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입사동기인 옆부서의 정과장의 퇴직환송회로 몇몇 친한 동기들끼리 한잔하는 자리를 가졌다. 말이 퇴직환송회이지 따지고 보면 짤린것이나 다름없었다
성격이 강직해서 원칙에 어긋나는 꼴을 못보는 친구인데 얼마전에 낙하산으로 부임해온 상사와 사사건건 의견충돌이 나더니 결국은 이러저러한 핑계로 징계를 당하고는 노골적으로 나가라는 분위기를 조성해서 이친구 성질에 못이겨서 사직서를 그 상사의 면상에다 던져주고 나왔단다
능력도 있고 곧은 성품으로 동료들사이에서는 신망이 두터웠던 친구라 동기들끼리 침울한 마음으로 그 낙하산으로 들어온 뇌물먹는 하마, 위로 아첨 아래로 들들 볶는 전형적인 구멍난 무능력낙하산을 안주로 씹어대며 줄창 쓰디쓴 쏘주잔을 기울였다
모두들 더러워서 못다니겠다면서 자신들도 곧 사표쓰고 나가서 차라리 장사를 하던지 하겠다고 하는데 나는 속으로 뜨끔했다 나는 솔직히 특별히 잘난것도 없고 내세울만한 능력도 없는지라 이 회사에서 나가면 다른데 취직할 엄두도 못내는데다가 집안이 넉넉한 것도 아니고 모아놓은 재산도 없어서 사업이나 장사를 할 형편도 못되는지라 겉으로는 같이 맞장구를 치면서도 속으로는 계속 서러운 눈물만을 삼키면서 쏘주인지 눈물인지도 모를 술을 퍼마셔댔다
한참을 그렇게 마시다가 짤린 그친구 기분풀어준다고 모두들 회사근처 단란주점으로 몰려가서는 XX같은 회사, ZZ같은 세상 그러면서 목소리 높이다 술마시다 노래부르다 하다가 보니 중간에 필름이 끊어져서 기억이 가물가물했다
만취되어서 동료들이 택시를 태워주고 집에까지 간신히 길인지 전봇대인지도 구분이 안되는 걸음으로 집에 들어와서는 잔소리를 하는 와이프에게 뭐라 성질을 내다가 한바탕하고는 그냥 옷도 안벗고 침대에 뻗어서 잠든거 같았다
거기까지야 뭐 날이 날이니 그렇다할수 있겠는데 아침에 정신이 들어서 지갑을 보니 세상에나 XX단란주점의 카드명세서가 떡하니 내 지갑속에 구겨져 있는게 아닌가? 자세히 보니 세발네발하게 싸인은 했지만 내싸인이고 내카드였다 ..이럴수가 ㅠ.ㅠ…
술김에 나도 뭔가 유세한답시고 내가 계산을 했나보다 흑흑 와이프에게 카드 압수당했다가 사정사정해서 다시 되찾은 것이 얼마나 되었다고 또 사고를 치다니 …
북어국 끓여놨다고 아침먹고 가라는 와이프에게 오늘 아침에 중요한 보고가 있다고 둘러대고는 도둑질하다 들킨넘처럼 허둥지둥 집을 나섰다
능력있어서 딴데간다고 회사때려치는 동료에 사업하겠다는 동료들을 놔두고 딴데 취직할 능력도 안되고 쥐뿔 모아놓은 재산도 하나 없는 내가 또 뭔 호기를 부린답시고 카드를 박박 긁어댔는지…..아 ..
이 한심한놈 정말,…나가 죽어라하면서...머리를 북북 쥐어뜯었더니 옆에 지나가던 여자가 기겁을 하면서 도망간다…. 아침부터 술도 덜 깨어서 술냄새 폴폴풍기는 꾀죄죄한 넘이 이상한 짓을 하니 또라이인줄 알고 다른 사람들도 슬금슬금 내 옆을 피해간다
카드결제통지서 날라오면 와이프한테 또 뭐라고 변명을 해야하나 ….가뜩이나 요새 큰넘 학원비 늘어나서 생활비 부족하다고 징징대는 와이프인데….이 사실을 알면 요즘들어 자꾸 흰머리 늘어나는 내머리 다 뽑히겠다
남편일기(1)- 동료퇴직(실재론 짤림)환송회
어제는 입사동기인 옆부서의 정과장의 퇴직환송회로 몇몇 친한 동기들끼리 한잔하는 자리를 가졌다. 말이 퇴직환송회이지 따지고 보면 짤린것이나 다름없었다
성격이 강직해서 원칙에 어긋나는 꼴을 못보는 친구인데 얼마전에 낙하산으로 부임해온 상사와 사사건건 의견충돌이 나더니 결국은 이러저러한 핑계로 징계를 당하고는 노골적으로 나가라는 분위기를 조성해서 이친구 성질에 못이겨서 사직서를 그 상사의 면상에다 던져주고 나왔단다
능력도 있고 곧은 성품으로 동료들사이에서는 신망이 두터웠던 친구라 동기들끼리 침울한 마음으로 그 낙하산으로 들어온 뇌물먹는 하마, 위로 아첨 아래로 들들 볶는 전형적인 구멍난 무능력낙하산을 안주로 씹어대며 줄창 쓰디쓴 쏘주잔을 기울였다
모두들 더러워서 못다니겠다면서 자신들도 곧 사표쓰고 나가서 차라리 장사를 하던지 하겠다고 하는데 나는 속으로 뜨끔했다 나는 솔직히 특별히 잘난것도 없고 내세울만한 능력도 없는지라 이 회사에서 나가면 다른데 취직할 엄두도 못내는데다가 집안이 넉넉한 것도 아니고 모아놓은 재산도 없어서 사업이나 장사를 할 형편도 못되는지라 겉으로는 같이 맞장구를 치면서도 속으로는 계속 서러운 눈물만을 삼키면서 쏘주인지 눈물인지도 모를 술을 퍼마셔댔다
한참을 그렇게 마시다가 짤린 그친구 기분풀어준다고 모두들 회사근처 단란주점으로 몰려가서는 XX같은 회사, ZZ같은 세상 그러면서 목소리 높이다 술마시다 노래부르다 하다가 보니 중간에 필름이 끊어져서 기억이 가물가물했다
만취되어서 동료들이 택시를 태워주고 집에까지 간신히 길인지 전봇대인지도 구분이 안되는 걸음으로 집에 들어와서는 잔소리를 하는 와이프에게 뭐라 성질을 내다가 한바탕하고는 그냥 옷도 안벗고 침대에 뻗어서 잠든거 같았다
거기까지야 뭐 날이 날이니 그렇다할수 있겠는데 아침에 정신이 들어서 지갑을 보니 세상에나 XX단란주점의 카드명세서가 떡하니 내 지갑속에 구겨져 있는게 아닌가? 자세히 보니 세발네발하게 싸인은 했지만 내싸인이고 내카드였다 ..이럴수가 ㅠ.ㅠ…
술김에 나도 뭔가 유세한답시고 내가 계산을 했나보다 흑흑 와이프에게 카드 압수당했다가 사정사정해서 다시 되찾은 것이 얼마나 되었다고 또 사고를 치다니 …
북어국 끓여놨다고 아침먹고 가라는 와이프에게 오늘 아침에 중요한 보고가 있다고 둘러대고는 도둑질하다 들킨넘처럼 허둥지둥 집을 나섰다
능력있어서 딴데간다고 회사때려치는 동료에 사업하겠다는 동료들을 놔두고 딴데 취직할 능력도 안되고 쥐뿔 모아놓은 재산도 하나 없는 내가 또 뭔 호기를 부린답시고 카드를 박박 긁어댔는지…..아 ..
이 한심한놈 정말,…나가 죽어라하면서...머리를 북북 쥐어뜯었더니 옆에 지나가던 여자가 기겁을 하면서 도망간다…. 아침부터 술도 덜 깨어서 술냄새 폴폴풍기는 꾀죄죄한 넘이 이상한 짓을 하니 또라이인줄 알고 다른 사람들도 슬금슬금 내 옆을 피해간다
카드결제통지서 날라오면 와이프한테 또 뭐라고 변명을 해야하나 ….가뜩이나 요새 큰넘 학원비 늘어나서 생활비 부족하다고 징징대는 와이프인데….이 사실을 알면 요즘들어 자꾸 흰머리 늘어나는 내머리 다 뽑히겠다
쩝….어케 해결을 해야하나 이 난관을…난 왜이리도 못난 짓만 하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