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2010] 이탈리아, 뉴질랜드와 1-1 무승부…대회 최대 이변

조의선인2010.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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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커프리즘 2010-06-21]

 

남아프리카 공화국 넬슨 프뢰이트 음봄벨라 경기장에서 개최된 2010 남아공월드컵 F조 2차전, 이탈리아와 뉴질랜드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라는 최대의 이변이 연출되며 이탈리아의 16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탈리아와 뉴질랜드는 각각 1차전에서 파라과이와 슬로바키아를 상대로 1-1 무승부를 거두었다. 때문에 F조는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혼전의 양상이 펼처졌고, 20일(이하 현지시간) 개최된 2차전의 결과는 16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경기로 이목을 이끌었다.

이탈리아는 지난 경기에서 부상으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된 부폰을 대신해 마르케티 골키퍼가 출전한 것을 제외하고는 파라과이전과 같은 선발 라인업을 형성했다. 뉴질랜드 역시 슬로바케아전과 같은 선수들을 선발로 내세웠다.

 

▲ 뉴질랜드의 선제골…이탈리아의 반격
양 팀은 전반 초반 조심스럽게 상대를 공략했다. 이탈리아는 측면에서의 활로를 뚫기 위해 노력했다. 뉴질랜드는 중원과 수비수를 두텁게 하고, 공격시에는 신장의 우위를 바탕으로 세트 플레이에서의 일격을 노렸다.

첫 골은 뉴질랜드에서 터져나왔다. 전반 7분, 중원에서 이탈리아의 페널티 지역 안으로 길게 올라온 프리킥이 칸나바로의 허벅지를 맞고 흘렀고, 쇄도하던 셰인 스멜츠가 가볍게 선제골로 연결했다.

선제골을 내준 이탈리아는 최전방의 질라르디노와 이아퀸타를 중심으로 거세게 뉴질랜드를 공략했다. 특히 페페와 참프로타는 오른쪽 측면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탈리아는 전반 17분 페페가 시도한 코너킥을 키엘리니가 받아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을 연결했지만 골대를 벗어나고 말았다.

 

▲이탈리아의 만회골…승부는 원점으로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유리한 고지를 점한 뉴질랜드가 무리한 공격을 감행하지 않고 수비를 두텁게 하자 이탈리아는 압박의 강도를 높였다. 하지만 공격이 여의치 않자 중거리 슛을 시도하며 상대를 공략했다. 전반 22분 참브로타가 중원에서 중거리슛을 시도했고, 후반 27분에는 몬톨리보가 강력한 중거리 슛을 날렸지만 골 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지속적으로 뉴질랜드의 골문을 두드린 이탈리아는 전반 28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의 경합 과정에서 데로시가 행운의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페널티킥 주자로 나선 이아퀸타는 침착하게 슈팅을 시도했고, 뉴질랜드의 패스턴 골키퍼를 완벽히 속이며 만회골을 성공시켰다. 만회골에 성공한 이탈리아는 이후 공격의 강도를 높이며 뉴질랜드를 위협했지만, 양 팀은 추가골 없이 전반을 마쳤다.

 

▲ 교체 카드 투입하며 승부수 띄워
이탈리아의 마르첼로 리피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질라르디노와 페페를 대신해 디나탈레와 카모라네시를 투입시켰다. 전반 후반 활기를 되찾은 공격진에 힘을 더해 역전골을 뽑아내겠다는 의도였다.

디나탈레는 투입 4분만에 상대 진영 우측에서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하며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고, 이탈리아의 파상공세는 계속되었다. 특히 이탈리아는 풀백들의 공격 가담률을 끌어오리며 공략했지만 골문을 열지 못했다. 리피 감독은 다소 이른 시간인 후반 16분 마르키시오를 빼고 파치니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뉴질랜드의 허버트 감독 역시 후반 18분 체력을 소진한 팰런을 제외하고 우드를 투입했다. 이탈리아의 공세가 계속 되었고, 뉴질랜드는 철저한 선수비 후역습 전략으로 나섰다. 후반 18분 뉴질랜드의 비세리치는 벼락같은 슈팅으로 이탈리아 마르케티 골키퍼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다. 이탈리아는 이후에도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며 총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뉴질랜드는 효과적인 수비와 교체 카드의 적절한 투입으로 이탈리아의 공세를 막아냈다.

F조는 2차전 결과로 극도의 혼전 양상이 펼쳐지게 되었다. 이탈리아와 뉴질랜드는 나란히 2무로 공동 2위에 머물렀다. 1무 1패를 기록한 슬로바키아가 4위로 처졌지만, 여전히 16강 진출 가능성은 남아있다. 1위 파라과이 역시 뉴질랜드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 2010 FIFA 남아공월드컵 F조 2차전 (6월 20일 오후 11시, 넬슨프뢰이트 음봄벨라 경기장
이탈리아 1( 30’ 이아퀸타)
뉴질랜드 1(7’ 스멜츠)
*경고: 팰런, 스미스, 넬슨 (뉴질랜드)
*퇴장:

 

▲이탈리아 출전선수(4-4-2)
마르게티(GK) – 참브로타, 크리시토, 키엘리니, 칸나바로 - 데 로시, 페페(HT 카모라네시), 몬톨리보, 마르키시오(61’ 파치니) - 아이킨타, 질라르디노(HT 질라르디노) / 감독: 리피

 

▲뉴질랜드 출전선수(4-5-1)
패스턴(GK) – 리드, 넬슨, 비셀리치(80’ 크리스티), 스미스 – 버토스, 엘리엇, 로키드, 팰런(63’ 우드), 킬런 - 스멜츠, 킬런(FT 베런) / 감독 : 허버트

 

〈사커프리즘 2010 남아공 월드컵 경기분석 전문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