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랑 같은 경험...

킁...2010.06.29
조회2,199
저랑 같으시네요...

제방 대충 그린그림이구요.
(갈색-방문, 검은색-책상, 빨간색-붙박이장, 하늘색-창문)

 


전 서울에 살고 있을때 격은 일이네요. 5년전일이구요.

지금도 여전히 생생하네요.


어느날 제가 평상시와 같이 자고있었습니다.

천장을 향하고 자고 있는데.


갑자기 시선이 느껴지는거에요.

제가 평소에도 가위를 자주 눌리는 편이라...

또 가위인가 보다...하고 새끼손가락을 움직였는데...

잘움직이는거에요.


그때 머릿속엔 진짜 뭐 됐다...라는 생각 밖에 안들더군요...


너무 무서워서...

눈도 못뜬채로 가만히 자는척을 해봤어요...


그런데...


찬느낌이 드는거에요.

전 바깥바람이 불어오나 보다 하고 있었는데...


그 찬바람이 바람이 아니란걸 알게 되었죠..


진짜 오싹한 한기라는걸...

점점 차가워지더군요...


그 느낌은 춥다는 표현이 안 어울릴 정도 였습니다.


너무 무서운 나머지.

시선이 느껴지는 책상쪽을 바라보았죠...


그런데...저도 글쓴이분 처럼 


그 어두운곳에서...그냥 어두운게 아닌...


정말 검은색옷이 보이더군요...

전 정말 제대로 봤어요...얼굴까지...


검은색 옷에...검은갓 모양이 보이더라구요...

책상에 걸터 앉아서 절 내려 쳐다보는 모습으로요...


전 너무 무서워서 방문쪽이 아닌 벽쪽을 바라보게 몸을 돌렸어요.

그런데... 눈을 감았다 뜨는 순간... 눈앞에...


핏기가 하나도 없어서 하얗다 못해 시퍼런... 정말로 시퍼랬어요...

발 두개가... 제 눈앞에 서있더라구요...


무서워서...발을 따라 시선을 올렸는데...

그 자리에 서서 절 내려보더군요... 5년이 지난일이지만...너무 생생하고 정말로 충격적이라 그 얼굴이 생생히 기억나네요...



하얀 얼굴에...시퍼렇다 못해 검은 눈두덩이.... 검고 미소 짓고 있는 입술...



전 정말 살고 싶다는 생각으로 침착하자고 맘속으로 다짐하며...

다시 방문쪽으로 몸을 돌렸어요...마치 못본냥...

'난 당신을 보지 못했다.' 라는 식으로요...


그 후에... 한기는 더욱 차가워지는데... 저를 쳐다보는 것 같은 시선은 느껴지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용기내서 방을 다 흝어 봤죠... 책상밑...붙박이장 안... 그리고 방불을 킨 후  제방 창문쪽 복도까지...그런데 한기는 어느 순간 느껴지지 않더군요...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한기도 느껴지지 않길래...가위를 눌리는 동시에 꿈을 꿨나보다..

라고 자기최면을 걸면서 다시 잠자리에 들었어요...

너무 무서워서 단 0.000000000000001%라도 인정하기 싫었던거였겠죠...


잠자리에 든지 몇 초 되지 않아...

다시 그 오싹한 한기가 돌더군요...


전 정말 속으로 '제발 아니길...제발...제발...'이라고 되새기면서.. 눈도 못뜨고 있었습니다.



그순간...



제발목을 부여 잡는 차디찬...손목이 느껴 지더군요...그 손...정말 찼어요...한겨울에 쇠를 만지는 것과는 비교가 안될정도로...

놀래서 눈을 뜨고 창문이 있는 벽쪽을 바라봤는데...벽을 뚫고 제 발목을 부여잡고있는...

아까 본 발과 같은...퍼렇디 퍼런...두손을 보았어요...


그 순간 글쓴이님이 말씀하신 영혼이 끌려가는 느낌...


발쪽으로...제발이...벽을 뚫고 나가는...제 영혼이 나가고 있다는 느낌이 든...

정신이 희미해지더군요...정말입니다...

그때 어떻게든 살아야 겠다 싶어서...

붙박이 장 손잡이를 붙잡았다죠...다행이 전 몸은 움직였어요...그 잡아당기는힘...정말 쎄더군요...붙박이장 손잡이를 부여잡고...


"싫다고 난 안간다고 안간다고 안간다고!!" 라고 소리를 쳤는데...가위 눌릴때처럼 목소리가 나오질 않더군요...목이 메여오면서...정말 펑펑 울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영혼이 빠져나가는 느낌과...차가운 손길과...제 발목을 부여잡은 느낌이...안들더라구요...


붙박이장 쪽에 쭈구리고 앉아서 흐느끼며 울고있었는데...


고개숙인 제 앞에 다시 나타나더군요...그발...


얼굴을 들고 그 저승사자 얼굴을 봤는데...


저승사자....한마디 남겨놓고 사라졌습니다...






" 넌 지금 안되겠다. 다음에 데리러 오마."







정말 진심으로 단 1%의 픽션과 과장없이 썼습니다...

글재주가 없어서 두서없는 글이 되고..

...<-들이 많아서 보시는데 힘드시겠지만...

전 정말 비슷한 체험을 하셨다는 글을 봐서 제 경험담을 쓰는 겁니다..

최대한 제가 그 당시에 느꼈던 감정을 살려가면서요.,,




전 밤마다 잘때마다...되세기네요...

설마 오늘 날 데리러 올까...


저처럼 되지 마시고....부디 이겨내시길 바라겠습니다.

전 심신이 허약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