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4살 고졸女입니다.....

24고졸女2010.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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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우선저는 24살의 여자입니다

 

어렸을때부터 잦은 부모님의 싸움으로 항상 마음졸이며 살았고

 

폭력적인 아버지를피해 어린동생과 어머님과 짓다만 빌라니, 공사판같은곳에서

 

밤이슬만 피해가며 눈부치고 아침에 학교가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군요

 

고등학교때 크게 이혼위기에 처해 학교도 못나가고 어찌어찌하다보니

 

수업일수가 모자라 자퇴서를 써야한다는 학교의 전화에

 

저는 16살 (생일이 빠릅니다) 고1때 자퇴서를 쓰고 나왔습니다

 

자퇴라.. 갑작스럽게 학생이 아닌신분이 되니 감이 안잡히더군요

 

일단 검정고시학원을 끊고 검정고시를 봤습니다

 

검정고시를 패스하여 고등학교졸업장은 땄습니다

 

복학을하여 복학생으로 저보다 어린학생들과 3년이란 시간을 보내야한다는게

 

생각만으로도 힘들더군요

 

학교를 그만둔 16살부터 저는 일을하기 시작했습니다

 

피씨방,당구장,식당,백화점,옷가게,스크린골프장등

 

제 나이에 할수있는 선에서 열심히 했지요

 

그렇게 몇년알바하고 지내다보니 어느덧 20살 성인이 되더군요

 

어렸을때부터 일을해서인지 자연스레 여러방면으로 인맥은 많이 쌓이게 되었습니다

 

어딜가서든 항상 저는 예쁨을 받았고 모든 사장님들이 제가 그만두는걸 아쉬워하셨으며

 

그만두고 나서도 계속 연락을 하고 지냈고 다시나와주길 바라셨습니다 감사하게도요..

 

그냥 그렇게 사람들을 알아가는것, 사람들과 어울려 사회생활을 하는것,

 

돈을버는것에 익숙해지고 나니 저는 갓 20살 성인이 되었더군요

 

성인이 되고 나니 일을할수 있는 폭은 더 넓어졌고

 

호감형인 저의 외모때문인지 (죄송합니다 예쁘다는게 아니라 아마도 호감형일것이라는..;)

 

여기저기에서 일자리소개가 많이들어왔고

 

어찌어찌하다보니 저는 불법계통에서 일을 하게되었습니다

 

싹싹하고 눈치가 빠른성격으로 그쪽계통에선 아주 쓸모가 많은 한 사람이었지요

 

처음으로 했던 불법계통의 일은 어린 20살의 나이에 170이라는 큰돈을 거머쥐게 되었고

 

점점 이쪽저쪽에 불러다니며 200, 250까지 벌게 되었습니다

 

20살 또래 친구들에겐 감히 상상할수 없는 돈이었지요

 

다른친구들은 대부분 대학교1학년이거나 이제 막 직장을 잡기 시작하는

 

사회초년생이었으니까요..

 

물론 쉽게 번다고 해서 정말 막쓰진 않았습니다

 

명품가방이니 그런건 꿈도꾸지 않았으며 그냥 지금이 기회다

 

돈은 벌수있을때 벌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벌었고 열심히 저축을 했습니다

 

불볍계통은 돈을 많이버는만큼 또 정말 많이 힘들었거든요

 

그렇게 또 시간이 흘렀고 저는 또 인맥으로 사설카지노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곳에는 4년제 카지노과를 전공하시고 전문적으로 배우신분들도 많았습니다

 

그런분들이 왜 거기에 있는지 의아해했지만 그 이유는 금방 알게되었습니다

 

사설카지노 딜러는 정말 돈을 많이 벌수있더군요

 

저는 그곳에서 단기간으로 카드만지는법등을 배우며 바로 실전에 투입되었습니다

 

아, 물론 카드는 태어나서 처음 만져보는것이었습니다

 

저는 고스톱도 칠줄 모르거든요..;

 

여기서 잠시 저의 유일한 자랑꺼리를 말하자면요.. (유일한 자랑꺼리입니다..;)

 

어떤머리가 좋은건지는 모르겠는데 기억력이 좋고 한번들은건 잊어버리지 않고

 

이해력이 굉장히 빠른편이라 학교다닐때 선생님들도 놀라실정도였거든요

 

검정고시학원에서도 선생님이 너같이 똑똑한애가 왜 자퇴를 했냐고

 

제가 처음배운 수학공식을 다 이해하고 응용까지해서 푸는걸 보시고 깜짝놀래셨었거든요

 

무튼 딜러교육을 몇시간받고 바로 실전에 투입이 되어 얼떨결에 딜러일을 시작했습니다

 

원래는 프로딜러들을 고용하는데 저같은 초짜는 정말 없더군요

 

제가 자존심이 굉장히 쎈편이라 지기싫어서 열심히 했습니다

 

참.. 나쁜건데도 일이라 생각하니 열심히 하게 되더군요..

 

처음들어가서 제가 받기로한 월급은 250이었으며 (이것도 운이 좋은케이스였어요

 

원래는 딜러교육을 받으려면 오히려 제가 돈을 내고 배워야 하는거였거든요)

 

일주일도 되지 않아 250에서 300으로 올려준다고 하셨고

 

일주일정도가 넘어가자 딜러일을 더 잘하게되었고

 

그렇게 하다보니 나중엔 시간당 4만원씩 받았던것 같습니다

 

그당시 프로딜러분들도 12시간을 일하시고 20을 받아가셨는데

 

제가 뭐라고 나중엔 메인딜러까지 되가며 스카웃제의도 매일 받았던것 같네요

 

지금 생각하면 웃기지만 그당시 얼마나 열심히 했으면

 

거기에 계신 모든분들이 다 제가 몇년씩일한 프로딜러인줄 아셨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기억하기로 하루에 제일많이 벌었던게 80만원이었습니다.. 참..

 

음 그런데요.. 갑자기 그렇게 큰돈을 만지니까 정말 겁이나더군요

 

확실히 나이가 어릴때라 그런지 (아마 22살정도였던것 같네요)

 

정말로 겁이 나는거였습니다.. 또 미래에 대한 겁도 나더군요

 

제가 이일을 계속할것도 아닌데 이렇게 큰돈을 만지다가 다른일을 과연 할수있을까?

 

다른일을 해봤자 100~200사이정도를 벌수있을텐데 이게과연 나한테 옳은인인가..

 

참 별의별 생각이 다 들더군요

 

그렇게 일을 반복하다가 크게 결심을 하고 일을 그만두었습니다

 

그만두고 많은생각을 하게되었지요

 

제가 할수있는일이 무엇이 있으며, 나쁜일말고 정상적이고

 

부모님께도 떳떳할수 있고 친구들에게도 떳떳할수 있는 현실적인 일을 찾기시작했습니다

 

그래도 저는 운이좋아 다른친구들보다 일을 많이했었고, 돈도 많이 모아

 

차라리 작은 사업을 한번 시작해볼까.. 란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처음 시작할땐 정말 큰욕심 없이 그냥 내가 다른길로 빠지지만 않게

 

나 밥만먹고 살수 있게만 해달라고 빌면서 밤낮없이 죽어라고 일했습니다

 

아.. 물론 낮에하는 정상적인 일입니다..^^

 

그렇게 햇수로 2년차가 됐네요..

 

이제겨우 틀을잡아 밥은먹고살며 사업유지는 되는정도가 됐답니다

 

16살때부터 차곡차곡 모았두었던 돈은 사업에 다 투자를 했지만

 

이제는 어느정도 다달이 고정적인 수입이 잡혀 이제 한시름 놓네요..

 

저는 이제부터 다시 시작입니다

 

제통장의 잔고는 없지만 매일매일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살며

 

부모님께 떳떳하고 친구들한테 떳떳하며 남자친구를 사귀더라도 떳떳하답니다

 

저는 대학은 나오지 못했지만, 그다지 잘난것도 없지만

 

그동안 했던 사회생활들로 잔뼈가 굵어 이젠 그 어디에 혼자 떨어뜨려도

 

밥은 굶어죽지 않을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집에 돈이없어, 혹은 여러가지 사정들로 인하여 대학을 가지못한, 혹은 가지않은

 

분들이 계시다면 그분들께도 작은희망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같은 사람도 있답니다 잘난거 하나없이, 가진거 하나없이 그냥 저 혼자힘으로

 

밥만 잘먹고 사는 잡초같은 저말입니다..

 

지금은 오히려 대학나온 제 친구들이 저를 부러워합니다

 

멋지다며 엄지손가락을 저를 향해 들어준답니다

 

잘난것도 없는 저에게 그렇게 말해주는 친구들이 있다는것도 정말 감사합니다

 

여러분들도 현재 너무 고되고 힘드시겠지만

 

할려고 마음먹고 열심히 하다보면 언젠간 정말 그자리에 서게 되는것 같습니다

 

저는 아직멀었지만 저의 첫번째 사업이 실패하지 않고

 

밥만먹고살수 있게 해달라는 첫번째 꿈이 이루어졌으니

 

이제 두번째 꿈을향해 달려나가겠습니다

 

재미없는 긴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