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 15인분을 먹은 내 친구...

친구야 미안.ㅋ2010.06.18
조회941

안녕하세요 아직은 만 29세 ㅠㅠ서울사는 여자예요.

 

정말로 너무나 과거이지만 고등학교때 있었던 너무 너무 웃긴 일이 있어서 톡감이구나 생각에 감히 글을 씁니다.

난 쉬크하니까 음체 쓰겠음!!(일든 추천부터 꾸욱 해주세요 )

 

떄는 바야흐로 12년전 그러니까 고등학교 2학년때음

난 아주 작고 아담함 지금도 그럼 그리고 식탐 전혀 개 없음.

나이드니까 오히려 정말 진심 살좀 찌고 싶음.

내 친구 최양이라고 하겠음.

최양은 정말 172에 좋게 말하면 엄청 글래머스하고 조금 비하하자면..

통통하고,,,그냥 컷트머리하면 남자로 오해받을수 있는 그런정도임.

암튼 우린 유치원때부터 친구임

그리고 울집에 먹을게 많다며 항상 울집에 놀러왔었음..

물론 집이 가깝기도 했지만.

그런데 고등학교때 울집이 최양네 집과 지하철로 1시간정도 걸리는 거리로 이사감 ㅠㅠ

최양이랑 나 마구마구 폭풍눈물 흘림.

헐!!근데 얼굴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고 최양이 울집이 멀어지니까 ...

나보다 더 먹을것이 많은 . 집이 가까운 친구와 친해지려고 함...

마음이 짠하고 슬프고 암튼 원망스럽고.....어떻게든 최양을 잡아야함....

근데 최양을 잡으려면 먹을게 많아야 함...

과자 피자 통닭...이런거에 너무나 식상해 있던 최양....꿈쩍도 안함..ㅠㅠ

 

헉!!!!!그떄....

최양은 잔치국수를 정말 좋아함.

예전에 학원끝나고 잔치국수를 2그릇시켜서 먹는걸 본게 번쩍 스침..

난 음식못했음..

 

엄마한테 낼 최양 온다고 제발 잔치국수좀 해달라고 조름.

엄마 알았다함 울엄마 먹을거 정말 잘해줌

드뎌 토욜!!!!!

 

최양한테 말함.

울집에 잔치국수 엄청맛있게 해놨다고....

최양 완전 입에 침 줄줄흘림.....내 손 꼭 잡고 한시간 걸리는 울집으로 감.

엄마는 국수가 불까바 국물만 만들어 놓고 국수는 사다만 놓으시고 우리보고 끓는 물에 면만 넣어서 국물과 함께

먹으라고 함.

오백원짜리 굻기면 한사람은 충분히 먹는다고 하면서 소면 최양 종아리 둘레 만한게 있었음.

최양도 국수를 먹기만 해바찌 삶은 건 처음이였던것 같음

최양:야 박양 빨리 국수 삶자 나 솔직히 어제 저녁부터 완전 굶었어

나:ㅇㅋㅇㅋ

나 살림에 엄청 서투름 찜통가져옴 물끓임.

10분이 훨씬 지나서야 물이 끓음.

엄마말대로 500원짜리 동전만큼 최양과 내꺼 소면 넣었음...

근데 정말 양이 너무 적어 보임....

최양 엎에서 완전 개 짜증나는 목소리로

최양: 아끼지 말고 계속 넣으라고 함...

계속 넣다가 넣다가 ...이상함 분명 저 소면 최양 종아리 젤 두꺼운 부분이랑 굻기 똑같은데 ...

양이 너무 적음.....

찜통이 너무 커서 그런지도 몰랐겠으나...

최양 자꾸 양 적다고 나 한눈파는 사이에 그 소면 다 넣음...

끓이고...면을 꺼내려는데.....

왜 님들 집에서 감장담을때 김치 물뺴는 완전 큰 소쿠리 암???

거게에 꽉참;;;;;;;;;

나 최양 꼬라바씀...

우정이고 뭐고 진짜 저양...버릴수도 없는 양이고 정말이지 길거리 노점이라도 깔아서 팔아야 할 양이였음.

최양 내 맘을 안것같음...

갑자기 자기 이것보다 더 많은 양도 먹었다고 함.

국수 너무 좋아해서 맨날 국수 이렇게 하나 다 끓여 먹는다고 함,,,,

나 솔직히 믿음....

마음이 편안해짐..

나랑 최양이랑 앉아서 먹기로 함.

근데 그 소쿠리 완전 크고 거기 소면 한가득이라 최양이랑 엄청 힘들게 옮기고 먹는데...

나 정말 소식가임...

보기에도 그렇게 보임...(톡되면 인증함..)

한그릇먹고 배가 부름....

분명 소면을 덜어서 먹었는데도 양이 그대로임....

최양은 아직 간에 기별도 안간 눈치임...

근데 최양.......너무 심하게 먹음.........

보다못한내가 말림......

먹지 말라고 나 정말 괸찮다고 친구를 잃을 수 없다고....

최양.....2시간 조금 안걸려서 다 먹음 정말 다 먹음.....

죽을라 그럼 정말 울기 일보직전임.....

나 정말 최양을 잃기 싫었음

그래서 내가 최양한테 나:최양아 저기 장롱에 기대고 노래 불러 나 소화안될때 자주 그러는데 그럼 금방 소화되,

최양 정말 그 말끝나자 마자 장롱에 기대고 앉아서 노래를 흥얼거림...

나:아니아니 그렇게 말고 크게 불러 그래야 금방 소화되..

최양 ,,정말 목이 터져라 노래를 부름.....옆집서 할머니가 올정도로.....

그런데도 소화가 안됐는지 최양 계속 부름...

그렇게 2시간 정도를 불러는데도....최양................ㅠㅠ

소화 안댐.....

내가 낼 일요일이니까 최양 울집서 자고 가라함....

너무 힘들어 보였음....

최양......

집에 동생밖에 없담서.....

집으로 갔음....

나 지하철역까지 델다 줬음.........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지만....최양이 갠찮다고 함.....

집에 도착했는데 집저나로 저나옴....

나:여보세요...

최양:....훍훍 박양....나 진짜 죽을것같아......

나:.ㅠㅠ...어떻게..........어떻게 ㅠㅠㅠㅠㅠㅠ

최양:아니...박양야 너무 걱정마..........나 갈께...

나:최양 꼭 집가서 저나해 꼭 알았지??????도착하면 꼭 저나하라고!!!!

.................그러고 엄마 집에 오셨음....

엄마:잔치 국수 먹었어?

나:응...맛있었어...

엄마:그래?소면 어디갔어?엄마도 좀 먹자.

나:....최양이 다 먹었어

엄마:......아니 안남기고???????

나:응 최양 국수 좋아해서 원래 한번 먹을때마다 소면 다 끓여서 먹는데...

엄마:우와 걔 사람아니다 그거 15인분짜리야..

우와 걔 사람아니다...

우와 걔사람아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나 너무 웃겨서 쓰러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월요날 학교 갔음..

최양 멀쩡히 살아서 또 먹을것 양손에 가득가득 들려있음..

나:최양 너 괜찮아?

최양:응 나 괜찮아...

나:우리 엄마가 그거 15인분이래....너 사람아니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최양이랑 나 완전 웃음...

최양 하도 웃어서 방구까지 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원래 진짜 웃긴 얘긴데

나 글재주 없음.....

근데 최양이랑 약속했는데......

국수 15인분 먹은거 절대 비밀이라고...

하지만 난 시크하니까 톡되면 최양 싸이 공개 하겠음

화장안하면 이천수

화장하면 최여진 닮았음...

완전 신기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