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진출에 만족하십니까?

. 2010.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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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사랑나라사랑

http://www.cyworld.com/01045280654<천안 열혈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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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판->http://pann.nate.com/index/index.do?action=index_main&boardID=202052103&channelID=28112&parentID=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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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모두가 바랬던 원정 16강진출을 월드컵 국가대표팀이 드디어 해냈습니다.

저도 밤잠 설치며 보면서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경기전 허정무 감독의 인터뷰 내용에서도 세트플레이에 승부수를 걸겠다고 하였는데 정말 2골 모두 멋진 세트피스 상황에서 넣었네요.

기성용선수가 왼쪽 사이드에서 얻은 프리킥을 뒤에서 뛰쳐들어오는 이정수선수를 보고 잘 패스해줬고 이정수선수는 무릎으로 감각적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헤딩을 하려하다가 볼이 허리밑으로 낮게 떨어져 오니 순간적으로 발을 갖다대 무릎으로 맞춰 골이 들어갔죠.뭐..발딩이라고들 하더군요.ㅎㅎ그리스전 셋트플레이상황과 소름이 돋을 정도로 흡사했습니다.

그렇게 전반전을 종료하고 후반전에 말도많고 탈도 많았던 박주영선수가 논란을 잠식시킬만한 멋진 프리킥슛으로 역전을 일궈냅니다. 오른쪽 패널티에어리어 모서리쪽이였는데 각도상으로도 썩 좋지 않았는데 왼쪽 골퍼스트쪽으로 감기며 멋있게 들어갔습니다.

박주영선수는 FC서울 때에도 감각적인 프리킥 골을 심심찮게 넣어줬는데 월드컵무대에도 발휘되네요.

 

이렇게 국민모두를 열광하고 흥분케한 득점장면도 있었던 한편 뼈아픈 실점 또한 있었습니다.

첫번째 실점장면은 사이드라인에 있던 2명의 수비가 나이지리아선수를 제대로 마크하지 못하여 낮게깔려 올라오는 크로스를 차두리선수의 마킹실책으로 한골을 먹혔죠. 전반초반 분위기는 완벽하게 한국쪽으로 기울었었는데 뼈아픈 실점이였습니다.

차두리선수가 뒤에있는 선수 위치와 이동방향을 잘파악해서 타이트하게 마크했어야하는데 순식간에 놓쳐버렸죠.

두번째 실점장면은 정말 월드컵무대에서라면 더욱이나 있어서는 안될 장면이였습니다. 후반중반 염기훈과 교체되어 투입된 김남일선수가 패널티에어리어안에서 나이지리아선수와 경합을 통해 공을 빼앗았지만 불필요한 드리블로 결국 상대방에게 공을 빼앗기고 당황했는지 뒤에서 백태클로 상대방 정강이를 걷어차 패널티킥으로 한골을 헌납했지요.

경험많은 김남일선수가 바로 앞에 김정우선수도 노마킹상태에 서있었는데 왜 그런 불필요한 행동을 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 플레이였습니다. 상대가 끈질기게 경합한다면 수비지역에서는 안전하게 걷어내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였는데 말이죠

 

이외에도 불안한 장면이 정말 많았습니다. 그리스전만큼의 수비력도 나오지 않았고

공격에서 만드는 플레이.즉, 패스의 정확도가 부정확하여 좋은 찬스를 만들 수 있는 기회도 여럿 놓쳤습니다.

수비조직력은 시급히 해결해야할 문제입니다. 다음상대 16강 진출국 중에서도 해볼만하다는 평가를 받는 팀이지만 남미팀이기 때문에 상대하기 상당히 껄끄러운팀이 될것이 뻔합니다.

아르헨티나전 이후 무너진 수비조직력을 다시 끌어올려야합니다. 물론 이번 경기는 한국이 상당히 공격적으로 경기를 펼쳤기 때문에 양쪽 윙백의 공격진행상황에서 패스미스로 빼앗기면서 수비 숫자는 부족하게되었고 당연히 위험한 장면이 많이 연출되었습니다.

또한 수비진영에서 패스미스로 골이라해도 무방한 슛팅을 허용한적도 있습니다. 정말 간담이 서늘했지요.

또한 공격진영에서 패스플레이가 서로 맞지 않아서 허무하게 상대방에게 볼을 빼앗긴 장면도 자주 있었고, 공격전개시 세밀한 패스가 아쉬웠습니다.

실제로 필드플레이에서는 실질적으로 볼점유율은 높았지만 결정적인 찬스상황은 많지 않았지요.

 

박주영선수는 월드컵 불과 1~2달 남겨놓고 소속팀에서 부상을 당한 후 몇경기 결장하고 골소식이 없었는데 엎친데 덮친격으로 아르헨티나전 결정적인 자책골로 실망감과 죄책감이 적지않게 있었을텐데 이번 골로 자신감을 되찾았으면 좋겠네요.

 

오늘의 최고의선수는 박지성이고, 최악의 선수는 염기훈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지성은 팀내에서 위협적인 돌파로 많은 셋트피스상황을 만들어 냈습니다.

염기훈은 전체적으로 폼이 살아나지 않았습니다. 공이 왔을때 허둥지둥되는 모습이 잦았고 월드컵과 같이 큰무대에서는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한국은 많은 약점을 노출했습니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고했나요.

목표였던 16강에 안착했습니다. 내친김에 8강까지 도전해야합니다. 목표에 안주하다보면 언젠가는 다시 끝자락으로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조별예선을 통해 보였던 우리의 장단점을 어떻게 보완해서 우루과이전을 대비할 수 있을지가 8강행의 관건이 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