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디부아르가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며 북한에 3-0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2010 남아공월드컵 16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코트디부아르가 25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넬스프뢰이트 음봄벨라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2010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G조 최종전 경기에서 북한을 상대로 3-0 승리를 거뒀다. 야야 투레, 로마리크, 살로몬 칼루가 차례로 골을 넣으며 승전보를 썼다. 그러나 코트디부아르는 대회 개막직전 '죽음의 조'라 불렸던 G조에서 브라질과 포르투갈에 밀려 16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세계적인 공격수인 디디에 드로그바가 이끄는 코트디부아르는 이번 대회 개막을 앞두고 큰 기대를 받았지만 경기 직전 팀을 덮친 주장 드로그바의 갑작스런 부상과 브라질, 포르투갈 등 남미와 유럽 강호가 한 조에 들어오는 불운한 대진운 등 여러 가지 악재가 겹치면서 조별리그 종료와 함께 대회일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이로써 아프리카 대륙에서 열리는 첫 번째 월드컵에서 가나만이 유일하게 16강 진출에 성공한 아프리카 팀이 됐다.
대량득점이 필요한 코트디부아르의 파상공세
16강 진출을 위한 마지막 가능성을 살리기 위해 북한을 상대로 반드시 대승을 거두어야 하는 코트디부아르는 선발 라인업에서부터 상당히 공격적인 전술로 북한전을 시작했다. 보카, 에부에를 풀백으로 내세운 것을 비롯 최전방의 드로그바, 케이타, 제르비노에 이르기까지 경기 초반부터 북한의 파이브백 라인을 집중공략했다.
실제로 경기 시작과 거의 동시에 카데르 케이타가 위협적인 슈팅을 선보이며 강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조별리그 2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무려 0-7 대패를 당한 북한은 마지막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의지로 촘촘한 밀집수비로 맞대응했다.
전반 중반 이후 코트디부아르의 파상공세를 다소 잠재운 북한은 최전방 정대세에게 바로 연결되는 몇 차례의 볼 공급을 시도하며 공격찬스를 노리기도 했다. 그러나 코트디부아르는 최전방 공격수 드로그바와 로마리크가 수시로 자리를 바꿔가며 빠른 선제골을 노렸다. 전반 11분에는 케이타의 크로스에 의한 드로그바의 슈팅이 골문을 흔들었느나 오프 사이드 선언되면서 득점으로 인정되지는 않았다.
투레, 로마리크 골로 2-0 리드 …맹공 막아낸 북한
결국 두드리는 자에게 문이 열렸다. 파상공세를 퍼붓던 코트디부아르는 전반 14분 측면을 돌파해 들어간 보카가 날카로운 침투패스를 중앙으로 연결했고, 북한의 촘촘한 수비들 사이로 좁은 공간에서 찬스를 잡은 야야 투레가 침착하게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1-0 리드를 잡았다.
전반 20분에는 드로그바의 매서운 슈팅과 함께 두 번째 골이 터졌다. 보카가 문전까지 올린 크로스를 그대로 이어받은 드로그바가 수비수를 등지며 강한 슈팅을 시도했으나 이는 골대를 맞고 골 라인 밖으로 튕겨져 나왔다. 그러나 튕겨져 나온 공을 다시 로마리크가 헤딩으로 밀어 넣어 두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북한은 전반 23분 상대 문전을 돌파하던 정대세가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어내며 득점기회를 얻었지만 키커로 나선 홍영조가 직접 때린 슈팅은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그러나 두 골을 내준 뒤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던 북한은 다시 한번 수비라인을 가다듬으며 분투했다. 전반 37분 드로그바가 북한의 밀집수비를 놀라운 개인기로 뚫고 나오는 명장면을 만들었지만 골 장면까지 연결하지는 못했다
후반 칼루 추가골, 3-0으로 경기 마무리
코트디부아르는 이후에도 골 점유율에서 엄청난 차이를 보이며 '80대 20'의 싸움을 계속했다. 그러나 에부에, 제르비뉴 등이 계속해서 때린 슈팅은 골대를 벗어나거나 리명국 골키퍼의 손에 막히며 추가득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대량득점이 필요한 코트디부아르는 전반을 2-0으로 마치는 데 만족해야 했다.
후반 들어서도 코트디부아르의 일방적인 공격은 계속됐지만 북한은 쉽게 득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골키퍼 리명국의 몸을 아끼지 않는 투혼과 공격수 정대세를 제외하면 거의 전원이 수비에 집중한 북한은 추가실점을 막기 위해 철저한 대인방어와 협력수비를 이어갔다. 후반 8분에는 역습찬스를 잡은 공격수 정대세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해 봤지만 골을 만들어 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후 코트디부아르의 공격은 계속됐다. 그러나 무려 7골을 내준 포르투갈전과 달리 침착함을 잃지 않은 북한 수비는 계속되는 코트디부아르 공격진의 맹공에 빈 틈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북한은 끝내 후반 교체되어 들어 온 살로몬 칼루에게 다시 한 골을 실점하며 경기는 3-0이 됐다. 결국 경기는 코트디부아르의 일방적인 주도 속에 3-0으로 마무리 됐다. 하지만 같은 시각 열린 G조 브라질과 포르투갈의 경기가 0-0으로 끝나면서 코트디부아르는 G조 3위를 기록, 16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 2010 FIFA 남아공 월드컵 G조 3차전 (6월 25일-음봄벨라 스타디움) 북한 0 코트디부아르 3(야야 투레 14', 로마리크 20', 칼루 82') *경고 : - *퇴장 : -
[WC 2010] 코트디부아르, 북한에 3-0 승리…16강 진출은 실패
[사커프리즘 2010-06-26]
코트디부아르가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며 북한에 3-0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2010 남아공월드컵 16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코트디부아르가 25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넬스프뢰이트 음봄벨라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2010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G조 최종전 경기에서 북한을 상대로 3-0 승리를 거뒀다. 야야 투레, 로마리크, 살로몬 칼루가 차례로 골을 넣으며 승전보를 썼다. 그러나 코트디부아르는 대회 개막직전 '죽음의 조'라 불렸던 G조에서 브라질과 포르투갈에 밀려 16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세계적인 공격수인 디디에 드로그바가 이끄는 코트디부아르는 이번 대회 개막을 앞두고 큰 기대를 받았지만 경기 직전 팀을 덮친 주장 드로그바의 갑작스런 부상과 브라질, 포르투갈 등 남미와 유럽 강호가 한 조에 들어오는 불운한 대진운 등 여러 가지 악재가 겹치면서 조별리그 종료와 함께 대회일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이로써 아프리카 대륙에서 열리는 첫 번째 월드컵에서 가나만이 유일하게 16강 진출에 성공한 아프리카 팀이 됐다.
대량득점이 필요한 코트디부아르의 파상공세
16강 진출을 위한 마지막 가능성을 살리기 위해 북한을 상대로 반드시 대승을 거두어야 하는 코트디부아르는 선발 라인업에서부터 상당히 공격적인 전술로 북한전을 시작했다. 보카, 에부에를 풀백으로 내세운 것을 비롯 최전방의 드로그바, 케이타, 제르비노에 이르기까지 경기 초반부터 북한의 파이브백 라인을 집중공략했다.
실제로 경기 시작과 거의 동시에 카데르 케이타가 위협적인 슈팅을 선보이며 강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조별리그 2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무려 0-7 대패를 당한 북한은 마지막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의지로 촘촘한 밀집수비로 맞대응했다.
전반 중반 이후 코트디부아르의 파상공세를 다소 잠재운 북한은 최전방 정대세에게 바로 연결되는 몇 차례의 볼 공급을 시도하며 공격찬스를 노리기도 했다. 그러나 코트디부아르는 최전방 공격수 드로그바와 로마리크가 수시로 자리를 바꿔가며 빠른 선제골을 노렸다. 전반 11분에는 케이타의 크로스에 의한 드로그바의 슈팅이 골문을 흔들었느나 오프 사이드 선언되면서 득점으로 인정되지는 않았다.
투레, 로마리크 골로 2-0 리드 …맹공 막아낸 북한
결국 두드리는 자에게 문이 열렸다. 파상공세를 퍼붓던 코트디부아르는 전반 14분 측면을 돌파해 들어간 보카가 날카로운 침투패스를 중앙으로 연결했고, 북한의 촘촘한 수비들 사이로 좁은 공간에서 찬스를 잡은 야야 투레가 침착하게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1-0 리드를 잡았다.
전반 20분에는 드로그바의 매서운 슈팅과 함께 두 번째 골이 터졌다. 보카가 문전까지 올린 크로스를 그대로 이어받은 드로그바가 수비수를 등지며 강한 슈팅을 시도했으나 이는 골대를 맞고 골 라인 밖으로 튕겨져 나왔다. 그러나 튕겨져 나온 공을 다시 로마리크가 헤딩으로 밀어 넣어 두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북한은 전반 23분 상대 문전을 돌파하던 정대세가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어내며 득점기회를 얻었지만 키커로 나선 홍영조가 직접 때린 슈팅은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그러나 두 골을 내준 뒤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던 북한은 다시 한번 수비라인을 가다듬으며 분투했다. 전반 37분 드로그바가 북한의 밀집수비를 놀라운 개인기로 뚫고 나오는 명장면을 만들었지만 골 장면까지 연결하지는 못했다
후반 칼루 추가골, 3-0으로 경기 마무리
코트디부아르는 이후에도 골 점유율에서 엄청난 차이를 보이며 '80대 20'의 싸움을 계속했다. 그러나 에부에, 제르비뉴 등이 계속해서 때린 슈팅은 골대를 벗어나거나 리명국 골키퍼의 손에 막히며 추가득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대량득점이 필요한 코트디부아르는 전반을 2-0으로 마치는 데 만족해야 했다.
후반 들어서도 코트디부아르의 일방적인 공격은 계속됐지만 북한은 쉽게 득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골키퍼 리명국의 몸을 아끼지 않는 투혼과 공격수 정대세를 제외하면 거의 전원이 수비에 집중한 북한은 추가실점을 막기 위해 철저한 대인방어와 협력수비를 이어갔다. 후반 8분에는 역습찬스를 잡은 공격수 정대세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해 봤지만 골을 만들어 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후 코트디부아르의 공격은 계속됐다. 그러나 무려 7골을 내준 포르투갈전과 달리 침착함을 잃지 않은 북한 수비는 계속되는 코트디부아르 공격진의 맹공에 빈 틈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북한은 끝내 후반 교체되어 들어 온 살로몬 칼루에게 다시 한 골을 실점하며 경기는 3-0이 됐다. 결국 경기는 코트디부아르의 일방적인 주도 속에 3-0으로 마무리 됐다. 하지만 같은 시각 열린 G조 브라질과 포르투갈의 경기가 0-0으로 끝나면서 코트디부아르는 G조 3위를 기록, 16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 2010 FIFA 남아공 월드컵 G조 3차전 (6월 25일-음봄벨라 스타디움)
북한 0
코트디부아르 3(야야 투레 14', 로마리크 20', 칼루 82')
*경고 : -
*퇴장 : -
▲ 북한 출전 선수(5-3-2)
1.리명국(GK) – 2.차정혁, 13.박철진, 3.리준일, 5.리광천, 8.지윤남 – 11.문인국(67' 12.최금철), 17.안영학, 4.박남철 – 10.홍영조, 9.정대세 / 감독: 김정훈
▲ 코트디부아르 출전 선수(4-3-3)
1.바리(GK) - 3.보카, 5.조코라, 4.콜로 투레, 21.에부에 – 13.로마리크, 19.야야 투레, 9.티오테 - 11.드로그바, 18.케이타(64' 8.칼루), 10.제르비노(64' 15.댕단) / 감독: 스벤 예란 에릭손
〈사커프리즘 2010 남아공 월드컵 경기분석 전문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