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남자들의 어떤 심리인건지?

플레어2010.06.30
조회977

 

 

 

안녕하세요^-^

나름 뉴요커 못지않은 지방에서의 유쾌한 삶을 즐기고 있는

20대후반 대구커 입니다ㅎ

요즘 대세인 음체를 써야하나 고민하다

아무래도 그건 적응되지 않아 그냥 일반체?로 쓸께요ㅎㅎ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2년정도 바에서 일을 하게 됐는데

보통 이쪽일 일하시는 분들은 직장을 좀 자주 옮겨 다니더라구요

전 사장님이 후덕하시고 직원들이랑 정이 많이 들어서 꽤 오래 한편이죠

거긴 직원들이 여자 남자 섞여있는 곳이였어요

그러다 작년 가을쯤 새로 들어온 남자애가 있었는데

저랑 동갑이고 또 제가 워낙 붙임성이 좋은 편이라 여느 직원들과 다를바없이

친하게 지내면서 일을했어요

편의상 그남자 아이를 A라고 할게요

그렇게 두달쯤 지났나?

퇴근후에 가볍게 직원들이랑 술자리를 갖게됐는데

평소 A랑 친하게 지내던 오빠가

"야 A가 너 좋댄다"

갑자기 그런말이 나와서 좀 당황스럽고

평소 그야말로 같이 일하는 직원 또는 친구로만 생각해 왔던지라

"아니 왜?"

약간 정색아닌 정색을 했어요 ㅋㅋ

"그냥 또래들하고 다르게 생각도 깊은거 같고 암튼 맘에 들어하더라"

가끔 가게가 한가한 날엔 이런저런 사적인 얘기도 조금씩 나누고 그러긴 했지만

그렇게 깊은 얘기를 나눠본적도 없었던거 같은데;;

암튼A는 평소 오빠한테 제얘기를 많이 했었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러고 보니 그렇게 자주는 아니였지만

퇴근하고 집에오면 A한테서 문자도 가끔 오는편이였고

그렇게 문자로 주고받고 얘기도 하는편이였는데

근데 얘가  문자가와서 답장을 해주면

그 답장에 대한 답장이 늘 늦더라구요 어떨땐 문자하던거

깜빡잊고 다른거 하다보면 답장이 올때도 있고

그래도 별 대수롭게 생각안하고 그렇게 문자도 주고받고 잘지내고 있었죠

오빠한테 그얘기를 듣고 난 이후도 변함없이 그랬어요

저도 그런얘기 들었다고 해서 내색하고 부끄럼타고 그런 스탈이 아니라

그냥 평소처럼 그렇게 지냈긴 했는데 이상하게 조금씩 남자로 보이기도하고

얘는 가게에서 입는 남색 셔츠가 유난히 잘어울리는거 같더라구요;;;ㅎㅎ

근데 정작 A는 한번도 직접 좋아한다거나 그런 감정표현은 없었구요

그러다 6개월전쯤 A가 가게를 그만두게 되었어요

뭐 자세히 물어보거나 하진 않았지만 뭔가 개인적인 사정인거 같았구요

그렇게 저는 여느때와 다름없이 바에서 일을 하고있는데

일주일 전 쯤 이였어요

문자가 왔는데 잘지내냐고 아직 일하고 있느냐 뭐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문자 주고받다가

"너 내가 사귀자고 하면 사겨볼 생각있어?"

저는 그냥 당황 스러워서

"나 살도 많이 찌고 예전에 내가 아닌데 ㅋㅋㅋ"

이러고 얼렁뚱땅 답장을 했는데

"그런게 무슨상관이야 대답부터해"

.........;;;;;

"갑자기 물으니까 당황 스러워서.."

그러고 또 답장이 없네요;;;;;

A가 일을 그만두고 난이후에 한두번 연락은 했었지만 그러고 난후에

거의 6개월을 서로 아무 연락이 없다가

저런 문자를 받으니 이건 뭐지 싶고,,;;

또 그렇게 얘기하다 답장없고 잠수인 쟨뭐지 싶고;;;

그렇게 일주일이 지난 지금까지 아무말이 없네요ㅎㅎㅎ

뭔가 적극적으로 대시를 하는것도 아니고

미지근뜨뜨한 저런 행동이 뭘까요;;

얘랑 사귀면 어떨가 그런 생각을 안해본것도 아니지만,

워낙 착하기도 하고 외모를 봤을때도 남자다운 스탈이고

저도 싫지는 않은데;;그렇다고 또 아주 끌리는것도 아니라

오히려 제쪽에서 호감을 더 표시하게 되지도 않구여

원래 연애에 있어서 좀 적극적인 성격인 저이지만

이런 상황은 첨이라ㅎ

오늘 새벽에 일을 마치고 좀 일찍 잠이 들었는데

자고 일어나니 아침시간에 부재중 전화가 한통 들어와있네요

내가 다시 걸어볼까 하다

이런저런 생각에 복잡해서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됐네요