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일본에서는 도쿠마서점(德間書店)에서 발매한 시티헌터 완전판(シティ-ハンタ-完 全版)이 32권으로 완결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작가인 호조 츠카사(北條司)씨의 팬이기도 하고, 또 완전판에 대해 궁금증을 가 지고 계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싶어 예전에 적었던 게시물이지만, 다시 한 번 올 려보았네요.
어디까지나 단순한 참고의 수준으로 보아주시기 바랍니다.
────────────────────────────────────────────────
소년점프, 그리고 시티헌터(CITY HUNTER)
주간소년점프(週刊 少年ジャンプ)
수도 없이 많은 히트작을 낳은 잡지이기에, 굳이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죠.
일본만화를 논할 때 결코 빠트릴 수 없는 이름이고, 수 많은 만화잡지의 명멸속에서도 굳건 히 제자리를 지키고 있는 집영사(集英社)의 유명 만화잡지입니다.
그럼 혹시 소년점프의 황금시대(ジャンプの黃金時代)라고 들어보셨는지요?
네, 바로 1984∼1995년까지 약 10년 간, 소년점프가 어마어마한 판매 부수를 자랑하던 시기 를 일컫는 말입니다. 판매부수가 600만부를 넘어서는 기록을 세웠던 시기이기도 했죠. ( 황금기 중에서도 점프 최고의 해는 653만부를 찍어내던 1995년 입니다 )
점프의 황금시대를 이끈 대표작은, 누가 뭐래도 도리야마 아키라(鳥山明)씨의 '드래곤볼'입 니다. 하지만 그 황금시대를 일컬을 때, 결코 빠뜨릴 수 없는 또 하나의 작품이 있죠.
바로 시티헌터입니다.
방의표와 우수한
국내에 시티헌터는 지난 1996년 대원에서 정식판이 발매 되었고, 2002년에 학산에서 자체적 으로 만든 완전판이 발매되었습니다.
하지만 시티헌터는 이보다 훨씬 이전부터 '해적판'을 통해 알려져 있었죠. 씁쓸한 말이지만, 우리나라에 시티헌터가 널리 알려진 데에는 이 해적판의 역할이 컸습니다.
500원짜리 '파울볼'과 1500원짜리 '그림터판 시티헌터'가 바로 그것이죠.
시티헌터의 주인공 이름은 일본명 '사에바 료'입니다만, 동시에 '방의표'와 '우수한'이라는 이름도 함께 떠오르신다면, 아마도 이 무렵에 시티헌터를 접하신 분들일 겁니다.^^
여담입니다만, 처음으로 국내에 선보인 시티헌터는 500원짜리 파울볼이 아니죠. '구호'라는 곳에서 대본소용으로 나온 '도시의 욕망'이 처음입니다.
시티헌터의 단행본 종류 ■ 정식 라이센스판 [ 출판사 - 대원씨아이, 학산문화사 ]
* 1. 대원씨아이 : 시티헌터 전 35권 * 2. 학산문화사 : 시티헌터 완전판 전 27권
■ 일본판 [ 출판사 - 집영사, 신조사, 도쿠마서점 ]
* 1. 집영사(集英社)판 : 점프코믹스 전 35권 / 문고판 전 18권 * 2. 신조사(新潮社)판 : 번치월드 코믹스 전 39권 * 3. 도쿠마서점(德間書店)판 : 완전판 시티헌터 전 32권
학산문화사의 시티헌터 완전판
2002년 말, 학산문화사에서는 자체적으로 '시티헌터 완전판'을 발매했습니다.
당시에는 아직 일본에서도 완전판이 나오지 않은 시점이라, 국내에 완전판이 나온다는 소식 은 사실 기대보다는 우려가 컸죠.
국내출판사가 일본 것을 그대로 가져다 옮기는 데는 익숙하지만, 독자적인 무언가를 집어넣 을 수 있는 기획력과 여력이 있을 지가 미더웠고, 단순히 애장판의 붐에 편승하려는 의도가 엿보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표지와 광고에는 당당히 완전판이라며 선전을 했지만, 막상 안을 들여다 보 니 완전판이라 할 수 있는 요소는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단순히 예전 대원판에 비해, 책 크기가 커지고 두께가 두꺼워졌을 뿐이었죠. 연재 당시의 컬러 복원이나 미공개 일러스트의 재수록 같은, 완전판의 기본적인 요소가 하나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학산의 시티헌터 완전판이 모두 발매된 지 불과 석달 후, 일본에서 시티헌터 완전판 이 나온다는 소식이 들려오죠.^^;
애장판, 완전판, 양장본판, 와이드판, 스페셜판, 신장판, 디럭스판 등등...
출판사는 사실 책에다 자기들 마음대로 이름을 갖다붙일 수 있지요. 이윤을 추구하는 출판사이기에 (마케팅의 일환으로) 그것을 나쁘게 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책을 쉽게 찍어내라는 의미는 결코 아니겠죠. 이름만 그럴 듯 하게 붙여 적당히 만들어 파는 것은 마땅히 지양되어야 합니다.
도쿠마서점의 시티헌터 완전판 - 1
위의 글이 좀 딱딱하지요? 딱딱한 얘기는 이제 다 끝났습니다.^^ 이제부터는 일본의 도쿠마서점에서 나온 시티헌터 완전판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도쿠마서점의 완전판은 2003년 12월부터 매달 2권씩 발매되었습니다.
1권 표지가 료, 2권은 카오리, 3권은 하야토, 4권은 사에코.... 이런 식으로 나가길래 개인적 으로는 처음에 권마다 표지는 다른 캐릭터가 실리겠구나 하고 예상했지만, 5권에서 보기 좋 게 틀려버렸지요.
국내의 학산판과 나란히 놓아보았습니다. 크기는 A5판. 국내의 학산판과 높이는 똑같지요.
뒤에 판을 대고 똑같은 위치에서 옆길이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보시다시피 학산판이 좀 짧지요. 그래서 그림의 일부가 잘려져 있습니다.
단행본은 정말 다양한 판형으로 발행되는데, 어딘지 익숙하지가 않죠.^^ A5판이 어느 정도의 크기인지, 바닥의 A4용지를 통해 한 번 비교해 보시기 바랍니다.
도쿠마서점의 시티헌터 완전판 - 2
완전판이라는 것을 가장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바로 다시 그린 표지죠.
국내 완전판의 표지는 아쉽게도 기존 단행본 표지의 순서 바꾸기와 재활용입니다만, 도쿠마 서점판은 작가인 호조씨가 모두 새롭게 그렸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중복없이 권마다 다른 캐릭터가 그려지길 바랬는데, 호조씨는 그럴 마음이 없 었더군요. ( 뭐, 그래도 사에코 누님이 많아서 만족...^^ )
연재 당시의 컬러 페이지 복원은 이제 완전판의 필수요소처럼 되어버렸죠. 풀컬러 페이지와 단색컬러 페이지가 권마다 일정 분량씩 빠짐없이 실려있습니다.
국내의 완전판도 전반적으로 인쇄상태가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하지만 컬러페이지 역시 일반페이지와 똑같이 처리해서 인쇄했기 때문에, 본래 컬러 페이지 였던 부분에서는 어쩔 수 없이 퀄러티의 저하가 오더군요.
완전판이니 만큼, 일반 단행본에서 누락된 그림들도 다시 살아났습니다.
주로 점프 코믹스판에 실리지 않았던 속표지 그림들이고, 이것 역시 권마다 차이가 있군요. 일반판과 1장도 차이가 없는 권도 있고, 5장 이상 새로 보이는 권도 있었습니다.
제본상의 이유인지, 원판이라도 일반판은 책의 끄트머리까지 그려진 그림은 약간 잘려져 나 왔습니다.
학산의 완전판도 일본의 일반판을 그대로 가져다 쓴 것이기에, 마찬가지로 잘려져서 보이지 않는 부분이 있죠. 그림에서 보시듯이, 완전판에서는 료의 귀와 턱선이 제대로 보입니다.
도쿠마서점의 시티헌터 완전판 - 3
도쿠마측에서는 완전판의 각 권마다 만화외에 여러가지 읽을거리를 첨가시키고 있습니다.
냉정히 평가하자면, 분량면이나 퀄러티면에서 마음에 드는 기획은 많지 않습니다만, 이렇게 사소하더라도 자체적인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보기 좋군요.
어떠한 것들인지 몇 권만 살펴보죠.
■ 완전판 제 1권
- 특별기획은 초대 담당 편집자가 말하는 시티헌터의 탄생 비화입니다. 빈 페이지마다 짤막하게 코멘트 형식으로 적어놓았군요.
예를 들어, 주인공 료의 이미지 모델은 '캣츠 아이'에 등장하는 도둑 카미야(神谷 眞人) 였다든지, 히로인인 카오리의 이름은 실제로 담당자의 갓 태어난 딸의 실제 이름에서 따 온 것이라든지 하는 것들이죠.
■ 완전판 제 2권
- 2권은 슬램덩크, 배가본드의 작가 이노우에 타케히코(井上雄彦)씨의 글입니다. 호조 츠카사 스승님께 배운 것들이란 제목으로 3페이지에 걸쳐 감상을 적고있네요.
아시다시피, 이노우에씨는 과거 다니던 대학을 중퇴하고, 호조씨의 어시스턴트로 들어가 만화가 수업을 쌓았죠.
어시스턴트로 들어가 처음 원고를 보았을 때 받은 아름다운 선처리에 대한 인상, 호조씨 의 일하는 자세. 슬램덩크의 성공시 함께 기뻐해 주었던 추억 등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 완전판 제 3권
- 3권은 시티헌터의 7개 수수께기였습니다.
예를 들어 주인공들이 사는 곳이 땅 값 비싼 신주쿠의 건물인 것으로 보아, 사실은 부자 가 아닐까 하는 것들인데.... 이건 솔직히 급조한 흔적이 드러나네요.^^;
■ 완전판 제 4권
- 4권은 작가와의 100문 100답 Part.1 입니다. 말 그대로인데, 주로 신변잡기 쪽이군요. 40여개 정도의 문답이 실려있습니다.
■ 완전판 제 5권
- 5권은 시티헌터 일러스트 갤러리와 사에바 료의 리셀웨폰이 실려있습니다.
일러스트 갤러리는 5권에 컬러페이지가 다른 권들에 비해 부족한 것을 기존 화보집의 그 림들로 대체한 것이고, 리셀웨폰은 그동안 주인공이 작품 내에서 사용했었던 무기들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나 모아놓은 것이더군요.
여기에서는 5권 까지의 추가요소만을 적어보았지만, 이 밖에도 주인공의 명대사, 캐릭터 인기순위, 캐릭터 궁합 등 각 권마다 나름대로의 추가요소들이 있습니다.
시티헌터 완전판 한국걸로 사는건 미친짓이다
얼마 전 일본에서는 도쿠마서점(德間書店)에서 발매한 시티헌터 완전판(シティ-ハンタ-完
全版)이 32권으로 완결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작가인 호조 츠카사(北條司)씨의 팬이기도 하고, 또 완전판에 대해 궁금증을 가
지고 계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싶어 예전에 적었던 게시물이지만, 다시 한 번 올
려보았네요.
어디까지나 단순한 참고의 수준으로 보아주시기 바랍니다.
────────────────────────────────────────────────
소년점프, 그리고 시티헌터(CITY HUNTER)
주간소년점프(週刊 少年ジャンプ)
수도 없이 많은 히트작을 낳은 잡지이기에, 굳이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죠.
일본만화를 논할 때 결코 빠트릴 수 없는 이름이고, 수 많은 만화잡지의 명멸속에서도 굳건
히 제자리를 지키고 있는 집영사(集英社)의 유명 만화잡지입니다.
그럼 혹시 소년점프의 황금시대(ジャンプの黃金時代)라고 들어보셨는지요?
네, 바로 1984∼1995년까지 약 10년 간, 소년점프가 어마어마한 판매 부수를 자랑하던 시기
를 일컫는 말입니다. 판매부수가 600만부를 넘어서는 기록을 세웠던 시기이기도 했죠.
( 황금기 중에서도 점프 최고의 해는 653만부를 찍어내던 1995년 입니다 )
점프의 황금시대를 이끈 대표작은, 누가 뭐래도 도리야마 아키라(鳥山明)씨의 '드래곤볼'입
니다. 하지만 그 황금시대를 일컬을 때, 결코 빠뜨릴 수 없는 또 하나의 작품이 있죠.
바로 시티헌터입니다.
방의표와 우수한
국내에 시티헌터는 지난 1996년 대원에서 정식판이 발매 되었고, 2002년에 학산에서 자체적
으로 만든 완전판이 발매되었습니다.
하지만 시티헌터는 이보다 훨씬 이전부터 '해적판'을 통해 알려져 있었죠.
씁쓸한 말이지만, 우리나라에 시티헌터가 널리 알려진 데에는 이 해적판의 역할이 컸습니다.
500원짜리 '파울볼'과 1500원짜리 '그림터판 시티헌터'가 바로 그것이죠.
시티헌터의 주인공 이름은 일본명 '사에바 료'입니다만, 동시에 '방의표'와 '우수한'이라는
이름도 함께 떠오르신다면, 아마도 이 무렵에 시티헌터를 접하신 분들일 겁니다.^^
여담입니다만, 처음으로 국내에 선보인 시티헌터는 500원짜리 파울볼이 아니죠.
'구호'라는 곳에서 대본소용으로 나온 '도시의 욕망'이 처음입니다.
시티헌터의 단행본 종류
■ 정식 라이센스판 [ 출판사 - 대원씨아이, 학산문화사 ]
* 1. 대원씨아이 : 시티헌터 전 35권
* 2. 학산문화사 : 시티헌터 완전판 전 27권
■ 일본판 [ 출판사 - 집영사, 신조사, 도쿠마서점 ]
* 1. 집영사(集英社)판 : 점프코믹스 전 35권 / 문고판 전 18권
* 2. 신조사(新潮社)판 : 번치월드 코믹스 전 39권
* 3. 도쿠마서점(德間書店)판 : 완전판 시티헌터 전 32권
학산문화사의 시티헌터 완전판
2002년 말, 학산문화사에서는 자체적으로 '시티헌터 완전판'을 발매했습니다.
당시에는 아직 일본에서도 완전판이 나오지 않은 시점이라, 국내에 완전판이 나온다는 소식
은 사실 기대보다는 우려가 컸죠.
국내출판사가 일본 것을 그대로 가져다 옮기는 데는 익숙하지만, 독자적인 무언가를 집어넣
을 수 있는 기획력과 여력이 있을 지가 미더웠고, 단순히 애장판의 붐에 편승하려는 의도가
엿보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표지와 광고에는 당당히 완전판이라며 선전을 했지만, 막상 안을 들여다 보
니 완전판이라 할 수 있는 요소는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단순히 예전 대원판에 비해, 책
크기가 커지고 두께가 두꺼워졌을 뿐이었죠. 연재 당시의 컬러 복원이나 미공개 일러스트의
재수록 같은, 완전판의 기본적인 요소가 하나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학산의 시티헌터 완전판이 모두 발매된 지 불과 석달 후, 일본에서 시티헌터 완전판
이 나온다는 소식이 들려오죠.^^;
애장판, 완전판, 양장본판, 와이드판, 스페셜판, 신장판, 디럭스판 등등...
출판사는 사실 책에다 자기들 마음대로 이름을 갖다붙일 수 있지요.
이윤을 추구하는 출판사이기에 (마케팅의 일환으로) 그것을 나쁘게 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책을 쉽게 찍어내라는 의미는 결코 아니겠죠.
이름만 그럴 듯 하게 붙여 적당히 만들어 파는 것은 마땅히 지양되어야 합니다.
도쿠마서점의 시티헌터 완전판 - 1
위의 글이 좀 딱딱하지요? 딱딱한 얘기는 이제 다 끝났습니다.^^
이제부터는 일본의 도쿠마서점에서 나온 시티헌터 완전판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도쿠마서점의 완전판은 2003년 12월부터 매달 2권씩 발매되었습니다.
1권 표지가 료, 2권은 카오리, 3권은 하야토, 4권은 사에코.... 이런 식으로 나가길래 개인적
으로는 처음에 권마다 표지는 다른 캐릭터가 실리겠구나 하고 예상했지만, 5권에서 보기 좋
게 틀려버렸지요.
국내의 학산판과 나란히 놓아보았습니다.
크기는 A5판. 국내의 학산판과 높이는 똑같지요.
뒤에 판을 대고 똑같은 위치에서 옆길이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보시다시피 학산판이 좀 짧지요. 그래서 그림의 일부가 잘려져 있습니다.
단행본은 정말 다양한 판형으로 발행되는데, 어딘지 익숙하지가 않죠.^^
A5판이 어느 정도의 크기인지, 바닥의 A4용지를 통해 한 번 비교해 보시기 바랍니다.
도쿠마서점의 시티헌터 완전판 - 2
완전판이라는 것을 가장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바로 다시 그린 표지죠.
국내 완전판의 표지는 아쉽게도 기존 단행본 표지의 순서 바꾸기와 재활용입니다만, 도쿠마
서점판은 작가인 호조씨가 모두 새롭게 그렸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중복없이 권마다 다른 캐릭터가 그려지길 바랬는데, 호조씨는 그럴 마음이 없
었더군요. ( 뭐, 그래도 사에코 누님이 많아서 만족...^^ )
연재 당시의 컬러 페이지 복원은 이제 완전판의 필수요소처럼 되어버렸죠.
풀컬러 페이지와 단색컬러 페이지가 권마다 일정 분량씩 빠짐없이 실려있습니다.
국내의 완전판도 전반적으로 인쇄상태가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하지만 컬러페이지 역시 일반페이지와 똑같이 처리해서 인쇄했기 때문에, 본래 컬러 페이지
였던 부분에서는 어쩔 수 없이 퀄러티의 저하가 오더군요.
완전판이니 만큼, 일반 단행본에서 누락된 그림들도 다시 살아났습니다.
주로 점프 코믹스판에 실리지 않았던 속표지 그림들이고, 이것 역시 권마다 차이가 있군요.
일반판과 1장도 차이가 없는 권도 있고, 5장 이상 새로 보이는 권도 있었습니다.
제본상의 이유인지, 원판이라도 일반판은 책의 끄트머리까지 그려진 그림은 약간 잘려져 나
왔습니다.
학산의 완전판도 일본의 일반판을 그대로 가져다 쓴 것이기에, 마찬가지로 잘려져서 보이지
않는 부분이 있죠. 그림에서 보시듯이, 완전판에서는 료의 귀와 턱선이 제대로 보입니다.
도쿠마서점의 시티헌터 완전판 - 3
도쿠마측에서는 완전판의 각 권마다 만화외에 여러가지 읽을거리를 첨가시키고 있습니다.
냉정히 평가하자면, 분량면이나 퀄러티면에서 마음에 드는 기획은 많지 않습니다만, 이렇게
사소하더라도 자체적인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보기 좋군요.
어떠한 것들인지 몇 권만 살펴보죠.
■ 완전판 제 1권
- 특별기획은 초대 담당 편집자가 말하는 시티헌터의 탄생 비화입니다.
빈 페이지마다 짤막하게 코멘트 형식으로 적어놓았군요.
예를 들어, 주인공 료의 이미지 모델은 '캣츠 아이'에 등장하는 도둑 카미야(神谷 眞人)
였다든지, 히로인인 카오리의 이름은 실제로 담당자의 갓 태어난 딸의 실제 이름에서 따
온 것이라든지 하는 것들이죠.
■ 완전판 제 2권
- 2권은 슬램덩크, 배가본드의 작가 이노우에 타케히코(井上雄彦)씨의 글입니다.
호조 츠카사 스승님께 배운 것들이란 제목으로 3페이지에 걸쳐 감상을 적고있네요.
아시다시피, 이노우에씨는 과거 다니던 대학을 중퇴하고, 호조씨의 어시스턴트로 들어가
만화가 수업을 쌓았죠.
어시스턴트로 들어가 처음 원고를 보았을 때 받은 아름다운 선처리에 대한 인상, 호조씨
의 일하는 자세. 슬램덩크의 성공시 함께 기뻐해 주었던 추억 등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 완전판 제 3권
- 3권은 시티헌터의 7개 수수께기였습니다.
예를 들어 주인공들이 사는 곳이 땅 값 비싼 신주쿠의 건물인 것으로 보아, 사실은 부자
가 아닐까 하는 것들인데.... 이건 솔직히 급조한 흔적이 드러나네요.^^;
■ 완전판 제 4권
- 4권은 작가와의 100문 100답 Part.1 입니다.
말 그대로인데, 주로 신변잡기 쪽이군요. 40여개 정도의 문답이 실려있습니다.
■ 완전판 제 5권
- 5권은 시티헌터 일러스트 갤러리와 사에바 료의 리셀웨폰이 실려있습니다.
일러스트 갤러리는 5권에 컬러페이지가 다른 권들에 비해 부족한 것을 기존 화보집의 그
림들로 대체한 것이고, 리셀웨폰은 그동안 주인공이 작품 내에서 사용했었던 무기들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나 모아놓은 것이더군요.
여기에서는 5권 까지의 추가요소만을 적어보았지만, 이 밖에도 주인공의 명대사, 캐릭터
인기순위, 캐릭터 궁합 등 각 권마다 나름대로의 추가요소들이 있습니다.
────────────────────────────────────────────────
보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관심있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군요.
그리고 시티헌터의 팬이라면, 아래의 사이트가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 작가 공식페이지 http://www.hojo-tsukasa.com/
* 팬페이지 http://www.netlaputa.ne.jp/~arcadia/cocktail.html
그럼, 늘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