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서 거울을 보니 아직도 눈에 붓기가 빠지지 않았다 어젯밤에 남편이 술이 떡이 되어서 들어와서 잔소리좀 했더니 성질을 버럭내면서 막 뭐라하길래 나도 대들다가 서러워서 혼자 화장실에서 물틀어 놓고 한참을 울었더니 아직도 눈이 팅팅 부어있네..
나도 한때는 남자들이 졸졸 따라다니고 꿈도 많았던 청춘이었는데 어느덧 몸매는 애 둘 낳느라 망가지고 돈아끼느라 치장않해서 부시시한 모습이 전형적인 아줌마스타일이네…
누구는 쌍꺼풀수술이네 지방흡입술이네 해서 모두들 이뻐지려고 난리인데 나는 매일 이렇게 부시시한 모습으로 가계부 쥐어짜려고 매일 계산기만 두들기는 내 신세가 가련하다
어제는 남편회사 동료가 짤렸다기에 동기들끼리 술한잔한다고 그래서 적당히 마시라고 했건만 인사불성이 되어서 들어오다니 …..한참을 울고 방에 들어가보니 남편은 옷도 안벗고 그냥 대자로 뻗어서 잠이 들었다 싸울때는 그리도 밉고 웬수같았지만 또 저리 퍼져있는 모습을 보니 괜히 안스러운 마음에 옷을 벗겨주는데 문득 남편의 머리에 흰머리가 많아진 것이 보였다
그순간 갑자기 눈물이 핑돌았다 특별히 재주가 많아서 남들처럼 돈은 많이 못벌어도 항상 성실하고 회사에서도 열심히 일하는 우리 남편인데 ….우리식구들 먹여살리느라 고생하는 것을 생각하면 안스럽기도 하다 .. 그래도 정과장인가 하는 그 동료와는 달리 우리 남편은 회사에서 인정받아서 짤릴일은 없고 이번 승진때에는 자기가 승진서열 1위라는데 오늘도 아침에 윗사람에게 중요한 보고할게 있다면서 아침도 못먹고 허둥지둥 가는 것을 보면 믿음직스럽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지만 ….. 그래도 북어국물이라도 좀 마시고 가지…속쓰릴텐데…
요즘 애들커가면서 이리저리 돈들어갈 곳만 많아져서 내가 신경이 예민해졌더니 내눈치를 보는거 같던데……내가 우리 애아빠한테 너무한거는 아닌가 모르겠네 이따가 저녁때에는 그이가 좋아하는 김치찌개나 해줘야겠다
아내일기(1)-환송회로 술이 떡이되어 온 남편
아침에 일어나서 거울을 보니 아직도 눈에 붓기가 빠지지 않았다 어젯밤에 남편이 술이 떡이 되어서 들어와서 잔소리좀 했더니 성질을 버럭내면서 막 뭐라하길래 나도 대들다가 서러워서 혼자 화장실에서 물틀어 놓고 한참을 울었더니 아직도 눈이 팅팅 부어있네..
나도 한때는 남자들이 졸졸 따라다니고 꿈도 많았던 청춘이었는데 어느덧 몸매는 애 둘 낳느라 망가지고 돈아끼느라 치장않해서 부시시한 모습이 전형적인 아줌마스타일이네…
누구는 쌍꺼풀수술이네 지방흡입술이네 해서 모두들 이뻐지려고 난리인데 나는 매일 이렇게 부시시한 모습으로 가계부 쥐어짜려고 매일 계산기만 두들기는 내 신세가 가련하다
어제는 남편회사 동료가 짤렸다기에 동기들끼리 술한잔한다고 그래서 적당히 마시라고 했건만 인사불성이 되어서 들어오다니 …..한참을 울고 방에 들어가보니 남편은 옷도 안벗고 그냥 대자로 뻗어서 잠이 들었다 싸울때는 그리도 밉고 웬수같았지만 또 저리 퍼져있는 모습을 보니 괜히 안스러운 마음에 옷을 벗겨주는데 문득 남편의 머리에 흰머리가 많아진 것이 보였다
그순간 갑자기 눈물이 핑돌았다 특별히 재주가 많아서 남들처럼 돈은 많이 못벌어도 항상 성실하고 회사에서도 열심히 일하는 우리 남편인데 ….우리식구들 먹여살리느라 고생하는 것을 생각하면 안스럽기도 하다 .. 그래도 정과장인가 하는 그 동료와는 달리 우리 남편은 회사에서 인정받아서 짤릴일은 없고 이번 승진때에는 자기가 승진서열 1위라는데 오늘도 아침에 윗사람에게 중요한 보고할게 있다면서 아침도 못먹고 허둥지둥 가는 것을 보면 믿음직스럽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지만 ….. 그래도 북어국물이라도 좀 마시고 가지…속쓰릴텐데…
요즘 애들커가면서 이리저리 돈들어갈 곳만 많아져서 내가 신경이 예민해졌더니 내눈치를 보는거 같던데……내가 우리 애아빠한테 너무한거는 아닌가 모르겠네 이따가 저녁때에는 그이가 좋아하는 김치찌개나 해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