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에게서 정내미가 떨어져 나가고 있습니다.

김그지2007.10.19
조회2,098

안녕하세요 ~

톡을 즐기는 20대 중반... (27세면 중반맞나요? ㅋㅋ)

20대 중후반 (--;) 여자랍니다.

동갑내기 남친과는 사귄지 100일을 넘어가고 있구요 .

여차여차 잘 지내오고는 있습니다만,,,,

사귄지도 얼마 안된 주제에 정내미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일단 둘다 직딩입니다.

전 사회생활 3년차구요 ,, 남친은 이제 6개월쯤 되었나봅니다.

지금은 둘다 수도권에서 생활하고 있구요

둘다 고향은 타지역입니다 . 전 경상도 ,,,, 남친은 강원도 ....

요기 까지는 참고사항입니다.

 

뭐가 정 떨어지냐구요 ??

남친은 여친을 사귀는게 아니라 아무래도 집사나 소사  혹은 우렁각시를 구했나봅니다.

아니면 봉을 잡으려 했던가 ....

허구한날 징징거려서 지겨워 죽겠습니다. 

 

징징거림의 예:

 아파 죽는 시늉을 하면서 전화가 옵니다 . .. 물론 저도 걱정을 합니다

한달음에 달려가고야 싶지만 그렇지 못할경우 ,, 넌 내가 걱정도 안되냐 ,, 이것밖에 안되냐..

(그리고 예전 여친과 비교 들어갑니다) 예전에 사귀었던 xx양은 포도당을 사와서 링겔을 꼽고

저녁밥 까지 지어줬다 .. 넌 그럴생각이 없는거지 ?? 아프다는놈이 입만 살아서 계속 추궁합니다.

(사실 콧물좀 흐른다는 놈한테 가서 병간호 하고  싶은 생각 없습니다)

 

아 ... 그리고 전 차가 있습니다. 남친은 뚜벅이구요 .

남친이 마트에 장보러 가자고 차를 가져오랍니다. 서울지리도 잘모르는데

 경기도에서 서울까지 갔습니다.  (전 네비가 없어요 .. 출퇴근만 하는지라)

그날따라 얼마나 차가 막히던지 ..40분 거리를 한시간 반만에 찍었어요...(사랑의 힘으로)

그날따라 그동네 사람들 다 이마트에 소풍을 오셨드만요 . 주차하는데만 20분 걸렸어요

마트에 가시더니 라면 몇개랑 계란한판 사더이다.. 글면서 난테 고기먹고 싶답니다 .

고기 사달란말이죠 ... 그까이꺼 목살 한근 쐈습니다. 헐헐 그정도야 머 ㅋㅋ(사랑의 인내심으로)

서울 xx동 이마트까지 2만5천원의 장을 보러 왕복 2시간 30분을 달려야 했습니다. OTL

그럴꺼면 동네시장에서 장을 보심이 낫을텐데... 그뒤로 마트 가잔 얘기하면 왕피곤을 호소하면서

이래저래 말을 돌려 버리고 있습니다.

 헐헐(씁쓸)

 

 

데이트 비용 : 대략 만나서 6:4 비율로 쓰는 듯 합니다..

우훗 물론 제가 6입니다.. 제가 직장생활좀 더 했다는 죄로 항상 더 많이 냅니다.

 만난지 얼마 안되서 ,, 제딴에는 제가 알고있는 맛있는거 좋은거 먹이고 싶더군요.

그러다 보니 통장잔고가 비연애시 보다 부쩍 줄어들더군요 .

하지만 시린겨울 옆구리만은 따뜻하지 않겠냐는 머 ....그런생각들로

아깝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다만... 돈일푼없이 데이트하고 다니는 친구들보면 (남자들이 많이 쓴다죠) 부럽답니다.. 그건 걔네들 복이려니 하니깐 머 ... OTL

아 그리고 핸드폰 통화.... 사귄지 100일중에 50여일을 콜렉트콜로 전화를 하더군요 .

명랑하게 전화받아서 안내양 멘트듣고 OTL하는것도 이제 지겹습니다.

"여보세요 ~ (캐발랄)

"상대방을 확인하신 후~ " 이렇게 시작하는 우리의 통화...

콜렉트콜이 아니면 문자를 쓰더군요 .. 문자를 하루에 서른통 이상씩 씁니다.

회사에서 하루종일 전화기 붙잡고 있을수도 없는 노릇인데 .. 답장이 늦으면 늦는다고 지롤합니다.

그러면서 자기가 바쁜날엔 나한테 화를 내더군요 . 내가 얼마나 바빴는지 아냐고

넌 남친이 이렇게 바쁘고 피곤한데 머 걱정도 안하냐 ( 이말은 백번도 더들었습니다)

지네 회사가 바쁜걸 저보고 어떻하란 말입니까???????

..

..

네... 그가 원한것은 바로 홍삼이였습니다.

홍삼이 피로에 그렇게 좋다던데 ... 이말 아주 자주 합니다.

홍삼 사달란말이죠 ...

 

글쎄요...홍삼 그거 사줄수도 있지만

홍삼... 안사줄껍니다 .. ㅋㅋ

문득 내가 왜 홍삼을 사줘야 하나.. 나도 피곤한데 내가 먹음 먹었지 ..

이런생각이 시작되면서 눈에 콩깍지가 벗겨지더군요 .

돈도 아깝고 정내미도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헤어져야 겟다는 생각을  하고있습니다.

기회를 엿보고 있는데 ...

정에 약한지라 단칼에 베어내기가 힘듭니다..

그래도 헤어지는 편이 낫겠죠 ? ?

 

올겨울은 따뜻하게 보내보나 했더니

씁쓸하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