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바루 시승 2탄은 레거시입니다. 다행히 힘 센 3.6리터 모델이 걸렸습니다. 레거시 3.6은 생각보다 빠르고 특히 체감 가속이 빠르네여. 기어비가 타이트 했다면 가속력이 더 좋지 않을까 싶네요. 포레스터에서 느꼈던 AWD의 성능은 여전합니다. 그래도 실내 질감은 여전히 아쉽네요.
마니아들테 가장 유명한 차는 임프레자인데, 사실 레거시가 스바루의 대표 모델이라고 할 수 있죠. 저두 레거시를 가장 좋아했습니다. 일본에서 팔린 2.0 터보 엔진의 레거시는 드림카 중 하나였죠. 일본에서 스타일리시 왜건 붐을 일으킨 모델도 레거시죠.
현재의 레거시는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던 모델과는 많이 달라졌습니다. 이전에는 컴팩트하고 날렵한 맛이 있었는데, 지금은 차가 많이 커졌습니다. 아무래도 미국을 주력으로 삼다보니 경쟁 차종을 의식해 차체가 미드사이즈급으로 늘어났습니다. 국내에서는 중형급이라고 할 수 있죠.
포레스터처럼 외관은 평범합니다. 특징적인 모습이 없는 무난함을 지향한다고 할까요. 화려한 디테일도 없습니다. 반면에 이런 디자인이 오래 봐도 안 질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도 하죠.
타이어는 225/50R 사이즈의 브리지스톤 투란자 EL400입니다. 3.6리터면 18인치가 달려도 될 법한데, 스바루는 휠을 크게 쓰는 편이 아닌 것 같네요.
레거시의 실내는 포레스터 보다는 낫습니다. 포레스터에 실망해서 그런지 레거시는 한참 괜찮아 보이네요. 하지만 객관적으로 보면 절대 좋다고 할 순 없습니다. 일단 우드와 메탈 ‘룩’ 그레인은 플라스틱의 티가 너무 납니다. 특히 우드 그레인은 색상이나 질감이 좀 그렇습니다. 그리고 도어 포켓 주위의 플라스틱은 질감이 더 떨어지네요.
모니터는 포레스터와 동일합니다. 국내에서 단 것이죠. 일부 수입차에 순정으로 달려 나오는 내비게이션 보다 맵 화질도 좋습니다. 모니터 바로 밑의 수납함은 손이 전부 들어갈만큼 깊네요. 비상등 스위치는 색상이나 디자인이 많이 촌스럽습니다.
기어 레버는 상당히 짧구요, 수동 조작은 시프트 패들만 가능합니다. 기어 레버에는 수동 모드만 있고 수동 조작은 할 수 없네요.
계기판에는 수온계 대신 연비 효율을 보여주는 게이지가 있습니다. 연비가 좋으면 +쪽으로 바늘이 붙고, 가속할 때는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시트는 부드러운 편인데 등받이의 쿠션은 좀 강조된 편입니다. 지지하는 기능이나 가죽의 질이 좋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스바루는 비교적 공간을 잘 뽑는 것 같네요. 포레스터도 그랬지만 레거시도 겉에서 보는 것 이상으로 실내가 넓습니다. 레거시의 2열은 레거룸이 상당히 넓고 좌우 공간도 충분합니다. 대신 AWD 때문에 가운데 앉은 사람이 불편한 것은 어쩔 수 없는 문제입니다. 시트 포켓의 그물은 오른쪽에만 달렸네요.
엔진은 260마력(34.2kg.m)의 3.6리터 수평대향입니다. 배기량과 출력을 보면 특별히 리터당 마력이 높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변속기도 5단으로 다른 회사들의 6단을 생각하면 아무래도 부족해 보이죠. 포레스터와 달리 공회전 시 진동이나 소음은 거의 없네요.
리터당 출력이 평범하다고는 했지만 가속력은 상당히 좋습니다. 외지 기록 보니 0→100km/h 가속 시간이 보통 6초대 중반이더군요. 그런데 체감으로는 더 빠르게 느껴집니다. 이 3.6리터 엔진은 저속 토크도 좋은데 토크 밴드도 꽤 넓습니다. 기어비의 간격은 넓은 편이어서 2, 3단으로 115, 170km/h, 4단으로는 최고 속도가 나옵니다. 4단에서 250km/h 조금 못 미치게 가속했는데, 회전수는 6천 rpm이 안됩니다.
5단 변속기는 큰 기대를 안했는데 의외로 괜찮네요. 나름 직결감이 좋고 시프트 다운할 때 회전수 매칭이 깔끔합니다. 미쓰비시처럼 허용 회전수 이하에서 변속하면 경고음도 울리네요.
고속 안정성이 좋긴 합니다만 타이어는 좀 흠이네요. 200km/h 넘어서는 타이어의 접지력이 약해지는 게 여실합니다. 제가 레거시를 산다면 일단 타이어 먼저 갈겠네요. AWD 시스템이 같아서인지 핸들링은 포레스터와 느낌이 흡사합니다. VDC를 끄면 언더스티어가 나타나기 때문에 보통의 운전 실력이라면 켜고 운전하는 게 더 안전하고 빠릅니다.
레거시는 겉에서 끌어당기는 매력은 적지만 오래 탈수록 매력을 느낄 차종이라 봅니다. 실내 소재나 편의 장비가 약점이긴 한데 다른 스바루처럼 레거시의 장점에 꽂혀야겠죠.
AWD의 성능은 여전한 스바루 레거시 3.6
스바루 시승 2탄은 레거시입니다. 다행히 힘 센 3.6리터 모델이 걸렸습니다. 레거시 3.6은 생각보다 빠르고 특히 체감 가속이 빠르네여. 기어비가 타이트 했다면 가속력이 더 좋지 않을까 싶네요. 포레스터에서 느꼈던 AWD의 성능은 여전합니다. 그래도 실내 질감은 여전히 아쉽네요.
마니아들테 가장 유명한 차는 임프레자인데, 사실 레거시가 스바루의 대표 모델이라고 할 수 있죠. 저두 레거시를 가장 좋아했습니다. 일본에서 팔린 2.0 터보 엔진의 레거시는 드림카 중 하나였죠. 일본에서 스타일리시 왜건 붐을 일으킨 모델도 레거시죠.
현재의 레거시는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던 모델과는 많이 달라졌습니다. 이전에는 컴팩트하고 날렵한 맛이 있었는데, 지금은 차가 많이 커졌습니다. 아무래도 미국을 주력으로 삼다보니 경쟁 차종을 의식해 차체가 미드사이즈급으로 늘어났습니다. 국내에서는 중형급이라고 할 수 있죠.
포레스터처럼 외관은 평범합니다. 특징적인 모습이 없는 무난함을 지향한다고 할까요. 화려한 디테일도 없습니다. 반면에 이런 디자인이 오래 봐도 안 질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도 하죠.
타이어는 225/50R 사이즈의 브리지스톤 투란자 EL400입니다. 3.6리터면 18인치가 달려도 될 법한데, 스바루는 휠을 크게 쓰는 편이 아닌 것 같네요.
레거시의 실내는 포레스터 보다는 낫습니다. 포레스터에 실망해서 그런지 레거시는 한참 괜찮아 보이네요. 하지만 객관적으로 보면 절대 좋다고 할 순 없습니다. 일단 우드와 메탈 ‘룩’ 그레인은 플라스틱의 티가 너무 납니다. 특히 우드 그레인은 색상이나 질감이 좀 그렇습니다. 그리고 도어 포켓 주위의 플라스틱은 질감이 더 떨어지네요.
모니터는 포레스터와 동일합니다. 국내에서 단 것이죠. 일부 수입차에 순정으로 달려 나오는 내비게이션 보다 맵 화질도 좋습니다. 모니터 바로 밑의 수납함은 손이 전부 들어갈만큼 깊네요. 비상등 스위치는 색상이나 디자인이 많이 촌스럽습니다.
기어 레버는 상당히 짧구요, 수동 조작은 시프트 패들만 가능합니다. 기어 레버에는 수동 모드만 있고 수동 조작은 할 수 없네요.
계기판에는 수온계 대신 연비 효율을 보여주는 게이지가 있습니다. 연비가 좋으면 +쪽으로 바늘이 붙고, 가속할 때는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시트는 부드러운 편인데 등받이의 쿠션은 좀 강조된 편입니다. 지지하는 기능이나 가죽의 질이 좋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스바루는 비교적 공간을 잘 뽑는 것 같네요. 포레스터도 그랬지만 레거시도 겉에서 보는 것 이상으로 실내가 넓습니다. 레거시의 2열은 레거룸이 상당히 넓고 좌우 공간도 충분합니다. 대신 AWD 때문에 가운데 앉은 사람이 불편한 것은 어쩔 수 없는 문제입니다. 시트 포켓의 그물은 오른쪽에만 달렸네요.
엔진은 260마력(34.2kg.m)의 3.6리터 수평대향입니다. 배기량과 출력을 보면 특별히 리터당 마력이 높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변속기도 5단으로 다른 회사들의 6단을 생각하면 아무래도 부족해 보이죠. 포레스터와 달리 공회전 시 진동이나 소음은 거의 없네요.
리터당 출력이 평범하다고는 했지만 가속력은 상당히 좋습니다. 외지 기록 보니 0→100km/h 가속 시간이 보통 6초대 중반이더군요. 그런데 체감으로는 더 빠르게 느껴집니다. 이 3.6리터 엔진은 저속 토크도 좋은데 토크 밴드도 꽤 넓습니다. 기어비의 간격은 넓은 편이어서 2, 3단으로 115, 170km/h, 4단으로는 최고 속도가 나옵니다. 4단에서 250km/h 조금 못 미치게 가속했는데, 회전수는 6천 rpm이 안됩니다.
5단 변속기는 큰 기대를 안했는데 의외로 괜찮네요. 나름 직결감이 좋고 시프트 다운할 때 회전수 매칭이 깔끔합니다. 미쓰비시처럼 허용 회전수 이하에서 변속하면 경고음도 울리네요.
고속 안정성이 좋긴 합니다만 타이어는 좀 흠이네요. 200km/h 넘어서는 타이어의 접지력이 약해지는 게 여실합니다. 제가 레거시를 산다면 일단 타이어 먼저 갈겠네요. AWD 시스템이 같아서인지 핸들링은 포레스터와 느낌이 흡사합니다. VDC를 끄면 언더스티어가 나타나기 때문에 보통의 운전 실력이라면 켜고 운전하는 게 더 안전하고 빠릅니다.
출처: http://autocstory.tistory.com/레거시는 겉에서 끌어당기는 매력은 적지만 오래 탈수록 매력을 느낄 차종이라 봅니다. 실내 소재나 편의 장비가 약점이긴 한데 다른 스바루처럼 레거시의 장점에 꽂혀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