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게 내 탓..

이젠..2007.10.19
조회904

이공간을 통해 시어미 엄청 욕했던 27살 새댁입니다.

지금도 여전히 시어미 아무리 생각해도 나쁜년이고 못쓸년이며 진짜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인간..다중인격자임은 확실합니다.

하지만 이젠 전 시어미를 욕하고 미워하는 마음 버리기로 했습니다.

쉽지 않았죠.

목까지 치밀어 올라 숨통을 막아 버릴정도의 화를 가슴에 품고 사는동안 얼마나 수없이 울었으며,

지어미밖에 모르는 그런 어미밑에서 그대로 배우고 자란 신랑을 중간에 두고 늘 나만 힘들고 나만 지어미 이해해야하고 나만 지어미를 위해 뭐든 잘 해야했고..

세상 경험 부족한 어린 저에겐 그저 바위덩어리만한 무거운것이 가슴에 그대로 가시처럼 박혀 마음을 억눌러 왔죠.

진짜 기본조차도 하기 싫은 상대였죠.

 

하지만 마음을 비웠습니다.

내딸을 위해 그리고 내믿음을 위해 시어미란 존재를 마음에서 멀리 멀리 버리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시행착오 많겠죠?? 하지만 내자식을 위해 지랄같은 시어미 상대하는 못난 어미가 되기 싫습니다.

정말 정말 명절때/그리고 시어미 생신때만 제 할 도리 하고 이젠 뭐라고 나불대던 귀 막고 입 막고 눈 막아가며 살렵니다.

 

어리다면 어린 저도 작년과 다르게 생각과 언행이 업그레이드 되고..

한살 먹고 또 한살먹을때마다 나이를 살찌우는 긍정적인 연륜이 부정적인 단점보다 많이는 아니지만 하나둘씩 늘어나는것 같은데...

참 그나이 먹고 그렇게 살아갈수밖에 없는 인간의 탈을 쓰고도 자기가 인간이 아님을 노출해 버리는 시어미 얼마나 불쌍한지.....그저 혀 내두르며 거지에게 동냥하듯 인심한번 쓰렵니다.

 

저희엄마 그래도 잘 해라... 그래도 니 신랑 낳아준 엄마한테 그리 하는거 아니라 합니다.

 

그래서 미워하지도 욕하지도 않으려 하는 시어미에 대한 텅빈 마음을 가지고자 오늘부터 도 닦기 시작합니다.

만고의 진리인줄은 모르겠지만...

내마음에 세상 모든길이 열려 있단 사실 아주 가끔 느끼며 살아갑니다.

제가 모잘라..

제가 부족해..

텅빈 마음으로 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