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질방이 무서워요

. 2010.06.22
조회508

안녕하세요

 

재밌고 드러운,, 또 저한테는 한켠으로 무서운

 

에피소드가 생각나서 올려봅니다

 

제 순결한 팔과 다리를 걸고 100%실화임을 말씀드리고여

 

뻥튀기 하나도 안보태고 써봅니다 기억을 떠듬떠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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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고3 여름 때 일이였스빈다

(빠른89년생 남자)

 

학교 공부가 힘든 저는 친구들과 찜질방에 몸을 지지러 갔져

(*평소에도 주말 밤늦게 들어가서 밤새도록 몸을 지지다가 담날 아침에 집으로 귀환타는 패턴)

 

한 새벽2시 쫌 넘었을때로 기억납디다

 

남자 셋이서 식혜 한통씩  들고 찜질방 이곳저곳을 돌아다녔써여

 

피시룸가서 이것저것하고 찜질하다가 더워지면

 

냉탕들어가서 수영ㅎㅏ다가, 노천탕가서  1박2일 입수놀이도 하고,

 

암튼 여느때와 다르지않게 재밌게 놀았써요

 

그리곤 급 피곤해진 저희는

 

잘곳을 찾기위해 각자 흩어져서 수색에 들어갔슴다

 

근데 찜질방에만 가면 항상 느끼는게 어디서 잘까 고민이 되고

 

저기가 좋겠다싶으면 꽉차있거나

 

코고는 사람이 있거나 옆에 커플이 껴안고 있는다거나

 

..

 

아무튼 그렇게 잘곳을 찾아서 .한 10여분을 떠돌아다니다가

 

제가 무언가를 밟고 쭈욱 미끄러졌습다.

 

그리곤 그어두컴컴한 곳에서

 

'내가 밟은  존재'

 

라는것에 대해서 고민을 해보았습니다

 

형체가 발에 닿는 감촉은

 

마치 녹아내린듯한 초콜릿

 

또는 진흙을 연상케하였고

 

그 존재는 매우차갑지는 아니하였으나

 

뜨겁지도 아니한 상태 , 미적지끈한 그 존재..

 

발에 존재가 묻어서 "뭐징?" 하곤

 

무의식적으로 손에 존재가 묻게 되었습니다.

 

"아 아이스크림을 누가 여기다 흘려놨냐 에이.. "

(하면서 손을 코로 가져감)

 

근데 존재는 아이스크림이 아니라

 

 

 

 

 

 

 

 

 

 똥이였습다.

 

믿을 수가 없어서 다시한번 냄새를 맡아보아도.

 

 

 

똥이맞았슴니다.

 

 

 

 

 

어이가 없고 내가 왜 황금같은 주말에

 

찜질방에와서 똥을 밟고 있냐 그것도 맨발로..

 

친구들은 옆에서 더럽다고 좋아 죽을라그러고

 

저는 손발에 똥묻어있을 뿐이고

 

언제 묻은건지는 모르겠는데 찜질방복에도 똥이 묻어있고

 

너무 화가나서 아까그 오락기 하지 말라고했던 싸모님한테 달려갔습니다 (씻지도 않고 바로 뛰어갔슴)

 

카운터에 계신 싸모님한테 말했슴다

 

"이모 아 놔 똥밟았슴메ㅠㅠ"

 

싸모님이 완전 어이없는 표정으로 너 미친거 아냐?

 

라는 반응을 보이더군녀

 

제가 손에 묻은 똥을 안닦은 이유가 그겁니다

 

싸모님코에 손을 슬며시 들이댔더니

 

표정 완전 "헐"

 

청소부 아줌마 호출하더니 가서 아줌마가 똥쁘라스오쥼 치우시고

(범죄현장에는 똥만있는게 아니라 아예 누군가가 작정을 하고 원쁘라스원으로 다 쌌음)

 

미안하다는 한마디 없이 주인싸모님이랑 청소부아주머니 사라지셨음..

 

저는 그날 충격으로 잠도몬자고 밤새도록 몸을 닦았고

 

그이후로는 찜질방이 무서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