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한테 돈써봐짜 후회만 오는군요

난물주가아냐2010.06.29
조회46,624

 

 

 

 

제목만 읽고 설레발 악플오류범하지마세요

전 원래부터 더치페이했고...아 근데 전 더치페이란 말 싫네요

각자 먹은거 각자 계산하는건 당연한거일뿐일텐데

아마 여기 네이트판에 더치페이글 올려대는 잉여들이 설치기 훨씬 전부터

더치페이를 실생활화 해왔다는것만...

길면 안읽으셔도 되니까 내용과 다소 외람된 말만 리플로 쓰지말아주셨으면..ㅠ

 

 

남자친구랑은 몇달전에 헤어졌어요

3년 사겼거든요

연애초반 약 2년간은 남자친구가 사정이 넉넉치않아보여서

초반에 좀 많이쓰긴했어요 그냥 저가 다 썼다고 봐야;

그러다가 서서히 저도 부담이 되니 줄여갔죠....

그런 시점에서 남자친구에게 변했냐는 엉뚱한 심문을 받기시작했고,

돈쓰기가 아깝냐는등 요즘들어 외모에 많이 투자하나보네 의심간다는 등

한동안 좀 시달렸습니다

물론 전 절대아니라고 자신있게 부정했죠

그러면서 헤어짐 사귐을 반복했기도 했구요..

하지만 이 사건을 계기로 제가 지인을 만나는때마다

위와같은 방법으로 남자친구의 갖은 태클에 시달려야만 했습니다.

반년정도 지났지만 이시점에서도 마음이 좀 아프네요

유치하게 돈 문제 하나로 그렇게.......

참 추억도 많은데..

헤어진 뒤에서야 오해를 풀었지만 말이에요...

 

 

근데 이때문은 아니구요..

 

 

전 평소 지인들과의 만남에 있어서도 [동갑이 많아요]

밥을 먹는 자리라던지 술을 먹는 자리라던지

부모님의 "뭐먹을때 돈아끼지 마라","밥 굶지마라"는 말씀에 따라

제가 먹고싶은거 망설임 없이 잘 사먹고 다녔거든요

기분파 기질도 좀 있어서 동료들도 많이 사주고 그랬어요

전 그냥 제가 먹고싶은거 먹는데 돈아끼지 않는 스타일인것 뿐인데

주위에선 절 넉넉한 집안의 딸인줄 알더라구요

그건 아니지만..

 

 

근데 최근들어 저도 힘든 슬럼프와 동시에 자금난[?]에 시달려서

바깥 외출도 낵히질 않고 지인들과의 대화에도 싫증을 느낄무렵

그런때에 유난히 지인들 연락이 자주오더라구요

귀찮아서 안나가려했으나, 그래도 좀 생각해보니 사람들이랑 대화를 즐기다보면

저 자신도 한층 들뜬마음으로 돌아오지 않을까 해서 연락을 받고

만나러 갔어요

 

자주 만나는 지인들중에는

절친이 2, 그럭저럭한사람이 3명, 조금 거리를 두는 사람이 1명 있어요

근데 최근 사건이 있어서 어색해져있어요

절친 2명은 대학동기다보니까 친할수밖에 없고,

그럭저럭한 3명은 대학동기 2명의 아는 친구들이고, 나머지 1명도 그렇구요

1명에 거리를 두는 이유가 , 그분은 저와 어떠한 계기로 친해졌다기보다는...

솔찍히 말해 약간 제비기질이 다분해보이더라구요 사실 많이드러나진않지만..

 

그렇게 약속에 나갔는데, 그날은 절친 2명이 오지않았어요.

사실 오기로했는데 둘다 급한일이 생겨서 하는수 없이 다섯이서 만났어요

그래도 자주만나왔으니 어색함은 없었어요.

그 제비기질이 있다는 1명만 빼고...약간 경계심이 생기더라구요

 

그렇게 다섯이서 술을 걸치다가

오늘은 누가 쏘는거야~ 이런얘기가 나오더라구요

그러더니 A라는 친구한명이"당연 ㅇ[나]씨가 쏘겠지~"라고 장난을 치더라구요

그래서 "저 요즘 힘들거든요~"하고 맞받아쳤어요

그러더니 제비기질이 있다는 그분 F라고 칭하죠.

F씨께서 "왜요 ㅇ씨 돈 많잖아요~ 뭐먹는데 돈 안아끼시는 분께서~"라길래

"싫거든요"라고 대답은 햇지만 왠지 그런남자분이 그렇게말하니 좀 기분이 찝찝하데요

 

사실 저희는 돌아가면서 쏴왔거든요

언제 이분이 썼으면 언제는 저분. 이렇게요

그날이 제가 쏠 차례는 아니었다는건 제가 최근에 이미 술자리에서 돈을썼기 때문에

알수있었구요

 

어느정도 걸쭉하게 취기가 돌때즈음

F씨께서 그러더라구요

"ㅇ씨 ㄹ[3년사겼다던 전 남자친구]씨알죠"

제 전남자친구의 지인중에 F는 없었던걸로 알았는데 신기하게 알고있는거 같더라구요

엑스보이프렌드이름을 의외의 사람의 입에서 듣게될줄은 몰랐어요

"네 알아요. 근데 왜요?"

"ㅇ씨 얘기 많이들었어요"

"아...그래요.."

"ㅇ씨 돈잘쓴다던데, 사실이에요?"

"아니요 전혀요 , 그사람이 그러던가요?"

"네"

"전혀 아닌데.........좀 어이가없네요"

"근데 맘 변하는 순간 돈 안쓰신다면서요"

분명 5명 모두 어느정도 취기는 있었지만 이렇게 말실수를 할정도로 마시진 않았거든요

이쯤대니 같이있던 지인들도 "야 너 왜그래"하는 식으로 F의 말실수를 말렸구요

분명 그 F라는 사람은 저에대해서 엉뚱한 오해를 하고있었습니다

"아닌데요"

"에이~ 거짓말, 다 들었는데. 솔찍히 말해요.

ㅇ씨 저희들이랑 안지얼마안됬을때 돈 많이쓰셨잖아요

그땐 누가 마음에 들어서 그랬어요?솔찍히 말해요 저 맞죠?"

 

도대체 내가 전남친에게 쓴돈이 F랑은 무슨상관이며

엉뚱한 오해로 F가 저를 왜 괴롭히는지 알수가 없었어요

그때 술기운도 있고 욱해서

"너나 잘하시죠. 정말 끼리끼리 논다더니 어떻게 그 인간의 그 친구냐 진짜"

라고 말을 했는데 오히려 자기가 더 어이없단 듯 표정을 짓더라구요

적반하장이랄까..

"솔찍히 ㅇ씨가 얼마나 돈가지고 사람 심기를 건드렸으면 그녀석이 그랬겠냐구요

정말 하나도 안찔리나보네"

"네 전 찔리는거 없어요"

 

대충 기억상 이런식으로의 오해로 주위에 지인들의 말림덕에 큰 싸움은 안났고

전 집에 와서 울었죠

그때 절친 한명에게 전화가 왔어요

 

"야 너 들었다. 싸웠다며...솔찍하게 얘기해줄까? 나도 F가 썩 맘에들진 않았는데

니 전남자친구랑 알고지냈던 사람이었다면서? 니 전남자친구에게서 뭔가 들은게 있는지. 꼭 너가 약속 안나오면 지도같이 안나오고 그러더라구... 단순하게 생각해보면, 니가 있으니까. 뭐 지딴에는 외모가 괜찮으니까 니가 F한테 돈쓸줄 알고 F가 너오는날만 골라나오는거 같았어. 여자의 직감이야. 왜 밥자리에서 밥값부족할때 니가 땜빵도 좀 많이해줬잖아 그걸 이용한거같아"

 

기억과 충격을 되살리자면 대충 이런 말을 해주더라구요.........

그 말을 들은 순간

 

글세요......그냥 어이가없더라구요

 

약 3년간 사귀어온 내 남자친구는 무엇이며,

그로 인한 파장이 왜 엉뚱하게 나의 지인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친건지

모든 원인은 돈과 남자더라구요.....

 

남자분들은 그렇게 여자가 돈을 많이 쓰면 만만해지나요?

뭐...물주처럼이라도 보이나요?

그땐 진짜 그랬어요

남자친구가 기뻐하며 웃는 모습이 보기좋았고 그렇다보니

돈을 퍼다줬다기보단 돈을 쓰는 방법을써서라도 아끼지않고

제 마음을 표현한게 전부였는데...

 

결국 이런 행동은 여자를 만만하게 보게 되는 행동인가보네요....

그날 이후로 남한테 쓰는돈도 물론이거니와, 저에게 쓰는 돈마저 조심해지네요..

돈쓰면 자꾸 그일이 생각나서^^;

바보같고 답답했다고 말해도 되요

이제부터 안그럴꺼니까요 ^^

더치페이고 뭐고 그냥 다 싫어졌어요

 

 

 

아 날씨한번 참 꾸릿꾸릿하네요우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