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알바 서러워서 살겠나요ㅠㅠ

23女2010.06.25
조회1,268

 

안녕하세요(_ _

동네에서 겜방알바하는 23세 꽃...............................

같진 않은 알바생입니당..

 

금방 좀 화난일이있어서 징징대러왔어요..ㅠㅠ

 

제가 일하는 게임방은 동네에 있어서 거의 단골손님이 대부분이세요.

물론 아닌분들도 계시지만..ㅎㅎ 제가 야간알바다 보니 거의 항상 그분이 그분^^;

 

일한지는 한달 정도밖에 안되긴했어도

이제 손님들이랑도 많이 친해지고 예쁨도 많이 받고있습니다ㅎ

원래 제가 잘 웃는낯인데다가 성격이 이야기하기도 좋아하고..

그냥 활발한 편이에요 ㅎㅎ 낯도 잘 안가리고...ㅋㅋ

(사장님은 오글오글거리지만 절 이쁜이라고 불러주심.........

이제 단골손님 몇분도 전염되기시작함.. 진심 민망해죽겠음.....)

 

아 맞다

화난일좀..쓸게영

저 좀전에 진짜 울뻔했거든요..ㅠㅠ

 

약 한시간 전쯤 손님 한분이 들어오셨어요

항상 하던대로 어서오세요~ 하고 인사를 했죠;

제가 아직 일한지 얼마 안되서 얼굴을 모르는 손님도 계셔서

카드 손님이신지 회원분이신지 다 알 수가 없어요 ㅎㅎ

 

근데 그.. 겜방에 보면 한게임이라던가 넷마블이라던가 뭐 이런거 쿠폰꽂는거 있잖아요 ㅎ

거기를 뒤적뒤적 하시더라구요 ㅎ

그래서 전 당연히; 게임하시려고 쿠폰찾으시는줄알고있었죠 ㅠㅠ

가만히 서있는데 갑자기 쳐다보시더니 '카드' 이러시는거에요ㅋ;

근데 마침 저희가게에 오늘 넷마블 쿠폰이 떨어진 상태라 ㅡ.ㅡ

쿠폰말씀하시는건가.. 해서 '네?' 하고 한번 여쭤봤죠;

밑도끝도 없이 '카드' 이러면 저보고 어떡하라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갑자기 카운터를 쿵 치시더니 '카드!!!' 이러시는거에요;;;;;;

아;; 매장카드 찾으시는구나;; 해서 재떨이 옆에 있는 카드통에서 후딱 카드를 꺼내서 드렸죠;;

 

... 제가 좀 둔해보였나..

'X발 곰같은년이' 딱 이소리를 중얼거리시더니 쓱 카드들고 들어가십니다?

벙쪄서 잘못들었나? 잘못들은거겠지? 하면서 아무리생각해봐도...

네.. 저 욕들은거 맞네요.....................

 

햄스터, 다람쥐, 강아지, 별의별 동물소린 다들어봤어도

X발 곰같은년...은 난생 처음 들어봤네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 진짜 순간 뭔가 울컥하는데..

그래요 뭐; 전 일하는 입장이니까요... 웃으면서 가만히있었습니다..ㅠㅠ

그 충격때문에 가만히 서있다가 손님 나가신 자리 치우러가는데

치우러 간 자리 옆옆자리에 그분이 앉으셨거든요;

갑자기 '야' 이러시더니 '커피' 이..러시데요ㅋ....

ㅋ...............

ㅋㅋ....................

 

나 '야' 아닌데 ㅋ....

우리가게에 커피만 냉커피 캔커피 따뜻한커피있는데 ㅋ...

또 욕들을까 싶어서 딱히 말 안하셨으니 따뜻한거겠지 하고

따뜻한거 한잔 뽑아드렸어요...ㅋ....

근데 저희가게 커피 셀프거든요...ㅋ 100원내야해요 ㅋ....

첫잔이니 그냥 가져다 드리면서 '보건법이 바껴서 @$^$%&#$% 그래서 커피는 셀프에요 죄송합니다..' 하고 웃으면서 말했어요ㅋ..

 

뒤돌아오는데 또 '시X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한테왜이래요 도대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방실방실대니까 방실이로보이시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서럽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위에 ㅋㅋㅋ쓰는데 그분 나가셨어요

계산해드릴까요? 천원나오셨어요~ 하는데

진짜 딱 크크크크그크ㅡ크ㅡㅋ그크ㅡㄱ 하고 나가시네요

문밖에서 저 쳐다보고 한 3초간 눈 마주치고 가심

.....헐 저 무서워요 어떡함..

 

술드신걸까요

술냄새는 안나던데

얼굴도 안빨갛던데

뭘까요

저 욕먹을짓한건없는거같은데

뭐가문제였을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오 서러운 알바가 그냥 좀 주절거리다갑니다...

별의별사람 다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