렇지 않아도 주위에서 얘기 듣고 보상해달라고

전화주시는 분들은 정말 많습니다.

사고난지 몇 달이나 지났는데도 전화해서 또 아프니까

다시 입원할꺼라고 하는 분도 계세요

 

당하시는 기사님들은 정말 억울하시죠,

얼마 전에도 같은 사람이 여러 번 버스를 상대로 일부로 사고 내고 보험처리 안하고

돈만 요구하는 사람이 있어서 구속된 일이 있었습니다.

모든 분들이 그러진 않지만, 그런일로 버스를 악용하는분들이 은근히 많아요ㅠㅠ


기사님들이 사고도 그렇고 운전하는 것도 그렇고 예민해지셔서 가끔 맘과 다르게

말이 나갈수도 있으니까 조금만 이해해주시고,

기사님들 넘 미워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가끔 그런글들이 올라오면 무조건 기사님들이 나쁘다라고 달린 댓글들보면

속상합니다.ㅠㅠ

이런 일들 말고 여러가지 일들이 많지만 그건 담에 올릴께요 ㅋㅋ

글써본지 오래돼서 앞뒤도 안 맞고 맞춤법도 좀 틀렸을지도;;

 

 

암튼 끝까지 읽어주신분들 복받으실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