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천국 의 비밀

어이無2010.06.24
조회2,796

안녕하세요

저는 26살 프리렌서로 살고있는 디자이너랍니다.

처음으로 이렇게 판에 글을올리네요

몇번 재밌는글도 읽고

네통 밑에 있는 글 클릭해서 톡 보고 하다가

이렇게 처음 글을 남기네요 <-ㅇㅉㄺ

재미를 떠나서 제가 잘못한건지 참 궁금하네요

 

그리고 요식업을 하는분들을 욕하는건  아닙니다.

그렇다고 우리나라 어머님들을 욕하는건 더더욱 아닙니다.

전 진짜 부당한 대우를 받았고,

너무너무 억울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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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렇게 글을 남기는 이유는 오늘 정말 어이없는 일을 당해서 입니다.

때는 월드컵을 마치고 집으로 가다가 여자친구를 보내기 전에 잠시 들른

동서울터미널 앞 KIMBAB천국이었습니다.

어제 반포 플로팅 아일랜드에서 밤새 응원을 하고 녹초가 되어

(싸이, 김장훈 완전짱이었음)

깔끔하게 아침먹이고 보내고 싶어서 들어갔습니다.

아침이라 유일하게 문을 열었더군요 ......

옆가게가 문을 안열어서 인지

사람도 많더라구요....

 

뭐 간단하게 김밥 한줄과 짬뽕라면을 시켰습니다.

얼마 안되서 라면보다 김밥이 먼저 나왔습니다

끼이이이이야아아아아아호오오오오오오!!!!!!!!!!!!!!!!!!

 

꼭다리가 제일 맛있는 부분이라

(사실 여자친구는 입이 작아서 못먹는답니다.ㅠ)

제가 한입먹었죠..

 

근데 순간 시큼한 향이 입안 가득 퍼지는 겁니다.............

좀 심할정도 였습니다.

'이게 뭐지?.......'

 

전 뭐 제가 피곤해서 그런거라 생각했습니다.

여자친구도 그다음 한개를 먹고 갑자기

'이거 시큼하지 않아?'

이러는 겁니다.

 

솔찍히 좀 고민했습니다.

영화처럼 멋지게 아줌마 이게뭐야!!

이렇게 소리치고 나가고 싶었지만

그럴 만한 용기가 있진 않았습니다.

 

솔찍히 저도 참을성하면 상위 5%안에 든다고 생각했는데

밤새서 인지 좀 짜증이 밀려왔습죠....

그래도 참을려고 노력했어요....

 

고심끝에 김밥 내용물을 한개씩 분리해 보았습니다.

결과는 오이에서 시큼한 냄새가 많이나고

그로 인해 계란까지 시큼한 냄새가 나는것이었습니다.

 

진짜 도저히 안되겠어서

짬뽕라면이 나왔을때 이모님에게 말했죠....

'이모 이거 뭔진 모르겠는데 하나 쉰거 같다고...'

근데 여자친구가

'오이가 쉰거 같아요'

라고 말했고

아주머니는 김밥 쌀때 오이를 한개 드시더니

"괜찮은디?" 이러시는겁니다.

 

아니 솔찍히 이상하다면 김밥을 먹어봐야 하는거 아닌가요?ㅋㅋ

그래서 제가 화를 다듬고 이모님께

"이거 김밥 드셔보세요 시큼하다니깐요 ~"

이렇게 말씀드렸더니

이모님께서 오셔서 잘개 쪼개진......맛도 안날만한 크기로 드셔보시더니

........

"괜찮은데?"

 

저는 또 막 열이 뻗치기 시작했어요. 어이도 없었죠.

"아니 김밥을 드셔보시라구요"

 

안드셔보신분들은 솔찍히 제 행동이 좀 ㅆㄱㅈ 없어보였겠죠...

이해합니다. 옆테이블 분들...

(어이없게 쳐다보셔서 솔찍히 화도났었지만

집에와서 생각해보니 님들이 그럴수도 있단 생각이 들더군요...)

 

김밥을 한덩이 드신 아주머니의 표정은 정말 대박...그자체 였습니다.

 

바로 일그러졌다가 의식하시고 괜찮다는 듯이

저를 쳐다보시고 괜찮네요 ~

이러시고 들어가시더라구요...

 

하긴 가게에 사람도 많았고...

그사람들 상한 김밥먹었다고 말하면

당연히 짜증내고 또 무슨일이 일어날지

모르기때문에 그랬단것도....

거기까진 진짜 이해하도록 노력중입니다.

 

근대 대박은

저희가 짬뽕을 한젓갈 두젓갈 먹는동안

바로옆 주방에서 아주머니 몇분이

계속 말씀하시는 말이었습니다.

"김밥에 오이가 이상하데~"

"오늘 갈았는데~"

"오이가 이상하데?"

"그러게 말이야"

 

..........................

 

저도 식당을 운영하고 싶은 1ㅅ이지만

이게 말이됩니까....?

 

사람이 솔찍하게 그정도의 시큼함을 못느낀다면

말도안되는것이었습니다.

 

어머니 뻘이라 직접적으로 뭐라 하진 않았어요.....

 

전 그리고 먹는걸로 장난치는거 정말 싫거든요.....

 

 

중꿔도아니고 大한국인으로써 먹는것에 장난치는 일은

 

없어졌음 하는 바람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