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차 밖의 분의 힘이 강화되어가는 그 상황에서 두려움에 거의 넋이 나가서 어째 말은 하고 있는데 눈물도 슬슬 나오더라구요
"뭐라고요?? 좀 크게 말씀해주세요!" "문자로 보내드릴게요 ㅜㅜㅜㅜㅜㅜㅜ"
그리고 또 10분이 지나도 오시지 않습니다.
결국 다시 112에 전화했습니다.
이젠 정말 문 부셔버릴것 같은 기세로 두들기더군요
그런데 정말 더 무서웟던건 그 시간 내내 아무런 말도 안햇다는 겁니다.
누구야 누구야 그렇게 확인이라도 해보든지도 안하고 주구장창 문고리 철컥철컥
문은 계속 두드리고
급기야 제친구는 집에서 무기가 될만한 것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쾅쾅쾅쾅쾅쾅 철컥철컥철컥 쾅쾅쾅쾅쾅쾅
그 때 제 폰으로 다시 경찰아저씨 전화가 옵니다.
아저씨가 거의 다오셨는데 바로 앞에서 못찾고 계십니다.
바로 오시면 된다고 말하려는데
정말 공포영화를 능가할 여성의 비명소리가 울려퍼졌습니다
아저씨는 폰을 그대로 켜두신채, 그 여성분을 구하기 위해 달려가셨습니다.
무전기 소리나고, 정말 생생하더군요
제친구들은 그때까지 거의 현실감이 없다가 그때 확 와닿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 10분이 지났습니다...안오십니다...
전화했습니다. "아저씨 왜 안오시는거에요 ㅜㅜㅜㅜ"
"어? 계속 두드려요?? 잡았는데??" "ㅜㅜ 계속 두드려요 제발 와주세요 ㅜㅜㅜㅜ"
정말 문고리가 미친듯이 돌아가고 저렇게 두드리면 문이 휘어져서라도 열릴 것 같다는
생각의 끝에 봉착했습니다.
그 때 갑자기 완전히 색다른 쿵쿵쿵이 들리더니 주인집 할머니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학생 문열어-"
정말 그때의 그 긴장감과 안도감과 분노란....
문열고 거의 한시간동안 우릴 공포에 휩싸이게 만들었던 인간의 얼굴을 보았습니다.
지극히 멀쩡하더군요.
아저씨가 신분확인 하자하니까 차에 있답니다.
왜 이집문 두드렸냐니까 친구랑 이야기하다가 왔는데 친구가 집을 제대로 안 가르쳐줘서
착각했답니다.
아니..상식적으로 이 새벽에 남의 집에 피해주는 것도 미안하지만
왜 친구이름도 안부르고 그렇게 남의 집 문을 주구장창 두드리고 문고리 철컥거리면서
안에 있는 사람 미치게 만드는겁니까?
긴장감이랑 공포감이 다 터져나오면서 엉엉 울면서 따졌습니다.
그렇게 문을 안열어주면 상식적으로 누구야 누구야 집주인 이름 부르면서 확인해보는거 아니냐고, 왜 안에 있는 사람 다 돌아버리게만드냐고
그렇게 다 마친뒤 기력이 소진해서 뻗어버렸습니다.
그 뒤로 정말 잠깐 1분도 안되는 쓰레기 버리러 나갈때도 문잠그고 나갑니다.
문이 안잠겨 있으면 바로 문잠급니다. 꼭 잠겨져있어야합니다.
누가 집앞을 걸어다니는 기척만 들려도 무섭습니다.
그때 경찰아저씨들이 그냥 대충 넘어가려고 했었는데 제가 울어버리는 바람에 아저씨들이 급 태도 바꾼거라고 후에 친구들이 그러더라구요
그리고 주인집 할머니, 할아버지 태도 아...
경찰들 다 가고 나니까 할머니랑 할아버지가 다음번에 이런일이 있으면 바로 주인집으로 연락하라고 하시네요. 할아버지가 그 놈들 잡으실거라고요. 할아버지한테 무슨 일 있어서 전화하면 평소의 5배 정도 소리를 높여야 합니다. 이제 거의 기력이 쇠하셔서 소소하게 밭일하시는 분이 20대나 30대 건장한 남자에게 상대가 되겠습니까. 이런거 소문나면 안된다고 경찰에 연락하지 마라고 하시네요.
아빠한테 말하면 계약 다 파기하고서라도 집에 끌려갈 분위기 같아 말 안했고
엄마한테 말하니까 문짝을 싹 다 바꿔야한다고 할머니한테 말하랩니다.
그뒤로 저 왠만하면 집에 친구없으면 저도 없습니다.
혼자 사시는 분들 조심하세요. 문고리 꼭 이중 삼중으로 다 다시구요
밑에 우유넣는 구멍? 그거 다 막으세요. (거기로 손 집어 넣으려다가 제가 전에 잠궈놔서 포기하더군요)그리고 자취방 우루루 몰려있는 골목에서 정확히 자기집 위치 어디있는지 설명할 정도로 앞의 큰 건물이나 주변 자취건물들 이름 알아놓으세요. (저희집이랑 제일 가까운 경찰서 걸어서 5분거리 입니다.)
경찰이 피자나 치킨도 아닌데 바로바로 달려오지 못합니다.
저는 다행히 친구들이 있어서 정신 잡은 편인데, 혼자 있었으면 아마 아무것도 못했을 것 같네요.
노크하던 그 남자 , 길 헤매던 경찰
맨날 판만 읽다가 글 한번 써보네요
대구에 사는 스물둘 여자랍니다
너무 무서운 일이 있어서 한 번 써봐요, 그리고 다른 분들도 조심하시라는 의미에서/
저는 대구에서 친구와 함께 자취를 해요
같이 사는 친구말고도 다른 친한 친구가 있는데
이 친구가 유학을 가서 오랫동안 못본다는 슬픔에 나름 송별회한다고
대구로 불러들였어요- 3박 4일의 일정으로 대구 구경도 시켜주고, 밥도 먹고-
그렇게 즐겁게 보내고 마지막 밤!!
기분좋게 등산을 다녀온 뒤라 너무 피곤해서 3명다 쓰러져서 잠들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그날 밤에 제가 잠들기 전에 자꾸 문을 잠궜는지 확인해보고 싶은거에요
그래서 꼭 문잠궜는지 확인하고, 또 불안해서 다시 잠그고 그렇게 잠들었어요
허허 그렇게 잘 자고 있는데 갑자기
똑똑똑
?????
똑똑똑...... 똑똑똑.......
-_-....?????!!!!
그렇게 소박하게 3분간격? 그렇게 노크를 하더라구요.
정말 15분동안 이불속에서 처음에는 꿈인가 싶었는데 격하게 현실로 다가오더군요
새벽 4시쯤에 집에 올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정말 친한 친구들 몇몇한테도 집 잘 안가르쳐주고, 집에 들이지도 않습니다.
(전 제 집을 매우매우매우 사랑합니다. 그리고 함께 사는 친구에 대한 예의도)
노크 소리는 점차 강해지더군요
그리고 갑자기 철컥철컥철컥
문고리마저 건드리는 겁니다
안그래도 듣는 것 자체에 굉장히 예민한데, 그상황되니까 정말 예민의극치를 달렸습니다
문을 안건드릴 때 밖에서 자박자박 걷는소리, 한숨소리 ....정말 돌아버리겠더군요
제 친구들은 매우 편안한 숙면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밖에서 못알아채게끔 불을 켜고 친구들을 깨웠습니다.
밖의 그 분은 여전히 열심히 문을 두들기고 계셨습니다.
마치 그라데이션 같더군요
똑똑똑 에서 이제 쿵쿵쿵쿵 으로 진화했습니다.
제 평생 112에 전화한적 처음입니다.
이불을 뒤집어쓰고 안내원의 소리를 듣자 갑자기 몸이 엄청 떨리는겁니다
여기가 어디다, 밖에 자꾸 누가 문을 두들긴다. 자기를 밝히지도 않는다
제발 빨리 경찰아저씨 보내달라
그랬습니다.
이제 쿵쿵쿵쿵 철컥철컥철컥 쿵쿵쿵쿵 철컥철컥 =_=
와 정말 문 고리가 돌아갈때의 그 두려움은 보지않고서는 모르실겁니다...
전화한지 15분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옵니다.
"누구세요??" "경찰입니다. 집이 어딘지 모르겠는데요 다시 정확히 가르쳐주세요"
"어디어디구요, 어떻게 생겼고요, ㅜㅜㅜㅜ"
하긴...대학교 앞 자취방이 한두개이겠습니까...복잡한거 이해합니다..
(친구말로는 정말 제가 그 자리에서 성불해버릴것만 같았댑니다)
그치만...ㅜㅜ 진짜 그때 그렇게 아저씨가 미울수가 없었습니다.
점차 밖의 분의 힘이 강화되어가는 그 상황에서 두려움에 거의 넋이 나가서 어째 말은 하고 있는데 눈물도 슬슬 나오더라구요
"뭐라고요?? 좀 크게 말씀해주세요!" "문자로 보내드릴게요 ㅜㅜㅜㅜㅜㅜㅜ"
그리고 또 10분이 지나도 오시지 않습니다.
결국 다시 112에 전화했습니다.
이젠 정말 문 부셔버릴것 같은 기세로 두들기더군요
그런데 정말 더 무서웟던건 그 시간 내내 아무런 말도 안햇다는 겁니다.
누구야 누구야 그렇게 확인이라도 해보든지도 안하고 주구장창 문고리 철컥철컥
문은 계속 두드리고
급기야 제친구는 집에서 무기가 될만한 것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쾅쾅쾅쾅쾅쾅 철컥철컥철컥 쾅쾅쾅쾅쾅쾅
그 때 제 폰으로 다시 경찰아저씨 전화가 옵니다.
아저씨가 거의 다오셨는데 바로 앞에서 못찾고 계십니다.
바로 오시면 된다고 말하려는데
정말 공포영화를 능가할 여성의 비명소리가 울려퍼졌습니다
아저씨는 폰을 그대로 켜두신채, 그 여성분을 구하기 위해 달려가셨습니다.
무전기 소리나고, 정말 생생하더군요
제친구들은 그때까지 거의 현실감이 없다가 그때 확 와닿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 10분이 지났습니다...안오십니다...
전화했습니다. "아저씨 왜 안오시는거에요 ㅜㅜㅜㅜ"
"어? 계속 두드려요?? 잡았는데??" "ㅜㅜ 계속 두드려요 제발 와주세요 ㅜㅜㅜㅜ"
정말 문고리가 미친듯이 돌아가고 저렇게 두드리면 문이 휘어져서라도 열릴 것 같다는
생각의 끝에 봉착했습니다.
그 때 갑자기 완전히 색다른 쿵쿵쿵이 들리더니 주인집 할머니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학생 문열어-"
정말 그때의 그 긴장감과 안도감과 분노란....
문열고 거의 한시간동안 우릴 공포에 휩싸이게 만들었던 인간의 얼굴을 보았습니다.
지극히 멀쩡하더군요.
아저씨가 신분확인 하자하니까 차에 있답니다.
왜 이집문 두드렸냐니까 친구랑 이야기하다가 왔는데 친구가 집을 제대로 안 가르쳐줘서
착각했답니다.
아니..상식적으로 이 새벽에 남의 집에 피해주는 것도 미안하지만
왜 친구이름도 안부르고 그렇게 남의 집 문을 주구장창 두드리고 문고리 철컥거리면서
안에 있는 사람 미치게 만드는겁니까?
긴장감이랑 공포감이 다 터져나오면서 엉엉 울면서 따졌습니다.
그렇게 문을 안열어주면 상식적으로 누구야 누구야 집주인 이름 부르면서 확인해보는거 아니냐고, 왜 안에 있는 사람 다 돌아버리게만드냐고
그렇게 다 마친뒤 기력이 소진해서 뻗어버렸습니다.
그 뒤로 정말 잠깐 1분도 안되는 쓰레기 버리러 나갈때도 문잠그고 나갑니다.
문이 안잠겨 있으면 바로 문잠급니다. 꼭 잠겨져있어야합니다.
누가 집앞을 걸어다니는 기척만 들려도 무섭습니다.
그때 경찰아저씨들이 그냥 대충 넘어가려고 했었는데 제가 울어버리는 바람에 아저씨들이 급 태도 바꾼거라고 후에 친구들이 그러더라구요
그리고 주인집 할머니, 할아버지 태도 아...
경찰들 다 가고 나니까 할머니랑 할아버지가 다음번에 이런일이 있으면 바로 주인집으로 연락하라고 하시네요. 할아버지가 그 놈들 잡으실거라고요. 할아버지한테 무슨 일 있어서 전화하면 평소의 5배 정도 소리를 높여야 합니다. 이제 거의 기력이 쇠하셔서 소소하게 밭일하시는 분이 20대나 30대 건장한 남자에게 상대가 되겠습니까. 이런거 소문나면 안된다고 경찰에 연락하지 마라고 하시네요.
아빠한테 말하면 계약 다 파기하고서라도 집에 끌려갈 분위기 같아 말 안했고
엄마한테 말하니까 문짝을 싹 다 바꿔야한다고 할머니한테 말하랩니다.
그뒤로 저 왠만하면 집에 친구없으면 저도 없습니다.
혼자 사시는 분들 조심하세요. 문고리 꼭 이중 삼중으로 다 다시구요
밑에 우유넣는 구멍? 그거 다 막으세요. (거기로 손 집어 넣으려다가 제가 전에 잠궈놔서 포기하더군요)그리고 자취방 우루루 몰려있는 골목에서 정확히 자기집 위치 어디있는지 설명할 정도로 앞의 큰 건물이나 주변 자취건물들 이름 알아놓으세요. (저희집이랑 제일 가까운 경찰서 걸어서 5분거리 입니다.)
경찰이 피자나 치킨도 아닌데 바로바로 달려오지 못합니다.
저는 다행히 친구들이 있어서 정신 잡은 편인데, 혼자 있었으면 아마 아무것도 못했을 것 같네요.
그리고 비몽사몽간에 새벽에 문 두드리면
아무 생각없이 문열어버릴수도 있으니까 조심하세요.
어째 쓰다보니 참 길어졌네요 아무튼 꼭 조심하세요! 요즘 세상도 흉흉하고 ㅜㅜ
무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