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공포심보다 위험한 전쟁불감증

초록물고기2010.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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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과 서울시가  이 지역 초중고생과 시민을 대상으로 '전쟁 시나리오'를 공모한 것을 두고 좌파 진영의 비난공세가 날카롭다 
 
19일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은 '현대전에서 발생 가능한 상황시나리오 공모안내 및 홍보 협조' 공문을 서울시 지역 2170여 개 초중고에 18일 일제히 배포했다고 한다.

 

전교조를 위시한 교육계 일각에서는 '시대착오적 행사 강요'라고 반발하면서 왜 평화와 화해를 가르쳐야 할 학생들에게 전쟁에 대한 불안을 부추기려 하는지 걱정스럽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공모 심사기준인 "창의성, 실현가능성, 기대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고 밝혀, 자칫 학생들이 시나리오를 작성할 때 전쟁 실현 가능성을 중심으로 사고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일리 있는  주장이다. 평화를 구가하는 태평성대의  시기에 이런 일이 벌어졌다면 참  생뚱맞은 일일지 모른다. 그러나 우리는  지구상의 유일한 분단국가요, 그것도 체제와  통치이념을 달리하는 적대국과 준전시상태로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어느사이 우리 국민들은  북한에서 미사일을 쏴도, 핵폭발실험을  해도 아무일 없다는 듯 넘어가 버리곤  했다. 라면이나 물을 사재기하는 현상도  거의 없다. 안보에 대한 불안감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보이질 않는다. 이것을  과연 정상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야 할까?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시는 공모 배경에 대해 "전형적인 재래전 틀에서 벗어나 현대전 특성에 맞는, 서울의 상황에서 발생 가능한 새로운 (전쟁) 시나리오를 발굴하기 위해"라고 설명했고, 서울시민방위담당관실은 공문에서 "시민, 청소년 및 공직자의 안보의식 제고를 위해 현대전에서 발생 가능한 시나리오를 모집, 향후 을지연습 등에 반영함으로써 내실화를 기하고자 했다"고 공모 이유를 밝히고 있다

 

행안부나 국정원에서  주도해야 할 일을 일개 지자체 수준에서 이같은 유례없는 일을 시도했다는데 대해 오히려 칭찬해주고 싶다.

 

유태인들을 보자. 그들은  미국이든 유럽이든 국가가 위험에 처하면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면서까지 기꺼이  참전을 자원한다. 전쟁이 나면 우리국민들중 상당수는 기꺼이 국가를 위해 희생할 것이다. 그러나, 전쟁불가론을 유포하는 세력의 상당수는 전쟁이 나면 가장먼저 대한민국을 탈출할 것이다. 그들에게 대한민국에 대한 진정한 우려와 애국심이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전쟁공포심” 그것보다 더 위험한 것은 국민의 “전쟁불감증”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