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남자친구

..2010.06.22
조회18,346

안녕하세요 매일 읽다가 처음 써보는데요

제 아는 사람이 이걸 읽는다면 저일껄 눈치챌꺼같기도 하고 불안한데요
그래도 너무답답하고 분통한 마음에 한번 써 봅니다

길이 길어질거 같으니 다 읽을 자신없으신분은 읽지않으셔도 좋습니다

진지하게 조언해줄분이 필요합니다..

 

저는 지금 중국에서 유학중인데요 작년겨울에만난남자친구가있습니다
그날저는친구집에서 놀다가 학교생활에찌들고 이래저래 스트레스받는일이많아서
스트레스를풀고자 한 클럽에 가게 되었습니다

너무늦게간탓인지 사람도 별로 없었고, 친구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한 흑인이 다가와서 담배하나만 달라고 했습니다
담배하나주고 난뒤에 그 흑인은 자리를 뜨지 않고 계속 저에게 말을 거는것이었습니다
솔직히 저는 중국어는 어느정도하는데 영어는 잘 하지 못해서 계속 당황했고, 나쁜걸 알지만 흑인에 대한 편견이 있는지라 그닥 호감적으로 다가오지는 않았습니다
대충 요약하자면 나는너와만나보고싶다.
원래클럽가면 외국남자들의 멘트가 다 똑같기에 그러려니 하고 저는 계속무시하고
집에가겠다 하면서 나왔는데 끝까지 쫓아나와서 택시까지 잡아주고
택시잡기전에 제 핸드폰에 자기번호 입력하고 전화걸어서 저장하는식으로 그렇게 했습니다 가는길에도 계속 전화가 오고 그날 이후로도 문자가계속오고 사실 제가 영어를 못알아듣기때문에 전화가오면 못알아듣고 그냥 끊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문자가올때는 전자사전뒤져가며 그렇게 했었는데 점점 마음이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만나기로해놓고 나중에 뭔가가 두려워 이유를대며 잠수를 타고...연락하는동안 한 다섯번은 그랬던거 같습니다
그렇게 매일매일 연락오고 한달이 지나고 보다못한 제 아는동생이 언니 정말 너무한다고
그남자에게 예의가 너무 없다고, 남자기전에 사람이라고 그렇게막대하지말라고 ...
멀쩡한사람을 남들이 보기에 불쌍하다고 느낄때까지 내가 정말 너무했다 싶어서 그래서 어느날 한 바 에서 만났습니다. 만나서 정말 밤새 그 바에서 얘기를 했는데 그남자는 정말 저와 만나보고 싶고 내가원한다면 자기는 자기의 나라로 돌아가지않겠다, 너와평생 아시아에서 함께하겠다..
네, 믿었습니다 다른외국남자같으면 어떻게든 한번 자려고 수를 쓰고 그러는데 그 남자는
달랐습니다. 아니 다르다고 믿고 싶었습니다
그렇게해서 우리는 사귀게 되었습니다

사귀는동안 정말 행복했습니다 세상을다가진것처럼 나보다 행복한여자는없는것처럼
그렇게 우리는 서로 너무너무 사랑했습니다
그남자의 직업은 DJ입니다 원래 그런직업가진남자들은 여자를 접할 기회가 많은걸 알지만 사귀는동안에는 저에게 정말 충실했고
일하기 직전까지 저와 같이 있다가 일끝나면 저 보러 꼭 오고..그렇기때문에 절대 의심을
하지 않았습니다. 결혼얘기도 오갔고 그남자의 가족들과 인터넷 화상대화로 얘기도 하고 했습니다

한 이주 전인가 그남자의 나라 축구경기가 있는날이었습니다. 솔직히 저는 그날
되게 안좋은일이있었고, 남자친구와 그날은 함께있고싶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남자는 자기 친구들과 이미 약속을했다며 울고있는 저를 두고 나가버렸습니다
거기까지 이해합니다 남자들 축구 엄청 좋아하니까요
그래서 그날 친구가 기분전환해준다고 술먹자 해서 술을먹고 남자친구에게 허락을 맡고
클럽을 갔습니다. 신나게 놀면서 스트레스 풀고 집에갈때쯤 되서 나가는데
만났습니다. 다른 흑인 여자 허리를 잡고들어오고있는 남자친구를요.

보자마자 눈에 뵈는것도없었습니다 사람들이 보건뭐건간에 바로 뺨을 날렸습니다
그리고 남자친구는 아무 변명도 없이 저를 지나쳐 갔습니다.
계속전화를했는데 전화도 받지 않고, 그래서 전 무슨 변명이라도 듣고싶은마음에
남자친구를 찾으러 다니다가 결국찾았습니다. 그여자는어디로갔는지 보이지도 않고
다른친구들과 웃으며 술을 마시고 있는 남자친구를요.
그러면안되지만 그자리에서 저는 소리를지르고 그랬습니다 온몸이 부르르떨릴지경까지
제가무슨말을 듣고싶었던걸까요..........

돌아오는대답은 그냥 친구랍니다 그래서 내가 내 한국 남자친구들 그렇게 터치 해도 되냐
물었더니 막 욕을합니다 빨리 집에 가라면서..결국 그날 집에와서 목놓아울었습니다
억울하고 분통한 마음에.....그남자는 나중에 절 만나서 내가 자기의 밤을 망쳤다며 날 원망했습니다 저는 미안하다고 계속 빌었습니다

그날이후로 남자친구는 저에게 매일매일 빨리 한국으로 돌아가라
난 이제 더이상 너 필요 없다.
그런말 들을때마다 저는 상처받아도 안받은척 쿨한척
그랬습니다 그렇게계속 지냈는데
어느날부터인가 같이있어도 같이있는거같지도 않고
눈빛 말투부터가 달라졌습니다.
남자친구가 나에게 질렸다는걸 눈치채고도 저는 헤어지지않기위해서
같이있을때 최대한 즐겁게 해주려고 노력했습니다

근데저의노력이 헛된것이었을까요.
저와있는시간이 점점 짧아지고 저와있을때는 다른여자와 통화하는횟수도 늘었습니다
남자친구덕에 영어가 많이 는 저는 내용을 다는 아니어도 어느정도는 알아들었습니다.
남자친구의 통화볼륨이 크기때문에 그 여자가 하는말도 다 들리고, 남자친구는
그여자에게 오늘저녁에 만나자 뭐 이런내용이었습니다

어제 거짓말했습니다 남자친구에게 나 한국돌아간다 저녁 다섯시 비행기다
그랬더니 남자친구가 우리집에있는 자기 짐은 어떡하냡니다. 그래서 제가
너 짐은 걱정마라 내친구가 너 일하는날 니 클럽에 갔다줄거다. 그랬더니 불같이 화를냅니다
다른사람한테 자기 짐 맡기는게 싫다구요...자기가 오겠답니다
그래서제가 5시비행기니깐 3시전까지는 와라 했더니 알겠다고 했는데
그날 하루종일 연락이 없습니다 문자전화한통없습니다

저..어제 마지막몸부림했습니다
남자친구에게 알아달라는것도 아니었고 누구에게도 알아달라는것도 아닙니다
그냥단지 저는 숨쉬고 먹는거자체가 힘들기때문에
다이어트때도 안빠지던 살이 7키로가 빠졌습니다..
어제....수면제를 복용했습니다 좀 많이
중국에서는 구하려면 얼마든지 약을 구할수 있기때문에
쉽게 구할수 있었고 잠시 고민하다 저는 그 약을 다 복용했습니다

그사실을 안 친구가 앰블런스를 불렀고 저는 돌려보냈습니다
나 약 한알밖에안먹었다, 내가무슨일생기면 연락할테니 돌아가라
그래서 그렇게 돌려보냈습니다..
그리고 오늘오후, 나가서 소주를 왕창마시고 집에와서 다 토하고
쓰러져 잠이들었습니다. 일어나보니 남자친구의 부재중전화 5통..
왜전화했을까요 이미 내가 한국간걸로 알텐데.
저 지금 숨쉬고있다는자체가 너무싫습니다 그래서 수면제 복용하기 직전까지 매일매일을
술과담배에 찌들어살고있습니다..그래도 잠이안옵니다 지금은 어제먹은 약때문인지
아직도 머리가 아프고 어지럽고 그렇습니다 이제 죽을결심 절대 안할껍니다
부모님생각해서라도 살아야겠다고 굳은결심 했습니다.

진지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악플은 정중히 거절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