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1살 먹은 시크한 훈남이라고 생각해주세요....사실 시크하진 않아요... 하지만.. 시크한 훈남으로 기억되고 싶어요... 약 한달정도 된듯 합니다...금요일 밤.. 정확히 하자면 토요일 새벽에 있었던 일입니다..신나는 프라이데이 밤...친구들과 소주한잔 걸쭉하게 걸치고 집에 들어와서 씻고왠지 모를 외로움에.. 예전 사랑했던 그녀도 생각나고... 해서캔맥주를 한캔 까서 티비를 보고 있었죠...새벽 1시 50분 경이었습니다..갑자기 제 전화기로 010-XXXX-8405 번호로 전화가 오는거에요...저장되어 있지는 않지만...8405....이것은 예전에 사귀던 여자친구 뒷번호... 84년 5월 생이라 8405 거든요...전화번호가 바뀌었나보구나.. 하고...술도 한잔 먹었고... 센치해지는 시간.. 새벽 2시...어떻게 지내나 궁금하기도 하고...전화를 받았어요.... 저 : 오래간만이네... 잘 지냈어..???그녀 : 응... 오빠도 잘 지내지..??? 그냥 전화해봤는데 안잤네... 그녀의 목소리는 아주 힘없고.. 마치 많이 울고나서 전화한듯 했어요... 저 : 잘 지낸다면서 왜 목소리가 이래~~ 그녀 : 밤이라 그런가~~ 나 친구들이랑 한잔 했어... 평소 그녀는 술을 못합니다.. 입에 대지도 못했어요...전 나름 생각하기를 '이 친구가 나랑 헤어지고 많이 힘들구나.. 내가 몹쓸짓을 했구나..술 안하던 앤데.. 술까지 입에 대게 만들고....' 라고 생각하고... 저 : 술 못하면서 왜 술마셨어... 술은 건강에 안좋은거야...그녀 : 오빠가 마시게 만들잖아... 나 이제 술 잘마셔... 예전에 내가 아니야...(살짝 웃음)저 : 으이구... 어디야?? 집이야..???그녀 : 아니... 사당에서 술마시고 이제 집에 갈라고....저 : (장난조로) 나 생각나서 전화한거야..??ㅋㅋㅋ 그녀 : 그냥 갑자기 전화하고 싶어지네.... 그땐 정말 미안했어...저 : 아니야.. 내가 너한테 잘 못해줘서 그런건데머... 그 사람이랑은 잘 지내?? 사실 저희는 그녀가 예전 남친한테 돌아가느라고 헤어진 것이었습니다... 그녀 : 아니.. 얼마 못가서 헤어졌어...저 : 음.. 그렇구나... 왜~~ 잘해보지 그랬어... 그녀 : 다시 만난다는게 그리 쉽지는 않더라구...저 : 하긴.. 그렇긴 하다더라... 머 어쩔수 없지... 언제 함 밥이나 먹자야~~그녀 : 그래... 아니 그냥 지금 잠깐 볼까?저 : 지금?? 나 씻고 누웠는데...그녀 : 그래... 그럼 나중에 함 봐... 저는 왠지 모를 외로움과... 우리는 다시 잘 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지금 만나자고 했습니다... 그녀 : (반갑게) 그래?? 그럼 어디에 있을까..??저 : 그럼 내가 사당으로 갈께... 맥주한잔 하자...그녀 : 알았어... 도착하면 전화줘... 설레였습니다...!!약 1년정도 만에 만남이라 어떻게 변했을까 궁금하기도 하고...다시 잘해볼 수도 있겠구나.. 하는 설레임에 샤워는 했지만 다시 씻고 왁스도 다시 바르고...그녀가 좋아하던 클래식 룩으로 풀셋팅하고 나갔습니다... 만나기로 한 장소에 도착했는데 시간이 시간인지라.. 새벽 3시 경이라사람이 한적했습니다.. 간만에 보는거라 장난을 한번 치면서 뻘쭘한 분위기를 없애려고몰래 그녀를 찾아보았습니다... 그러던 중..술이 걸쭉하게 취해보이는 한 여자가 버스정류장 벤치에 앉아있더군요...그래서 제가 뒤로가서 어깨를 툭툭 치면서 손가락을 하나 내밀었는데(어릴적에 많이 했던 장난ㅋㅋ) 그녀가 아니더군요.... 깜짝 놀라서죄송하다고 하고... 정 안되겠다 싶어서 전화를 했습니다...근데... 아까 제 손가락에 얼굴이 찔린 그 여자의 전화기가 울리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어라...모지... 성형했나...아닌거 같은데...이상하다... 아무래도 이상하다 싶어서 전화를 하며 가까이 갔습니다..제가 물어보는 질문에 그녀가 대답을 하는 것이었습니다...안본지 오래되서 얼굴도 까먹었나.. 하는 생각에..전화하면 그녀에게 걸어갔습니다...그러다가 그녀도 인기척을 느꼈는지.. 저와 눈이 마주쳤습니다... 그래서.. 제가... 혹시 OO 이냐..??그러자 그 여자분이... 어.. OO 오빠..??물론 제 이름이 아니었습니다... 또한 그 여자분 이름도 제 옛 여친 이름이 아니었지요... 그렇습니다...그녀는 친구한테 예전 남친번호를 누른다는 것이 제 번호를 누른것이고..저는 뒷번호 하나 가지고 옛 애인임을 확신했던 것입니다... 그렇게 대화를 하고 나니 그여자분께서는 뻘쭘했는지..암말없이 서 계시더라구요...저 역시도 완전 뻘쭘해서 있는데..그녀가 "이왕 이렇게 된거 저 소주 한잔 사주실래요?? 저 황당해서 술이 다 깨버렸네요..."머 보니까 그 여자애 비쥬얼도 나쁘지 않고...(전 나쁜남자임ㅋ)택시타고 나왔는데 억울하기도 해서... 그냥 한잔 하자고 했어요... 술집에 들어가서 제 옛여친 이야기.. 그여자분의 남친 이야기...이렇게 저렇게 이야기 하다 보니 아침해 뜨는걸 보고 집으로 들어왔고 그 후로 그녀와 쭉 연락하면서 지냈어요...영화도 보고 밥도 먹으면서...그렇게 시간은 지났고 우리는 서로에 대한 감정이 싹터오르긴 개뿔.. 그날 술마신날 헤어지고 연락 안했습니다.. 사건은 술집에서 있었습니다... 술 다깼다면서 소주를 한병정도 마시니 엉엉 울기 시작하는 것이었습니다...그러더니 지가 우스워 보이냐며 막 진상떨기 시작했습니다..그런 동정어린 눈빛으로 쳐다보지 말라고 하면서 막 소리지르고해서 술집에서 쫓겨났습니다...창피하긴 했지만 그렇게 술취한 여자를 그냥 보내기도 모해서집이 어디냐고 데려다줄테니 가자고 하니자기는 집이 없담니다...그러더니 편의점에서 맥주를 두캔 사오더니 인생 하소연을 시작하덥디다... 계약직에서 정직으로 바뀌는건데 지는 떨어지고 지보다 공부도 못하고안이쁜 애가 정직이 됐다고 억울하다고.. 지가 모가 그렇게 모자라냐는둥...아.. 짜증이 솟구치는데....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그냥 가만히 있었습니다.. 또 그냥 두고 갔다가다음날 인터넷에 20대 여자 변사체로 발견 이라는 기사가 뜨면 괜히통화목록 확인하고 내가 범인으로 몰릴까봐 가만히 기다렸습니다...결국은 자더군요...그래서 제가 그여자 지갑에서 신분증을 확인하고 집에 데려다 주고그여자분 핸펀으로 부모님 번호 알아내서 전화해서 이친구가 술이 많이 취해서 지금 데리고 가니 좀 나와달라고 했습니다.그렇게 그여자분을 집에 들여보내고 집에 왔습니다... 그후로 그 여자분에게는 죄송하다고 식사한끼 대접하겠다고 했는데제가 싫다고 했어요...진짜 술마시고 진상 중 상진상을 본듯...다른 사연들 보면 정말 영화같이 만나서 사랑하고 그러는데왜 저는 삼류 저질 막장 드라마처럼 될까요... 휴....
새벽에 걸려온 그녀의 전화... 그후....
저는 31살 먹은 시크한 훈남이라고 생각해주세요....
사실 시크하진 않아요... 하지만.. 시크한 훈남으로 기억되고 싶어요...
약 한달정도 된듯 합니다...
금요일 밤.. 정확히 하자면 토요일 새벽에 있었던 일입니다..
신나는 프라이데이 밤...
친구들과 소주한잔 걸쭉하게 걸치고 집에 들어와서 씻고
왠지 모를 외로움에.. 예전 사랑했던 그녀도 생각나고... 해서
캔맥주를 한캔 까서 티비를 보고 있었죠...
새벽 1시 50분 경이었습니다..
갑자기 제 전화기로 010-XXXX-8405 번호로 전화가 오는거에요...
저장되어 있지는 않지만...
8405....
이것은 예전에 사귀던 여자친구 뒷번호... 84년 5월 생이라 8405 거든요...
전화번호가 바뀌었나보구나.. 하고...
술도 한잔 먹었고... 센치해지는 시간.. 새벽 2시...
어떻게 지내나 궁금하기도 하고...
전화를 받았어요....
저 : 오래간만이네... 잘 지냈어..???
그녀 : 응... 오빠도 잘 지내지..??? 그냥 전화해봤는데 안잤네...
그녀의 목소리는 아주 힘없고.. 마치 많이 울고나서 전화한듯 했어요...
저 : 잘 지낸다면서 왜 목소리가 이래~~
그녀 : 밤이라 그런가~~ 나 친구들이랑 한잔 했어...
평소 그녀는 술을 못합니다.. 입에 대지도 못했어요...
전 나름 생각하기를 '이 친구가 나랑 헤어지고 많이 힘들구나.. 내가 몹쓸짓을 했구나..
술 안하던 앤데.. 술까지 입에 대게 만들고....' 라고 생각하고...
저 : 술 못하면서 왜 술마셨어... 술은 건강에 안좋은거야...
그녀 : 오빠가 마시게 만들잖아... 나 이제 술 잘마셔... 예전에 내가 아니야...(살짝 웃음)
저 : 으이구... 어디야?? 집이야..???
그녀 : 아니... 사당에서 술마시고 이제 집에 갈라고....
저 : (장난조로) 나 생각나서 전화한거야..??ㅋㅋㅋ
그녀 : 그냥 갑자기 전화하고 싶어지네.... 그땐 정말 미안했어...
저 : 아니야.. 내가 너한테 잘 못해줘서 그런건데머... 그 사람이랑은 잘 지내??
사실 저희는 그녀가 예전 남친한테 돌아가느라고 헤어진 것이었습니다...
그녀 : 아니.. 얼마 못가서 헤어졌어...
저 : 음.. 그렇구나... 왜~~ 잘해보지 그랬어...
그녀 : 다시 만난다는게 그리 쉽지는 않더라구...
저 : 하긴.. 그렇긴 하다더라... 머 어쩔수 없지... 언제 함 밥이나 먹자야~~
그녀 : 그래... 아니 그냥 지금 잠깐 볼까?
저 : 지금?? 나 씻고 누웠는데...
그녀 : 그래... 그럼 나중에 함 봐...
저는 왠지 모를 외로움과... 우리는 다시 잘 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지금 만나자고 했습니다...
그녀 : (반갑게) 그래?? 그럼 어디에 있을까..??
저 : 그럼 내가 사당으로 갈께... 맥주한잔 하자...
그녀 : 알았어... 도착하면 전화줘...
설레였습니다...!!
약 1년정도 만에 만남이라 어떻게 변했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다시 잘해볼 수도 있겠구나.. 하는 설레임에 샤워는 했지만
다시 씻고 왁스도 다시 바르고...
그녀가 좋아하던 클래식 룩으로 풀셋팅하고 나갔습니다...
만나기로 한 장소에 도착했는데 시간이 시간인지라.. 새벽 3시 경이라
사람이 한적했습니다..
간만에 보는거라 장난을 한번 치면서 뻘쭘한 분위기를 없애려고
몰래 그녀를 찾아보았습니다... 그러던 중..
술이 걸쭉하게 취해보이는 한 여자가 버스정류장 벤치에 앉아있더군요...
그래서 제가 뒤로가서 어깨를 툭툭 치면서 손가락을 하나 내밀었는데
(어릴적에 많이 했던 장난ㅋㅋ) 그녀가 아니더군요.... 깜짝 놀라서
죄송하다고 하고... 정 안되겠다 싶어서 전화를 했습니다...
근데...
아까 제 손가락에 얼굴이 찔린 그 여자의 전화기가 울리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어라...
모지...
성형했나...
아닌거 같은데...
이상하다...
아무래도 이상하다 싶어서 전화를 하며 가까이 갔습니다..
제가 물어보는 질문에 그녀가 대답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안본지 오래되서 얼굴도 까먹었나.. 하는 생각에..
전화하면 그녀에게 걸어갔습니다...
그러다가 그녀도 인기척을 느꼈는지.. 저와 눈이 마주쳤습니다...
그래서.. 제가... 혹시 OO 이냐..??
그러자 그 여자분이... 어.. OO 오빠..??
물론 제 이름이 아니었습니다... 또한 그 여자분 이름도 제 옛 여친 이름이 아니었지요...
그렇습니다...
그녀는 친구한테 예전 남친번호를 누른다는 것이 제 번호를 누른것이고..
저는 뒷번호 하나 가지고 옛 애인임을 확신했던 것입니다...
그렇게 대화를 하고 나니 그여자분께서는 뻘쭘했는지..
암말없이 서 계시더라구요...
저 역시도 완전 뻘쭘해서 있는데..
그녀가 "이왕 이렇게 된거 저 소주 한잔 사주실래요?? 저 황당해서 술이 다 깨버렸네요..."
머 보니까 그 여자애 비쥬얼도 나쁘지 않고...(전 나쁜남자임ㅋ)
택시타고 나왔는데 억울하기도 해서... 그냥 한잔 하자고 했어요...
술집에 들어가서 제 옛여친 이야기.. 그여자분의 남친 이야기...
이렇게 저렇게 이야기 하다 보니
아침해 뜨는걸 보고 집으로 들어왔고
그 후로 그녀와 쭉 연락하면서 지냈어요...
영화도 보고 밥도 먹으면서...
그렇게 시간은 지났고 우리는 서로에 대한 감정이 싹터오르긴 개뿔..
그날 술마신날 헤어지고 연락 안했습니다..
사건은 술집에서 있었습니다... 술 다깼다면서
소주를 한병정도 마시니 엉엉 울기 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더니 지가 우스워 보이냐며 막 진상떨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동정어린 눈빛으로 쳐다보지 말라고 하면서 막 소리지르고
해서 술집에서 쫓겨났습니다...
창피하긴 했지만 그렇게 술취한 여자를 그냥 보내기도 모해서
집이 어디냐고 데려다줄테니 가자고 하니
자기는 집이 없담니다...
그러더니 편의점에서 맥주를 두캔 사오더니
인생 하소연을 시작하덥디다...
계약직에서 정직으로 바뀌는건데 지는 떨어지고 지보다 공부도 못하고
안이쁜 애가 정직이 됐다고 억울하다고.. 지가 모가 그렇게 모자라냐는둥...
아.. 짜증이 솟구치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그냥 가만히 있었습니다.. 또 그냥 두고 갔다가
다음날 인터넷에 20대 여자 변사체로 발견 이라는 기사가 뜨면 괜히
통화목록 확인하고 내가 범인으로 몰릴까봐 가만히 기다렸습니다...
결국은 자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여자 지갑에서 신분증을 확인하고 집에 데려다 주고
그여자분 핸펀으로 부모님 번호 알아내서 전화해서
이친구가 술이 많이 취해서 지금 데리고 가니 좀 나와달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그여자분을 집에 들여보내고 집에 왔습니다...
그후로 그 여자분에게는 죄송하다고 식사한끼 대접하겠다고 했는데
제가 싫다고 했어요...
진짜 술마시고 진상 중 상진상을 본듯...
다른 사연들 보면 정말 영화같이 만나서 사랑하고 그러는데
왜 저는 삼류 저질 막장 드라마처럼 될까요...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