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일요일 오후 2시 7분인데 집구석에서 팬티입고 왼발로 오른발등 긁적거리고 있는 잉여 맞습니다.
후... 에피소드나 적자..
1.사건사고
제가 면허를 따기로 맘먹고 학원에 등록을 한 날 아버지께서 자취하시는 저에게 다녀가셨어요. 처치곤란의 당시 9년된 뉴 세피아 한대를 저희집 앞에 주차해두시고는 차키를 던져 주셨지요.
아버지께서 그러셨어요. 이 차키는 나의 차크라로 봉인을 해뒀기 때문에 니가 면허를 따지 않고 차에 시동을 걸려고 하면 차가 폭발해버릴거라고.
그래서 너무너무 무서웠던 저는 아버지께서 가신 후 그 차키를 핸들 오른쪽 아래에 led등이 나오는 곳에 깊숙히 넣어뒀어요.
그냥 넣어두는걸로는 안심이 되지 않아서 오른쪽으로 3번 비틀었더니 갑자기 차에 시동이 걸리는거에요!!
시동을 끄는방법을 몰랐던 저는 그냥 차를 운전해보기로 했어요.
(이때 차가 소나타였다면 시동이 걸리지 않았을텐데...)
☆소나타 시리즈는 클러치를 밟아야 시동이 걸립니다☆
네... 사실 제 차가 생겼다는 기쁨에 한번 몰고 나가본거였어요..
쨌든 그런이유(?)로 차를 몰고 나가려는데 골목길 담벼락에 붙어있는 차를 빼기가 너무 힘들었어요. 지금은 일부러 수동차량을 고집하지만 그때는 한번 출발하려면 3번정도 시동을 꺼주는게 초보운전자의 불문율이었거든요.
핸들은 오른쪽으로 꺾어둔채로 전진 후진만 반복을 하고 있으니 당연히 차는 제자리였던거죠. 지금은 나름 공간지각능력이 있어서 15톤 대형트럭도 한방에 후진주차 할 수 있지만 아무튼 그때는 왜 후진을 할때는 핸들을 반대로 돌려야 하는지 몰랐어요.
그렇게 계속 전진 후진만 반복 하던 전 깨달았어요.
'전진할때랑 후진할때는 핸들방향을 바꿔줘야 차가 빠지겠구나!'
라고 생각한 전 핸들을 왼쪽으로 최대한 꺾은 후 '전진'을 했어요.
.
.
.
지금 생각해봐도 왜 그랬는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그때의 전진속도를 생각해보면
후진했어도 비슷한 상황이 나왔을 것 같아요.
어쨌든 왼쪽 벽에 붙어있는 자동차를 빼내겠다고 핸들을 왼쪽으로 틀고 1단 최고속력으로 전진을 한 저는 그대로 담벼락에 붙어있는 쪽문에 이제 곧 저의 애마가 될 95년식 뉴세피아가 파고드는걸 보게되었어요.
당연히 집으로 가시던 아버지는 돌아오셨고 전 그날 얼굴도 모르는 친 할아버지 무릎에서 응석을 부려보았어요.
아마 그때 할아버지께서 인자한 웃음으로 절 걷어차서 쫓아내지 않으셨으면 지금 전 여기서 글을 쓰고 있지 못할거에요.
다행히 담벼락이 아닌 쪽문을 들이받아서 제 차는 왼쪽 앞범퍼에 기스만 살짝 났고, 찌그러진 쪽문은 아버지의 미남계로 망치로 때려서 문을 펴주는 걸로 일단락 되었어요.
아직까지도 그 집 쪽문은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잠시 쉬어가라고 속삭여요.
도둑도 두어번 들었대요.
제 탓은 아니겠죠?
제 인생에 잊지 못할 첫 사고는 이렇게 끝이 났어요.
그리고 시간이 흘러 04년 10월 드디어 면허를 땄어요.
면허를 따며 습득한 스킬로 인해 출발하는데 시동을 한번만 꺼뜨리게 됐던 저는 운전에 어느정도 자신이 생겼어요. 어떤 골목길이던지 어깨선을 맟추고 핸들을 끝까지 돌린 후 천천히 통과하면 화장지 가운데 심으로도 차를 몰고 들어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대한민국 아저씨들이 운전잘하는 이유는 좁은 골목길을 많이 다녀서라고 생각했던 저는 면허증을 받아 온 날 20분동안 우리동네 골목만 돌고 있었어요.
절대 제가 길치이거나 방향치라서 큰길로 나가는 방법을 몰랐던 건 아니에요.
그날따라 이상하게 제가 다니던 길이 좁아져 있었어요. 그래서 우리 동네지만 초행길로만 운전을 하며 미로찾기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었어요. 즐거운데 왜 식은땀이 등을 촉촉히 적시고 있었는지는 저도 모르겠어요.
그렇게 길을 헤매고 있었는데 좁은 골목길에서 반대편에서 오는 에쿠스와 마주치게 된거에요.
이 골목길은 절대 차 두대가 나란히 달릴 수 없는 매우 좁은 골목길이었어요.
그래서 어떻게 해야하나 하고 멍때리고 있는데 그 에쿠스 뒤로 매그너스가 보였어요.
검은색 중형차 두대의 포스에 압박당한 제 준중형차는 슬금슬금 뒷걸음질을 치기 시작했어요.
물론 이땐 초보운전이었기 때문에 차 내부에 룸미러라는게 있다는것도, 창문 양옆에 사이드미러가 있다는 것도 잊고 있었어요.
차를 슬금슬금 빼고 있는데 후진하는사람 거슬리게 뒤에서 누가자꾸 빵빵거리는거에요.
전 최대한 신경을 쓰지 않으려 노력하며 후진하는 모습이 가장 멋진 남자의 모습을 떠올리며 조수석 의자에 한 팔을 걸치고 앞을 보고 후진을 했어요.
빵 빵~ 빵 빵~ 빠아아아아아아아앙!! 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시 생각해봐도 진짜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쪽팔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끝!
운전하며 본 김여사님들 시리즈도 몇개 있는데 별로 재미없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만의 추억으로 간직할꺼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p.s 지금은 운전 잘함. 내 앞의 앞의 앞의 앞차에 차가 끼어들면 미리 급브레이크를 밟음
운전하는 남자
안녕하세요 운전경력 6년의 무사고 운전자(사고가 있긴 하지만 보험처리 안하면 무사고임)
20대 중반의 루저男입니다
끝
은 농담이구 운전하며 겪은 여러 경험들과 재미있는 상황들을 적어볼까 해요.
네 일요일 오후 2시 7분인데 집구석에서 팬티입고 왼발로 오른발등 긁적거리고 있는 잉여 맞습니다.
후... 에피소드나 적자..
1.사건사고
제가 면허를 따기로 맘먹고 학원에 등록을 한 날 아버지께서 자취하시는 저에게 다녀가셨어요. 처치곤란의 당시 9년된 뉴 세피아 한대를 저희집 앞에 주차해두시고는 차키를 던져 주셨지요.
아버지께서 그러셨어요. 이 차키는 나의 차크라로 봉인을 해뒀기 때문에 니가 면허를 따지 않고 차에 시동을 걸려고 하면 차가 폭발해버릴거라고.
그래서 너무너무 무서웠던 저는 아버지께서 가신 후 그 차키를 핸들 오른쪽 아래에 led등이 나오는 곳에 깊숙히 넣어뒀어요.
그냥 넣어두는걸로는 안심이 되지 않아서 오른쪽으로 3번 비틀었더니 갑자기 차에 시동이 걸리는거에요!!
시동을 끄는방법을 몰랐던 저는 그냥 차를 운전해보기로 했어요.
(이때 차가 소나타였다면 시동이 걸리지 않았을텐데...)
☆소나타 시리즈는 클러치를 밟아야 시동이 걸립니다☆
네... 사실 제 차가 생겼다는 기쁨에 한번 몰고 나가본거였어요..
쨌든 그런이유(?)로 차를 몰고 나가려는데 골목길 담벼락에 붙어있는 차를 빼기가 너무 힘들었어요. 지금은 일부러 수동차량을 고집하지만 그때는 한번 출발하려면 3번정도 시동을 꺼주는게 초보운전자의 불문율이었거든요.
핸들은 오른쪽으로 꺾어둔채로 전진 후진만 반복을 하고 있으니 당연히 차는 제자리였던거죠. 지금은 나름 공간지각능력이 있어서 15톤 대형트럭도 한방에 후진주차 할 수 있지만 아무튼 그때는 왜 후진을 할때는 핸들을 반대로 돌려야 하는지 몰랐어요.
그렇게 계속 전진 후진만 반복 하던 전 깨달았어요.
'전진할때랑 후진할때는 핸들방향을 바꿔줘야 차가 빠지겠구나!'
라고 생각한 전 핸들을 왼쪽으로 최대한 꺾은 후 '전진'을 했어요.
.
.
.
지금 생각해봐도 왜 그랬는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그때의 전진속도를 생각해보면
후진했어도 비슷한 상황이 나왔을 것 같아요.
어쨌든 왼쪽 벽에 붙어있는 자동차를 빼내겠다고 핸들을 왼쪽으로 틀고 1단 최고속력으로 전진을 한 저는 그대로 담벼락에 붙어있는 쪽문에 이제 곧 저의 애마가 될 95년식 뉴세피아가 파고드는걸 보게되었어요.
당연히 집으로 가시던 아버지는 돌아오셨고 전 그날 얼굴도 모르는 친 할아버지 무릎에서 응석을 부려보았어요.
아마 그때 할아버지께서 인자한 웃음으로 절 걷어차서 쫓아내지 않으셨으면 지금 전 여기서 글을 쓰고 있지 못할거에요.
다행히 담벼락이 아닌 쪽문을 들이받아서 제 차는 왼쪽 앞범퍼에 기스만 살짝 났고, 찌그러진 쪽문은 아버지의 미남계로 망치로 때려서 문을 펴주는 걸로 일단락 되었어요.
아직까지도 그 집 쪽문은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잠시 쉬어가라고 속삭여요.
도둑도 두어번 들었대요.
제 탓은 아니겠죠?
제 인생에 잊지 못할 첫 사고는 이렇게 끝이 났어요.
그리고 시간이 흘러 04년 10월 드디어 면허를 땄어요.
면허를 따며 습득한 스킬로 인해 출발하는데 시동을 한번만 꺼뜨리게 됐던 저는 운전에 어느정도 자신이 생겼어요. 어떤 골목길이던지 어깨선을 맟추고 핸들을 끝까지 돌린 후 천천히 통과하면 화장지 가운데 심으로도 차를 몰고 들어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대한민국 아저씨들이 운전잘하는 이유는 좁은 골목길을 많이 다녀서라고 생각했던 저는 면허증을 받아 온 날 20분동안 우리동네 골목만 돌고 있었어요.
절대 제가 길치이거나 방향치라서 큰길로 나가는 방법을 몰랐던 건 아니에요.
그날따라 이상하게 제가 다니던 길이 좁아져 있었어요. 그래서 우리 동네지만 초행길로만 운전을 하며 미로찾기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었어요. 즐거운데 왜 식은땀이 등을 촉촉히 적시고 있었는지는 저도 모르겠어요.
그렇게 길을 헤매고 있었는데 좁은 골목길에서 반대편에서 오는 에쿠스와 마주치게 된거에요.
이 골목길은 절대 차 두대가 나란히 달릴 수 없는 매우 좁은 골목길이었어요.
그래서 어떻게 해야하나 하고 멍때리고 있는데 그 에쿠스 뒤로 매그너스가 보였어요.
검은색 중형차 두대의 포스에 압박당한 제 준중형차는 슬금슬금 뒷걸음질을 치기 시작했어요.
물론 이땐 초보운전이었기 때문에 차 내부에 룸미러라는게 있다는것도, 창문 양옆에 사이드미러가 있다는 것도 잊고 있었어요.
차를 슬금슬금 빼고 있는데 후진하는사람 거슬리게 뒤에서 누가자꾸 빵빵거리는거에요.
전 최대한 신경을 쓰지 않으려 노력하며 후진하는 모습이 가장 멋진 남자의 모습을 떠올리며 조수석 의자에 한 팔을 걸치고 앞을 보고 후진을 했어요.
빵 빵~ 빵 빵~ 빠아아아아아아아앙!! 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시 생각해봐도 진짜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쪽팔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끝!
운전하며 본 김여사님들 시리즈도 몇개 있는데 별로 재미없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만의 추억으로 간직할꺼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p.s 지금은 운전 잘함. 내 앞의 앞의 앞의 앞차에 차가 끼어들면 미리 급브레이크를 밟음
5km 앞에서 좌회전 해야하면 미리 유턴차로에서부터 무한 직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